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요리가 자신의 숨겨진 재능이었음을 깨달은 남편.

틈날 때마다 요리 유튜브를 보며 그 재능을 갈고닦는 중이다.

한국 요리에는 청양고추가 들어가는 레시피가 많다고 그런데 여기서 구할 수가 없다고 투덜대더니 (아직 '꿩대신 닭' 수준에 미치지 못함) 작년에 마트에서 청양고추 모종을 판다며 신나서 사 왔다. 끝물이라 시들시들한 모종을 열심히 키워서 고추가 제법 열렸다.

식물을 키우는데 자신이 생겼는지 올해는 씨를 심어보자고 했다. 집에 언젠가 사놓은 청양고추 씨가 있어 그걸 심었는데 오래된 씨라 발아가 잘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좀 많이 심었다.

처음 2주 넘게 싹이 올라오는 기미가 없어서 역시 오래된 씨였어! 하며 포기했는데 3주쯤 지나니 세상에! 싹이 쑥쑥 나오는 거다. 발아율이 거의 100프로에 육박함.



얘네들을 하나씩 나눠서 모종 60개를 만들었다.



그냥 한국 풋고추면 많이 키워도 쓸 일이 많겠지만 매운 고추는 요리할 때만 쓰니 두어 개만 있어도 되는데.... 그래도 씨 심어 나온 녀석들이 기특해서 모종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내가 심고 싶었던 건 깻잎인데 깻잎씨야말로 너무너무 오래된 거라 땅에 심고 한 달이 되어도 자라지 않았다. 어디서 보니 씨를 축축한 키친 타올에 놓고 랩을 씌워놓으면 싹이 난다네? 그래서 한번 해보았다



오 이렇게 하니 뿌리가 나오네! 그래서 뿌리가 난 녀석들을 흙에 옮겨심었다



오른쪽에 있는 둥근 떡잎이 깻잎이다. 그리고 중간에 삐쭉 나오는 건 부추인데 씨를 심은 지 일주일 만에 저렇게 막 나오고 있다.


평생 모르고 살았는데 우리 green thumb이었나봐. 얘네들 나중에 밖에 심어도 잘 자라겠지? 이제 막 싹 나왔는데 벌써부터 뭐 해먹을까 연구하며 신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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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4-29 1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신기해요~ 전 뭐든 죽이는 사람이라^^; 이런 것 쑥쑥 잘 키우시는 분들 보면 대박!이라는 말만 나옵니다ㅎㅎ
다 자라면 어떤 요리에 먹을까 즐거운 기대네요~^^

psyche 2022-04-29 13:49   좋아요 1 | URL
저도 이런 거 잘 못 키운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나중에 마당에 나가서도 잘 자랄지 모르겠지만 이만큼 키운 것도 어찌나 뿌듯한지. ㅎㅎ
잘 자라서 수확을 하게 되면 또 글을 올리겠습니다.

프레이야 2022-04-29 13: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릇파릇 귀여운 아이들이네요. 뽑아 먹을 생각에 신남이 막 여기까지 전해져요. 먹고 먹히고 나의 피와 살이 되어주는 참된 너란 녀석 ㅎㅎ 대견하네요. 두 분 정체가 그린썸이셨어요!! 좋아요 👍
남표니께서 요리 재능이 있으시군요. 얼마나 다행ㅎㅎ 울남표니는 재능이 없어요 요리에. 하기는 하는데 맛이가 빈 느낌. 어딘가 빠진 느낌. 한끗차이의 그 맛을 못 내네요. 열심히 하는 거에 그냥 점수 주고 말아야 할 듯요.

psyche 2022-04-29 13:52   좋아요 2 | URL
부추 싹 조만큼 올라온 것 보면서 부추전 해먹을 생각에 막 들떴었는데 찾아보니 첫 해에는 머리카락 같이 얇다고 해서 급 우울해졌습니다. ㅎㅎ
제 남편은 라면 밖에 못 끓이던 사람이었는데 코로나로 집에 있으면서 요리 유튜브 보고 한번 해보더니 요리에 완전 빠졌어요. 남편이 김치도 막 담궈요. 덕분에 저는 신났답니다. ㅎㅎㅎ

프레이야 2022-04-29 14:45   좋아요 2 | URL
울남표니도 부추김치 파김치 이렁거 막 담구는데 그런대로 먹을만은 해요. ㅎㅎ 혼자만 맛나대요. 부추는 가늘게 올라오는 그게 영양 높다죠. 야들야들한 부추로 부추전 우왕 저도 좋아해요. 여기선 정구지라고도 한답니다 ㅋ 알콩달콩 해드세요. 그린은 참 기분 좋은 색이네요!

psyche 2022-04-30 01:21   좋아요 2 | URL
부추김치 파김치도 담그시다니 프레이야님 남편분도 대단하시네요. 혹시 프레이야님 입이 너무 높으신 거 아닌가요? 저는 남이 만들어준 건 다 맛있어서 남편이 요리하면 맛있다고 난리를 치니 더 열심히 하는 거 같아요. ㅎㅎㅎㅎ 가늘게 올라오는 부추가 영양이 높다니 다시 기대되네요. ㅎㅎ 쑥쑥 자라서 부추전 해 먹을 날이 빨리 오길.

다락방 2022-04-29 1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싹 나오는 거 보는데 왜이렇게 신나죠? 제가 막 다 신나네요!! >.<

psyche 2022-04-30 01:22   좋아요 1 | URL
싹 나오는 거 보고 너무 신나서 내가 늙어 그런가 했는데 다락방님도 그러시다니 이건 나이 때문이 아니군요. ㅎㅎ 매일 얼마나 나왔나 들여다 보느라 정신없어요.

