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 설득할 필요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다
진 마티넷 지음, 김은영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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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 설득할 필요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다

_진 마티넷 / 필름(Feelm)

 

 

 

1.

부자지간에도 피해야 할 대화는 정치이야기다. 대선을 앞두고 SNS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띄우기 위해 열심이 지나쳐 넘 과할 정도로 포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공통적인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들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메시지보다 라이벌 정치인들이나 비호감 정치인들을 깎아내리는 일에 온 힘을 다한다는 것이다. 비방과 욕설이 난무한다.

 

2.

굳이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도 일상의 대화중에 서로 인상을 쓰게 되는 일이 있다. 서로의 생각이 같을 수가 없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문제는 별거 아닌 일에 거의 목숨을 건 것처럼 열을 내는 건 어찌해야할까?

 

3.

이 책의 저자 진 마티넷은 미국에서 15만 부 이상 판매된 대화 가이드북의 저자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뒤늦은 깨달음.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로 대화의 흐름을 잘 타는 법. “저 인간은 왜 나한테만 그럴까?”에 대한 궁금점. ‘가족이라서 더 이해하기 힘들어와 같이 백프로 공감 가는 주제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부딪게 되는 여러 상황에 알맞은 처방전을 내준다.

 

4.

누구나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6가지 주제도 도움이 된다. -개인적 경험 ; 일반적으로 논쟁을 멀리하면서 진정한 대화를 나누려면 견해보다는 경험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기발한 인터뷰 ; 어디에 사는지, 직업이 무엇인지 묻는 상투적 질문보다 뭔가 엉뚱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질문을 해본다는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요?” . -기술문명 ; “컴퓨터에 인간의 마음을 업로드해 뇌 전체를 제어하는 에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믿나요?”. 그 외 기묘한 과학 이야기’ ‘세계 여러 나라 이야기’, ‘우주 이야기’ ‘넷플릭스등을 추천하는데, 그러려면 그 부분에 그만큼 알아야 하니까 쉽진 않을 것 같다.

 

5.

원수는 밖에 있고, 웬수는 집안에 있다던가? ‘가족이라는 구성원은 가깝고도 멀다. 멀리하기엔 너무 가까운 당신들이다. 저자도 가족이라서 더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제한다. 가족은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동시에 가장 큰 문젯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저자는 가족 간의 대화라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로에서 시작하자 ; 지나간 논쟁이나 응어리는 생각지도 말라는 이야기다. -알코올 소비를 억제하자 ; 알콜이 인내심과 충동조절 노력을 향상시킨다는 이야긴 못 들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비하자 ; 다양한 가족 구성원 중 아무에게도 무심코 자극을 주는 언행을 삼가라는 것. -머릿속으로 자기방어 연습을 하자 ; 이 정도 되면 참 피곤한 가족 구성원이 된다. “몇몇 전문가들은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자신 주변에 새하얀 고치나 두껍고 하얀 담요가 있다고 상상하라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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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 설득할 필요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다
진 마티넷 지음, 김은영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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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닌 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요즈음은 누적된 스트레스로 부쩍 예민해진 사람들이 많아진듯 하다. 어쨌거나 상대방과 ‘적대적인 대화‘로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은 참으로 피곤하다. 이 책은 불편한 대화 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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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의 2030 미래 시나리오 - 향후 10년간 기업의 번영을 결정할 9가지 위대한 전략들
아린담 바타차리아.니콜라우스 랭.짐 헤멀링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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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의 2030 미래 시나리오 - 향후 10년간 기업의 번영을 결정할 9가지 위대한 전략들 _아린담 바타차리아, 니콜라우스 랭, 짐 헤멀링 / 리더스북

 

 

 

1.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이르고 보니, 더러 피폐한 시대라고 이름 붙이기도 한다. 어려운 상황이 미래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암튼 이제껏 오랫동안 잘 작동했던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 더 이상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2.

글로벌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꾼 3가지 힘이 있다. 첫 번째 힘은 서로 별개인 듯 연관되어있다. 자연 생태계의 혹사와 자본주의가 끼친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사회적 긴장을 유발시켰다. 두 번째는 경제 민족주의의 고조와 미국 패권주의의 지속적인 침식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규칙을 다시 작성하는 세 번째 힘은 글로벌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에 다른 기술 혁명이다.

 

3.

