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2 - 열두 신의 귀환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2
설민석.남이담 지음, 이미나 그림, 김헌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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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는 사실 재미는 있지만 방대한 양 때문에 어릴때 읽기 쉽지않은데 이책은 중심되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그림으로 소개하면서 각종 자료와 사진등으로 이해를 더 쉽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린이들만 보는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충분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즐길수 있게 만들어서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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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못 봤어? - Missing Memories
제이제이 지음 / 종이학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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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에 두지 않으면 늘 찾기 힘든 물건들 아니면 잃어버리는 물건들 그런 물건들을 소재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만든 책인데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울림을 주는 내용이네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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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 20세기 제약 산업과 나치 독일의 은밀한 역사
노르만 올러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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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은 개전 초기 영국이나 프랑스의 생각과 다르게 전개 되었다. 독일의 군사력이 강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초반에 그렇게 기세를 일으킬 줄은 몰랐던 것이다. 연합군은 패전에 패전을 거듭했고 전 유럽이 나치의 군화 아래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았다. 이런 빠르고 성공적인 전투 작전의 중심에 '전격전'이 있었고 그런 전략에 연합군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전격전의 내용을 보면 빠른 진군이 특징인데 병사들이 잠도 안 자고 연속해서 행군을 하고 전투를 치뤘다고 한다. 정상적이라면 있기 힘든 일이었다. 처음에는 독일군이 사기가 높고 정신력이 대단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알고 봤더니 마약의 힘이었다! 당시 독일은 독일의 주적으로 피로를 꼽고 어떻게 하면 피로를 줄일수 있을까를 연구하다가 마약을 사용한 것이었다. 본래 예상은 48시간을 자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무려 17일을 견뎠다고 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17일간 그렇게 자지도 쉬지도 않고 전투를 벌일 수 있겠는가.


이 책은 2차 세계 대전의 숨은 존재인 마약에 대한 이야기다. 전쟁과 히틀러에게 마약이 중요하게 쓰였고 이것이 전쟁의 향방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인데 여러 공개된 문서와 그 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 내 볼 때 타당한 이야기다. 전쟁은 하면 할수록 병사들이 지쳐가는데 그런 피로를 없애고 기계처럼 전투를 수행한다는 것은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겠는가. 마약은 단순히 잠만 안 자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분도 좋게 하고 흥분시키며 감정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병사들을 그야말로 전쟁 기계로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책은 처음 메스암페타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지금 만큼의 지식이 없었던 그 당시에는 다양한 질환과 다양한 증상에 광범위하게 쓰였고 그 대상은 갓난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전체적으로 금지 약물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그 동안에는 그야말로 '국민 마약'이었다. 이것이 나치가 들어서면서 강력하게 금지하기 시작했고 반 유대 정책이나 반소수자 정책과 맞물려서 더 철저히 금지하게 되었다.


독일에 유일한 마약은 히틀러뿐이었기에 히틀러를 충성하는 마음만이 허용되어야 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고 그 효용성을 생각한 나치는 병사들에게 마약을 먹였다. '각성제'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전투를 잘 치르고 진군도 잘 하게 되었지만 더욱 더 마약에 의존하고 마약에 물들게 되어 각종 부작용과 후유증도 만만치 않게 일어나게 되었다. 히틀러라는 마약 이외에 철저히 금지하던 나치가 정작 전쟁이 일어나자 병사들에게 먹였다는 사실은 그들이 얼마나 독일 국민을 기만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면 히틀러는 마약에서 자유로왔는가. 책은 모렐이라는 주치의를 이야기하면서 그가 히틀러를 위해 어떤 약을 처방했는가를 보여준다. 처음에 만성 위염 증세로 모렐의 치료를 받았던 히틀러는 효과가 크자 나중에는 아예 그를 주치의로 임명한다. 그로부터 히틀러가 죽을 때까지 모렐은 가장 가까이에서 모든 정책에 그를 위해서 주사를 놓는 최측근이 되었다.

최고 지도자의 건강이 중요하던 당시에 모렐은 입 무겁고 실력 있는 듯한 의사였다. 초기 그의 처방은 효과가 있었다. 만성적으로 아프던 배는 씻은 듯이 나았고 기분도 좋아지게 했다. 그 처방은 호르몬 제재와 스테로이드, 비타민을 섞은 일종의 칵테일 요법이었다.


히틀러는 결코 건강한 체질이 아니었고 위염으로 인해서 건강을 위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데다가 강박증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수시로 아팠다. 이것을 모렐은 여러 주사 요법으로 다스리긴 했지만 가면 갈수록 쉽징 않은 상황이 되었고 나중에는 어떤 칵테일 요법도 듣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바로 마약이었다. 히틀러의 통증을 진정시키고 원기를 돋아줄 약물! 그것은 '오이코달' 이라는 마취제였다. 이 약의 강력한 작용물질은 천연 성분의 아편으로 합성한 '옥시코돈'이라는 이름의 아편 유사체였는데 의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약물이었다. 이 약물은 진통 효과도 더 쎄고 신속하면서 강력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작용을 했으니 모델이 최후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무기력하던 히틀러가 크게 고무되어서 각종 회의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인한 지도자로 각인시켰다. 이 모든 것이 마약의 힘이었다. 그러나 마약은 한번 맛보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법. 히틀러는 끊임없이 요구하고 또 요구했다. 마약 없이는 제국이 돌아가지 않았고 전쟁은 질 수 밖에 없었다.


