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권, 반드시 보장해야 할까? 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 3
승지홍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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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 빈부격차는 당연할걸까?>, <인구가 줄면 정말 위험할까?>에 이은 세 번째 글담출판사 중등 교과 연계 청소년 필독서 시리즈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1. 청소년 인권, 반드시 보장해야 할까?

  2.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할까?

  3. 디지털 잊힐 권리, 법제화해야 할까?

  4. 학교폭력 가해자의 인권도 지켜줘야 할까?

  5. 청소년 노동,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에 대한 청소년 인권을 다루고 있습니다.

학교 수행평가 토론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것들만 쏙쏙 뽑아 알찬 자료로 토론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업 도우미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각 논제마다 현황과 찬성, 반대의 근거로 활용할 읽을거리와 핵심어를 설명하고 있어 토론 논술 수업 준비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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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세계사 - 세계를 뒤흔든 결정적 365장면 속으로!
썬킴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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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선생님인 줄 알았는데, 아는 거 정말 많은 썬킴 선생님의 새로운 역사책 <그날의 세계사>

일력처럼 날짜마다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하나씩 들려줍니다.

받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 본 내 생일날 있었던 일,
오늘있었던 일,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날의 사건을 살펴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러고보니 역사란, 매일매일의 사건이 쌓여 만들어지는 인류의 보편적 이야기잖아요.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우리나라와 주변국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우리 역사에 대한 궁금함이 더 생깁니다.

썬킴 선생님의 재미난 이야기를 길게 듣지 못 해 아쉽기도 하지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선생님의 다른 책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를 읽어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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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 선택 신나는 책읽기 67
이정란 지음, 지문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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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나를 버리고 잘 사는지 두고 보자고!’

이 동화책 주인공 버찌가 첫 장면에서 하는 말입니다. 


버찌는 두 번이나 버림받은 강아지입니다. 아무도 없는 공원에 혼자 버려진 버찌는 슬퍼하는 대신 결심합니다. 보란듯이 더 잘 살기로요. 씩씩한 강아지요? 이번에는 직접 주인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어요. ​


버찌의 간절함이 신비로운 일을 만들어 냅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그건 책을 읽어 보시는걸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를 쫓아 갔다가 태어나서 처음 라면도 먹고 할머니랑 같이 살고 싶었지만 선택은 신중해야하는 법. 나름의 이유가 있어 다시 주인을 찾아 떠나지요.


두 번째 만난 주인 후보 '우동찬'이에요. 좋아하는 여자 친구한테 고백했는데.... 


동찬이는 같이 집에 가자고 했지만, 동찬이 엄마의 마음은 어떨지 모르잖아요. 


​"할 수 없지, 뭐. 그건 혜나 마음이니까. 누군가의 마음은 누군가의 거이지, 내 것은 아니잖아."라는 동찬이 말처럼 동찬이 엄마 마음은 버찌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동찬이랑 같이 살 수 없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버찌는 씩씩한 강아지니까요.  


다시 할머니네로 돌아온 버찌, 할머니랑 같이 살기로 한 건 아니랍니다. 계약을 했어요. 버찌는 할머니한테 선생님이 되었거든요. 라면 한 그릇 더 얻어 먹고 싶었는데, 할머니 친구 빨간 점퍼 할머니가 강아지는 라면을 먹으면 큰 일난다고 하셨어요. 아~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은데, 할머니는 지난 번에 한 번 준 것도 너무 후회된다며 절대 안 된대요. 


버찌도 할머니도 너무 신나 보이죠? 둘에게 좋은 일이 생겼거든요. 깜짝 놀랄 숨은 관계도 있었고요. 동찬이가 강아지 전용 라면을 선물로 줬어요. 아~~ 너무 행복해요. 


버려져서 불쌍한 강아지? 아니요~ 주인을 선택하는 똘똘한 강아지예요.


버찌는 주인에게 버려져서 실망하고 옛 주인을 그리워하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에요.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겠다는 다부진 강아지랍니다. 주인을 고르기 위해서 버찌가 말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고 버찌는 그 힘을 통해 진짜 좋은 주인, 아니 가족을 만났어요. 


