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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Rising - 삼성전자 왜 강한가
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2년 7월
평점 :
이책을 읽게 된것은 누구의 추천도 아닌, 내가 맘에 담아둔것도 아니고 순전히 우연이다. 내 리스트에 담긴 것을 읽기 위해 빌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를 찾고 있었는데 삼성이 덩그러니 눈에 띠는 것이었다. 내가 삼성 매니아기때문에 관심이 끌렸다. 그래서 놓고있던 성공하는 사람들을 위한 7가지...를 놓고 삼성을 집었다. Samsung rising...
이책에는 내가 알고 있는 삼성의 역사가 쓰여 있었다. 이름이 그다지 크지 않던 기업에서... 관심없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삼성이 커가는걸 지켜봤다 물론 잘안다는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특히나 세계 최초 1기가램이라고 할때는 정말 놀랬었다. 내 기억으로 당시 64메가램이 보편적으로 쓰지 않았나 싶다. 나도 그때 그거 썼던거 같던데.. 그래서 1기가면 하드 대용으로 쓰면 안돼나? 이렇게 생각하던 때였다. 그만큼 평민이 쓰기에는 엄청난 용량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메인보드에는 안맞았던듯 싶고, 출하도 안됫었던거 같다.
나는 컴퓨터업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안철수 사장이고,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과의 인연은 내가 486컴퓨터를 쓰던 시절로 돌아간다. 당시나는 2배속 CDROM을 썻었다.매직스테이션... 그리고 씨디롬이 자주 고장났고, 당연히 AS는 많이 오게 되었다. -초보였던당시 메이커 사길 정말 잘한듯 싶다.- 아마 AS로도 본전은 건졌으리... 어쨋든 맨날 고치고 가도 고장나고 그러는 것이었다. AS를 대충하고 간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속이 상했다.
그리고 AS만기일인 2년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또 고장이 나서 불렀다. 기사가 AS를 하다가 2배속 새걸로 갈아준다고 가서 다음날와서는 2배속이 생산이 안된다고 무료로 4배속을 갈아주고 간것이다. 초등학생이겄던 나는 2배속이 4배속이 된것은 정말 큰 기쁨이었고, 삼성의 AS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도 2년이 낼모렌데 대충하고 가서 한 일주일만 되게 해도 삼성측은 돈을 버는 것인데 말이다.너무 고마웠고, 특히 다른 타 회사AS는 한번출장에 꼬박 만원씩 받아간다는 사실도 알았을때는 역시 삼성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후로는 나에게 기업은 삼성이 되게 되었고,...이전에도 내고향과 관련해서 삼성의 광 야구꼬마팬으로서도 응원을 하여서 더욱 삼성의 이미지는 확고하게 되었다....이후로 워크맨등 전자제품은 거의 삼성을 믿고 고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애들한테 애피소드를 말하면서 '삼성? 삼성은 AS가 짱이지'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그말에 대부분 공감하는 듯 했다. 역시 기업은 사후서비스가 판매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국내 가전은 100%삼성만 살거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L사의 TV를 샀는데 2년에서 일주일 지나서 브라운관이 맛이 갔을때, AS받는데 거의 2년지나서 고장난게 자랑이라고 20만원 받고 AS해줄때는 정말 이제는 국내에선 튼튼하고 AS잘해주는 삼성만 구입할거라고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
생각을 쓰다보니 책내용보다는 과거삼성이미지를 너무 많이 쓴듯하다..하지만 저건 내가 느낀 일부일뿐이다. 나는 소니보다 삼성이 이미지가 더 좋다. 나는 소니 MD를 사용하고 있지만 삼성이 있었다면 삼성을 구입하고 싶었다. 그만큼 삼성을 신뢰한다. 지금까지 산 물건중에 실망한 것이 없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봐서 그런지 삼성측의 잘못으로 삼성자동차가 망하는 나쁜 이미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삼성을 미워 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로고가 너무 마음에 들고, 삼성이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가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성야구 팬이기도 하고, 난 여러모로 삼성을 좋아해서 이책의 내용모두 옳다는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는 난 자신감을 상실할 수 밖에 없었다. 삼성을 가고 싶어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높은 산이라는 것만 책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게 되었다.거의 CEO얘기만 나왔는데 말단이라고 해도 엔지니어로서 들어가기가 쉽지않을듯하다. 하지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