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에 등장하는 ‘어른’ 중 앞 어른은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의미한다. 캥거루족이라고 하던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독립하지 못한 자녀, 연로한 부모님, ‘중년의 위기’라는 3중고를 맞이한 ‘어른’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말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어른과 어른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응원과 공감, 해결책을 담았다.
_책 속에서
“자녀가 떠나가는 중노년기에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자녀와 나 사이의 무게중심을 바꾸려는 노력이 우선이다. 지금까지 ‘자녀 70, 나 30’의 무게중심으로 살아왔다면, 서서히 나에게 쏟는 무게를 늘려 ‘자녀 30, 나 70’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다. 무게중심의 변화가 있어야 자녀에게 쏟던 에너지가 방향을 잃는 것을 예방하고, 자녀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다. 자녀 양육의 ‘성과’가 내 인생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아님을 깨닫고, 내가 이뤄온 것으로, 내 가치관과 선택으로 내 인생을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빈둥지를 마주하고서도 건강한 자아와 충분한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생활과 마음에서 자녀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낯설겠지만 그것이 건강한 삶의 방향이다.” (p.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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