유부만두 2022-04-29 14: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전공자는 다르시군요!

유부만두 2022-04-29 14:02   좋아요 2 | URL
근데 이렇게 정성으로 키우면 그 깻잎이랑 부추는 아까워서 못 먹을거 같아요.

psyche 2022-04-30 01:23   좋아요 1 | URL
이게 전공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먹으려고 키우는 거라 전혀 아깝지는 않고 먹을 수 있게 쑥쑥 자라기는 바라고 있어. 좀 자라다가 만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hnine 2022-04-29 14: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저렇게 키친타올 위에 물 뿌리고 키우기도 하는 걸 봤어요. 실험실에서...^^
물론 식용으로 먹을 만큼 키우려면 흙으로 옮겨야겠지만요.
요즘은 여기서 마트에 가면 아예 실험대 같은데 자라고 있는채로 허브 팔기도 해요.

psyche 2022-04-30 01:24   좋아요 1 | URL
오래된 씨앗이라 정말 저렇게 하면 될까 했는데 뿌리가 나오고 싹이 트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여기는 마트에 모종을 많이 파는데 우리가 원하는 한국 깻잎, 고추 이런 건 없어서 씨로 직접 키우게 되었네요.

페넬로페 2022-04-29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식물이 싹을 키우는 모습이 넘 신기하네요. 청양고추는 많이 필요없으니 저 정도의 양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psyche 2022-04-30 01:25   좋아요 1 | URL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막 분양하고 있어요. 막 다섯개씩. 씨뿌려 나온 녀석들이라 그냥 뽑아 버리기는 아깝더라고요. 농부의 마음을 조금은 알 거 같네요

singri 2022-04-29 15: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헐 농사를 하셔야겠;;;;;

psyche 2022-04-30 01:26   좋아요 2 | URL
이제 막 싹만 나온 거라.... 앞으로 잘 키울 수 있는지 봐야겠죠. 농사는 부지런한 사람이 하는 거라서 저처럼 게으른 사람이 과연 잘 할 수 있을지는 무척 의문입니다.ㅎ

단발머리 2022-04-29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로나로 요리가 자신의 숨겨진 재능이었음을 깨달은 남편 ㅋㅋㅋㅋ 저 여기에서부터 기립!
기립박수 쳤습니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psyche 2022-04-30 01:30   좋아요 1 | URL
남편이 요리 유튜브 보는 게 취미 생활이 되었다지요. 단발머리님 남편분도 나중에 어떤 계기로든 요리에 눈을 뜨게 될 수도 있답니다. 저도 전혀 상상 못했던 일이거든요. ㅎㅎ

Kletos 2022-04-29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psyche 2022-04-30 01:36   좋아요 1 | URL
네 싹이 나오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매일 들여다 보고 있어요. ㅎㅎㅎ

바람돌이 2022-04-29 2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의 코로나로 저희집도 남편이가 요리를 하고 있는게 여전히 적성이 아닙니다. 어제는 저는 방에서 남편이는 부엌에서 핸드폰 스피커폰으로 요리과정 알려주면서 요리를 했어요. 결과물은 괜찮았르나 남편이가 더더욱 요리를 싫어하여.... ㅠㅠ 저렇게 싹이 나는거 보면 진짜 신기해요. 한동안은 저 아이들이 커가는거 보는 재미로 사시지 않을까요? ㅎㅎ 글구 청양고추는 싱싱할때 믹서로 후루룩 갈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꺼내쓰면 아주 오랫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

psyche 2022-04-30 01:40   좋아요 1 | URL
청양고추를 갈아서 냉동실에 넣어둘 생각을 못했어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정말 요즘 얘네들 자라는 거 보는 재미로 산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싹이 얼마나 텄나 키가 얼마나 자랐나 보고 하루에도 수십번 들여다 보고 있어요. 나중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더 재미있겠죠.
사실 한국은 배달 음식도 많고 반조리도 많잖아요. 여기서는 내가 만들어 먹어야 하니 먹고 싶으면 자기가 해야 하고 결과물이 좋으면 신나서 또 하고 뭐 그런 거 같아요. ㅎㅎ

mini74 2022-04-30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추는 잘라도 잘라도 또 나고 또 나서 약간 무섭기도 했던 ㅎㅎㅎ식물도 애기애기하니 예쁩니다 ~

psyche 2022-05-01 13:17   좋아요 1 | URL
어머 그렇군요. 잘라도 잘라도 또 난다니 넘 좋은데요. 부추전 잔뜩 해 먹을 수 있겠네요. ㅎㅎㅎ

기억의집 2022-05-02 23:09   좋아요 1 | URL
근데 부추 계속 나긴 하는데,
나중에는 밭 갈아 줘야지 부추 자란다고 저의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저의 엄마는 농사 욕심이 많으셔서.. 덕분에 부추 미나리 고추 파 깻잎 등등 다 텃밭에서 재배해 얻어 먹는데,, 저는 귀찮아서 못 할 것 같은데 싹 트고 자라는 거 보면 신기하고 재밌다고 하세요!!

psyche 2022-05-03 08:34   좋아요 1 | URL
저는 부추가 다년생인 것도 몰랐어요. 싹 나는 모양도 신기하더라고요. 처음 봤어요. 일단 올해 잘 키워서 부추 김치는 못해도 부추전은 해 먹을 수 있어야 할텐데....