헤어짐은 피할 수 없는 숙명아니겠습니까? 함께 하는 동안 행복하고 즐겁게 그렇게 지내기로 마음 먹은 버찌는 이제 더 이상 마법의 힘이 필요하지 않아요. 필요한 다른 친구에게 건네주는 명석한 강아지랍니다. 할머니와 버찌는 이미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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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 에이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7
고수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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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조선인 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창이는
고무신을 신고 새끼줄을 감아 만든 공으로 야구 연습을 합니다.

친구 중구를 따라 경성에 갔을 때 본 야구 경기는 충격이었습니다. 사사건건 차별당하던 조선 사람들이 일본인을 상대로 제 목소리를 내며 응원하는 것도 ‘깡~’ 하고 울리며 배트로 야구공을 때리는 소리도 속이 시원했거든요.

이후 창이는 야구를 하며 산해 학생 야구 대항전을 준비합니다.

얄밉기 그지없는 사토네 팀을 이기고 싶은데 창이네 팀과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습니다.

창이는 부모님에 대한 비밀을 알게되면서 야구에 대한 의지가 더 깊어 집니다. 엄마를 꼭 닮은 이모를 지키고 싶고 일본인이지만 좋은 야구 라이벌이 된 요시다도 이기고 싶습니다.

독립도 야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힘에서 온다는 사실, 진정한 승부는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는 힘에서 오는 것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동화입니다.

역사 동화는 아니지만 배경에서 작가님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짐작할 수 있었어요. 한 문장, 문장 정성을 다해 고민하고 쓰셨는지 글이 잘 읽히고 야구 이야기라 남학생들이 먼저 집어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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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이 부를 때 마음이 자라는 나무 43
탁경은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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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딱 이유는 그거 하나였다.

지원이는 독서 동아리에 들기로 했던 베프 하윤이까지 꼬셔서 국어 선생님이 지도 교사인 ‘마이 상담소’ 동아리에 들어갔다. 또래 상담자 교육까지 받고 효미, 예린이와 함께 마이 상담소를 지켰다. 비록 상담오는 사람은 없었지만 말이다.

동아리 활동을 위해 연애 상담을 시작한 마이 상담소에 상담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연애는 커녕 모태 솔로였던 지원은 의외의 상담 재능을 발견한다. 잘 풀리나 싶던 그 때, 예린이로 인해 일어난 상담실에 댛한 악플과 동아리 구성원들 각자의 마음에 더 큰 문제가 발견된다.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상처를 입은 지원, 고민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가족들 때문에 힘든 하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효민, 완벽주의자 부모때문에 힘든 예린은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며 자기 마음 속 문제도 들여다보게 된다. 완벽한 해결은 어렵고, 또 그 해결은 당사자가 해야하는 법이지만 누군가 내 고민에 귀기울여 주고 내가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닫는다.


없는 고민도 만들어하던 그 때, 10대.

별의별 고민을 다 했던 것 같다. ‘내가 죽으면 내 장례식에는 누가 올까?’ 부터 시작해 ‘사람은 왜 태어나고 죽음 뒤엔 무엇이오나’같은 개똥철학부터 성적, 외모, 친구 사이, 선생님, 가족 문제 등등 그 시절에는 친구가 전부였다.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원, 하윤, 효민, 예린을 보며 그 시절 나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어른들이 들으면 쓸데없다 말하는 시시한 고민들부터 차마 털어놓지 못하는 심각한 고민까지.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냥 들어달라는 건데 그게 어려운 어른들. 그래서 또래 상담을 하는 마이 상담소 친구들을 찾는 학생들이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영원을 약속하지 않더라도 내 마음에 작은 소용돌이가 칠 때, 그 순간 내가 부르면 달려와주는 친구.

기꺼이 시간을 내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아직 세상살이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친구의 고민 하나가 세상이 무너지게 심각하고 소중하던 순수하고 열정 넘치던 그 시절 한 꼭지를 보는 것 같아 기분 좋아지는 소설이었다.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여유와 괜한 조바심없이 마음을 훅 털어놓는 사람 한 명쯤은 있는 10대를 보내길, 내 작은 책 친구들에게 그런 상대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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