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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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만 잘 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도 잘 커야 합니다. 특히 영적 성장을 위해 게으르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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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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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이기복 / 두란노

 

1.

부모는 자녀의 자아상(Self-Image)을 그려주는 화가와 같습니다. 거의 백지 상태인 자녀가 20대만 돼도 부모가 그 자녀에게 그려 준 자화상이 나타납니다. ‘예쁘다, 귀하다, 잘한다.’를 그렸다면 나는 귀한 존재야.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고 하나님도 나를 사랑하셔. 나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해하면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2.

내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이 점점 어려운 현실입니다. 물론 제대로 키운다.’는 그 말 자체가 어렵고 어렵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모습대로 키운다는 것에 함정이 있습니다. 어떻게 키우는 것이 제대로 키우는 것일까? 종교를 떠나서 부모들은 깊이 고민하며, 아이를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3.

이 책의 지은이 이기복은 한 어머니로서 자녀를 키우고 나니, 자녀가 또 자녀를 낳아 어느새 할머니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지혜도 쌓여 내 자녀를 키울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몰랐던 사실을 깨달아 알게 되었지요. 바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녀 양육법이라는 사실입니다.

 

4.

지은이는 자녀 교육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하고 갈등하는 부모와 그 자녀들을 상담하는 과정 중 수많은 케이스의 가정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기도하면서 위로와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주는 자녀사랑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유아기부터 사춘기까지, 자녀를 키우면서 부딪는 여러 상황에 맞게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5.

지은이가 강조하는 자녀의 건강한 자아상에 주목합니다. 네 가지 요소입니다. - 신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 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이 네 가지 요소를 옮기다보니 어찌 이러한 점들이 어린아이에게만 적용될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지요. 어린아이들만 잘 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도 잘 커야 합니다. 특히 영적 성장을 위해 게으르지 말아야합니다.

 

6.

자녀를 성장시키는 사랑은 무엇일까? “자녀를 사랑할 때 참사랑을 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좋은 젖 먹이고 좋은 것 입히고 좋은 학교 보내는 것이 참사랑이 아닙니다. 자녀가 부모인 나보다 더 성숙하고 나은 인격체가 되는 것, 정신적,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7.

자녀 마음의 닫힌 문을 여는 방법에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엄마는 아이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아이는 엄마 입이 열리면, 자동으로 마음 문이 닫힙니다. 엄마는 대화를 원하는데, 자녀는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가족상담가 사티어는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시를 썼습니다. “나는 본다. 나는 듣는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느낀다. 아무도 나일 수 없다. 그 누구도 나에게 강요할 수 없다. 나는 성장한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향해서 마음껏 나아갈 수 있다.” 아이가 이런 글을 써서 부모 앞에 내놓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하지는 않을까요? 지은이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자녀는 인격체입니다. 자녀에게는 성장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 강요하지 마십시오. 침범하지 마십시오. 자녀의 인생을 부모가 대신 설계해 주지 마십시오. 부모가 대신 꿈꾸지 마십시오. 지금은 미숙해 보여도 자녀가 스스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표현하며 인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십시오.”

 

8.

자녀의 반항은 도와 달라는 SOS입니다. 돌출 행동은 사랑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자녀가 전하는 SOS를 듣고 있습니까?” 각 꼭지 글 말미마다 이기복 교수의 자녀사랑 부모코칭이 살려 있습니다. 실제 상담 사례에 대한 Q & A입니다. 이 사례들은 모든 부모들이 공유할 만한 케이스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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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웨어 -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리처드 니스벳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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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웨어 】        리처드 니스벳 / 김영사

 

1.

이 책에서도 언급된 귀인 오류(歸因 誤謬,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를 먼저 정리해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사람의 행동에는 구조적 여건, 절박한 상황, 집단의 규범, 판단 착오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원인 요소들을 무시하고 성격이나 동기 등 행위자의 내적 특성 탓으로만 돌리는 오류를 가리켜 기본적 귀인 오류라고 한다. 이 오류를 지적한 심리학자 리 로스(Lee Ross)는 동양인에 비해 개인주의적인 서양인이 이런 오류를 더 많이 범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인 역시 내 문제는 세상 탓으로 돌리고, 남의 문제는 사람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2.

이 책의 저자 리처드 니스벳은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니스벳은 비교문화 연구의 대가로 평가받는 사회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저자의 저서로 생각의 지도, 인텔리전스, 무엇이 지능을 깨우는가등이 번역되었고 이 책 마인드웨어는 같은 제목 Mindwear2015년에 출간되었다. 저자의 최근 저서인 셈이다.

 

3.

무엇이 지능을 깨우는가에서 저자는 인간의 지능은 추상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사람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까지도 포함된다고 했다. 일반적인 지능에는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이 있는데, 이러한 지능은 생애에 걸쳐 서로 다르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유동지능은 20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며, 결정지능은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증가한다는 논지를 펼친다. 연령에 따라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이 지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4.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원어로는 ‘Tools for Smart Thinking’이다. 저자는 논리적 판단은 학습할 수 있는가?’ 묻고 있다. , 효과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학습할 수 있을까? 이다. 2000여 년 전부터 많은 철학자와 교육자가 논리적 판단은 학습할 수 있다고 확신해왔지만, 저자의 답은 글쎄요이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거론하면서 저자는 이런 답을 내놓는다. “똑똑해지는 것은 두뇌를 훈련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머리는 근육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많다고 주장한다. 무언가를 많이 들었다 놨다 하면서 근육을 단련할 수도 있겠지만, 낡은 방식으로라도 무언가를 많이 생각한다고 해서 더 똑똑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정신의 근력을 키우는 문제라면 학습하고자 하는 개념과 규칙의 유형이 중요하다. 어떤 유형은 두뇌의 근력발달에 무익하고 어떤 유형은 더없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5.