친정이 원래 주택에 살았어서 저희 엄마도 마당에 이것저것 많이 심었었거든요. 저는 게을러서 마당있는 집에 살아도 안 했어요. 깻잎, 부추 이런 거 먹고 싶을 때 그거 사자도 고속도로 타고 한국마트 가는데 귀찮아서 안 먹고 말다가 드디어 직접 키우기로 했습니다. 올해 성공해야 앞으로 계속 할텐데 ㅎㅎ

기억의집 2022-05-02 23: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랩걸 읽으면 천년 지난 씨앗도 조건만 맞으면 발아된다던데요!! 한국 음식에서 없어선 안 될 청량고추죠. 특히 된장찌개. 청량이 들어간 거랑 안 들어 간 거랑 맛 차이가 엄청 나더라구요. 들깨도 수확하시면 좋을텐데. 미국은 들기름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 들었거든요! 전문가 솜씨세요. 종이컵에 싹 틔우시는 거 보면~

psyche 2022-05-03 08:30   좋아요 1 | URL
들기름까지 짜서 먹을 수는 없고.... 깻잎이라도 많이 따먹을 수 있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들여다보고 있네요. ㅎㅎㅎ
전문가 솜씨 전혀 아니고 처음 씨 뿌려 키우는 건데 생각보다 잘 나와요. 이제 어느정도 키우면 밖에 심어야 하는데 과연 그때도 잘 자라려는지...

레삭매냐 2022-07-0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 가을에 쟁여둔
해바라기 과꽃 그리고 나팔꽃
등등의 싹을 틔우고 있답니다.

화분에서 어떤 녀석이 나올
지 궁금하더라구요 :>

단, 그린썸은 아닌 것으로.
 

패딩 목 바로 아래까지 채우고 무릎에는 담요를 덮은 채 아침부터 내내 컴 앞에 앉아있었죠. 루이가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하길래 녀석 귀찮게 하면서 마당 문을 열었는데

세상에!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거 있죠.

사실 캘리포니아 하늘이 원래 이런데 저 요즘 하늘도 안 보고 살았나 봐요.




평소랑 달리 문밖으로 나온 나를 보더니 루이가 같이 놀자는 눈빛을 보내네요.



그래서 공 던져주면서 한참 놀았습니다. 루이가 정말 행복해보시죠?



라로님 서재에서 보고 생각난 에드 시런 음악 틀어놓고 따따한 햇볕을 쬐고 있으니 좋더라고요. 이렇게 문만 나서면 세상이 달라 보이는데 왜 그걸 까먹고 방구석 컴 앞에 앉아 우울해하고 있었을까요.


환한 태양 아래 있으니 슬픈 노래도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들은 슬픈 노래는 여기에 올리지 않을게요. 한국에 계신 분들이 아침에 들으면 슬퍼질 테니까요.


대신 에드 시런이 만들어준 BTS 의 노래 들려드립니다. 

사실 이 버전은 V가 부른 부분이 너무 많이 빠지지만 뮤직비디오가 좋아서 이걸로 올릴게요. 


I CAN MAKE IT RIGHT. 

아니, WE CAN MAKE IT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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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3-09 0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울 하늘은 덜 파랗습니다….만 주민등록증 챙겨서 나가보려고요. (루이 안녕?!)

psyche 2022-03-09 15:57   좋아요 1 | URL
금방 파랗게 되겠지? 가슴이 콩닥콩닥 떨려서 오늘 밤 잠을 못 잘 거 같아.

mini74 2022-03-09 0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이 웃는 모습 정말 예뻐요 ~ 우리 똘망이도 산책하고 와서 널부러져 있어요. ㅎㅎ

psyche 2022-03-09 15:58   좋아요 2 | URL
간만에 놀아줬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자주 놀아줘야지 하고 반성했어요.

페넬로페 2022-03-09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듣던 캘리포니아 하늘, 눈이 시릴 정도입니다. 루이가 정말 웃고 있어요
오늘 저 미소가 자꾸 떠오를 것 같아요^^

psyche 2022-03-09 15:59   좋아요 1 | URL
화창한 날이 많은 곳이긴 한데 오늘 유난히 더 파란 거 같아요.
공 던져 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게으른 엄마가 미안했어요. 앞으로 자주 던져줘야지.

기억의집 2022-03-09 1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은 유툽 누르면 왜 원활하게 작동이 안 될까요!!! 파란 하늘, 파란 이재명입니다~

psyche 2022-03-09 16:01   좋아요 1 | URL
저도 그게 불만이에요. 북플에서 곧장 유튜브 재생이 되게 만들 수는 없는 건지... 북플이 나온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불편한게 너무 많네요. 반성하라 알라딘!
그리고 파란 나라 되기를! 제발!

새파랑 2022-03-09 1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국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새파랗기만 하군요~!! 저도 루이가 되고 싶습니다 😆

psyche 2022-03-09 16:04   좋아요 3 | URL
오늘 유난히 더 새파랗네요. 저희 루이는 엄마 아빠가 게을러서 잘 놀아주지도 않고 잘 챙겨주지도 않아서 루이가 되면 후회하실 듯 ㅋㅋㅋㅋㅋㅋ

서니데이 2022-03-09 1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파랗고 예쁘네요. 오늘 여긴 초미세먼지가 많아서 인지 흐립니다.
강아지도 표정이 좋아보이고, 날씨도 좋은 느낌입니다.
psyche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22-03-10 03:42   좋아요 1 | URL
오늘도 이곳의 하늘은 새파란데 한국의 뉴스 때문에 하늘이 눈에 안 들어오네요. ㅜㅜ

책읽는나무 2022-03-09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이가 웃고 있군요??~저도 오늘 밤 늦게라도 웃고 싶어요^^
근데 저 노래 Lauv가 거들어 준 노래 맞나요?
오늘 알았네요?? 딸이 Lauv 좋아해서 두 곡 정도 죽어라고 트는지라 저도 어느새 그 곡들은 독특하고 좋던데...방탄과 함께??♡♡
그나저나 하늘은 파랗고, 땅은 푸르고 이쁘네요. 그 정원인 건가요? 근데 왠지 마당이 이쁠 것 같아요^^

psyche 2022-03-10 03:44   좋아요 2 | URL
네 Lauv가 부른 버전 맞고요. 따님이 죽어라고 트는 두 곡은 아마 I Like Me Better 랑 Paris in the Rain 이겠죠? 저도 이 두 곡 좋아해요.

