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 힘 -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웨스트포인트 리더십 훈련의 비밀
로버트 캐슬런 2세.마이클 매슈스 지음, 오수원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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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재능은 좀 부족하나 인성이 좋은 사람, 스펙은 좋으나 인성이 바닥인 사람. 두 사람 중 누가 인생완주를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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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대로 그때 아파트를 샀어야 했다 - 고용 없는 경제성장시대에 '집'이란 무엇인가?
경신원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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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대로 그때 아파트를 샀어야 했다 - 고용 없는 경제성장시대에 ''이란 무엇인가? _경신원 / 사무사책방

 

 

 

1.

나는 1970년대 중반 서울 강남 봉은사 근처에서 잠시 살았었다. 대학재학 중 통학이 불편해서 결혼한 누나 집(연립주택)에 근 일 년 얹혀 살았었다. 도로변에만 간간히 건물이 있었던 때이다. 산책삼아 집을 나서면 건물보다는 빈 땅이 많았다. 구획정리만 되어 있었고, 도로는 형태만 있었다. 도로 포장도 안 되어 있었고, 차도 안 다녔다. 하긴 차가 다닐만한 이유가 없는 벌판이 많았다. 현재 삼성동, 논현동쯤으로 추측된다. 말죽거리주변은 버스가 한 대 지나가면 흙먼지 때문에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시대적 배경은 내가 강남에서 잠시 머물던 그때보다 몇 년 지나서인 1970년대 후반으로 알고 있다.

 

 

2.

1970115일 서울시는 과밀화되어가는 구시가지의 인구를 한수 이남으로 분산하고 새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남서울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강북의 명문학교들과 공공기관,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강남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초 강북왕복노선으로 계획되었던 지하철 2호선도 강남을 포함한 순환노선으로 변경해 신설했다. 강남구는 정부의 남서울 개발계획에 따라 1975년에 탄생했다. 1970년대 한국 사회는 비로소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하게 바뀐 때이기도 했다.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되자, 서울사람들은 집다운 집에 살아보고 싶은 욕구가 마음을 채우기 시작했다. 강남시대가 열린 것이다.

 

3.

이 책의 저자 경신원은 15년간 영국과 미국에서 주택 및 도시()개발 분야의 교육자와 연구자로 활동했다. 현재 도시와 커뮤니티 연구소 대표로 소개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을 이야기한다. 사는()집과 사는()집을 말한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소수에게만 자가 보유의 기회가 주어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강남 아파트의 자산적 가치를 이야기한다. 오죽하면 강남 아파트는 자본주의적 욕망의 분출구이자 전국의 돈을 끌어들이는 공룡이라고 표현했을까?

 

4.

저자는 이 책이 우리 사회에서 은 어떤 의미이며, 집의 자산적 가치와 연관된 강남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규정된 정체성은 과연 누구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에는 두 여인이 등장한다. 30년 나이 차이가 나는 두 모녀다. 우리 사회에서 굶주림과 풍요로움을 동시에 경험한 유일한 세대인 1945년생 어머니와 처음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한 세대였지만,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국가부도 위기를 경험한 불우한 세대인 1975년생 딸의 눈을 통해 집과 강남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똘똘한 집 한 채가 강남에 있는 아파트라는 것은 아이들도 잘 알 것이다.

 

5.

빨간 바지 복부인 이야기도 나오고 와우아파트 붕괴 참사,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사건들이 이어진다. ‘빨리, 빨리를 외치며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가던 발전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어두운 과거였다. “외국처럼 주택이 소유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바뀌리라 생각했다. 주택보급률이 100%에만 도달하면 집에 대한 집착도 수그러들지 않겠는가. 돌아보면 그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모른다. 신혼집은 재건축 승인이 나자마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우리 사회에서 내 집 마련은 비단 주거의 안정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 어느 순간부터 개인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를 말해주는 바로미터가 되어 있었다.” 75년생 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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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마이데이터다 - 금융, IT, 유통, 의료, 생활까지 ‘내 정보’가 한눈에 열리는 시대
고은이.류성한.유재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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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마이데이터다 - 금융, IT, 유통, 의료, 생활까지 내 정보가 한눈에 열리는 시대 _고은이 외 / 슬로디미디어

 

 

 

 

1.

20208, 기업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주는 데이터 3법이 통과되었다. 이제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아닌, 바로 의 데이터 주인이라는 권리(데이터 주권)를 인정받은 것이다.

 

2.

마이데이터의 구성원은 고객, 마이데이터 사업자, 정보제공자, 중계기관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우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하는 것에 더욱 익숙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비즈니스가 마이데이터 사업과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 예측으로는 환자의 의료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라고 한다.

 

3.

금융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돈을 좀 더 현명하게 쓰도록 돕고, 사용자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사용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이다. 반면 의료 데이터는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서비스이다.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의 소비 데이터를 통해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분석하여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사용자에게 보다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창출될 것이라 한다. 물론 이러한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4.

