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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 세계산악 명저선 1
알버트 머메리 / 수문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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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등산가는 하나의 방랑자이다. 내가 방랑자라고하는 것은, 선인들의 발자취를 정확히 따라가면서 산 속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데에 모든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방랑자는 일찍이 인류가 도달하지 않은 곳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 일찍이 인간의 손가락이 닿지 않은 바위를 붙잡거나, 혹은 또 '대지가 혼돈에서 일어난' 이래 안개와 눈사태에 그 음산한 그림자를 비쳐온 얼음으로 가득 찬 걸리를 깎아 올라가는 데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바꾸어 말하면, 참된 등산가는 새로운 등반을 시도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는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마찬가지로 그 투쟁의 재미와 즐거움에 기쁨을 느낀다. 황량하게 드러난 슬랩, 능선의 모난 깎아지른 발판, 그리고 거멓게 불거진 걸리의 얼음은 그의 존재에 대한 생명의 입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 감정을 분석할 수 있는 체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하물며 믿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것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할 수 있는 체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그것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느껴야 한다. 그것은 행복에 대한 강력한 감정이다. 그것은 온 혈관에 욱신거리는 피를 흐르게 하여 모든 냉소의 자국을 파괴하고 비관적인 철학의 뿌리 그 자체를 강타한다.

-3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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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템플턴, 월가의 신화에서 삶의 법칙으로
로버트 허만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12월
품절


불가능해 보이는 것은 단지 우리가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세이예드 후세인 나스르-181쪽

패배했더라도 굴복하지 않는다면 그 맛은 결코 쓰지 않다.
- 테드 엥그스트롬

의지를 끝까지 밀고 나가면 닫혀있던 많은 문들이 우리 앞에 열릴 것이다.
- 세이예드 후세인 나스르
-182쪽

당신이 삶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묻지 말라;
삶이 당신에게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물어라.
- 빅터 프랭클

-183쪽

겸손함은 마치 어둠처럼 거룩한 빛을 드러내준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184쪽

높은 이상을 갖고 자신을 채찍질하라.
- 랠프 왈도 에머슨

습관은 최고의 하인이자 최악의 주인이다.
- J.옐리네크

해안가가 보이지 않는 먼 바다까지 나가지 않는다면 새로운 대양은 발견할 수 없다.
- 무명씨
-185쪽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 그러면 인류가 당신에게 먹을 식량을 줄 것이다.
- 랠프 왈도 에머슨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은 자꾸 비슷한 생각을 만들어 낸다.
- 찰스 필모어

살아가야 할 '이유'가'이 있는 사람은 어떤 '방식'에도 견딜 수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186쪽

어떤 사람도 자신이 받은 것으로 인해 존경을 받지 못한다. 존경은 자신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다.
- 캘빈 쿨리지

사랑이 충분하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
- 에밋 폭스-187쪽

웃으면 세상이 함께 웃지만, 운다면 당신 혼자 울게 될 것이다.
- 엘라 휠러 윌콕스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전까지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 테드. 엥스트롬

-189쪽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 생각이 맞는 것이다.
- 헨리 포드

-190쪽

당신이 서 있는 곳이 아니라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집중하라.
- 존 템플턴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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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06-2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필요한 대목들을 잘 정리해주셨군요. 감사히 활용하겠습니다.

oren 2005-06-27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사마천님.
존 템플턴이 직접 모은 "삶의 원칙"이 무려 200가지나 소개되어 있는데, 책 속에서 밑줄을 그은 데 더하여 제 독서노트에까지 옮겨적은 내용들은 17가지 밖에 안되는군요. 템플턴 경이 평생 동안 좌우명으로 삼았던 원칙들이니만큼 좀 더 자주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링컨은 편지 첫머리에 '모든 사람은 칭찬 듣기를 좋아한다'라고 쓴 적이 있다.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성에 있어서 가장 심오한 원칙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갈망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 그는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소망'이라든가 '욕망' 그리고 '동경'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갈망'이라 말한 것을 주의하기 바란다.

 -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中에서

******

이 책은 제목이 너무 단순하다. 그래서 이렇게 뻔한 제목의 책이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부터 불러일으키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사두기만 했을 뿐 좀처럼 읽을 생각을 못해봤었다. 솔직히 말하면 책이 배달되었을 때 겉모습만 한 번 흘끗 훑어본 게 전부였다.

이 책의 앞뒤 표면에는 춤추는 고래가 그려져 있다. 특히 이 책의 뒷표면에는 이 책 내용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는 '칭찬 10계명'이 무슨 모범답안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그 열 가지 내용까지 다 읽고 나면 이 책에 대한 선입견은 어느 정도의 확신으로까지 바뀌게 된다. 그래서 그저 조련사가 고래를 열심히 칭찬해주면 수많은 관중 앞에서 고래가 춤을 추듯이 점프를 하며 쇼를 펼치는 그렇고 그런 얘기이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이 책을 마냥 덮어두고 말았다.

