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은 "최후통첩처럼 보인다"고 항의했다. "폴란드 정부에게 대책을 세우는 데 고작 24시간만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지도자는 리벤트로프의 지원을 받아 강력하게 비난을 부인했다. 히틀러는 "시간이 짧다"면서 "새로운 도발이 생기면 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113쪽


독일군인과 자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다른 민족과 국민들의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커녕 인권마저 빼앗으려는 히틀러의 악마적인 모습으로 가득한 내용들이 이어졌다. 폴란드에게 관대한 제안을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관대하다'라는 표현 자체가 맞긴 한건가 싶다. 제대로 알지 못했던 탄압의 시작과 과정을 이렇게 하나하나 쫓아가면서 답답함이 느껴졌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국민의 분노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례적인 비난을 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는 11월 15일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는 독일에서 온 소식들이 미국 국민의 여론에 깊은 충격을 주었다고말했다. "나 자신도 이런 일이 20세기 문명화된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독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장관에게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하도록 지시했다. 그의보고를 받고 상의할 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비난은 말뿐이었고 미국은 제3제국과 무역 관계를 지속했다.

1938년 11월 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대인을 향한 히틀러의 탄압은 극에 달했다. 모든 유리창들이 깨져나가는 것을 두고 '수정의 밤'이라 불렸던 이시기에 유대교 회당은 물론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들까지 모두 파괴되었다. 실상은 이보다 더했을 거라는데 마음이 쿵하고 떨렸다. 더 속상하고 안타까운 것은 20세기에 있던 저 말도 안되는 일들이 현재에도 일어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역사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히틀러를 독재자, 나치, 반유대주의 라는 몇 개의 단어로 단순화해선 안된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 예언하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기준 하루키 대표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을 읽으면 하루키의 다른 소설이 몇 배 더 재밌게 느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에 들어가 도서관에서 밤새 읽던 첫 소설! 소장해야 될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