그건 그렇고.... 웃을 줄 알았는데 지금 너무 충격이라 ...ㅜㅜ

책읽는나무 2022-03-10 05:11   좋아요 1 | URL
지금 자다가 깨서 뉴스 보고...저도 멘붕이네요ㅜㅜ
아...이젠 앞날이 어떻게??ㅜㅜ

두 곡 맞아요^^
제가 좋아하는 곡도 I like me better에요. 첫 간주부터 특이해서...딸이 알람으로 맞췄을 땐 공포스럽던데..알람 소리를 바꾸고 다시 들으니까 좋더군요.
지금 Lauv 노래를 들어야 할 것인가? 싶기도 하고, 모든 게 부질없어 보이기도 하고...아~~또 한 며칠동안은 의욕상실, 우울감으로 살 것 같아요.😭😭🥺🥺

라로 2022-03-10 17: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에드 시런의 노래군요!! 좋아요!!^^;;
그런데 루이는 갈수록 심성이 착한 모습이 얼굴이 드러나요. 순한 루이에게 저 대신 키스와 허그 좀 해주세요.^^;;

저도 좀 전에 소식 읽었어요, 누군가 발 빠르게 책도 냈던데 정말 답답.... 하네요. 인물 같지도 않은 인물이ㅠㅠ

psyche 2022-03-11 07:58   좋아요 1 | URL
에드 시런도 좋은데 BTS 니까 안 좋을 수가 없죠 ㅎㅎㅎㅎㅎㅎ
우리 순둥이 루이는 이제 나이가 좀 보이는 거 같아요. 그래서 슬퍼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할텐데.

그리고 한국은.... 정말 실망+좌절+ 분노+ 걱정+ 두려움이네요 ㅜㅜ

scott 2022-03-10 2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이! 행복한 표정!

프쉬케님 사랑 듬뿍 받는 루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

psyche 2022-03-11 07:59   좋아요 2 | URL
엄마가 간만에 공 던져주니 넘 행복했나봐요.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와서는 뻗었어요. ㅎㅎ
루이가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singri 2022-03-11 04: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흠 bts노래 대체몇곡을 만든건지^^
이노래도 좋네요.

아 캘리포니아에 계시는구나. 하늘이 너무 예쁘다 하는데 정말 딴나라네요.^^
여기 좀 우중충할 예정이라.

종종 하늘 사진 노래들 또 부탁드립니다. ㅎㅎ

psyche 2022-03-11 08:05   좋아요 3 | URL
에드 시런이 아마 두 곡 만들어 준 거 같아요. 앞으로도 만들어 주겠죠? ㅎㅎ

네 여기는 거의 매일 화창한데 한국은 요즘 미세먼지도 심하다고 하고 무엇보다 선거때문에.... 걱정돼서 파란 하늘이 눈에 안 들어와요. 흑
 

열린 공감 티비에서 열일을 하고 있으니 책이라도 사줘야지 하는 마음에 한글책을 곧장 미국으로 배송받지 않는다는 나의 철칙을 깼다. (배송비가 워낙 비싸 보통 동생 집에 배송시켰다가 한국 갔을 때 가져옴)


알라딘 US에서 사자니 책 값은 비싼데 알라딘 굿즈도 못 받는 게 억울하고 우체국으로 보내서 배편으로 받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선거 다 끝난 다음에 책 받아서 더 열 받게 될 일 생길까 봐 그건 패스. 알라딘에서 도어로라는 배송 대행업체로 보내 미국에서 받기로 했다.


배송료가 무게로 책정되니 책을 수십번 넣었다 뺐다, 굿즈도 넣었다 뺐다 이렇게 저렇게 넣어 무게 계산해보고 (아! 나도 원하는 책 돈 걱정 없이 사고 싶다!! ) 수십번의 장바구니 놀이 끝에 겨우 결제했다. 물론 전자책도 샀다. 열심히 계산한 덕인지 배송료는 생.각.보.다. (어디까지나 생각보다임) 조금 나왔고 한국에서 배송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그 사이 윤석열 X파일을 미국에서 배송료 없이 보내준다는 소식도 있었음. ㅠㅠ)


주문을 마친 뒤 다락방님 서재에서 버트런트 러셀의 이야기를 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찾느라 이중 주차된 책장을 뒤지다 보니 세상에 사놓고 안 읽는 책이 이렇게 많은데! 꽂을 곳이 없어서 큰 통에 그냥 넣어 두기도 했잖아. 근데 책을 또 샀네 샀어. 요즘 노안 때문에 종이책은 잘 읽지도 않으면서!


하지만 후회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책이 도착해 버렸다!

요즘 소포 보내는 사람이 없는 건지, 어쩌다 시간이 딱 맞아버린 건지. 월요일 오후 한국에서 배송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수요일 오전에 우리집에 도착!! 한국내 배송보다 더 빨리 와버렸다.


그동안 알라디너 분들이 산 책 올리는 거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나도 해 보게 되었네.



남들은 멋지게 잘 찍던데 쉽지 않다. 

