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꽤 오랜시간 살면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New Year's Eve 쇼를 보았다.

왜냐고? 요즘 둘째따님이 한참 빠져있는 BTS 오빠야들이 나온단다.





대학원서 서브밋해야하는데!!! 방탄오빠야들이 나오는 걸 기다리느라 모든것이 올스톱상태

기다리다가 드디어 나왔는데 세상에 중간에 갑자기 끊어져버렸다. 유튜브 스트리밍을 크롬캐스트로 쏴서 티비로 보고 있었던건데 유튜브에 갑자기 엄청나게 접속이 급증하면서 그렇게 된 듯하다고 한다. BTS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긴한가보다.


(여기서 잠깐 질문 하나. 알라딘 서재에는 내가 찍은 동영상은 올릴 수 없는건가요? 링크만 걸 수 있게 되어있는거 같아요.)


지금까지 연예인에게 관심을 둔 적이 없던 둘째녀석이 이렇게 BTS에게 빠지니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해서 팍팍 밀어주고 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선물로 한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시즌스 그리팅 세트를 사다주기까지 했다!

예전에 한글학교를 너무 싫어해서 한글이라면 치를 떨던 큰 아이가 샤이니를 좋아하면서 한국어와 한글실력이 부쩍 늘었던 것이 생각나서 이번 기회로 둘째의 한국어와 한글이 늘기를 슬쩍 기대해본다. 요즘 방탄소년단 덕에 한국에 있는 사촌들과도 가까워지고 서로 카톡을 주고받느라 한글 쓰고 읽고, 노래가사 배우고 따라하느라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할 거 같다.


자기 이름도 한글로 못쓰는 아들녀석이 좋아할만한 걸그룹을 어디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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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1-02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걸그룹에 빠지면 ...ㅠ ㅠ ....
우리집 큰 녀석이 ..... 하아....

psyche 2018-01-02 08:44   좋아요 1 | URL
설마... 걸그룹에 빠진 건 아니지??

유부만두 2018-01-02 08:45   좋아요 0 | URL
빠졌죠... 오래전에요 ㅋㅋㅋ
멤버들 수대로 앨범 사고요, 콘서트 댕기고요;;;;

psyche 2018-01-02 08:47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나는 남자아이들은 안그런줄 알았어. ㅎㅎ 나는 그래도 한글 배울수있다면 팍팍 밀어줄텐데...

psyche 2018-01-02 08:47   좋아요 0 | URL
근데 그 걸그룹이 누구야?

라로 2018-01-0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샤이니 종현? 죽었을 때 큰따님도 슬펐겠어요,,,저는 전혀 관심없었는데도 슬프던데,,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뭐에요???ㅎㅎㅎㅎ
얘네들이구나,,,춤 잘추네요,,,
역시 프님은 늘 앞서가셔!!!

psyche 2018-01-02 15:41   좋아요 0 | URL
방탄소년단을 모르시다니요! 요즘 미국에서 엄청 핫한 보이그룹인데요.
미국에서는 BTS 라고 해요. 얘네들이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아주 이뻐요. 울 딸 한글공부까지 시켜주니 더욱 ㅎㅎ
 

크리스마스 기분은 전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크리스마스에 집에 왔다.

여러 버전의 노래가 있지만 엘비스의 것으로.

멀리 떠나있던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미국의 성탄절.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은 집에 돌아갈 수 있기를




Pedatonix Pentatonix (말도 안되는 오타를 쳤었군요) 가 부른 캐롤은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 나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이걸로 골랐다.

걱정을 안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돈 워리!




마지막으로 이 노래는 알라딘 서재의 친구분들께 드립니다.

From now on,our troubles will be out of sight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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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26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이셨기를 바랍니다.

psyche 2017-12-31 09:52   좋아요 0 | URL
그럭저럭 아이들과 함께 조용히 지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 데리고 성당도 다녀왔구요.

라로 2017-12-31 0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한 해 님을 알게 되어 많이 기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yche 2017-12-31 09:51   좋아요 0 | URL
라로님 저도 라로님을 만나서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 새해에는 더욱 힘들 냅시다! 라로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커피 마시면서 눈내리는거 보겠노라며 눈에 띄는곳이 있나 둘러보았다. 바로 앞에 익숙한 스타벅스가 있네. 별 생각없이 들어가서 톨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더니 스타벅스 리저브라서 빈을 고를수있다고 한다. 어 그래요? 그러면 신맛없는걸로 추천해 달라고 하자 크리스마스 블렌드가 신맛적고 진한 맛이라네. 그거 딱이네 그럼 그걸로 주세요 했더니 네 만 사천원입니다
네???? 커피한잔에 칠천원????
한국에 오면 돈의 감각이 좀 둔해져서 아무 생각없이 돈을 내고 앉아서 생각하니 허걱.
미국에서 2불 얼마하는것도 비싸다고 안사마시고 집에서 뽑아 마시는데 헐 칠천원이라고라
어쩐지 막 비스코티랑 막 주더라.

