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곽원갑
우인태 감독, 이연걸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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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에서 양자경을 등장시켜 우슈의 의미와 올림픽 정식 종목에 대한 집착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액션 자체는 와이어와 슬로모션으로 떡칠을 해놨다.


줄거리는 이미 닳고 닳은 중국식 영웅 이야기다.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아랍과 동유럽의 악당들이 나오는 것처럼 홍콩 무협 영화에서는 꼭 일본인과 서양 복싱 선수가 나온다. 좀 더 변형되서 착한 일본인과 나쁜 일본인이 나오기도 한다.



(서양 무인들은 느리고 둔하다는 편견)


줄거리의 한계야 어쩔 수 없다 해도 문제는 액션이다.
권법의 고수들이 적당히 허공을 가르는 것은 그렇다 쳐도 중력과 물리 법칙을 완전히 무시한 채, 허공에서 방향을 틀고 공중에 날아서 유턴을 한다.

차라리 90년대의 '황비홍'이었다면 우아함이 있었고, 견자단의 '엽문'이라면 관객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었다.
누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강해지고 싶다, 나도 주인공처럼 중국 무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는가.



(화... 황비홍?)


여전의 중국 무술은 국제 격투기 힘을 못쓰고, 그럴듯한 폼만 잡으며 영화 속에서 날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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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두뇌태교
송명진.박종하 지음 / 이른아침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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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과 라이트 형제 같은 케케묵은 사례들, 이미 닳고 닳은 창의력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 등 너무 뻔하고 식상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우주에서 사용할 볼펜을 개발한 미국과 연필을 사용하는 소련의 사례처럼 작위적인 교훈들도 넘쳐난다.


하지만 임산부와 산모는 바쁘고, 힘들다.
그래서 이런저런 육아책을 찾아볼 여유가 부족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위의 뻔한 교훈담들을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의 내용은 훌륭한 동시에 그 본분을 다하고 있다.


고물 자전거의 안장과 손잡이를 '황소 머리'라는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해 낸 피카소의 사례 등을 읽으며 신성한 충격을 느낄 수 있는 산모라면 이미 훌륭한 엄마라고 할 수 있다.


늘 듣던 이야기라도 받아들이는 독자의 수준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태교책마다 이탈리아 영화 '일 포스티노'가 꼭 나오는데, 한 번 봐야 할 영화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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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일하게 하라 - 당신도 행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박영옥 지음 / 프레너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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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책의 저자 또한 다른 부자 저자들과 다를 게 없다.
어린 시절부터 고생한 이야기, IMF 때 어머니께 사드린 집을 팔아야 할 정도의 어려움...
부자들의 이야기는 늘 이런 식이다.


그리고는 부자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 그런데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한다.

다단계 오리엔테이션에서 강사가 울부짖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내용들이 이어진다.
가난한 자들의 현실부정, 근검절약의 덧없음...
닳고닳은 부자학의 내용이 이어진다.
마치 20년 전에 나왔던 변화 전문가 구본형의 책들과 비슷한 내용들이다.
2억5천만원짜리 우주여행과 삼겹살과 점심의 선택 이야기는 공허하고, 부자가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라는 내용은 읽을 가치조차 없다.(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이 부자가 나쁘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까.)


과연 이 책을 구입한 독자들이 이런 흔해빠진 부자학을 읽기 위해서 비싼 책갋을 지불했을까 싶다. (저자 또한 이점을 알고 있는지 인내심을 갖고 기초체력을 기른다는 생각으로 읽으라고 한다.)


원론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두루뭉술 넘어가는 본질적인 부분...
차트를 맹신하지 마라, 장기투자 해라,
설마 박지성에게 축구 잘하는 법을 물어봐도 매일 공을 1천번씩 차라, 농땡이 부리지 말라...는 식으로 말할까...


그러면서 저자들은 너무도 안타까워 한다.
독자들이 이해를 못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총론을 제시해줬고, 각론의 읽는 이의 몫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저자들은 이미 부자들이고 우리와는 다른 종류의 신인류임을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중간 이후부터는 상식적이고 올바른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치열한 경험이 아니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솔직하고 담백한 조언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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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식인가 - 부자가 되려면 자본이 일하게 하라
존 리 지음 / 이콘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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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투자의 전문가, 최근 각종 언론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문투자자...
그런데 왜 책의 내용은 이 모양이란 말인가.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한국 주식 시장의 전망이 밝다... 벤저민 그레이엄, 분산투자...
선진금융의 전문가에게 들어야 할 조언들이 고작 이런 것들인가. 언제까지 PER를 가지고 가르치려 하는가.


물론 원칙은 간단하고, 진리는 단순하다는 식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주식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고, '1달 안에 1억 벌기'같은 책들이 아닌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에게 이 정도 수준의 내용은 모욕에 가깝다.


혹시 저자가 활동하던 미국의 독자들은 이렇게 수준이 낮았던 것일까.

자신이 운영하던 펀드에 관한 광고 즉 이제 자신이 운영항 펀드에 대한 광고 책자같은 내용들이 이어진다.
맨날 나오는 삼성정자, 포스코의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 사례는 지겨울 정도다.

이미 이런저런 주식투자 책들에 닳고 닳은 한국 독자들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몇몇 일화들은 투자에 있어 큰 통찰력을 선사한다.
IMF 전 방문한 한 은행의 임원이 목표가 뭐냐는 대답에 "사회에 이윤을 환원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그 은행 주식을 단 한주도 사지 않았던 일화도 그렇고, 저자가 줄기차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또한 충분히 설득력 있다.
하지만 똑같은 말이 너무 반복되고 길어지는데 외국자본에 대한 옹호, 간접투자의 확대 촉구.... 식으로 오해받을 여지가 충분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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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 나만의 잉여로움을 위한 1인용 에세이
이영희 지음 / 스윙밴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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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추억은 기억 속에서 미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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