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디자인 스토리텔링 - 4차 산업혁명 시대
변민주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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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디자인 스토리텔링



변민주 저자의 <콘텐츠디자인 스토리텔링>은 콘텐츠의 개념은 물론 각 분야별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어떤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준비작업과 더불어 실제 성공한 사례를 분석하여 직접 콘텐츠관리자 혹은 생산자로서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정보를 담고 있는 유용한 책이다. 저자역시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이자 관련학과 교수로서 관심있는 독자의 지식과 경험정도에 맞게 원하는 정보를 알기쉬우면서도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500여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이 교재로도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어보였다. 그런 이유로 해당 리뷰는 중심내용요약과 더불어 감상을 적절하게 얹혀 쓸 수 있었다. 우선 콘텐츠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명확하게 개념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콘텐츠 및 콘텐츠디자인에 개념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개념에 대한 고찰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 필요하다. 41쪽


책에는 기관 및 부서별로, 영역별로 내려진 콘텐츠 및 콘텐츠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언급되어져 있는데개인적으로 정리해보면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할때 이를 담는 그릇과 전달받고자 하는 대상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경우로 논문의 목차나 그 내용등을 말하는 사전적 개념에 커뮤니케이션의 역할과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게임과 영화등이 우리가 가장 친근하게 그리고 빈번하게 접하게 되는 콘텐츠로 신화적인 요소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 그리고 내러티브화되어 전달하는 경우를 사례로 설명하고 있었다. 콘텐츠에 소재로 신화는 어느 분야에서든 환영받고 있다.

이 책에서 진행된 성격 유형의 분석은 캐릭터의 프로필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실제 인물을 조사하듯이 했으며, MBTI(Myers - Briggs Type Indicator)의 설문지 조사도참고했다. 또한 각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인터뷰 자료도참고했다. 196쪽

앞서 언급한 게임의 경우는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이 컨셉아트의 시작이자 스토리텔링의 기초인데 우리가 잘아는 그리스로마신화뿐 아니라 트롤등이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등이 메이저 콘텐츠 업체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스토리텔링의 구조에 따른 필수요소를 분석한 사례를 읽다보면 현재 구축중이거나 기획중인 콘텐츠에 적용하여 수정및 보완 작업에 도움이 된다. 이때 신화 뿐 아니라 일부 문헌에서 차용한 내용을 각 캐릭터에 적용시킨 표와 이미지등을 참고하면 개발시 유용하다.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게 3d모델링 및 가상현실 등을 적용한 사례등은 이전에 출간된 콘텐츠디자인 저서들과 비교했을 때 현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된 콘텐츠디자인 영역에서 실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 책은 콘텐츠 디자인을 모체로 쓰였(머리말 중)다’는 집필배경이 더욱 반가웠다. 게임캐릭터 개발자, 교육콘텐츠 개발자 등에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혹 관련 학문을 전공으로 하지 못해 부족함을 느끼는 실무자들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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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 - 홍보마케팅이 고민인 개인과 조직을 위한 쉽고 효과 좋은 실전 노하우
이연수.문인선 지음 / 미니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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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는 작은 회사는 물론 1인기업부터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자본으로 운용할 수 없는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실전 노하우를 담고 있었다. 20대 시잘 작은 출판사와 마케팅회사에 들어가 나름 마케팅의 기본은 안다고 믿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블로그와 카페를 넘어 인스타등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활용하는 실전에 있어 현저하게 뒤떨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꽤 오랜시간 마케터가 아닌 소비자로 지내면서 스스로 느꼈던 참여하기 쉬운 마케팅이 실제 홍보효과도 좋은 마케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좀 더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본문115페이지 참조-온라인 이벤트를 할 때 경품이 대부분 커피쿠폰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정작 홍보하고자 하는 자사제품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경품에만 열을 올리는 체리 피커들만 모일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자주가는 온라인카페 게시판에도 여러번 응모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고 또 후기가 올라오지만 정작 해당 제품에 대한 언급은 아예 거론되지 않는다. 대기업이라면 이슈를 만드는 것 자체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작은 기업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런가하면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쉬워야한다. 책의 경우 서평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판매하는 상품이나 예술인들의 경우는 이런 리뷰작성보다는 기대평이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좋아요나 팔로우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실제 몇몇 업체들은 리그램에 친구소환까지 번거로운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만약 이미 잘 알려진 상품이나 충성도가 높을 경우라면 개인적으로는 다소 무리하는 편도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후관리인데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 작은 회사라면 어느 누구보다 사장이 직접 홍보에 가담하는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었다. 사장만큼 그 제품을 잘 알고 수익을 내고 싶은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더불어 전 직원이 모두 같은 마음과 열의로 홍보에나서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에 동감한다. 광고모델이 평소에 실제로 사용했다는 말에 믿음이 가는 것처럼 실제 직원이 사용한다는 후기가 회사 sns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면 이보다 더 좋은 홍보가 있을까.
불매운동과 함께 느낄 수 있었던 마케팅 방법은 착한이미지를 쌓는 것이고 위기 때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홍보담당자의 능력이라는 것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 가격면에서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밀레니얼 세대들은 이미지로 구매를 하며 마치 그 좋은 이미지가 구매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것을 사원이나 사장이 다 할 수는 없고 잘 모를때는 대행사에 맡기는 것도 현명한데 이럴경우 꼼꼼하게 업체를 비교하며 자신의 전략을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 전략과 일정에 관해서도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책에 나오는데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즉흥적으로 홍보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무리라고 한다. 만약1년을 기준으로 삼았다면 계획한 목표에 70%정도를 실행하는 수준으로 하고 나머지는 흐름에 맞게 수정 보완해가면 된다.
홍보의 기본적인 개념은 물론 직접 홍보하는 방법, 담당자로서 해야할 일들, 빅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사이트들 등 도움받을 수 있는 진짜 알짜정보가 많은 책으로 대행사에 맡기더라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이 많은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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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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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그리고 손원평. 6명의 작가들이 쓴 ‘할머니’의 모습은 제 각각이지만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방식이 다를 뿐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구체적으로 꼽아가며 이야기하지 않는 까닭도 저마다의 ‘나의 할머니’에게 소설속에 등장하는 할머니가 가지는 면면이 조금씩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책을 읽는 동안 나의 할머니들보다는 나의 모습을, 내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내 아이를 봐주고 있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고.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독자들은 아마도 할머니의 끝없는 관심과 걱정이 부담스럽고 귀찮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할머니가 전부였던 시절이 기억이 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의 세계가 다양해지고 커가면서 나의 할머니의 자리는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어느 순간 흐릿해져만 간다.


