도토리 자매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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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독에 대한 의미 찾기 - 도토리 자매 _ 스토리매니악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 보면 정말 맞는 정의라고 생각되지만,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나만해도 사회라는 공간 안을 비집고 들어가 그 안에서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면서 모두에게 떨어져 있을 때, 나란 존재를 더 짙게 인식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이 소설 <도토리 자매>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느꼈다. 책을 읽은 분들은 내가 하는 말이 이 책의 내용과 무슨 상관일까 싶겠지만, 나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며 이런 점을 느꼈다.

 

주인공인 도토리 자매, '구리코' '돈코'는 사회라는 기준으로 보면 존재감이 희미한 존재다.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살아온 자매는, 어쩌면 사회라는 존재 속에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그런 그들이 조용히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누군가가 이야기를 두서 없이 나누고 싶어할 때 그들에게 메일을 보내면 답장을 써주는 일을 한다.

 

난 그들의 일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를 생각해 보았다. 어찌 보면 짧은 이야기 안에서 그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기란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고독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 사회라는 거대한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면서도 왜 이리 외로움을 느끼고, 이를 치유해주기 위한 누군가를 찾는 것일까?

 

저자는 이에 대해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답을 내려주는 것 같다. 그런 고독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은 필요한 것이며, 그게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말이다. 나는 소설 속 자매의 동생이 세상과 떨어져 조용히 혼자 지내야 할 때가 필요하다는 뜻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옳은 말이라 생각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것을 보고 사회성이 부족하다느니 외톨이라느니 폄하하지만 그것은 어찌 보면 사회성 동물이라는 인간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일종의 자기 확인 의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마다 그 존재 인식의 짙음과 옅음이 차이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이 소설에서 현대인의 고독에 대한 이야기라느니 그 고독을 치유하는 이야기라느니 하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나는 그런 것보다 애써 현대인의 무리에 끼려 애쓰지 말하는 의미로 받아들인 부분이 컸다. 그렇게 조금은 외롭게 자신을 찾아보고, 자신이 짙게 인식될 때, 소설 속 동생처럼 세상을 향해 발을 딛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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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유어 데스 스토리콜렉터 22
루이즈 보스.마크 에드워즈 지음, 김창규 옮김 / 북로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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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야기에 충실한 스릴 있는 소설 - 캐치 유어 데스 _ 스토리매니악

 

소설을 많이 읽다 보니 몇 가지 보이는 게 있다. 소설마다 재미를 주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인데, 이는 작가의 성향이나 창작법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어떤 소설은 캐릭터가 가진 생동감 때문에 즐기고, 어떤 소설은 이야기 자체의 힘 때문에 즐기게 된다. 또 어떤 소설은 상황 속에 놓인 캐릭터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재미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데, 이 소설은 바로 이 세 번째의 재미가 많다고 본다.

 

<캐치 유어 데스>는 이 소설은 이런 장르다라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기도 하지만, 이 책은 특히나 여러 장르적 요소가 있어 보인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로맨스적 요소와 스릴러적인 요소다. 일면 두 장르가 애매하게 섞인 부분이 있다고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둘 간의 접점을 묘하게 섞으며 그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이미 죽은 첫사랑과 닮은 사람을 보고 그를 쫓아갔다가 의외의 편지를 한 통 받는다. 그리고, 이 편지가 도화선이 되어 그의 삶을 휘저을 사건이 일어난다는 전개를 가지고 있는데, 조금은 지루하게 전개 되다 음모와 죽음으로 이어지는 긴박함으로 몰아친다.

 

나는 이 긴박해지는 상황 속에 놓인 두 주인공의 이야기에 꽤나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캐릭터가 잘 잡히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기 힘든데, 저자는 이를 아주 잘 정리한 것 같다. 뭐랄까, 긴박한 상황에선 그런 상황에 맞게, 또 둘 간의 특수한 상황에 맞게 이어지는 로맨스의 분위기는 또 그런 상황에 맞게, 적절히 들어가고 빠지고 하는 느낌이다.

 

뭔가를 쭉 설명하려 하지 않는 점도 좋다. 보통 아쉬운 스릴러들은 뭔가 상황을 설명하려 하고 동기랄까 하는 것을 장황하게 설명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어설픈 구조로는 독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아는지 유난히 그런 쪽에 힘을 쏟지만, 솔직히 설명이 많아지면 몰입은 반감된다. 다행히 이 소설은 그런 부분을 잘 피해가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에 대한 평을 보면 그런 것을 '날 것'이라는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군더더기를 덜어낸 느낌이라 이야기에 좀 더 힘이 있어 보인다.