책 산 거 후회하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 번 더 해서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알라딘에서 주는 머그는 이쁘지만 대부분 사이즈가 작아 사용을 잘 안 하게 되는데 지난번 받은 프랑켄슈타인 머그는 맘에 꼭 들었다. 이번에 굿즈로 있나 봤더니 없네? 내 돈 주고 살까 말까 하는 사이 내가 골랐던 게 품절이 돼버렸다. 갑자기 품절이라는 글자를 보니 꼭 사야 할 것 같아 얼떨결에 화사한 분홍으로 주문. 집에 머그가 넘쳐흐르는데 품절이라는 말에 결제를 눌러버리다니... 하지만 받고 보니 생각보다 이뻐서 만족.


책 중에 사울 레이터 사진집은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한글판이 더 싼 거다. 그래서 주문했는데 받고 나서 깨달았다. 배송료를 합하면 여기서 사는 게 더 싼 거잖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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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2-19 09: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필립 로스의 <네메시스>는
코로나가 도래하기 전에
독서 모임으로도 만난 책
이라 바로 눈길이 가네요.

알리 스미스와는 왠지 인
연이 닿지 않는 것 같습니
다.

엑스파일도 궁금하네요.

psyche 2022-02-20 09:28   좋아요 1 | URL
알리 스미스 알라디너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엑스파일은 아마도 유튜브에서 본 내용이 많을 거 같은데 그래도 열공티비 서포트하는 마음으로 샀어요.

기억의집 2022-02-19 15: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열린공감티비 팬입니다~ 저는 이동형티비랑 열린공감은 라디오처럼 귀로 들어요 ㅎㅎ 윤석렬의가족비리는 거의 유튭 빼고는 다루는 지상파 종편이 없어요 근데 전 어제 유튜브(삼프로나 홍진경공부찐인가하는) 보면 이재명 조회수가 월등히 놓은데 심지어 구글 트렌드도 이재명 조회수가 높다는데 왜 여론조사만 다른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경기도에서 윤석렬이 사십프로 찍은 것도 이상하고… 경기도는 이재명 지지세가 높거든요. 어디에서 뭐가 삐걱거리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psyche 2022-02-20 09:29   좋아요 1 | URL
저도 주로 귀로 듣는 편이에요. 여론 조사를 보면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정말 그 조사가 맞는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정말 속상하고 답답해요. ㅠㅠ

2022-02-19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0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2-19 10: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국으로 택배시켜도 머그컵은 괜찮게 가는군요 ㅋ 다행입니다. 사진 멋지게 잘 찍으셨어요~! 저도 갑자기 이 글을 보니 책주문이 하고 싶어집니다~!!

psyche 2022-02-20 09:31   좋아요 2 | URL
알라딘에서 보낸 그대로 배송된 거거든요. 알라딘이 꼼꼼하게 배송했더라고요. 알라딘 US도 굿즈까지 배송해주면 좋을텐데 안 해줘서 이렇게 번거롭게 두번 배송을 하게 되었네요.
새파랑님은 책도 많이 사시고 많이 읽으시던데... 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mini74 2022-02-19 1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픔절 뜨면 마음이 급해지는거 ㅎㅎㅎ 저도 그래요. 그러다 놓치면 막 손해본거 같은데 ㅠㅠ 안 사는게 남는 거라고 남편이 옆에서 막 그러네요 ㅋㅋ 머그컵 예쁩니다 *^^*

psyche 2022-02-20 09:3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안 사는 게 남는 건데. 그거 알면서도 품절 돼서 못 사면 막 손해 본 거 같아요. 다시 들어가니 품절되었던 거 다시 들어왔더라고요. 어쩐지 속은 느낌? ㅋ 그래도 머그가 맘에 들어서 기분 좋네요.

단발머리 2022-02-19 10: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린 공감 티비 열심히 하시는데 어르신들은 다 종편 보시더라구요. 언론이 제일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시케님 먼 곳에서도 열일 하십니다. 저도 뭐든 해야겠어요. 에궁....

psyche 2022-02-20 09:34   좋아요 1 | URL
언론이 정말 문제에요!!! 아무리 이해를 해 보려고 해도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ㅜㅜ 저는 못 하지만 단발머리님 열심히 전화 돌려주세요!

미미 2022-02-19 1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품절심리‘라는게 있나봐요ㅎㅎ
<윤석열 X파일> 저도 읽고 싶은 책인데 쩍벌 표지 너무 적절하죠!

psyche 2022-02-20 09:36   좋아요 2 | URL
내용은 아마 유튜브랑 많이 겹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도 책이 많이 팔리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유튜브를 안 본 사람들에게도 좀 알려지지 않을까 해요.

얄라알라 2022-02-19 1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쉬케님처럼 아이템이 책은 아닌데, 샴푸 배송대행할 때 샴푸무게랑 배송료 계산하다보면 장바구니에 물건들 넣었다 다시 삭제했다 바쁩니다.^^;

프쉬케님께서도 그냥 하늘 거쳐 오지 않고 현지에서 비싸게 사시는 게 나으실 때도 있군요

psyche 2022-02-20 09:42   좋아요 2 | URL
사울 레이터 책은 미국 책이니까요. 미국이 책 값이 비싸서 그런지 한국 책이 더 싸네요. 배송비 생각은 안하고 책 값만 비교하고 냉큼 구입을....

샴푸도 배송 대행 하나 봐요? 한국 샴푸가 좋은 줄 알고 지난번 코스코에서 댕기머리 샴푸 팔길래 구입했는데. 어디 샴푸가 좋은가요?