그러나 이 책은 이 곳 '알라딘'에 들어올 때마다 매번 만날 수 밖에 없었고,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어느 사이엔가 꽤나 유명한 책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디 속는 셈 치고 한 번 읽어나 봐야지...' 하는 다소 건방진 마음으로 집어들고 읽었다. 어찌되었건 이 책은 제대로 읽어보기도 전에 이미 나한테 여러번 홀대받은 불쌍한 책이 되고 만 셈이었다.

그러나 묘하게도 이 책은 몇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아차 하는 생각부터 들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범고래는 놀랍게도 내가 1995년 여름 휴가때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만났던 바로 그 유명한 샤무라는 녀석에 관한 얘기가 아닌가! 이 책의 저자 또한 1976년에 이 범고래의 멋진 쇼에 매혹되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러면 그 샤무 녀석은 도대체 언제부터 그 곳에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건가?

아무튼 이 책은 모든 사람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아주 쉽고도 평이하게 쓰여진 책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삶의 깊은 지혜가 담긴 놀라운 책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저자인 켄 블랜차드가 서문에서 '나는 이 책을 쓰면서 즐거움을 넘어 환희를 느꼈으며, 지금까지 내가 쓴 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말한 점도 결코 빈 말은 아닐꺼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 책의 핵심은 매우 간단하다.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한 일은 못 본 척하고 행동을 재빨리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는 것이다. 거대한 범고래 조차도 춤출 수 있게 해준 원리는 이처럼 지극히 간단했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남의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이 훨씬 똑똑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것을 '뒤통수치기 반응'이라고 부른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들이 잘한 일을 찾아내는 행동 방식을 저자는 '고래 반응'이라고 부른다.

"보통 여러분은 언제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입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잘못했을 때입니다. 관심을 쏟지 않을 때는 언제이죠? 모든 일들이 제대로 되어갈 때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 가운데 아이를 가진 분들께서는 아이들이 잘하고 있을 때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이들이 잘 놀고 있군. 아이들이 아주 조용한 걸 보니 말야. 이제야 좀 쉴 수 있겠네.' 하지만 그 생각이 옳은 걸까요?"

"직원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항상 모든 사람들이 '내가 잘한 일을 알아주세요'라는 커다란 표어를 붙이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또한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각각 다른 동기부여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즉 '언니인 샐리는 모든 일을 다 잘해 내는데, 동생인 베시는 잘하는 일이 하나도 없어'라고 얘기한다는 것이다. 그런 부모에게 베시에게도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주라고 말을 하면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애는 칭찬해줄 만큼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걸.' 하고 말이다. 이런 부모들은 선입견이라는 덫에 갇혀 있는 것이며, 그 덫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조금이라도 잘하는 일을 관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깨우쳐준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나는 내가 그동안 내 아내나 아이들에게는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뒤통수치기 반응'에 익숙해져 있었는지에 대해 깊이 반성해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고래 반응'의 상상 이상으로 위대한 힘을 감명깊게 느껴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또한 이 책에 그려져 있던 '춤추는 고래'와 책 뒷면에 씌어진 '칭찬 10계명'만 대충 훑어보고 '선입견의 덫'에 걸린 나머지 이 책이 지닌 '놀라운 힘'을 제때 발견해내지 못한 게 슬그머니 부끄러워지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10년 전에 봤던 씨월드 해양관 속의 그 범고래가 어쩌면 그렇게도 즐겁게 춤을 출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쇼를 보러온 수많은 관객들이 샤무가 첨벙거리면서 뿌려대는 물줄기를 뒤집어쓰면서도 왜 그리 즐거워할 수 있었는지 뒤늦게나마 더욱 깊이 알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새끼 범고래의 탄생 장면~>
[EPA 2004-12-23 18:10]


[샌디에이고=EPA]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이고의 씨월드에서 올해 28살인 어미 범고래가 2시간여의 산고끝에 새끼를 낳았다. 이번 어미 범고래의 순산은 지난 19세기 이후 샌디에이고 씨월드에서 5번째로 탄생한 새끼 범고래로 기록됐다.

******

흔히 보기 어려운 범고래의 출산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씨월드에서 28살 난 범고래가 2시간 동안의 산고 끝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새끼 범고래는 태어난 직후 첫 숨을 쉬기 위해 본능적으로 수면으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씨월드의 동물전문가들은 이 새끼 범고래가 건강한 상태이며 몸무게는 130에서 220킬로그램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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