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인성수업 - 내 아이를 행복한 인재로 키우는
웨인 도식 지음, 윤은숙 옮김 / 아침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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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녀들의 인성교육 중요성이 더욱 요구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학폭 문제도 인성교육 부재의 환경에서 발생한다. 유대인들은 가정이 인성교육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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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 릴케의 로댕, 그 절대성과 상실에 관하여
레이첼 코벳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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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와 로댕이 주인공이다. 릴케는 27세 때 62세의 로댕을 처음 만났다. 그 후 로댕은 릴케에게 개인비서로 일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많이 가까워진다. 저자는 이 두 사람 사이 예술세계의 교차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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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아저씨처럼 꿈을 가져 닉 부이치치의 꿈쟁이 시리즈 1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드리머고 그림 / 두란노키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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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아이콘 닉 부부이치를 그림책으로 만난다. 언젠가 동영상으로 고등학생들을 위한 강연을 마치고, 학생들이 한 사람씩 닉을 안아줄 때, 거의 모든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아이들은 왜 눈물이 났을까? 닉이 불쌍해서? 닉에 비해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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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자연사 - 언어의 기원 INU 번역 총서 이어(異語) 1
장-루이 데살 지음, 박정준.이현주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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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리뷰

 

말의 자연사 - 언어의 기원 | INU 번역 총서 이어(異語) 1

_-루이 데살 / 교유서가

 

 

나에겐 외손자가 둘 있습니다. 기저귀를 갈아주며 키우던 아이들이 자라서 올해 초등4학년, 초등1학년이 됩니다.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하는 어휘가 늘어나고, 표현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 아이를 키울 때 느끼지 못한 그런 느낌을 손자들에게서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지은이 장-루이 데살은 언어 및 추론과 관련된 인간지성을 연구하는 교수입니다. 인지과학, 의사소통 및 언어 진화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고 합니다. 지은이는 이 책 말의 자연사를 통해 인간 종의 역사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위치’, ‘말의 기능적 해부학’, ‘언어의 동물 행동학등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인류의 기원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미흡하다고 합니다. 언어와 같은 인간의 근본적 특징의 출현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공감합니다. 인간의 언어는 요즘 많이 연구되고 있는 인지과학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지과학 연구의 대상이 인간언어의 구조에만 머물고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그 기능에 대해서도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진화론적 관점을 인지과학에 체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언어 기원에 대한 잘못된 증거들

 

인간 언어 능력 진화의 기원은 잘못된 증거들 때문에 퇴색되어왔다고 합니다. 언어가 단지 인간 보편 지성의 표현이라고 믿는다면, 혹은 많은 학자들처럼 언어가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선택 결정에 있어 이점을 제공한다고 믿는다면 언어의 출현은 당연한 것이며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언어란 인류화 진행의 예견된 결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류의 설명은 의문점을 남깁니다. 언어가 그렇게 훌륭한 것이라면 원숭이들은 왜 말하지 않는가?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원숭이들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언어가 인류화 진행의 예견된 결과로만 인정해야 한다면, 언어진화의 필연성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영장류이든 고래류이든 또는 다른 유형이든 비인류 계열들은 언어로의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거나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가정해야 하는 맹점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

 

인간 언어의 정치적 기원챕터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동물의 사회생활은 종종 유전적 관계에 의해 결정됩니다. 같은 집단은 거의 혈연이나 형제 관계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많은 종에서 피를 나눈 형제 또는 인척관계를 맺지 않은 개체가 특정 작업을 함께 수행하기 위해 서로를 선택합니다. 이를 동맹이라고 부릅니다. 지은이는 동물을 통해 동맹관계를 관찰하면서, 언어가 지위 부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적절한 화자에게는 진부한 말’(인간들끼리는 은밀한 말이 되겠지요. 아울러 동물들의 언어를 진부한 말로 단정 짓는 것엔 반대합니다)을 늘어놓아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자와 달리 청자로부터 일정한 지위가 부여된다고 합니다. ‘언어가 자기를 과시하는 수단이라는 지적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적절한 지적입니다. 보다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 대중 매체를 통해 자신의 말을 어필하는 정치인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광고적인 측면이 부각됩니다. “언어가 자기를 과시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은 그리 새로울 것이 아닐 것이다. 인간은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말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종종 자기 자신을 이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말하기는 적절하다는 것뿐 아니라, 가능하면 자신이 이런저런 자격으로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남들이 말하는 내용을 보여주면서 관심을 끄는 수단이다.”