수이 2022-02-19 1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이 많으니 기분 좋아요. 사은품도 겹치고. 한국 대선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슬아슬 조마조마하지만 조바심 내지 말고 투표하고 결과 보려구요.

psyche 2022-02-20 09:44   좋아요 2 | URL
알라디너 분들 책 산 걸 보고 샀더니 겹치는 게 많죠? 사고 싶은 거 정말 많은데 진짜 고르고 골라 샀어요. 이 책들은 다 읽어야지!
대선 결과는 잘 되겠죠?? 그렇게 믿어야겠죠?

책읽는나무 2022-02-19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귀한 책탑 사진이에요^^
이젠 분홍이 예쁘게 보일 나이에요~ㅋㅋㅋ
최승자 시인 책 크림색 스텐머그컵 다시 봐도 아쉬워요. 전 커피 한 봉지만 선택했었거든요.애껴두다 며칠 전에 뜯어서 마셨죠...컵을 선택했더라면 두고 두고 곁에 있었을텐데 말이죠ㅋㅋㅋ
프시케님 책탑 사진 보니 갑자기 저도 이번 달 산 책탑 사진을 안올린 게 생각났네요??
아...올리고 싶네요ㅋㅋㅋ
필립 로스의 네메시스 저 책 겨울서점에서 김겨울씨가 본인이 필립 로스 작가의 세계로 빠지게 해준 첫 책이었다는 영상이 떠오릅니다^^
싸울 레이터는 저도 샀어요ㅋㅋ

psyche 2022-02-20 09:47   좋아요 2 | URL
스텐 머그 예뻐요. 저거 받으려고 최승자 시인 책을 전자책으로 안 사고 종이 책으로 샀답니다. 지금도 그 머그로 차 마시고 있네요. 매번 친구분들 굿즈에 부러워만 하다가 드디어 저도 이렇게 자랑을 하네요. ㅎㅎㅎ
이번에 산 책은 쌓아두지만 말고 꼭 읽어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불끈!!

공쟝쟝 2022-02-20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헤 제가 추천한 책도 보여서 더 아름답기 그지없는 책탑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꼬마토끼도 그렇고 정성들여 배치하신 느낌이 물씬~^^ 즐거운 독서 하시옵소서!

psyche 2022-02-21 13:46   좋아요 1 | URL
네 공쟝쟝님 추천 믿고 골랐습니다. ㅎㅎ
꼬마 토끼는 BT21으로 정성들여 배치한 건 아니고 원래 저 자리에요. 제가 좀 나잇값을 못해서 ㅎㅎㅎㅎ

라로 2022-02-21 1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린공감티비는 뭡미꽈?? 저는 모르는 게 넘 많아!!ㅠㅠ
연이와 버들도령,,, 저도 사고 싶어서 막 그랬는데,,, 나중에 백희나 작가 책 몰아서 살까 싶기도 하고,, 어땠어요??
그나저나 프님, 정말 정보력이 대단하시다,,,이 루트는 또 어찌 아시게 된 건가요?? 근데 절약이 좀 되었나요?? 알라딘 유에스로 주문하면 괜히 억울하잖아요,, 물론 굿즈도 살 수 없지만 적립금도 안 주고 등등,,, 저는 우체국으로 선박만 이용했는데 선박 많이 주문해도 배송료가 이엠에스에 비교해서 넘 저렴한 편이니까,,, 암튼 이런 정보 자세히 공유해주심 괌솨~~~.^^;;
비티에스 핑크 토끼도 보이고(저건 누구의??),, 비티에스 사랑이 느껴져요~~!!!^^;;; 근데 사진이 넘 작아요!!ㅠㅠ 북플로도 잘 안 보이더니 컴도 마찬가지네요.ㅠㅠ
암튼, 오랜만에 스트레스 풀리셨겠어욥!!! 그 기분 알죠!!!!ㅎㅎㅎㅎ

psyche 2022-02-21 13:56   좋아요 1 | URL
열린공감티비는 한국 대선에서 열일을 하고 있는 유튜브에요. 한국정치에 관심이 없으시면 당연히 모를 수 있어요.
연이와 버들도령은 당연! 좋고요. 인형의 얼굴에 표정이 살아 있어요.

음... 선박으로 주문하는 게 제일 싼 거 같아요. 제가 이번에 비행기로 주문한 이유는 배로 받으면 책이 한국 대선이 끝난 다음에야 책을 받게 되서 그런 거에요. ‘도어로‘는 우체국 EMS 보다 싸긴 한데 (당연히 배편 보다는 비싸고요) 한국에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하고 입금도 무통장입금만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신 해줄 사람이 없으면 사용할 수가 없어요. 저도 사용 잘 안하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하게 되었네요.

저 핑크 토끼는 쿠키고요. 정국이에요. 저 옆에 치미인형이 두개나 있는데 가려서 안 나왔네요. ㅎ
책을 받으니 기분이 완전 좋았는데 또 아쉬운 거 있죠. 사고 나니 막 또 살 책이 생기고... 하지만 진짜 꾹 참으려고요. ㅜㅜ

scott 2022-02-22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쉬케님 언박싱!
하는 순간
핑크 토끼 화가 단단히!

