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반을 읽고, 다 읽어 버리기 아쉬워 책장을 펼쳐 보면대에 끼워 둔 채로 며칠을 보냈다. 찔끔 찔끔 읽고 있는데,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책제목들이 모두 매혹적이라, 다 번역이 되었는지 찾아 보았더니 많은 책이 번역 되어 있다. 얼추 봐도 열 권이 넘는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정도만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목소리를 보았네>, <깨어남>,<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마음의 눈-빗소리가 어떻게 풍경을 보여주는가>,<편두통-뚜렷한 절망과 은밀한 위로>등 제목들이 모두 시적이어 마음을 잡아끈다.

 

나는 내가 다룬 병례들이 '전형적인 사례'(나는 책은 예로 채워야 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명언을 아주 좋아했다)라고 보았다. 다만 이례적인 중증 사례를 기술함으로써 신경계 이상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를 통해 뇌의 구조와 작용에서 중대한 측면, 어쩌면 뜻밖의 측면을 뚜렷이 밝혀주기를 희망했다. 316쪽

 

요즘은 책만 읽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라는 기분에 자주 빠져들곤 하는데, 그런 기분만으로도 순간 순간 참 부족함이 없구나 하는 만족감에 빠져든다. 그리고 어떤 자리에 있던지 빨리 집에 가서 책 읽고 싶다. 라는 기분이 되곤 한다. 오늘 온 더 무브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책은 책이지만 사람이구나.하는 것이다. '책은 사람이다' 그렇구나. 그랬구나.

 

올리버 색스는 '사람'을 참 잘 기술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 역시 잘 기술해놓았다. 책 속에 그 사람이 오롯이 담겨있다. 그와 나는 만난다. 설렘주의_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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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지나간 회오리가 나를 조금도 비껴가지 않았을 때 겪은 이러저러한 경험에 대해 증언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어요. 그냥 잊어도 될 것을, 꼭 써야만 했던 건 내 기질이고요. 129쪽

근데 참 이상해요. 이번에 [현대문학]2월호에 산문을 하나 썼는데, 거기에 나는 20세 때 성장이 멈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스무 살 때까지의 일들은 명확하게 기억이 나거든요. 「싱아」와 「산」을 그 기억들로 썼습니다.154쪽

이러다보니 애낳고 살림하고 이런 거 외에 당시 세상이 어땠다 하는 기억이 별로 없어요. 4ㆍ19때나 박정희 시대에 세상 풍파가 엄혹했으니까 동기간에 누가 어떻게 될 수도 있고 그랬을 텐데 그런 일도 없었습니다. 아이 낳고 살림한 기억 밖에 없어요. (웃음)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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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2-20 08:42   좋아요 1 | URL
문득 참 그리운 작가 중 한 분이어요

2016-02-20 08:58   좋아요 2 | URL
네:) 휴일 아침에 읽으니 더 좋아요...

책읽는나무 2016-02-20 09:08   좋아요 0 | URL
오늘은 쑥님의 책장에서 몇 권을 몰래 빼왔습니다
시간되면 읽어보고픈 여행서들!!!
제목만으로도 벌써 흥분되어요^^

yureka01 2016-02-20 08:52   좋아요 0 | URL
당대에 작가분들이 세월이 지날 수록 한분 한분 떠나는걸 봐야 하니 묵찍해지는 시간이네요.박경리..최인호..등달아 생각나는 분들입니다..

2016-02-20 08:59   좋아요 1 | URL
동시대 살았었다는 추억만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분들이죠..
전 요즘 앨리스 먼로 찾아 보다보니 동갑내기 두 작가를 비교하게 되네요..
 

<응답하는 사회학> 서평회에 갔다. 저자가 책소개를 하고 패널들이 읽은 소감,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식으로 서평회가 진행되었는데. ㅠㅠㅠㅠ 눈물이 날 만큼 그 분위기가 좋은 거다. 어쩜 그렇게 참 성실히 책을 읽고 와서 그렇게 진중하게 진솔하게 발언들을 하는지 그 안에 그 분들의 삶이 다 보이는 것 같아 완전 감동먹었다.