이렇게 비싼 커피를 마셨으니 사진도 찍었다.

맛은 어땠냐고??
흑 별로였다. 신맛만 없으면 대충 아무 커피나 잘 마시는데 칠천원짜리 커피가 이렇게 입에 안맞다니. 역시 나는 싸구려 입맛인 것인가.

*스타벅스 리저브 라는것을 처음 들어봐서 한국에만 있는건 줄 알았더니 원래 미국에도 있는거라고 하네. 아 역시 난 촌스러워라.

*어디를 찾아갈 여유는 없고 그냥 체인 커피점중에 괜찮은곳 어디인가요? 신맛은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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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2-19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도동놈들.....

psyche 2017-12-19 07:03   좋아요 0 | URL
다른 곳은 이렇게 비싼거 아니죠? 한국 커피값이 다 이렇게 비싼 건가 했어요

syo 2017-12-19 07:05   좋아요 0 | URL
사실 어차피 다 5000원씩은 하니까요. 도동놈 공화국이네요.

2017-12-19 0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7-12-19 12:06   좋아요 0 | URL
춥긴한데 쌀쌀한게 좋네요. 저 추운거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사실은 좋아했나봐요 ㅎㅎ 이디야 커피가 싸네요. 다음번에는 거기로 가야겠어요~

다락방 2017-12-19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해요 한 잔에 칠천원이라니 ㅜㅜ

다락방 2017-12-19 10:10   좋아요 0 | URL
아, 리저브는 선택 안할 수 있어요.
아니요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 하면 그냥 아메리카노 줍니다.
그러면 톨사이즈는 아마 4,100원인가 할거예요.
저는 잘 몰라서 그간 선택 안한거였느데, 리저브가 더 비쌌군요 ㅎㅎ

psyche 2017-12-19 12:07   좋아요 0 | URL
어머 그렇군요. 몰랐어요. 거기서 빈을 고르라길래 꼭 그걸 먹어야 하는줄... 흑 리저브가 더 많~~이 비싼거네요.

다락방 2017-12-19 12:28   좋아요 0 | URL
아 근데 리저브 매장이 따로 있다 하셨으니 거긴 선택권이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보통 매장에서 콩 고르겠냐고 하면 됐다고 하거든요. 리저브 매장에 따로 가본 적은 없으니 거긴 안될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부정확한 정보를 드려 죄송합니다 ㅜㅜ

2017-12-19 0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9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7-12-1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 우선 좀 웃을께요. 공부하느라 머리가 두둥했는데 제 머릿속 구름을 확 걷어주시는 프님!!!ㅎㅎㅎㅎ
한국은 잘 모르지만 미국은 스타벅스 리저브된 곳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레드랜드에 있고 뭐 또 어디 있겠지만 저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저는 그냥 동네 스타벅스. 거의 5불하는 것도 비싸서 거의 매일 마시면서도 궁시렁 댑니다. ㅠㅠ 정말 끊임없이 더이상 노 모어 스타벅스 이러지만 아직은,,,ㅠㅠ 어쨌거나 한국의 스타벅스 리저브 팬시하네요!!!!ㅎㅎ 사실 커피는 스타벅스 맛 별로 없어요. 차라리 커피빈이 더 나은듯요. 예전에 천원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기억이;;;;
식사는 잘 하시는 거죠????

psyche 2017-12-19 12:12   좋아요 0 | URL
스타벅스 리저브라는 매장이 따로 있는 거 더라구요. 안에도 완전 넓고 잘해놓아서 놀랐어요. 레고랜드에도 스타벅스 리저브가 있군요. 레고랜드 아이들 어릴때는 진짜 하루가 멀다하고 갔었는데 안간지 진짜 오래되었네요.
라로님은 라떼류를 드시나봐요. 저는 단커피 안마셔서 보통 아메리카노 마시니까 싼데요 그래도 누구랑 약속있을때 아니면 집에서 그냥 뽑아마셔요. 식사는 잘하고 있어요. 먹고싶었던거는 주로 짜장면 김밥 떡볶이 이런거라서...ㅎㅎ