책은 마약의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의 유행과 나치의 억제책, 전쟁을 위해 독일군에 사용되었던 것과 그런 마약에 결국 중독되어 마약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게 된 히틀러의 이야기까지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여러 자료를 분석해서 이야기 해준다. 


물론 마약이 히틀러의 죄상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히틀러는 마약이 없었어도 악행을 저질렀을 것이고 전쟁도 상관없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마약이 전쟁을 촉진하고 수 많은 사람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새삼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끼게 되었다.

아무튼 2차 세계 대전의 배후에 마약이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여러 각도에서 알게 되어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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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이야기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박동희 지음 / 미진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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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여행을 간다면 무엇보다 앙코르 와트를 구경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앙코르 와트는 당대의 사원으로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하다가 100여 년 전에 서구에 소개되어 전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알려지기로는 1860년 프랑스의 식물학자 앙리 무오가 밀림을 탐색하던 중 '발견'하여 유럽에 전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말은 지극히 서구 중심적인 말이다. 지금의 미국도 원래 있던 것인데 자기들이 발견했다고 신대륙이라고 하지  않는가. 앙코르 와트가 진짜 버려졌다면 발견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앙리 무오를 비롯한 서구 사회가 몰랐을 뿐 당시 살던 사람들은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외부인들이 앙코르 와트를 인식하기 어려웠던 면은 있다. 이 엄청난 건축물이 세워져서 계속 사용되고 사람들이 왕래한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버려지다시피 했던 것이다. 그래서 밀림 속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났으니 놀랄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수백 년 전에 내륙 한복판에서 돌로 세운 거대한 건축물. 그런데 사람이 사용하거나 사는 흔적은 오래 전에 없어진 이 신비한 사원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유명한 앙코르 와트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버려졌는지를 포함한 앙코르 문화 자체에 대한 책이다. 앙코르 와트는 앙코르 왕국에서 만들었다. 지금의 캄보디아는 과거에 크메르인들이 살았고 이들은 강력한 크메르 제국을 세웠는데 그 수도가 앙코르였던 것이다. 크메르는 주위의 베트남이나 태국, 미얀마 등과 경쟁을 하면서 어떨 때는 영토가 축소되고 어떨 때는 확대되면서 명맥을 이어갔는데 앙코르 와트가 세워질 때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때였다. 


사실 이 정도 건축물을 세우려면 엄청난 재정이 필요한 데 당시 크메르는 잘 발달된 관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근처 시엡립강의 물을 적절하게 이용한 것이다. 이 강의 수로와 운하를 이용해서 물을 다스렸던 것이다. 수로망과 저수 시설들은 우기의 강물이 체류하는 시간을 길게 만들면서 농사를 짓는데 적절하게 이용했다.


이런 정교하면서 방대한 치수 시설을 토대로 농업이 발달했고 그것으로 국부가 쌓이면서 앙코르 와트 같은 대형 건축물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로망을 유지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이것은 식량 생산량의 감소로 나타났으며 그만큼 국력은 쇠퇴했다. 게다가 야유타야 같은 주의 신흥 강국이 앙코르를 위협하면서 결국 오랫동안 수도였던 앙코르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된다. 이후 점점 쇠퇴하면서 결국 멸망하게 되는데 앙코르 와트는 이 와중에 천천히 그 빛을 잃어가게 된 것이다.


책은 앙코르 왕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있다. 앙코르 와트가 이 나라를 대표하기는 하지만 그밖에 대단한 건축물들이 많다. 앙코르의 붉은 보석 반띠아이 스레이 사원, 케오 사원, 바푸온 사원, 바이욘 사원 등은 앙코르 와트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놀라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앙코르는 802년에서 1431년까지 630년간 존속한 나라인데 우리로 치면 통일 신라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해당된다. 


이 때 앙코르에는 정교하면서도 거대한 건축물을 세웠던 것이다. 당시의 기술 수준을 생각할 때 엄청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원들은 힌두교와 불교를 반영한 종교 사원인데 이런 건축물을 통해서 문명을 꽃 피웠던 것이다. 우리는 석굴암 같은 돌로 만든 부처상이나 고려 청자 같은 자기류로 문화를 만들었다면 앙코르는 종교 사원들 통해서 그들의 삶과 생각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책은 그런 많은 사원들의 배치나 여러 장식, 회랑 등의 건축 요소를 여러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적절한 설명과 함께 곁들여서 앙코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사원 건축물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당대의 역사를 사원의 비문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앙코르 왕국의 역사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그나마 이 비문으로 역사를 알 수가 있는데 600년이 넘게 이어진 한 나라의 역사가 온전히 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고 슬프다. 이토록 찬란한 문명을 이룩한 나라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기에 아직도 신비한 나라로 느끼게 된다.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앙코르를 완전히 복원하기는 힘들지만 대신 그들이 만든 석조 건축물이 있다. 단순히 보면 그냥 쓸모없는 듯한 돌멩이 같겠지만 이 자체가 수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산 역사다. 이 돌 하나 하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본다면 그 옛날 앙코르의 영화를 좀 더 가까이 짐작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책은 참 좋다. 지은이는 공적개발원조로 앙코르를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이다. 앙코르에 대한 진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직접 답사 하고 찍은 사진으로 앙코르라는 나라와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앙코르 와트를 여행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앙코르로 가는 친절하면서도 상세한 길잡이 같은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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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5 - 몽골 편 : 칭기즈 칸의 꿈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5
설민석.김정욱 지음, 박성일 그림, 김장구 감수 / 단꿈아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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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주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이 이번에는 몽골로 떠나네요. 몽골제국의 시초를 세운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징긱스칸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하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을 듯해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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