책값의 두배 인 배송비 ㅜ.ㅜ

읽는게 남는 것 ^ㅅ^

psyche 2022-02-22 04:52   좋아요 1 | URL
책 값으 두 배까지는 아니고 책값이랑 거의 같았어요. 그러니까 책 값이 두배인 셈이죠. ㅜㅜ
읽는 게 남는 거라는 scott님 말씀이 진리네요. 사지말고 읽자!! ㅎㅎ
 

요즘 나의 아침은 wordle로 시작한다. 

wordle은 요즘 한참 인기 있는 게임으로 5글자로 된 단어를 찾는 것이다.

https://www.nytimes.com/games/wordle/index.html 

(링크를 누르거나 구글에서 그냥 wordle 이라고 치면 됨)


아는 분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을 위해 게임 방법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매일 새로운 문제가 나오며

6번 시도할 수 있고

시도하는 단어는 실제 있는 단어여야 하고 

노랑은 그 알파벳이 있지만 자리가 틀렸다는 뜻이며

초록은 알파벳도 있고 자리도 맞았다는 뜻

검정은 그 알파벳이 없다는 뜻이다


오늘 자 문제를 예로 들어보면


A랑 U가 포함된 단어지만 자리는 틀렸다


 

CAU를 맞췄으니 답을 추측할 수 있다.



오늘의 답은 CAULK


문제를 푼 다음 친구들에게 카톡, 문자 등등으로 자랑(?)할 수도 있다.

이렇게


며칠 전 wordle 관련 뉴스가 나왔다.

일리노이에 사는 엄마와 멀리 떨어져 서부에 사는 두 딸은 매일 아침 오던 엄마의 wordle 점수판 문자가 오지 않은 걸 이상하게 생각하여 엄마와 연락을 취하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연락한다. 경찰이 출동하여 집 유리창이 깨진 것을 발견 집 안으로 들어가 20시간 동안 집 지하실에 인질로 잡혀 있던 노부인을 구출했다고 한다.

wordle이 사람을 구했네! 그래서(?) 나도 매일 아침 가족 단톡방에 wordle 점수판을 공유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둘째랑 막내는 무시, 큰딸은 맞장구를 치며 자기도 점수판을 올린다. 하루에 한 개, 퍼즐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인 게임이다. 


Wordle이 인기라 그런지 비슷한 다른 게임도 있다.

Nerdle은 숫자로 사칙 연산을 만드는 게임으로 방법은 wordle과 같다. 

(구글에서 nerdle 이라고 치거나 https://nerdlegame.com/ )


한국어로 된 꼬들이라는 게임도 있다. 



다들 알고 계셨는데 제가 뒷북인 건 아니겠죠?

아직 몰랐던 분 계시다면 Enjoy!




댓글(18) 먼댓글(1) 좋아요(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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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dge
    from 마지막 키스 2022-02-18 08:55 
    요즘 트윗에서 워들이 핫하던데 나는 뭔지도 몰랐고 알 생각도 안했다. 뭔가 도표같은 걸로 표시되길래 그런건 관심 무..인 상태로 지내다가, 엊그제 프시케 님의 페이퍼를 보고야 그것이 어떤 것인줄 알게 됐다. 먼댓글로 연결하였지만, 혹시 모르니 워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프시케 님의 페이퍼를 링크한다.[알라딘서재]Wordle (aladin.co.kr)오호라, 이런거구나, 나도 한 번 해볼까, 하고 어제 처음 도전했는데 주어지는 여섯번의 기회중에 다섯
 
 
유부만두 2022-02-17 06: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일 해요. 중복 모음이 함정이더라고요. 초록 많아도 쉽게 안 끝나고요. 오늘건 3차시에 한 칸 빼고 다 초록이었는데 6차시에 겨우 맞췄어요. ㅎㅎ
우리말 꼬들이 실은 더 어려운 기분이 드는데 자모음 풀어쓰는 게 어색해서 그런가봐요.

psyche 2022-02-17 15:59   좋아요 2 | URL
유부만두가 하고 있을 줄 알았지. ㅎㅎ
한국에서 오늘 거면 난 내일 거일텐데 어려운가 보다.
맞아 자음 모음을 풀어쓰는 게 어색하더라고. 음절로 나누고 ㅔ는 ㅓ랑 ㅣ로 나누고 그러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
난 별로라면서 너들까지 다 해. ㅎㅎ

mini74 2022-02-17 0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몰랐어요. 노부인을 살린 게임이네요 ~

psyche 2022-02-17 16:00   좋아요 2 | URL
한번 해보세요. 재미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02-17 0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보는 게임이에요^^
엄청 어렵겠는데요?

psyche 2022-02-17 16:00   좋아요 2 | URL
어렵지 않아요. 단어를 몰라도 퍼즐하듯 짜맞추면 된답니다. 시도해 보세요.

다락방 2022-02-17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트윗에 보면 워들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뭣이여.. 하고 말았거든요. 오늘 프시케 님 덕에 처음 해봤습니다. 으하하하하. 영어 단어 어휘력 부족한 저는 풀기 힘들었어요. 휴..

psyche 2022-02-17 16:04   좋아요 2 | URL
트위터에 엄청 많이 나오죠?
사실 어휘력이 아주 좋으면 좀 쉬울 수도 있겠지만 어휘력이 좋지 않아도 별 상관없어요. 하다보면 요령이 좀 생기고 퍼즐하듯 맞춰 나가면 돼요. 제 팁을 알려드리자면 첫 단어는 모음이 많은 걸로 해서 모음을 먼저 찾아보세요. 그리고 찍는 거에요. ㅎ

기억의집 2022-02-17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 영어공부에 열심힌 아들에게 해 보하고 해야겠어요. 인질범도 잡혔겠지요. 20시간이면 거의 하루인데 공포감 어찌해야 하나요?!!! 그래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psyche 2022-02-17 16:06   좋아요 2 | URL
요즘 워낙 핫한 게임이라 아드님은 벌써 알고 있을수도요.
네, 인질범 잡혔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보더라고요. 나체로 침입을 했다고 하네요. 암튼 이 게임 덕분에 사람이 살았네요!

