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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5년 3월경 읽어 보았는데, 그 전부터 영화로 나온 걸 알고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기도 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비의 계절" 이었다. 처음에는 비의 계절이 무엇인지 그냥 마냥 신비스러웠는데, 나중에는 그 비의 계절이라는게 장마철을 말하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을 때가 아직 비의 계절이 오기 전이라서 그랬는지, 나역시도 비의 계절이 매우 기다려 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영화로 보고 싶었지만, 지역적인 한계때문에, 간신히 책으로 나마 접할 수 있었던걸 행운으로 생각하고, 펼쳐 보았고, 기대를 많이 하면서 보았다.
읽으면서 내내 먼가 신비스러운 내용에 혼란스러우면서도 부활한 아내와 겪는 에피소드는 왠지 모르게 아름다운 느낌을 주었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어떠한 결말이 내려질지에 대해 굉장히 기대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 않았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란 제목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알게 만들었다. 솔직히 제목은 비의 계절에 돌아오기 때문에 저렇게 지어졌겠거니....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반전을 체험한 듯한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고, 끝부분은 몇번씩 다시 읽어보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좀 황당 무게한 내용이어서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긴 부활이라는 내용자체가 황당 무개 하지만 끝부분은 더 황당한 내용이면서도, 앞의 내용과 부활에 관한 내용을 어쨌든 이해 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모든 맥을 이어주면서도 이해를 해야만 해야 할것 같은 압박감을 주었다. 책을 덮었을때는 이 소설이 많이 판타지같은 면이 있었던게 당황스러웠지만, 어쨋든 재미있게 보았다. 휴가를 나온 지금 영화를 보려 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보고 싶은 마음은 수그러 들었다. 처음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소제를 보았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