생각(Thinking)’이 키워드이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는 다양하면서도 깊다. ‘세상과 자신에 대한 생각에선 생각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망치고, 어떻게 고치고, 또 어떻게 하면 마음의 암흑 물질인 무의식을 더 잘 이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선택은 어떤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길을 들어선다. 그 선택이 곧 현재와 미래의 나를 이끈다. 저자는 그 수많은 선택의 지뢰밭을 잘 피해가는 방법도 안내해준다. ‘인과관계역시 중요하다. “성격과 관련한 과거의 행동에서 성격과 관련한 앞으로의 행동을 예측할 때,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사례를 관찰하지 않는 한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 특정한 종류의 행동을 코딩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면, 그런 행동을 예측할 때 오류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근본적 귀인오류라는 개념을 기억하면, 우리의 일반화가 지나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6.

니스벳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인지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완전한 허점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제공해주고 있다. 아울러 합리적 추론을 이끌어내는 생각의 작동 원리를 심도 있게 펼쳐나간다. 사람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 결정을 하는데 생각이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정리해놓았다. 마인드웨어는 저자가 고안한 과학적 추론 규칙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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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 어느 심리학자의 물렁한 삶에 찾아온 작고 따스하고 산뜻한 골칫거리
닐스 우덴베리 지음, 신견식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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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     닐스 우덴베리 / 샘터

 

 

1.

고양이 눈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 커다랗고 앞을 똑바로 보는데, 사람이나 다른 원숭이들처럼 고양이의 시각도 삼차원이다. 어린아이가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듯이 고양이도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2.

길에서 마주치는 개와 고양이를 비교해보면 차이점이 많다. 대상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개는 눈 마주침의 시간이 길지 않다. 반면 고양이는 때로 음흉스러움이 느껴지는 눈길을 거두지 않고 노려보는 경우가 있다. 몸은 금방이라도 뛰어오르거나 달려갈 상태로 긴장감이 고조 되어있다. 또한 옛날부터 고양이는 영물(靈物)이라고 했다. 그래서 개보다 고양이 키우는 것이 더 신경이 쓰이는지도 모르겠다.

 

3.

이 책의 지은이 닐스 우덴베리는 스웨덴의 신경의학과 교수이다. 심리 치료와 함께 인생관 연구가 전문이다. 어느 해 늦가을, 지은이의집 정원 창고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자리를 잡았다. 무단 침입이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70세가 넘은 지은이 부부가 먼 길에서 오랜만에 집으로 와보니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밤만 되면 기어들어왔다. 비바람과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다. 집을 자주 비워야 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집에서 나가주길 기대했다. 전단지도 붙여보고, 경찰에 전화도 해보면서 주인이 나타나길 바랐다. 그러다 결국 고양이의 안녕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한다.

 

4.

지은이가 고양이의 안녕을 책임진다고 해서 특별히 할 일은 없다. 고양이가 안 왔으면 하는 바람은 접고, 먹을 것을 챙겨주고, 부부간에 고양이 어디 갔어?” 라는 말을 하게 된 것뿐이다.

 

5.

나비는 애정과 관심을 일깨우고 우리에게 기대면서도 꽤나 믿음을 준다. 고양이에게 느끼는 내 감정 때문에 나도 놀란다. 느닷없이 찾아온 사랑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고양이 덕에 내 삶은 무척이나 달라졌다.” 예전에, 절대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일이 무색하게 지은이의 일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건지, 고양이가 그를 키우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고양이와의 하루는 계속 이어진다.

 

6.

직업의식이 발동된다. 고양이를 심리학적으로 분석도 해본다. 제대로 맞는 경우도 있고, 헛발질 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나비 때문에, 밤잠을 설치면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 사흘 만에 돌아온 나비는 지은이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한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들을 사랑하지만 아무리 가까워지더라도 보답을 받지는 못한다고 했다. 기껏해야 믿음을 얻을 뿐이라는 것이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믿음은 어떤가? 집나가는 반려동물보다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7.

동물과 인간사이의 관계는 무엇일까? 몽테뉴는 동물들이 뭘 느끼고 생각하는지 누가 알겠느냐고 생각한다. 오만한 인간은 동물들에게 무슨 사유(思惟)가 있겠느냐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인간과 비교를 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너무 단정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고양이는 인간에 비하면 뇌 무게가 새 발의 피 정도지만 여전히 놀라운 기적이다. 그 뇌는 나비의 발을 움직여서 실수 없이 정확하게 코앞에 대롱대롱 흔들리는 털실 조각을 붙들게 한다.”

 

8.

참 따뜻한 책이다. 2012년에 스웨덴에서 출간되어 논픽션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다. 지은이 부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고양이와 서로서로 삶의 일부가 된다. 서로를 이해해서라기보다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 때문이다. 지은이에겐 고양이 세계를 조금이라도 파악하려는 것이 철학적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고양이, 아내, (지은이)는 쭉 함께 살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키울 사람 또는 고양이가 끔찍하게 싫은 사람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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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 버클리 :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지식인마을 2
최훈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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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키워드를 뽑는다면, 인식론과 경험론, 합리론 그리고 회의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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