한 번의 막힘도 없이 물이 흐르는 듯한 유려한 말솜씨의 저자 정수복 선생님. 책을 읽고 갔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듣던 어휘들을 많이 들으니 공부라는게 넘 하고 싶어 졌다. 문제는 패널로 참석한 분들의 책도 다 파보고 싶어졌다는 것. 이런다고 다 파지 않을 거라는 건 내가 젤 잘 알지만 그래도 그 분들 강의도 다 들어보고 싶었다. 아. 필립 로스, 패트릭 모디아노, 앨리스 먼로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3월부터 `정영효 시인 관람회`도 참석해야 하는데...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사뭇 궁금하다.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그 분이 나를 좋아할 것 같진 않지만, 나로선 나름 배틀이다.

일단 <응답하는 사회학>부터 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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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0 0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0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0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2-20 08:04   좋아요 0 | URL
감히 랭킹 매겨 봅니다.

현재 스코어로 한다면요, 일단...

정수복-정영효-필립로스. 이정도 순위 아닐까 합니다.

아쉽습니다, 우리 필립 로스 선생님. 정수복 선생님 시간차 공격과 야나님 `같이 하자~` 애교에 어이없이 3위로 주저앉으셧는데요...

다음주에는 선전을 기대합니다.^^

2016-02-20 09:05   좋아요 0 | URL
일단 로스 잡습니다. 다른 책은 주문해야 되어서..^^
정영효 시인과는 자체 밀당 들어갑니다.
시 안 읽고 수업 받으려고요...호호호

책읽는나무 2016-02-20 08:51   좋아요 0 | URL
저렇게 좋은 책들 속에서 어떤 책을 선택하냐는 크나큰 고민이겠어요!!
새치가 더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니 동시다발적 독서 또는 <응답하는 사회>를 읽으시면서 곁에서 다른책들 앞표지라도 쓰담쓰담 해주세요^^

2016-02-20 09:08   좋아요 1 | URL
표지 쓰담쓰담은 제 전공이구요^^
아마 쌓아놓고 눈으로만 즐길 확률이 높습니다..ㅎㅎ
근대소설사 이런 책에 훅 하는 건 아마
학창시절 공부를 넘 안한 탓인가 싶기도 하고,
미련이 줄줄 흐르는 아침이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knulp 2016-02-20 10:00   좋아요 0 | URL
푸른역사아카데미에 다녀오신 건가요? 공부하며 책읽는 삶이 넘 부럽다군요. 난 언제 가보나...

2016-02-20 10:29   좋아요 1 | URL
네 저말고 저 분들 공부하는 삶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도 매번은 못가지만 되도록 가려고 노력..좋은 주말 보내셔요:)
 

그렇죠. 어려운 시기에 더 좋았던 것도 있어요. 가족애나 남녀의 사랑이나 애틋함이 더했죠. 모든 일이 지금보다 밀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죠.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이야기와는 다른 거예요. 그때 우리가 서로 아꼈던 것, 사랑했던 것을 생각하면 참 절절했어요. 아마 그때는 사랑만이 삶의 기쁨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죠. 지금은 기쁨을 느낄 것이 달리 많지 않습니까. 129쪽

 

나더러 습작을 안 했느냐, 왜 습작기가 없었느냐 한다면, 난 아무것도 쓰지 않고 그냥 살아왔던 시간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사실 애 다섯을 낳아서 키우다보면 아무 생각도 못하죠. 애들 어렸을 땐 누구 하나 손톱 깎아달라고 하면 나머지 애들이 다 덤벼요. 애 다섯이면 손톱 발톱 모두 합쳐 백 갭니다. 또 지금은 다들 급식하잖아요. 당시에는 모두 도시락 싸서 다녔어요. 182쪽