인생에 무언가를 기대한다니.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인가. 그렇게 평생 동안 배신을 당해놓고도. 젊음을 다 바쳐 아이들을 길러봤자, 딸들은 평생 아들들만 끼고도는 엄마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돌아가며 말을 했고, 아들들은 누나들보다 잘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엄마 앞에서 평생 주눅이 들었다고 술만 마시면 소리를 질렀다. 68쪽


자식이 그렇듯 손자손녀를 키워준 공도 못찾긴 마찬가지다. 손녀의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완고하고 손녀를 마치 소유물처럼 여기는듯 해보이는 작품속 할머니도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운 어미라는 사실에 집중하면 그 마음을 결코 헤아려볼 수 없는 손녀의 입장도 서운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삶을 위해 때로는 연정마저도 마치 없던 일처럼 덮어둘 수 밖에 없는 엄마의 또 다른 모습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나의 할머니에게>.책 속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일러스트 포스터마저도 정겨운 책으로 누구에게라도 선물하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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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 에코페미니즘 챌린지


˝에코페미니스트는 거리의 투사인 동시에 철학자다˝

책의 내용은 총 1~7부, 20장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 6부까지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부터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행된 사회,환경운동에 대한 분석과 고찰 그리고 마지막 20장에 이르러 앞으로 우리가 어떤 행위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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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
마리아 미스, 반다나 시바 외 지음 / 창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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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 #에코페미니스트 #인류세 #UN추천도서 #젠더 #창비 #재생종이 #에코페미니즘완독챌린저스



"에코페미니스트는 거리의 투사인 동시에 철학자다"





 

지난 3월~4월에 걸쳐 에코페미니즘 챌린저스를 위한 독서카드를 작성해가며 에코페미니즘을 읽었다. 덕분에 예상보다는 시간이 더 걸렸지만 5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을 완독할 수 있었다. 우선 #에코페미니즘은,


