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생각의 혁명'을 통해 때로 단조로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만들면 내 일상에도 혁명이 이뤄지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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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다면 그야말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없을 수 없는 삶속에서 문제거리에 머리를 싸매는 것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을 바꾸면 문제도 달라 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시각과 생각을 바꿔주는 책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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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일이주는 스트레스에 쉬어 보는 때도 가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이 멈추니까 생각도 멈추고 건강한 에너지도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일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되집어보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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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경영한다는 것은 내가 속한 공동체는 물론 이 세상이 좋은 방향,  

바람직한 방향으로 잘 경영되어지게 하는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 경영을 지혜로우셨던 선조들이 남겨주신 한시로 마음의 거울로  

삼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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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꼭 필요한 책. 

환자들이 의사를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설명을 잘 해주는 의사.  

설명을 잘 해주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하고  

환자가 미처 표현을 못하는 부분까지도 마음헤아려서 터치 해 줄 수 있다면 

이미 치료가 시작이 된 것 입니다.  

다소 느슨해졌던 이런 생각을 다시 붙잡아주는 기회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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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한 지난 3개월은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뽑혔다는 자체가 개인적으로 영광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개월간 거둔 성과는 제 편독(偏讀)습관이 고쳐졌다는 것입니다.
경영,경제분야의 책이 제 서재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번 신간평가단 기간중 경영,경제분야의 책이 제법 늘었습니다. 계속 이 분야의 책들도 꾸준히 읽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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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서태석의 '진짜인생'. 
  
요즘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전과 다른 느낌을 갖고 봅니다.
전에는 그저 재미로 보았다면, 요즘은 프로에 소개되는 달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나도 같은 일을 30년가까이 해왔는데, 나는 과연 '달인'소리를 들을만한가? 입니다.
물론 분야가 다르기에 달인들과 같은 범주에서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겠습니다만..
위와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서태석님의 '진짜인생'을 보면서 배운점이 많습니다.
달인이라는 호칭이 식상할 정도로
외길 한평생의 삶을 묵묵히 걸어오신 길을 보여 주시고, 터득하신 귀한 지혜를
책에 담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서태석의 진짜인생
    2) 투자, 음모를 읽어라
    3) 매력 DNA : 그들이 인기있는 이유
    4) 완보완심
    5) 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대충이란 없다 - 두 손을 다 담그고 혼신을 다해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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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신간평가단 활동을 지원해주신 담당자님!
도서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한 권이라도 더 보내 주시고 싶으셔서   

애쓰셨다는 점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수고해주신 7기 신간평가단 모든 분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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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누구나 한번은 바닥까지 내려간다.
그러나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받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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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정적 선택의 순간마다 머리가 굳어지는가!”
과학자의 사고법으로 배우는 선택 전략, 사고법을 바꾸면 새로운 선택의 기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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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비언어 행동전문가가 공개하는
행동의 메커니즘과 인간심리를 간파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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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월트 디즈니,
그들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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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인재를 내리고, 사람은 인재를 묻었다
개성이 강한 자는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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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 - 스스로 일하게 하는 회사 주켄공업 이야기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 이민영 옮김 / 지식공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선착순이라 ?
군 생활을 해본 사람은 안다. 선착순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
벌써 코 밑으로 황토 흙 내음, 먼지와 뒤섞인 풀 내음이 코 밑에 알싸하게 느껴진다. 죽기 살기로 뛰었던 선착순. 그러나 이 책에서 보여주는 선착순은 괜찮다. 맘에 든다.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선 학력도, 경력도, 나이도, 성별도 필요 없다. 이력서를 써가도 들여다보는 사람도 없다. 초임은 일차적으로 나이에 맞게 책정된 후 그 후 근무하면서 조정된다. 첫인상? 별로 신경 쓸 일 아니란다. 노랑머리도 좋고, 피어싱도 오케이다. 일하고 싶은 의욕만 있으면 된다. 일은 배우면 된다. 그리고 결과는 대체적으로 좋다.

일반적으로 사장은 직원들이 제 몫을 못한다고 투덜댄다. 좀 더 솔직한 표현은 제 밥값도 못하는 것들이라고 타박한다. 직원들이 최대한 능력발휘를 하고 못하고는 경영자의 마인드에 좌우되는데 그걸 모르는 경영자들이 많다. 문제 부모 밑에서 문제아들이 양육되어진다는 것은 너도 나도 아는 사실 아닌가?

저자 마츠우라 모토오는 1935년생. 2010년 현재 나이 76세. 아직 왕성한 현역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체 주켄 공업의 창업자이자 경영자로 1965년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저자의 경영철학이 아름답다. 그리고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 책임감은 본인은 물론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책임, 그 사회와 나라에 대한 것으로 이어진다. 