 

한 때는, 박완서도 나이 40에 등단했잖아..라는 말을 위로라고 주고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땐 나이 40이 엄청 늦은 나이, 늙어 보였었다. 이제는 40에 등단한 것도 젊은 나이, 한창 파릇할 때 등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에혀. 머리카락을 염색하지 않고 버텨 보려고 하는데, 오늘 엘리베이터 거울에 삐죽이 나온 흰머리들을 보고 있노라니..에혀..나는 화장품 사고 미장원 가고 이런 돈들이 너무 아깝다. 그 돈으로 술을 마시면..속으로 이런 계산을 하고 있는 나. 주부라면 쌀이 몇키로..냐 고 해야 되지 않나..그러고 보면 살면서 떳떳하게 나를 주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엄마라거나 아내라거나 하는 단어 앞에서 마찬가지. 재작년에 여성주의 학교 10주 강의를 빡세게 들으면서 겨우겨우 찾아낸 내 정체성은 '시인'이다. '시'를 쓰지 않았고, '시'를 쓰려고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결과가 나와서 나도 좀 황당했지만, 이제 나는 시를 써보려고 한다. 하하하.....완서님 책을 읽다가 뜬금 이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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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2-19 00:02   좋아요 0 | URL
쑥님, 격하게 공감요^^

2016-02-19 00:04   좋아요 0 | URL
격하게 동지애요^^

2016-02-19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2-19 10:23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면 살면서 떳떳하게 나를 주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에 밑줄을 그으려다가 생각해보니, 이건 책이 아니구나, 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떳떳한 주부, 엄마, 아내로 살아보지 못한 제게 위로가 되는 문장이예요.

어제 만나 오래 이야기나누었는대도 또 뵙고 싶은 쑥님~
다음에 만날때는 화장품 안 사고 미장원 안 가도 유지되는 미모의 비결,
꼭 알려주세요~~
 


 

이번 주의 발견이라면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다. 수개월전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삼분의 일쯤 읽고 반납하면서 별 미련을 두지 않았다. (선생님은 일독을 한다는 것은 두 번 읽을지 말지를 가늠하는 것이라고.)  결국 두 번 읽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기대감 없이 다시 펴든 책이 이렇게 재밌다니! 몇 개월의 차이지만 책과의 인연도 타이밍이 있다고 느낀다. 비슷한 경위로 몇 번 들었다 놓았던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도 기대된다.

"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의 장편소설 작가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와 정밀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 냈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게 된다." -2009년 <맨부커상> 선정 경위 중에서

 열여섯 편의 단편 중에서 앞의 세 편을 제외하곤 무작위로 대여섯 작품을 펼쳐 읽고, 마지막 두 작품을 읽고 나머지는 아껴두었다. 단편 중에서도 짧은 단편들이라 한 편 한 편의 감흥을 좀 더 즐기고 싶어서다. 중고서점 갔다가 눈에 띈 <디어 라이프>를 사두길 잘했다.

또 어제 강의를 듣던 중 `처음 읽을 때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나를 보는 것이라면 두 번째 읽을 때는 어떻게 씌여졌나를 보는 것`이라는 말이 와 닿았는데, 먼로의 인터뷰 중 이런 부분과 통한다. ˝저는 독자들이 ‘일어난 일’에 대해서가 아니라, ‘일어나는 방식’에 놀라움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아 이런 표현. 그러니까 먼로는 `순간의 진실을 포착해낸 시적 인간`이다. 고여있는 공간에 살면서 미생물이 포자를 어떻게 공기중에 퍼뜨리는 가를 직관적으로 포착하되, 현미경을 들이대고 관찰일지를 쓰듯 꾸준히 밀어 부친 사람. 하루에 일정량을 써야해서 육아기간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했다는 인간 적인 사람. 

