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1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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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아델모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머지 두 희생자의 손가락 끝이 모두 까맣게 변색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연역하시는지요?

보통 살인사건에서 유능한 형사들은 다른 유사 사건들과 공통점부터 찾는다고 한다. 오리무중인 것 같던 수도원의 연쇄적인 죽음에 드디어 공통된 실마리가 보이는 것일까?
까맣게 변색된 손가락,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만지면 안되는 금단의 무언가에 손이라도 대었던걸까? 수도원이라는 신성하고도 고립된 장소에서 만지면 안되는 금기의 물건은 무엇이었기에 미스터리한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윌리엄 수도사는 이런 단서들을 성급한 일반화와 어설픈 논리로 설명하려는 아드소를 질책하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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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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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나처럼 끔찍하고 흉한 여자라면 나를 밀어내지 않을 거야. 나와 같은 부류, 나와 같은 결함을 가진 동반자가 필요해. 그런 존재를 만들어줘.

계속되는 거부와 버림받음에 지치고 상처받은 괴물이 해결책으로 내놓은 거래는 동반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소속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그에게는 하나도 허락되지 않았던 것이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단지 외모가 흉측하다는 이유로 같은 감정을 느끼고 나누며 살아갈 존재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는 그 처절한 외로움.
프랑켄슈타인, 왜 당신은 윌리암과 쥐스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가지면서 당신이 만들어놓고 거부한 생명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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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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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찾아왔는데, 우릴 갈라놓는군요.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서운 유령이지만 평생 그리움의 대상이었던 스텔라에게는 어머니일 뿐이었다. 유령일지라도 어머니의 존재를 느껴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해하는 스텔라. 그런 스텔라를 바라보는 로더릭은 불안하고 할아버지 브룩 중령은 노여움을 숨기지 않는다. 아무리 유령이라지만 딸이라면 그리웠을텐데 스텔라까지 클리프 엔드에 가지 못하게 하려는 이유는 뭘까?
클리프 엔드에 출몰하는 유령의 존재는 과연 스텔라의 어머니 메리가 맞을까? 유령이 나타나는 이유를 찾고 싶은 패멀라는 그 뜻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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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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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리는 존재는 드디어 그의 창조자 프랑켄슈타인을 만났다. 그간 자신이 겪어온 일들을 비애와 울분에 젖어 쏟아낸다. 누구 한 사람이라도 그에게 실오라기같은 온정을 보였던들 내면마저 괴물로 변하는 그런 삶이 되었을까? 펠릭스의 가족에게 만큼은 사랑받고 친구로 받아들여지고 싶었던 바램에 대한 어긋남도, 물에 빠진 여자를 구해주고 되돌려 받은 총상도 그가 마음에 얻은 상처와 비교가 되지 못했다.
악은 처음부터 악으로 태어나는 것일까, 경험이 악으로 만드는 것일까?
버림받은 자와 버린 자. 내면의 흉측함과 외면의 흉측함.
과연 누가 진짜 괴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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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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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입자였던 파킨슨 씨 가족이 닫아놓고 사용하지 않았다는 방.
너무 예쁜 방이지만 방이 자아내는 묘한 분위기는 사람들의 기억에 성녀처럼 자리한 메러디스 부인의 죽음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아무리 불을 지피려고 해도 사그러드는 불씨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전조였을까? 집들이에 초대된 손님인 주디스가 이 방에서 환영을 보게 되면서 분위기는 술렁이게 된다.
패멀라에게 들리는 흐느끼는 울음 소리, 주디스가 보았다는 폭삭 늙은 망자의 얼굴.
보고 싶던 이들과 기쁨의 재회를 위해 계획했던 전원의 집들이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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