  ‘회사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회사는 사원들에게 안심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저자가 부언 설명해주고 있는 ‘안심’이란 매일 정해진 날에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 나아가 지속적인 고용이 보장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희망’은?  희망이란 매년 반드시 연봉이 늘어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때에 따라서가 아니라,‘반드시’이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상사의 평가나 판매 성과에 따라 매월 수입이 늘거나 준다면 늘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실제로 직원들에게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물어보나 마나이다.

저자의 회사에서 만드는 초정밀 기계부품은 내게 생소하다.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는 세계최초 〈100만분의 1그램 기어 휠〉이 현재는 실용성이 없다지만 지금처럼 과학의 발전이 빠른 템포로 나아가는 상황에선 조만간에 꼭 활용이 되리라고 믿는다. 예를 들면 SF영화 또는 만화영화에서나 보았듯이 인체 내 혈관을 따라 돌면서 이상 징후를 포착, 진단, 치료까지 기능한 나노 마이크로 로봇에선 충분히 쓰일 수 있는 부속이라 생각이 든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1부는 ‘가능성을 조립하는 꿈의 회사 주켄’이 창업되기 전 저자를 경영자의 길로 이끌어준 사람들과 시간들을 적고 있다. 아울러 저자가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왔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2부는 지난 45년간 위기의 파고를 넘어 주켄 공업을 이끌어온 마츠우라 사장이 미래의 경영자들과 현 (중소)기업경영자들에게 주는 경영조언이다. 일본의 기업 경영사정이 우리나라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얻는 바가 그만큼 크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정식음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인구 20만 명의 소도시 도요하시에서 최고의 아니 유일한 재즈 트롬본 연주자 이였다고 한다. 고교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밤무대를 뛰었다. 지인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출근하면서 ‘말단 사원시절부터 사장처럼 일했다.’첫 직장 출근 에피소드 속에서 저자의 성품과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책상이나 사무용품을 비롯하여 서툰 주판대신에 쓸 전자계산기(당시에는 상당히 고가)따위를 저자의 돈으로 구입해서 출근했다. 책상이 들어오자 임원부터 부장, 과장, 여사원까지 모두 입이 쩍 벌어졌다고 한다. 회사에는 한 대도 없는 최첨단 철제 책상인데다 전무가 쓰는 책상보다 훨씬 컸다고 한다. 회사에서 쓰는 책상을 자기 돈으로 사들고 입사한 사원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했다(아마 앞으로도 없을 듯). 단순히 저자의 ‘치기’였을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음악밴드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밴드는 1인 기업이다. 생계도구인 악기를 모두 자기 부담으로 구입해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사무용품 일체를 갖추어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란다.

책의 후반부에서 주는 경영조언은 굳이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들이 많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점, 최고가 아니면 도전하지 말라는 것, 회사의 몸집을 키우기 전에 재무구조부터 탄탄히 다질 것, 실패한 경영자의 공통점은 빈약한 재무지식에 있는지라, 경영자의 빠르고 정확한 결단은 대차대조표에 달렸다고 강조하는 점은 새겨둘만한 내용들이다.

작금의 우리나라 기업들. 특히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 자세와 선명하게 비교되는 내용이 있다. 저자는 회사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수차례 역설하고 있다.  2009년으로 개업한지 44년째를 맞이하는 주켄 공업. 그동안 적자를 기록한 해는 딱 두 번으로 개업 첫해와 오일 쇼크로 발생한 1973년뿐 이라는데, 배당과 임원상여금은 한 번도 지급한 적이 없다고 한다. 난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내 눈을 의심했다.
번역이 잘 못 된 것일까? 배당과 임원상여금을 한 번도 미지급한 적이 없다는 내용. 즉, ‘미’자가 빠진 것은 아닌가? 그러나 좀 더 읽어보니, 잘 못 된 내용이 아니었다.

국내 일간지 경제란에 단골로 등장하는 내용들은 어떤가?  1년에 수백, 수천억씩 적자를 보면서 국민들의 귀한 세금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채워져야 하는 일부 공기업들. 주인 없는 회사들. 책임질 사람도, 책임지겠다는 사람도 없는 회사들. 아무리 적자라도 임원들 배당금과 직원 상여금이 지출의 우선인 기업들. 눈먼 돈에 눈은 물론 마음까지 멀어져가는 딱한 사람들. 이 분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겸허한 마음으로 마츠우라 모토오 사장이 주는 조언을 받아들이며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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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 일기 쓰기부터 소설 쓰기까지 단어에서 문체까지
안정효 지음 / 모멘토 / 200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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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눈에 쏙 들어온다.
좋은 글은 막힘이 없다. 물이 흐르듯 유연하다.
좋은 글 만남이 쉽지 않지만, 좋은 글 쓰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안정효. 나는 이분의 작품이 좋다. 창작도 그렇고 번역 작품 역시 참 좋다.
96,97년도에 발간된 영어 길들이기 - 번역편, 영작편도 읽어봤다. 뒤이어 출간된 가짜 영어사전도 읽었다. 현재까지 저자의 번역서만 150권, 창작서도 꽤 된다. 대단하신 분이다.