 

지은이는 이 책의 목적을 언어가 탄생하는 조건에 대하여 일관성 있고 논증을 거친 그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독자들이 여기에서 각자의 비판 정신을 자극할 참신한 생각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인간의 언어발달과정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연구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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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취향 - 교유서가 소설
김학찬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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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리뷰

 

사소한 취향 - 교유서가 소설

_김학찬 / 교유서가

 

 

우리는 누구나 무엇이 되고 싶어 합니다. 아니 반대로 그저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도 꽤 있지요. 그러나 가끔은 지금 나의 모습에 만족스럽지 못해서(만족스러운 사람이 많을까요?)뭔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 말을 꺼내는 것은 이 단편소설집의 주인공 몇 사람은 무언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인데 되다가 만, 또는 되어가는 중인 미완의 삶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편 소설집의 작가 김학찬은 풀빵이 어때서?로 제6회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 사소한 취향외에도 장편소설 굿 이브닝, 펭귄, 상큼하진 않지만등이 있습니다.

 

이 소설집 사소한 취향우리집 강아지9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소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추스린 이야기들이지만 다른 세상 같은 느낌도 듭니다. 첫 번째 단편인 우리집 강아지의 첫 시작은 이렇습니다. ‘모든 형들은 개새끼다이런? 그럼 나도 개새끼? 제겐 세살 아래의 남동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사실 형은 넷이나 됩니다. 넷 중 세 형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돌아가시고 하나의 형만 남았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형한테 치여 사느라 사는 재미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로 주인공의 기를 꺾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성경에 나오는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라는 말로 위로를 삼습니다. 그렇게 멀어지고 싶던 형이었지만, 돌고 돌아 결국 형이 벌린 이상한 사업체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반골심에 직원들과 짜고 형만 남겨둔 채 모두 나와 같은 사업체를 차리지만 모두 말아먹고 다시 형 밑으로 들어갑니다. “언젠가, 기회는, 온다. 언제라도 기회는, 온다. 반드시, 온다.”하고 다시 형의 뒤통수를 깔 수 있는 날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목에 쓰인 강아지는 뭐냐구요? 글쎄요. 그 강아지는 그 집 식구들에겐 애증의 대상인 듯싶습니다. 아니면 주인공이 자신의 집과 가족이 개판이라는 은유적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참 어쩔 수 없는 인간관계가 형제 또는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 나와 코드가 안 맞는 사람들은 안보고 살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렇지 못하지요. 참으로 질긴 인연, 숙명의 인연이지요.

 

프러포즈라는 단편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책 제목으로 쓰인 사소한 취향이 이 단편에 등장하는군요. “취향은 존중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사소한 취향이 있다.”로 시작합니다. 우선 소설가가 등장하는 소설은 질색이라고 합니다.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지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이 단편의 하이라이트는 어찌어찌 주인공이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작가 겸 프리랜서로 이곳저곳에 글을 기고합니다. 어느 날 출판계에 종사하는 선배로부터 도쿄에 가서 하루키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오라는 부탁(이지만 명령에 가까운)을 받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날아갑니다. 소설을 읽으면서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하루키를 우연히 몇 번 만납니다. 그렇다고 말을 제대로 걸어 보지도 않습니다. 그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주인공은 선배에게 줄 원고를 미리 써놓은 터라 천하태평입니다. 조금은 황당한 스토리지만 읽는 재미가 있더군요.

 

앞부분에도 이야기했지만, 작가의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그 인물들이 살갑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한 편 한 편 소설들이 흥미롭고, 문장들이 톡톡 튀어 오릅니다. 언젠가 남해바다를 관광하면서 본 바다에서 튀어 오르는 물고기들의 은빛 비늘들이 태양빛에 반짝이듯 그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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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찬

#교유서가

#쎄인트의책이야기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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