이 책의 공저자 3인은 성장 전략의 전문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 전문가, 조직 혁신 전략 분야의 전문가로 소개된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더 위대해지는가? 즉 성장 전략,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기술로 혁신하는가의 운영 전략,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의 조직 전략을 이야기한다.

 

4.

도대체 위대한 기업의 정의는 무엇인가? 엄청난 자산 규모의 글로벌 공룡 기업이 위대한 기업인가? 경제적인 높은 성과를 올리면서 사회적 책임도 짊어 질 수 있는 기업들이 위대한 기업이 아닐까? 경쟁업체를 무너뜨리기에만 급급해서 기본적인 상도덕도차도 팽개치고 혼자 달리겠다고 뛰어가 봤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 회사는 무너지게 되어있다.

 

5.

저자들은 향후 10년간 기업의 번영을 결정할 9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아무리 큰 기업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증가에도 도움이 될 내용이다. -공익에 투자해 더 큰 주주 수익을 얻어라. -배송하지 말고 스트리밍하라. -글로벌 시장에 작은 몸집으로 깊이 파고들어라. -강한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라. -고객의 바로 옆에서 생산하고 공급하라. -글로벌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하라. -민첩하고 기민한 날쌘 코끼리로 변신라라. -인재를 사고 빌리고 연결시켜라. -변화에 집중하고 혁신에 집착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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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의 2030 미래 시나리오 - 향후 10년간 기업의 번영을 결정할 9가지 위대한 전략들
아린담 바타차리아.니콜라우스 랭.짐 헤멀링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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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위대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단 하나의 비책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다. 기업들이 특정한 산업과 경쟁 상황에 따라 채택하고 조정한 전략의 조합들이 잘 어우러질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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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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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요

_시그리드 누네즈 / 엘리

 

 

 

1.

어떻게 지내요? 이렇게 물을 수 있는 것이 곧 이웃에 대한 사랑의 진정한 의미라고 썼을 때 시몬 베유는 자신의 모어인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프랑스어로는 그 위대한 질문이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무엇으로 고통 받고 있나요?” “어떻게 지내?” 팬더믹 상황에 자주 들어볼만한 말이다. “별일 없고?”라는 인사말도 떠오른다. 요즘처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때도 없었다.

 

2.

옴니버스 형식의 이 소설집은 죽음, 상실감, 외로움 등 우리가 살아가며 부딪게 되는 삶의 뒷면의 상황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 시그리드 누네즈는 미국 태생이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에도 많은 작품을 출간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최신작이다.

 

3.

화자를 통해 전개되는 스토리는 크게 두 줄기이다. 화자의 베프가 암에 걸렸다. 특정 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입원해있다. 여러 해 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사이에 친구가 암에 걸렸다. 어쩌면 다시 못 볼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친구를 만나러왔다. 우연히 그 지역 대학에선 화자의 전 남친이 강연을 하고 있었다. 강사는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한다. 극단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한다. 한술 더 떠 이젠 애도 낳지 말자고 한다.

 

4.

우리의 세계와 우리의 문명이 더 지속되지 못하고 끝장이 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자의 베프는 하루에도 수없이 절망과 체념사이를 넘나든다. 희망은 접은 지 오래 된 듯하다. ()환자는 모종의 계획을 세운다. “난 치욕스럽게 고통에 시달리다 가지는 않을거야.”

 

5.

문제는 환자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친구에게 일생일대의 부탁을 한다는 점에 있다. 죽는 걸 도와달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스스로 목숨을 (약을 먹고)끊을 테니 뒷마무리를 부탁한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같이 있어달라는 이야기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적어도 둘이 있지만, 떠날 때는 오로지 혼자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모든 인간 경험을 통틀어 가장 고독한 경험으로 남는 것이다(이승과 저승을 왕래하다가는 경우도 있지만).

 

6.

후반부는 환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고 괜찮은 장소를 선택해서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죽음을 준비 하는 자와 그 죽음후의 뒷마무리를 준비하는 자. 마치 이 소설의 작가가 그 환자의 입장인 것처럼 섬세하다 못해 리얼하다. 이쯤에서 이라는 질병이 내 몸에 들어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 과연 나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현재까지는 의학적인 접근을 막고 싶은 마음이다. 몇 년의 수명을 더하겠다고 수술, 항암치료 등을 받아들이기 힘들겠다는 이야기다. 여하한 경우든 생명연장 치료는 원치 않는다고 식구들에게 분명하게 공언한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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