저자도 책에서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처음 읽는 책은 (특히 소설류)첫 문장을 유심히 본다(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첫 문장이 나를 얼마나 끌어당기느냐에 따라 책 선택이 결정된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나타나지만, 소설은 아니다. 그렇지만, 첫 문장이 마음을 훔친다.

“다짜고짜 자랑부터 하자면, 나는 수영을 잘한다.”

궁금증이 발동한다. 도대체 수영을 얼마나 잘해? 수영선수 생활을 했었나?
수영과 글쓰기는 무슨 상관이 있나?

“수영에서는 동작과 자세에 관한 공식을 많이 이론적으로 배우고 외운다고 해서 저절로 헤엄쳐 강을 건너가게 되지는 않는다. 마포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나이에 이미 그런 진리를 터득했다. 물을 먹고 허우적거리며 물과 친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힘과 요령은 몸이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글쓰기는 헤엄치기와 똑같다.
글쓰기뿐 아니라 모든 공부가 수영을 배우는 과정과 똑같다.”

좋은 글은 절제된 문장으로 되어있다. 사족이 없다. 미사여구로 포장이 되어 있지도 않다. 저자는 그의 또 다른 재주인 그림그리기로 책 중간 중간 삽화를 넣었다. 제목은 ‘투명인간의 새로운 정의’다. 온갖 치장을 한 여인이 서 있다. 그 위에 저자가 붙인 설명은 ‘정신없이 장식을 한 여자에게서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이다.

“번역을 가르칠 때 나는 학생들에게 처음 몇 달 동안 그들이 써놓은 글에서 ‘있었다’와 ‘것’과 ‘수’라는 단어를 모조리 없애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킨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그 세 단어를 문장에서 너무 자주 사용한다.”

의사들이 임상에서 환자나 보호자에게 쓰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그것은 ‘~ 같아요!’‘~같습니다!’이다. 환자는 확실한 병의 상태와 병명을 알기 위해서 의사를 찾아왔는데 ‘폐렴 인 것 같습니다’ ‘곧 죽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 참 난감하지 않은가?
물론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다. 그럴 경우에는 표현을 달리한다.
“보다 자세한 것은 정밀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만, 현재까지 몸 상태의  변화와 증상을 볼 때 ‘~로 의심이 됩니다.’로 해야 옳다.

저자는 글을 쓸 때 ‘~같아요.’를 ‘힘이 빠지는 표현’이라 한다.
“말과 달리 글은 한 사람이 다수를 설득하는 형태를 취한다. 말은 일회성 현상이지만, 글은 수준과 차원이 다르다. 글은 목소리만 낮추었을 뿐, 절제된 웅변의 성격을 지닌다. 웅변에서는 설득할 결론이 힘을 얻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유부단한 ‘같아요.’를 잘라 없애야한다.
율리우스 카리우스가 이런 말을 한다고 상상해보라.
“온 것 같아.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정복도 한 것 같은데..”
그리고 또 이 말은 어떠한가.
“주사위가 던져 진 것 같구나. 루비콘 강을 건너야 할 것 같고 말이야. 부하들아, 그러니 너희들은 내 뒤를 따라야 할 것 같지 않느냐?”

소설가 지망생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소설을 구상하고 제목을 짓는 일, 화법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단락은 어떻게 나눌 것인가?
소재를 어디서 구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 저자가 글을 쓰면서 터득한 지혜를 강의하듯이 써 내려가고 있다.
짧은 소설에는 긴 제목이, 긴 소설에는 짧은 제목이 어울린다는 말엔 고개를 끄덕였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특히 주인공들의 이름은 그 자체에서 암시해주는 면면들이 있다. 저자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작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여주인공 언례와 그의 어린 아들 만식이의 경우를 본다. 여자의 이름인 경우는 첫 글자에 받침이 없어야 예쁘고 듣기에 좋아서, 착한 여주인공일 경우는 호감이 가도록 그렇게 이름을 짓는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얻은 쌍둥이 딸에게도 미란이와 소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남자의 경우는 앞 글자에 받침이 없으면 허약해 보이는 경우가 가끔 생겨서 조심스러워진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재능과 노력이 합해져야 한다. 아무도 읽어 주는 사람이 없는 글은 비망록에 불과하다. 그래서 좋은 글은 독자가 있다.
“위대한 작가는 독자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어서이다. 독자나 시청자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는 작가의 야합은 창작의 차원에 이르지 못하고, 그래서 삼가야 마땅할 짓이다.
(중략)
그러나 세상이 나를 위대하다고 인정해 주기 전까지는 웬만하면 아직은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독자가 읽고 싶은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러다가 위대한 작가로 성공하다면, 그 때는 ‘무식한 군중’의 정신적인 스승 노릇을 해도 나무랄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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