기억의집 2022-02-17 19:44   좋아요 1 | URL
아니요. 아들냄 몰라요. 저의 집 애들은 좀 정보가 느린지 다들 몰랐대요!!!

scott 2022-02-18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년 10월쯤에 혜성같이 나타난 워들!
저도 2022년 새해 첫날 부터 워들로 하루 시작합니다!ㅎㅎ
다섯글자 맞추는 재미!^^

psyche 2022-02-19 08:14   좋아요 1 | URL
역시 scott님 하고 계실 줄 알았어요.
은근 중독성 있죠? 저는 워들, 너들, 꼬들, 콰들까지 막 다 해요. ㅎㅎ

그레이스 2022-02-18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서재 갔다가 제 댓글이 없어서 어디 엉뚱한데다 썼나 하고 깜놀해서 찾아다녔습니다
여기였군요
삭제하고 다시 올려요
워들 깔았다가 한번 해봤는데 쉽진 않군요 ㅎㅎ
다락방님도 워들 얘기로 시작하셔서 ㅎㅎ

psyche 2022-02-19 08:15   좋아요 2 | URL
댓글을 잘못 다셨었군요. ㅎㅎㅎ 다락방님 서재에 가봐야겠다.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실 거에요. 몇번 더 해보세요~

그레이스 2022-02-19 08:28   좋아요 2 | URL
타이밍 너무 늦어서 거기는 안달았어요 ㅋㅋ 이미 사전을 사셨을것 같고 ㅎㅎ

라로 2022-02-21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하다가 말다가 하는데 어려워요. 프님은 잘 하시나 보네요. 저는 잘하면 3단계에서 맞추고 아니면 주로 4에서 5단계,, 기록으로 2단계에 맞춘적 있지만 그건 너무 쉬운 거였고,, 다시 해야겠다요.ㅋㅋ

psyche 2022-02-22 04:55   좋아요 0 | URL
2단계에 맞춘 적도 있으시다니!! 저는 보통4,5 시도에 맞추고요. 딱 한번 3 시도. 6번째 겨우 맞춘 적도 있어요. 아직 못 맞춘 적은 없는데 영문과 전공인 제이 양도 한번 못 맞춘 적이 있는 걸로 봐서 단어를 많이 안다고 되는 건 아닌 듯해요. ㅎㅎ 저는 잘하시는 않는데 원래 퍼즐 같은 걸 좋아하다보니 재미있네요.
 

절대로! 내가 사달라고 한 거 아니고 남편이 발렌타인스 데이 선물로 꽃보다 이게 낫지 않겠냐며 사주었다. 발렌타인스 데이에는 무조건 꽃과 초콜렛만 사야 하는 줄 알던 융통성 제로의 남편이 이제 드디어 '쎈스'라는게 생겼다. 

이김에 생일 선물은 치미 마우스패드를 받아 완전체 만들까 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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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2-11 05: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완전 축하요!!
완전체 저도 원합니다.^^🥳🥳

psyche 2022-02-12 00:13   좋아요 3 | URL
진짜 마우스 패드까지 마련해야겠군요. ㅎㅎㅎ

유부만두 2022-02-11 0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psyche 2022-02-12 00:14   좋아요 1 | URL
남편이 나이가 들었나 이런 일도 있네 ㅎㅎ

blanca 2022-02-11 08: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우, 귀여워서 쓰러져요. 남편분 센스 만점!

psyche 2022-02-12 00:14   좋아요 1 | URL
실제로 보면 더 귀여워요. 센스가 없는 남편인데 이런 일도 있네요. ㅎㅎ

기억의집 2022-02-11 0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찰떡궁합의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psyche 2022-02-12 00:15   좋아요 2 | URL
둘이 같이 있으니 너무 귀여워요. ㅎ

mini74 2022-02-11 17: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센스가 장착된건가요 ㅋㅋㅋ 넘 부러워요 ㅎㅎㅎ

psyche 2022-02-12 00:15   좋아요 3 | URL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만 그게 어딘가 합니다. ㅎㅎㅎ

scott 2022-02-12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것는 진정한 💗
귀여움 뽀짝! 프쉬케님 옆지기님!
아내가 진정으로 사릉하는 걸 아시는 센스!^^
(๑´ސު`๑)

psyche 2022-02-13 09:33   좋아요 3 | URL
네, 진정한 귀여움 맞습니다. ㅎㅎㅎㅎ
남편도 같이 오래 살다 보니 뭘 선물하면 좋은지 아는 센스가 생기네요.

서니데이 2022-02-14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14일 발렌타인데이였군요.
꽃과 초콜렛도 좋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번 사진을 볼 때도 그랬지만, 레트로 키보드는 모양이 예뻐요.
사진 잘 봤습니다.
psyche님, 좋은하루 보내세요.^^

psyche 2022-02-16 00:30   좋아요 1 | URL
꽃은 시들고 초콜렛은 먹어버리니... 저는 사실 꽃 받는 거 좋아하는데요. 그래도 키보드와 마우스가 더 좋네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22-02-1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 부럽...
완전 부럽습니다. ^^

psyche 2022-02-16 00:31   좋아요 1 | URL
페크님도 남편분 옆구리 좀 찔러보세요 ㅎㅎ

그레이스 2022-02-1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앙 !
저는 사용 못할듯!
저기다가 어떻게 손을 얹어요?! ^^

psyche 2022-02-16 00:33   좋아요 1 | URL
저는 엄청 막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니 노트며 포스트 잇이며 볼펜이며 고이 모셔둔 게 너무 많더라고요. 아끼다 * 된다는 말을 따라 막 쓰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