 

이러구러 이번 주에 같이 읽고 있는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의 박완서 여사는 어떠한가. 먼로 여사와 완서 여사는 31년생 동갑내기이다. 먼로 여사가 고요한 호숫가에 살면서 그만그만한 일상을 포착해냈다면, 우리의 완서여사는 바닷가에 살면서 풍랑을 몹시도 겪어냈던 바 조금 더 스케일이 있는 서사를 구현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을 타고 났다.

 

 

아, 나는 이 이야기를 박완서 여사보다 반세기 먼저 태어나 살다 죽은 버지니아 울프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울프는 여성은 모든 시대를 통해 번번이 그 재능을 좌절당해오기만 했다고 분노하며 "만일 셰익스피어에게 오빠와 똑같은 재주를 가진 누이동생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녀는 오빠만큼 위대한 작품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그녀는 사회의 제약과 여러 가지 여성에 부과된 의무들 - 가령 양말이나 깁고 국이나 끓이는 일상의 덫-에 갇혀 재능이 질식되어버렸거나, 혹은 반항적인 마음으로 가출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결국 자살해버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케임브리지 대학의 여학생들에게 강연했다.

 

자, 나는 버지니아 울프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여기, 동양의 한국에 한 여류 작가가 있는데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자기 의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집안의 주부로서의 의무)를 회피하지도 않고, 또 그것에 억압되지도 않으며, 그런 일을 모두 잘해나가면서도 왕성한 을 하고 있고, 또한 지금까지 여성을 억압해오기만 했던 사회를 향해 오히려 '다정한 회초리'까지 들고 있다고 그리고 그녀는 '여류 작가이기 때문에 느끼는 한계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 26쪽

 

물론 이 인용문의 앞에는 완서여사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그걸 옮기진 않겠다. 힌트를 주자면 좀 넘 멋지심이다. 이 인터뷰어인 승희여사님은 내가 대학시절 그토록 끼고 다니며 애정해 마지않던 <태양미사>, <달걀 속의 생>의 시인 김승희이다. 서강대에 한 번 찾아가 볼까, 청강이라도 하고 싶다고 염원해 마지 않던 그 분. 하지만, 나는 저 마지막 단락에 대해서 만큼은 유감을 표한다. 어머니, 아내, 주부로서의 역할이 있다면, 그리고 의무가 있다면 그것은 여성으로서의 의무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의무, 인간으로서의 의무다. 여성이기에 져야 하는 의무는 없다. 역할에 대한 의무는 있을지 몰라도. 더 본질적으로 말하면, 의무 같은 것은 없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계가 없다라고 말한 부분도 한계를 이미 받아들여서 그것을 한계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한계가 없었다면 완서여사님은 스무살에 등단하지 않았겠나. 그래서 19년생 도리스 레싱 여사님이 애 버려두고 글만 썼다 비슷한 이야기, 일생동안 일체의 가정사를 거부했다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얘기를 들을라치면 그냥 좋은 것이다. 이게 인간적인 것이지, 육아도 잘하고 살림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는 환타지다. 아 또 사소한 것에 핏대 올릴려고 한다. 그냥 좀 불편했다. 여성의 의무 이런 표현. 마지막으로 또 한 명의 걸출한 31년생 토니 모리슨은 이런 말을 했다. 많이 불편하다.

 

" 당신이 정말로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직 그런 책이 없다면 당신이 직접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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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2-18 05:30   좋아요 0 | URL
이 아침 쑥님의 글을 읽으며 흐뭇해하고 있어요. 쑥님과 마치 대화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제게 말을 걸어주시는 것 같아요.
걸출한 여성 작가들, 모두 멋지다는 생각...그걸 얘기해주시는 쑥님도 멋져요!

2016-02-18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자 2016-02-18 11:32   좋아요 1 | URL
꼬박꼬박 `여류`작가 운운하는 이가 여성의 의무 어쩌구 하는 소리는 그냥 웃기지도 않네요. 자기가 무슨 소릴 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