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 세계산악 명저선 1
알버트 머메리 / 수문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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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기술이란 쉽고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고, 자기의 기능을 상부와 주위에 있는 사면의 난이도에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타고난 소질과 훈련이 아무리 적더라도 누구나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안전하게 자존심을 가지고, 견실하게 실행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다만 그렇게 과해지는 한계를 인식하는 것뿐이다.-4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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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 세계산악 명저선 1
알버트 머메리 / 수문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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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주된 원천에는 이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하고, 한순간의 망실이나 아주 하찮은 태만에 사정없이 벌을 주려고 하는 얼음과 눈과 바위에 변함없는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초보자가 배워야 하는 최초의 교훈은 언제나 스스로 조심하라는 것인데, 이것은 매우 오래된 등산가도 완전히 터득하는 일이 드문 교훈이다. 불행히도 그것은 초보자 자신이 찾아야 하는 교훈이고 터득해야 하는 습성이며, 쉴 새 없는 실천 이외에 어떤 길도 결코 그곳에 인도해 주지 않는 교훈이다.
-3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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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 세계산악 명저선 1
알버트 머메리 / 수문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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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절벽과 광막한 침묵의 설원에 의해 솟구쳐오르는 독립과 자신의 감정은 그 무엇 전적으로 기쁘기만 한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이 건강이요, 재미요, 즐거움이다. 인생의 근심걱정은 금권주의, 사회의 본질적 속악함과 함께 - 김이 솟아 오르는 골짜기의 가장 낮은 밑바닥에 달라붙는 추악한 독기처럼 - 아득히 저 아래쪽에 남는다. 위쪽에서 우리는 맑은 공기와 날카로운 햇빛 속에서 신들과 함께 걷고, 인간은 서로를 알며 자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안다. 어떤 감정도 '우리 종족의 시조들처럼 충실한 동지들'과 더불어, 어느 냉혹한 절벽을 공격하러 전진하는 감정보다 영광스러울 수는 없다. 설령 바깥쪽으로 툭 튀어나간 기울어진 바위 선반 위에서 오로지 구두징 한 개의 마찰만으로 육체가 희박한 공기 속에 떨어져 내리는 것과, 영혼이 저 위 천국으로(그렇게 희망하자) 날아 오르는 것을 막고 있을 뿐일지라도 한 손의 손가락에 아직도 한 파티의 생명을 맡길 수 있고, 아랫도리에 '무릎이 풀어지는 공포'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 통쾌한 일은 없다.-3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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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 세계산악 명저선 1
알버트 머메리 / 수문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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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는 다른 학업에서 발견되지 않는 교육과 정화(淨化)의 힘이 있으며, 사람이 자기가 '완전히 사치와 유약에 흐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다. 산은 이따금 일을 좀 지나치게 밀어부쳐서 교수대, 교수틀, 낙하 발판 등의 시설을 다 갖춘 사형 집행인조차 도저히 더 훌륭하기를 바랄 수 없는 절박한 사멸(死滅)의 환영(幻影)을 산의 신봉자들 앞에 펼쳐 보인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그라지는 저녁 노을이 절규하는 바람과 눈에 쫓겨 발걸음을 재촉하고 복수의 여신들이 능선을 따라 미친 듯이 대상을 사냥할 때, 절벽은 흔히 냉혹하고 절망적으로 보일는지 모르나 용감한 동료들과 불굴의 정신은 몰려드는 위난의 거미줄을 잘라 내고, "세월이 지나 옛 일을 회상하는 것도 즐겁노라"는 느낌 또한 언제나 있는 것이다.
-3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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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 세계산악 명저선 1
알버트 머메리 / 수문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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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파른 바위를 기어오르는 것을 즐긴다는 사실은, 결코 그를 자연 속의 아름다운 모든 것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 두 벌의 감정은 사실 서로 전혀 관련이 없다. 등산을 좋아하면서도 산의 경치에는 전혀 관심을 안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경치는 좋아하지만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양쪽을 똑같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짐작컨대 분명히, 몹시 산에 이끌려서 자주 끊임없이 자기들의 그 은둔처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이 기쁨의 원천을 둘 다 최대한으로 가진 사람들인 듯 훌륭한 스포츠의 재미와 환락을 위대한 산맥의 아름다운 모양과 명암과 색조에 의해서 유도되는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결합시킬 수 있는 사람들인 듯싶다.-3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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