 

이 소설은 두 명의 작가가 공동집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동집필에서 오는 장점은 극대화 시키고, 단점은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탄생한 최적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장르 소설로서 갖춰야 하는 '재미'라는 우선적 미덕을 잘 갖추고 있는 소설로서,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 소설로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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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무레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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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박한 일상에서 찾아내는 소박한 행복 -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_ 스토리매니악 

 

 가끔 울적할 때 일본 영화를 본다. 요상스런 캐릭터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펼쳐대는 영화가 아니라, 조용조용 차분차분 일상의 이야기들이 그려지는 어찌 보면 심심하기까지한 그런 영화 말이다. 이상하게도 그런 영화를 보면 조금은 기운이 나고, 기분전환이 되고 그런다.이런 게 '힐링'이라는 건가?

 

힐링하니까 생각 나는 일본 영화가 있는데, 바로 '카모메 식당'이라는 영화다. 핀란드 헬싱키에 문을 연 '카모메 식당'에 낯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서로를 따뜻하게 받아들여가는 이야기로,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에 함께 살아가는 여유 있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여유라는 것이 무엇인지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재미난 것은 이 영화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작가에게 의뢰하여 소설을 집필하게 하였는데, 바로 그 작가가 이 책의 작가인 '무레 요코'. 소설 카모메 식당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선 '요코 중독'이란 말까지 듣고 있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중독성 있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작가 같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중년의 여성이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출판사에 다니던 그녀는 갑작스레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엄마가 하던 식당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식당을 오픈 하게 되다. 직원은 한 명뿐이고, 메인 메뉴는 빵과 수프가 전부인 식당, 음식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 보기 드문 가게다.

 

우여곡절을 통해 휘청거릴만 한데도 주인공은 삶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간다. 자신의 의지로 엄마가 운영하던 가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식당을 오픈한 것이나, 주변의 평판에도 아랑곳 없이 자신만의 방식대로 식당을 운영해 가는 과정이 모두 그렇다. 고집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은 자부심으로 가득 찬 이런 과정들이 단지 일상을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삶이 아니라,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 하다.

 

또한 가게를 운영하는 중에 알게 된 돌아가신 친아버지와 이복오빠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들의 주위를 맴돌며 외로움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은 누구 하나 맘 터놓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현대인을 묘사하는 것만 같다. 외롭고 외로워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우리의 모습을 주인공을 통해 보게 되고, 일상에서 같이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그 누군가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치열함 속에 자신을 소모해 가는 현대인들에게 주인공의 모습은 도피가 아니라, 자신만의 여유를 찾고 자신만의 소중한 삶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 안에서 불쑥 돋아나는 외로움과 이 외로움에 위안을 받으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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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밀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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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머러스한 이야기 구성에 감초 같은 추리가 톡톡 튀는 소설 - 어중간한 밀실 _ 스토리매니악​

 

추리소설은 그 접근 방식에 따라 여러 분류로 나뉘기도 한다. 본격이니 사회파니 하는 분류가 그것인데, 일반적인 분류에서 벗어나 독특한 작풍을 유지하고 있는 작가도 있다. 바로 이 소설의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그렇다. 정통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기엔 가벼운, 유머와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 유머미스터리라는 독특한 작풍이다.

 

말 그대로 유머가 이야기 전반에 흐르고, 진지한 추리의 향연 보다는 재미가 우선시 하는 추리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유머 소설인가 싶다가도 등장하는 범인 또는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이 등장하여 절묘한 추리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작가의 작품을 추리 소설로 치지 않기도 하고 너무 가볍다 재미없다며 외면하기도 하지만, 난 이 작가의 작품을 참 좋아한다. 국내에 출간 된 소설은 다 읽었을 정도로 말이다.

 

이 책 <어중간한 밀실>은 그런 작가의 초기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 하면 우선 우카이와 류헤이 콤비를 내세운 '이카가와 시 시리즈'가 우선 떠 오르는데, 이 책에는 지적이지만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과 어리숙한 '미키오' 콤비가 등장하는 등 그간 보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책에는 다섯 편의 단편 스타일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각 작품을 하나하나 말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짧지만 유머러스한 재미와 가벼운 추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단편들인데, 내 생각으로는 이카가와 시 시리즈의 작품들보다는 추리의 재미가 좀 더 짙어 보인다.

