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0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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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하지만 형제들이 찾는 말이 <브루넬로>가 분명하다면 이놈은 내가 방금 말한 곳에 있을 것이오."
"<브루넬로>라고 하셨는데... 말 이름이 <브루넬로>라고 하는 것은 어찌 아셨습니까?"

윌리엄 수도사는 명민한 통찰력을 가졌으나 겸손은 약간 부족해 보인다. 덕성을 갖추었으나 자신의 통찰력을 드러내 자랑하고픈 약간의 허영심은 애교로 봐줘야 할까? 천재라고 해서 다 겸손할 필요는 없으니...
윌리엄 수도사와 아르소, 이 두 사람의 조합은 셜록홈즈와 왓슨을 연상 시킨다. 윌리엄 수도사는 이제 막 도착한 수도원에 잊지못할 첫 인상을 남겼다. 이 역시도 셜록 홈즈와 마찬가지로 사소한 것 하나 조차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 덕분! 그의 이러한 재능이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들에 어떻게 빛을 발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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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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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거칠어도 마음은 따뜻한 사람. 자신은 굶어도 아이들을 먹이고 키운 사람. 아이들에게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던 사람.
결코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고 자부해왔던 그가
그윈플렌의 죽음을 추측하며 밤새 울고 울고 울었다. 데아에게도 아버지였던 그는 그녀가 받을 충격에 그윈플렌을 연기하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러나 눈이 아닌 마음으로 그윈플레인을 보았던 데아를 속일 수는 없었다. 아들을 잃은 우르수스는 슬픔에 젖었지만 또한 딸을 가진 아버지이기도 하기에 다시 일어설 수 밖에 없었으리라.
하...이 와중에도 악 그 자체인 바킬페드로. 절벽 끝에 서있는 사람을 밀어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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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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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각하는 클랜찰리 및 헌커빌 남작이시고, 시칠리아의 코클레오네 후작이시며, 잉글랜드의 피어이신, 퍼메인 클랜찰리 경이십니다.

누가 알았을까? 거센 파도에 침몰하던 우르카에서 속죄를 위해 던져진 호리병 하나가 긴 세월을 표류하다 그윈플레인의 인생을 뒤바꾸어놓을 줄을. 행운일지 불행일지 다시 뒤바뀐 장난같은 운명은 앞으로 닥칠 비극에 비하면 크다 할 수 없겠지.
부유한 새 삶을 찾은 그윈플레인, 아들같은 그윈플레인을 잃은 우르수스, 눈 먼 데아는 빛이자 신인 그를 잃고 어찌 살아갈까? 인생은 모두가 꿈꾸는 대로 꽃가루 날리는 반짝이는 삶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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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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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아 뿐이던 그윈플레인에게 조시안이 등장하며 그는 혼란으로 가득 찼다. 데아에게서는 영혼만을 보고, 다른 여성에게서는 그림자만을 보았던 그가 실체하는 여성을 보게 된 것이다. 이상과 성의 싸움이 그의 내면에서 일어났다. 불면의 밤이 괴롭게 지나고 그윈플레인을 찾아온 데아를 보며 그의 불면은 끝이 났다. 위대한 사랑의 힘이여!
밤새 유혹과 사투 아닌 사투를 벌이던 그에게 평화가 찾아온 것도 잠시. 그의 현실에선 와펀테이크가 서있었다. 놀라움, 두려움, 두려움을 넘어선 공포...
와펀테이크를 따라 나서는 그 길의 끝에서 그윈플레인이 마주하게될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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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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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수스의 철학은 하권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 자신이 쓴 극본 "정복된 카오스"를 통해 농담처럼 던지는 대사에는 단어 하나하나 피맺힌 진실들이 가시처럼 박혀있다.
황금은 보되 부유함은 보지 못하는 소경, 자신의 무지를 모르는 학자 등 현실의 우리가 손쉽게 티비만 켜도 보고 듣는 많은 사건과 인물들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나 자신도 우르수스의 그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르수스는 두렵다. 그윈플레인의 사리에 입각한 말보다 질투에 눈 먼 사람들의 실언과 고자질이.
소환장을 받고 위원회 앞에선 우르수스는 그만의 익살과 영리함으로 위기를 면하지만 행운은 계속되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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