라로 2017-12-19 14:0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제가 오타를 자주 내니까 이번엔 프님이 감잡고 레고랜드 라고 하셨지만 이번엔 오타 아니에요~~~~ㅎㅎㅎㅎ Redlands요. 거기 있데요. 그런데 스타벅스 커피 별로라서 빈을 고를 수 있다고 해도 매력이 없네요 제겐. 저는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요즘은 플랫 화이트로 바꿨어요. 일반 에스프레소를 안 사용한다고 해서. 근데 비싸요. 오전 내내 홀짝 거리니까 이왕이면 큰사이즈가 싼데 $5.25면 많이 비싸죠. 그래도 뉴트리션 수업 들으면서 많이 줄였어요. 한달 전까지만 해도 매일 갔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 가요. 다음달 부터는 아예 안 가려고요. 라떼도 시럽 이런 거 안 넣으니까 안 달아요. ㅎㅎㅎ
집에서 그냥 뽑아 마시는게 젤로 속편하고 경제적이죠!! 저야 매일 나댕기니까,,,,
제가 먹고 싶었던 거랑 같아요!!!!ㅠㅠ 먹고 싶네요~~~ㅠㅠ
그래도 밀가루음식 넘 자주 드시지 마시고 차리리 김밥을 드세요. 춥다고하니 찌개류도 좋겠다요. 에휴 맛있는 거 가져다 드리고 싶네요. 화이팅!!

2017-12-19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7-12-19 15:00   좋아요 0 | URL
하하 이번에는 제가 잘못 읽었어요. 레드랜드를 레고랜드라고 읽다니. ㅋ생각해보니 말이 안되는데 그쵸? ㅎㅎ

2017-12-19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9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12-19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스벅 매장에 가서 커피를 마시지 않아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

psyche 2017-12-19 12:15   좋아요 0 | URL
저도 약속이 있는게 아니면 나가서 커피 사마시지 않아요. 나가는게 귀찮아서....

stella.K 2017-12-1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오셨군요.
스타벅스 비싸기로 유명한데...
그냥 평범하게 아메리카노로 했으면 그나마 낫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스벅은 별로 맛은 없어요. 그냥 커피니까 마셔주는 거지.
프렌차이즈 커피는 다 거기서 거긴 것 같아요.ㅠ

psyche 2017-12-19 15:04   좋아요 0 | URL
저는 그렇게 그냥 아메리카노를 시킬수있는지 몰랐어요. ㅜㅜ 미국에서도 스벅커피 별로에요. 근데 갈데가 없어서 가는거죠. 한국은 커피숍도 맛있고 이쁜고 그렇곳이 많으니 굳이 스벅을 안가도 될거 같아요.

stella.K 2017-12-19 15:18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여긴 잘 찾아보면
맛있게 잘하는데가 있죠.
미국은 전문점이 더 많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스벅 별로예요.
특별히 마시고 싶은 커피가 없으시다면
다음엔 그냥 아메리카노 같은 비교적 저렴한 커피 드세요.
이곳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psyche 2017-12-19 18:53   좋아요 0 | URL
미국에 전문점은 많을지라도 땅덩이가 너무 커서요. 너무 멀어요 ㅜㅜ
 


얼마전 북가주 나파벨리 지역에서 엄청나게 큰 불로 많은 피해를 입은 후 남가주는 올해 무사히 넘어가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엘에이쪽에 큰 불이 났다. 안그래도 엊그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심상치 않다 싶더니 계속되는 강풍으로 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어제 저녁때 샌디에고도 강풍이 예상되니 불 조심하라는 경고문자가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어보니 강아지가 방앞에 있다. 우리 루이는 보통 아래층 자기 자리에서 자고 가끔 계단참에서 잘때가 있을 뿐 우리 방 앞까지 오는 일은 거의 없는데 밤새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이 겁쟁이 녀석이 무서워서 이층으로 올라왔나보다. 오늘은 바람이 어제보다 더 많이 불어 산에 올라갔는데 바람소리 때문에 이어폰의 팟캐스트 소리가 잘 안들릴 지경이었다. 이렇게 바람이 불면 저 불을 잡을 수 없을텐데... 아니 잡기는 커녕 더 번지고 다른 곳에서도 불이 날 수도 있을텐데... 걱정이다.


워낙 건조한 곳이라 산타 아나 바람이 불때면 불이 나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근 몇년동안 더 자주, 더 크게 불이 나고 있다. 인간에 대한 지구의 반격인걸까. 이제 캘리포니아는 지진보다는 산불이 더 무서운 자연재해가 된듯하다.


