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깊은 교류의 역사입니다. 콕스 박사도 공민권 운동에 참여하다 부당하게 체포되어 투옥당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박사는 소년 시절부터 품은 존귀한 ‘뜻‘을 관철해 사회의 악이나 차별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감연히 투쟁하셨습니다. 그 숭고한 신념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이미 1930년대부터 차별 없는 학교에서 자라 인종의 구분 없이 반 아이들을 사귀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윽고성장하면서 그들이 직업이나 교육면에서도, 그 외에 다른면에서도 여러 차별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저는 ‘이것은 잘못되었다. 모두 평등하다. 평등한 기회를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케다: 진실한 동지와 함께 신념에 찬 투쟁을 관철한 인생만큼 장엄한 드라마는 없습니다. 정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한 불멸의 역사는 위대합니다.
콕스 박사와 나누는 대담도 제게는 스승에게서 의탁 받은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입니다.다음 장에서는 박사의 사상과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비폭력 사상 그리고 맹우인 마틴 루터 킹 박사와의 만남에 관해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