데이터에 관심이 많고, 실질적인 데이터 실무자들인 공동저자 3사람은 이 책을 통해 현재 데이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책은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_마이데이터에 대한 전체적인 개론. _분야별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각 산업 분야에서 보여지는 마이데이터 사업 형태. _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진행시 필요한 비즈니스 전략. _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진행시 필요한 데이터 설계 방식. _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고려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위한 제언 등이다.

 

5.

교통 분야에서 데이터로 변화되는 일상생활은 어떤가? MaaS(Mobility as a service)가 있다. ‘이동에 사용되는 모든 교통수단을 통합해 예약, 결제,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대표적인 서비스 사례로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등이 있다. 사용자(데이터 주체)입장에서 장점을 뽑는다면, _더욱 고도화된 맞춤형 경로 및 교통수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_개인의 MaaS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여,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해소할 수 있음. _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개인의 공공 교통 이용내역을 한눈에 확인하고, 안전한 공공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교통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6

마이데이터의 미래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이 대세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데이터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연결하고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책의 부록으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신청방법 알아보기와 마이데이터 사업자 신청결과로 알아보는 심사기준이 실려 있다. 데이터 실무자들과 데이터의 가치와 효용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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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9-01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감사합니다. 바로 구매신청했습니다.

쎄인트saint 2021-09-01 21:12   좋아요 1 | URL
아..예..그러셨군요~

초딩 2021-09-01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회사가 국내 임상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임상 솔루션 제공 업체입니다 ㅎㅎ),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EMR과 연동을 더 잘 할 순 없을까 고민 많이 하고 있고 또 그래서 MyData도 관심이 많은데, 좋은 책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쎄인트saint 2021-09-01 21:14   좋아요 1 | URL
예...도움이 될 내용을 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무자들이 쓴 글인지라...추상적인 내용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인생의 기회를 열어주는 세련된 영어 대화법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2
하마다 이오리 지음,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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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단...영어뿐이겠는가? 단어하나 잘 쓰고 못 쓰고에 따라 대화의 질이 달라진다. 나아가 인간 관계에까지 영향을 준다. 이 책은 영어 대화의 기술을 쉽고 흥미롭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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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처방 - 비만과 암, 만성질환에 저항하라
김선신 지음 / 지식너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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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처방 - 비만과 암, 만성질환에 저항하라

_김선신 / 지식너머

 

 

 

1.

예전에 성인병으로 불리던 병들이 생활습관병으로 바뀌었다. 생활습관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과잉섭취와 같은 불균형한 식생활, 운동부족 등의 활동량 감소, 과로와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되어 나타나는 질병 등을 의미한다.

 

2.

국내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의학전문가로 소개되는 김선신 저자는 환자들에게 생활습관처방을 내려주고 있다. 서양의학에선 치료의학 외에 라이프스타일 메디슨(Lifestyle Medicine)’이 있다. 라이프스타일 메디슨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2003년 이후 미국의 주요 의과 대학 중심으로 활성화된 학문이다. 식이, 운동, 수면, 스트레스, , 담배를 관리하면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

 

3.

라이프스타일 메디슨 식사법이 있다. 요즘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수없이 많은 건강에 좋은 식사법정보가 제공된다. 문제는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의 차이점이다.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정보가 과연 얼마나 내게 도움이 될까? 언젠가는~ 하다가 날 새겠다. _장보기는 가볍게: 가능한 신선한 야채 많이 산다, 과일을 골고루 산다. 두부는 꼭 산다 로 시작해서 라면 등 인스턴트는 최소한의 양만 산다 등으로 정리된다. _요리는 자연식으로 :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저자가 권유하는 방법이 그리 난해해보이지 않는다. 가능한 원재료의 맛을 살리기, 양념장 적게 사용하기, 튀기거나 부치지 않고 삶는다 등. _세팅은 한 접시로 : 뷔페에선 한 접시 담기로 식사하듯이 집에서도 그리하면 양 조절에 도움이 되겠다. 그 외에 직장인들에게 업무의 연장이기도 한 회식(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줄었겠지만)은 체중조절이나 건강한 몸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_외식은 눈치껏~

 

 

4.

평균수명이 아닌 건강수명을 늘려라’. 중요한 이야기다.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은 요양원 침대에서 천정만 쳐다보고 있는 노인들이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건강한 장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자는 만성질환을 벗어나지 못하면 장수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한다. 적극 공감한다. 오랜 기간 동안 발병해 계속 재발하는 질환을 의미하는 만성질환은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요인과 더불어 생활습관이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완벽한 치료가 어렵고, 한 번 발병하면 오래 지속되는 질병이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범이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만성기침, 가려움증에 대한 원인과 극복습관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대처법도 유용한 자료이다.

 

5.

이외에도 저자는 일상생활 속 운동을 권유한다. 운동을 왜 해야 하는가?로 시작해서 운동의 종류와 하루 권장량, 운동처방, 관절 관리법 등을 소개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처방전도 매우 유용하다. _나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_고치고 싶거나 고쳐야 할 습관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_리스트에서 고칠 습관 한 가지를 정해서 그것만 고치도록 노력한다. _매일매일 오늘만 지키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될 때까지 한다. _건강노트를 만든다. _혼자서 하기 힘들면 전문가와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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