산불뉴스중에 이런 영상이 있었다. 산불이 나면 재산피해는 엄청 나지만 사람들은 대비하기 떄문에 인명피해는 적은 편인데(보통의 경우는 그렇다. 하지만 지난번 나파벨리에서 불이 났을때는 인명피해도 컸다) 동물들 특히 야생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많이 죽겠지. 새파란 하늘과, 나무가 쓰러질듯 불어대는 바람이 원망스럽다. 바람이 좀 잦아들고, 비가 좀 내려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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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7-12-0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구 곳곳에서 자연재해로 지구의 반격이요. 불 속에서 야생의 아이를 구하는 모습이군요. 비가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psyche 2017-12-08 13:1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비가 올 기미는 전혀 없고 바람이라도 잦아들었으면 좋겠네요.

수이 2017-12-0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얼른 내리기를 기도할게요. 프시케님.

psyche 2017-12-08 13:1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야나님. 지금 샌디에고 카운티 북쪽에서도 불이 나서 대피하고, 학교 닫고 그런다고 하네요. 9일까지 경고상태라고 하니 걱정이에요.

2017-12-08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8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8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9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12-08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일 전에 뉴스 봤더니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더 이상 불 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정말 인간의 욕심 때문일까요. ㅠㅠ

psyche 2017-12-09 00:46   좋아요 0 | URL
그 불이 꺼지지 않고 이제 샌디에고 지역에도 불이 났어요 ㅜ.ㅜ 근래에 들어 점점 더 큰 불이 자주 나는 이유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이 있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말도 있어요.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건 사실인거 같아요.

서니데이 2017-12-08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불 소식이 계속 들리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시니 걱정이네요.
큰 피해 없으셔야 할텐데요.;;

psyche 2017-12-09 00:47   좋아요 1 | URL
어제 바람이 시속 100키로가 넘게 불었어요. 태풍수준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기는 하는데 어제보다는 약해졌어요. 비올 가능성은 없고 바람이라도 좀 멈추기를. 저희집 바로 앞이 산이라서 불이 나면 불안하네요.

서니데이 2017-12-09 00:54   좋아요 0 | URL
샌디에고 산불은 오늘 저녁 뉴스에서도 나왔어요. ;;

2017-12-16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7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7 0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라마 보면서 따지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도 속으로 궁시렁거렸다. 내가 싫어하는 회상씬이나, 노래방씬들, 너무 과해 투머치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감정과잉들, 특히 마지막회의 구멍이 뻥뻥 뚫려있는 허술함과 엉성한 마무리들까지


그런데

이런거 다 알고, 툴툴거리면서도 계속 울면서 봤다.

내가 지고 있는 삶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죽을 만큼 힘들게 노력해도 뭔가 자꾸 미안할 일만 생기고, 되는 일이 없는 우리와 그들이 애처로워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이루지 못하고 꾸역꾸역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그들이 안타까워서 울었다. 부모없이는 살아도 자식없이는 못산다는 엄마의 말에  울고 드라마에서는 모든 게 다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현실은 그렇지 없다는걸 잘 알아서 또 울었다.

나 정말 갱년기인가봐. 이렇게 계속 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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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5 1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12-0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드라마 기대하고 봤다가 결국 못 보겠더군요.
같은 이유 때문에.

<고백 부부> 전에 했던 드라마도 사실 그다지 세련된 건 아니었는데
끝까지 보게되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드라마도 정신이지 테크닉은 둘째 문제인 것 같습니다.

psyche 2017-12-05 14:47   좋아요 0 | URL
단점이 많지만 그래도 전 좋았어요. 저도 처음에는 주변에서 막 보라고 하는데 1편보고 이거 뭘 재미있다고 난리야 하면서 안보다가 가끔 한개씩 봤는데 보다보니 엉엉 울면서 봤네요. ㅎㅎ

라로 2017-12-0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부부처럼 작정하고 눈물나게 하려는 게 우리나라식 드라마인 것 같아요,,
근데 조용필의 저 노래가 저렇게 심오한 노래였나요!!!!
가사가 막 가슴을 쑤셔팝니다,,,ㅠㅠ
그리고 우리 아직은 달거리를 하고 있으니 갱년기라 생각하지 맙시다,,ㅎㅎㅎㅎ

psyche 2017-12-06 14:09   좋아요 0 | URL
가사가 진짜 좋더라구요. 진짜 라로님 말씀대로 가슴을 쑤셔파요... 그래서 들으면서 또 눈물이...ㅜ.ㅜ
그리고 저는 갱년기 맞아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