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에 얼마만큼 ‘생명의 질을 높이느냐가 중요하다. 오래 산다고 해서 장수가 아니다. 비록 단명한다고 해도 충실한 인생을 완수하면 그 사람은 보람 있는 인생을 산 만큼 장수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줄기 강이 흐르고 있다고 하자.어느 지점에 가면 그 강의 강폭은 변함이 없다.
누구나 완성된 성격은 있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어떤 숙업(宿業)에 의해 미완성인 상태의 인간이다. 곤란한 성격도 당연히 있다.
개성이란 ‘남과 다른 것을 하자‘는 얕은 차원이아니다. 그런 허영을 버리고 자신이 무엇인가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힘껏 몰두하며 살아온 결 과로서 빛나는 것이 개성이다.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자칫 ‘전진의 기개를 잃어버리고 만다. 거기서 한 걸음 물러서느냐, 아니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느냐.‘ - 미묘한 일념의 차이다. 하지만 그 미묘한 차이가 ‘인생의 총 마무리 단계에서는 되돌릴 수 없는 차이가 되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