 

이 작품에서는 그간의 작품들과는 달리 안락의자탐정이라는 방식을 볼 수 있다. 빈과 미키오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그런데, 뛰어난 통찰력과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건을 구성하고 풀어헤치는 빈의 활약과, 이를 옆에서 방해인지 어시스트인지 모르게 도와주는 미키오가 인상적이다.

 

현장에 가서 사건을 해결해가는 방식이 아니라, 신문기사나 편지글을 통해 제한 된 단서만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식이 꽤나 신선하다. 물론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는 이런 방식의 이야기들이 이미 존재하지만, 작가가 보여주는 유머 미스터리의 방식으로 이런 문제 해결과정을 본다는 면에서 독특했다.

 

아주 엄청난 재미를 안겨준다고는 못하겠지만, 예의 작가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재미는 보장이 된다 말하고 싶다. 가벼운 추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와, 이야기 요소요소에 존재하는 유머의 재미가 뛰어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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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스 테일 1 스토리콜렉터 20
마크 헬프린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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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로 보여지는 도시의 판타지 - 윈터스 테일 _ 스토리매니악

 

글이란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도 작가마다 작품마다 문장마다 다른 맛을 낸다. , 읽을 때마다 다른 맛을 내기도 한다. 그것이 글의 마법이다.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데도 이렇듯 다양한 느낌이 만들어지다니 놀랍기만 하다. 그 글들이 모여 만들어진 소설 또한 그렇다. 비슷한 주제, 비슷한 소재를 사용하여도, 그 맛은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소설은 늘 새롭고 기대 된다.

 

이 소설을 대하는 마음도 그랬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그곳에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어쩌면 판타지 같은 이야기... 분명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기대 한 것이 사실이지만,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은 달라도 정말 다르구나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도 참 힘들만큼이다.

 

이 소설 <윈터스 테일>은 설원의 신기루 같다. 하얀 눈이 반사하는 빛에 눈이 어지러워져, 있을 법하면서도 없는, 없는 듯 하면서도 있을 듯한, 표현의 말을 찾지 못해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묘한 신기루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은유와 비유의 환상들, 그 사람들의 자취로 만들어낸 삶의 이야기가 신기루의 판타지를 만들어낸다.

 

이야기는 '피터 레이크'라는 한 남자의 시선으로 진행 되지만,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도시 그 자체로 보인다. 피터 레이크의 뉴욕 생활이 차분하게 펼쳐지지만, 그 시선이 구석구석 훑고 있는 것은 <도시>. 구름 장벽으로 드리워진 도시의 외관, 그 복잡성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인간과 함께 성장하고 힘겨워 하고 나이 들어 가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순간 순간을 보는 것만 같다.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사람이 등장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피터 레이크', 순수성 그 자체인 소녀 '베버리', 도시의 악을 대변하는 '펄리 솜즈' , 다양한 인물들이 도시 속에 존재하며 삶을 보여주고, 또한 그들이 소멸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도시가 주는 인간이 대변하는 많은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단순히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은유에 묻혀 있기도 하고, 날카로운 비유로 전달되기도 하며,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는 상징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솔직히 이 소설을 상당히 어렵게 읽었는데, 바로 이런 부분들이 이 소설을 어렵게 읽게 된 하나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

 

말한 대로 쉽기만 한 소설은 아니다. 일종의 판타지라고 하면 쉽게 이해되는 면이 많은데, 이 소설은 판타지를 넘어선 신기루에 가깝다. 그 실체를 정의할 수 없는, 뭐라 형언하기 힘든, 그래서 읽어 내기가 만만치 않은 소설이다. 문장을 쫓아 눈을 움직이면서도 그 내용을 이해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그 신기루가 만들어내는 판타지 속에서, 그 판타지가 만들어내는 심상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그리고 자본주의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읽고 난 후에 주인공들의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을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얻게 되는 결론이다. 때로는 추상적인 분위기 속에, 때로는 직설적인 대사로, 이 모든 것들은 작가는 표현해내고 있다. 어려우면서도 명쾌한 복잡하면서도 모순되는 단어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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