경제위기와 환경위기가 모두 성별화되어 있음을 설명하며 무엇보다 이 책은 왜 각각의 위기가 청년, 고용불안정 노동자, 지리적 주변부에서 온 난민 등 새로운 종류의 정치적 저항을 더 강력하게 만드는지 예견한다. 10쪽


마리아 미스와 반다나 시바의 <에코페미니즘>이 처음 발간된 1993년에 이들이 설명하는 바를 적용시켰다면 좋았을거라는 개정판 서문의 말을 읽으면 알겠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분석, 예견된 사항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환경과 관련된 움직임을 두고 페니미니즘을 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던 것이 부끄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은 총 1~7부, 20장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 6부까지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부터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행된 사회,환경운동에 대한 분석과 고찰 그리고 마지막 20장에 이르러 앞으로 우리가 어떤 행위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1부에서 기억해야 할 키워드는 '인류세'다. 백인남성주의의 가치관으로 점철된 '자유'의 개념을 확인하는 것과 더불어 인류의 진화와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근대과학이 사실상 여성을 상대로 폭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음도 깨닫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해방과 여성해방은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는 2주 '자연해방과 여성해방의 길'편을 주목하게 되었다.


점점 더 심해지는 여성의 저개발은 '개발;에 '참여'가 부족하거나 부적절해서가 아니라, 비용은 감당하되 혜택은 받지 못하는 강제적이고도 불균형적인 참여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개발과 박탈은 환경 파괴적인 식민과정을 증폭시키고 자연의 지속가능한 토대에 대한 정치적 통제의 상실을 가속화했다. 경제성장은 자원이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서 자원을 빼앗아가는 새로운 식민주의였다. 152쪽


자본주의안에서 소득이 높아지고 경제적으로 자유가 보장된다고 할 지라도 실질적으로 여성에게는 오히려 가혹한 사회가 되었다는 내용이 책에 등장한다. 평등화된 것처럼 보이는 사회속에서도 여전히 여성들은 가부장제에 의해 보이지 않는 제재를 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칩꼬 운동을 하는 여성들의 말처럼 자신들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필수요소인 개발과 화폐로부터가 아닌 물, 산과 같은 자연을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현체재의 유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4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에코페미니즘과 재생산산업과 관련하여 반디나 시바의 여성의 노동과 지식의 원리에 대해 '다양성'을 언급한다. 여성은 생물다양성의 관리자임과 동시에 생산자이지만 서두에 밝힌 것처럼 근대과학에서 부터 새로운 재생산기술은 인종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인 측면이 있음을 알려준다. 


재생산기술자들의 선전은 명백히 여성이 낳은 아이를 '열등한 생산품'으로 격하할 목적을 지닌다. 프랑스의 몇몇 첨단 의사들은 끊임없는 의학적 통제를 받으며 과학적으로 생산되지 않고 '야생적으로'잉태되어 태어난 '평범한 아이'보다 자기들의 시험관 아이가 더 우수하다고 자랑한다. 318쪽


여성의 출산을 연구개발이라는 생산품으로 여기는 것은 그만큼 출산하는 여성을 전락시키고 차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5부와 6부는 새로운 자유와 자급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한다. 최초의 소비자해방운동 중 하나인 일본의 세이까쯔클럽을 통해 그동안 사전적의미로만 알고 있었던 '자급'의 의미와 GATT가 말하는 자유의 개념을 알 수 있는 부분으로 그들이 말하는 자급생활을 위해서는 낭비를 버리고 스스로 절제함과 동시에 나눌 수 있는 지역에 기반을 둔 경제생활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지막 7부에서 내리는 새로운 비전은 앞서 언급한 환경운동과 여성운동의 사례를 정리하고 이들 활동을 통해 변화되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또 자급적 관점에 대해 올바른 시각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서 설명하는 '에코마케팅'의 폐해는 기업이 지원하는 환경운동의 근원을 살펴봐야함을 깨닫게 한다. 사실 에코제품을 생산하기위해 다른 의미의 환경파괴와 자본주의에 입각한 인력관리에 눈을 감아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운동과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도 중요하겠지만 애초에 백인남성의 시선으로 정의내렸던 많은 부분들을 올바르게 바로보는 것이 우리가 실천하고자 할 때 가장 우선되는 행동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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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gir 2020-05-09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독챌린저스 성공하셨군요! 멋져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