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나방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론인이자 칼럼을 쓰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를 만나겠다는 사형수 오토바우만.
바우만은 전직 형사로 재직 도중에는 시장 표창까지 받았던 모범형사였다. 그런 그가 아들뻘인 소년을 총살하고 사형수가 되었는데, 이유를 끝까지 말하지 않다가 크리스틴이 오면 살해동기를 털어놓겠다고 제안하게되고 경찰에서는 어쩔수 없이 크리스틴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사정을 들은 크리스틴이 바우만을 면회실에만나고 그의 믿기 힘든 과거를 듣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베를린 최고의 오페라 공연장이었던 베스텐스 극장의 연합본부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하던 도중, 히틀러와 유사한 변사체 3구를 발견하게되고, 한달 뒤 커티스 소령을 찾는 묘령의 남자의 죽음 그리고 그의 마지막 말을 소령에게 전하며 히틀러의 그림자를 쫓는 아디헌터가 된다.
히틀러의 죽음을 둘러싼 온갖 루머와 그의 부활, 그리고 그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위한 어마어마한 음모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 끝까지 책을 손에 놓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소재들로 이야기가 꽉꽉 채워진 한권이었다고 생각한다.
열린결말로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유발한 소설 1권으로 끝나긴 아쉬워 속편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 13살부터 99살까지, 진정한 평등을 위한 페미니즘 수업
손냐 아이스만 지음, 김선아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하기 , 실천하기, 선언하기란 주제로 페미니즘에 대한 정확한 소개를 담당한 책이었다.
페미니즘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사회적통념들을 예를들며 이해를 돕고 있었는데 설명이 쉽고 자세했으며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도 깊이가 있어서 내용도 훌륭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표지에 부제로 13살부터 99살까지 진정한 평등을 위한 페미니즘 수업이라는 말에 부합하는 내용이었다고 생각된다.
다른 페미니즘 책과 비교해서 장점을 생각해보았는데, 성 정체성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며 세상에 이성애자의 사랑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여러 성에 대한 명칭이 존재함을 이야기해주고 있었고, 페미니즘이란 획일화된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시대와 인종, 가치관에 따라 수십가지의 페미니즘이 존재함을 이야기하고 설명하던 것, 페미니즘이 필요없다는 이야기의 반박을 위해 불편등을 수치화하여 평등하지 않다는걸 증명한 페이지 등이 너무 인상깊었고 좋았다고 느꼈었다. 그 외에도 페이지마다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했던 말들이 곳곳에 씌여져 있었는데 주옥같은 말들이 많아서 몇개는 따로 일기장에 적어 놓았을 정도로 내용과 구성이 참 좋았고 소장욕을 자극하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을 열어두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관련 서적을 찾아 읽곤하는데 읽을때마다 느끼는건 오래전부터 여자들은 평등을 위해 싸워왔고 지금도 여전히 투쟁중이라는 점이었다. 무조건적으로 페미니즘을 미워하지 않고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 페미니즘이 존재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인식한다면 조금 더 변화하지 않을까 싶어 주변인들에게 더 많이 추천하고 싶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도시 생활자의 마음 공황
박상아 지음 / 파우제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물일곱 광고 아트디렉터로 서울로 올라와 지내다 공황장애와 전환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여 치료받고 현재는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던 책이었다.
마음이 여린 작가님의 내면의 이야기가 쉴틈없이 적혀져 있던 책이었다. 사회생활 10년만에 찾아온 공황장애증상이 찾아왔는데 그전까지의 작가님은 인정받기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내달려 왔다했다. 그러다 한계점에서 몸에서 신호를 보내왔으나 알아채지 못하다가 전환장애까지 얻게되고 폐쇄병동까지 입원하게 되는데...
책은 작가님의 정신병동입원하여 치료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서술했다기보다 본인의 심정을 담담히 일기처럼 메모처럼 적혀있었다. 그때그때 심정을 한장가득 담아두기도하고 두줄정도 간략하게 적혀있기도 했다. 그림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기에 그림도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공황장애를 겪어낸 사람의 마음을 어떤책보다 더 잘 담아냈던것 같다. 또한 공황장애 전환장애를 떠나 도시생활중인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공허함에 관한 이야기도 가득했다. 내 모습과 겹쳐지는 상황들을 보며 읽는내내 돌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던것 같다.
마음을 드러내는 책을 읽고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들어준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도시생활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프터 2 - 이게 사랑일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딘과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관계는 점점 깊어져가고, 인턴쉽이 시작되고 하딘의 제안으로 기숙사에 나와 하딘과 동거까지 하게되는데... 엄마의 반대에도 계속 깊어져가는 둘의 사랑, 그리고 가끔 의문을 갖게되는 하딘의 이랬다 저랬다하는 일관되지 않는 행동들과 태도들... 여전히 흥미진진한 2권이었다.
테사는 첫번째 사랑이 하딘은 아니었지만 워낙 노아와의 관계까 플라토닉했고, 오래 되었기에 하딘과의 사랑이 불같이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하딘이 정말 불같은 성격이기도 했지만...
사랑을 속삭이다가도 뒤돌아서면 싸우는 위태위태한 관계가 2권내내 그려져 있었다. 테사가 이해가면서도 하딘에게 점점 빠져드는 테사가 이해 안가기도하고 읽는 동안 조금 혼란스러웠다.
나라면 이랬다 저랬다하는 하딘을 테사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은 장면들이 많았던것 같다. 그게 사랑일까 싶기도했던 2권은 1권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이야기했다면 사랑을 하는 테사를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 너무 충격적이었던것을 제외하면 1권보다 2권이 좀 더 빠져들어 읽었던것 같다. 2권이 끝일 줄 알았는데 3권에서 이어진다고하니 3권이 더 흥미로울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빨리 3권을 읽고 싶어졌다.
1권에서 테사와 하딘의 이야기에 충분한 매력을 느꼈다면 2권도 충분히 만족할거라 생각하며 애프터 1, 2권 모두 로맨스소설마니아에게 추천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안 24시 - 상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총 108개의 방이 존재하며 방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어  모든 것들이 망루를 지키는 무후의 시선 아래 놓여 완벽 통치가 가능한 장안
서기 744년 음력 정월 14일, 인구 백만의 수도 장안에서 원소절을 앞두고  장안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 돌궐의 정예병 잠입했다.
반란을 평정한다는 '정', 온 세상을 평안하게 한다는 '안', 서역 도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조정에서 새로 조직한 정안사의
한 명뿐인 인재가 돌궐의 정예병 소탕하려다 실패해 살해당해 버렸고 이 위기를 극복할 인재로는 곧 참수형을 앞둔 만현년 불량 수이자 사형수 장소 경이 거론되자 정안사의 사승인 이필이 줄 소경에게 특별사면을 약속하며 장안의 운명이 달린 12시진을 그의 손에 맡기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를 12 시진, 한 시즌을 2시간을 뜻하는데 장안 24시는 시진마다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24시간 중 12시간!!!
촉박한 장안의 위험을 직접 체험하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 진행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절반의 스토리에서 장소 경이 사형수가 된 사연이라든지, 천재 어필과 장소 경의 캐미라던지, 돌궐인들이 말하는 궐륵곽다의 부활, 왕 출사의 인질로 잡힌 문 암과 장소 경의 이야기라든지 알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2편이 많이 기대 된다.
재미와 가독성 박진감이 가득한 장안 24시!!! 
강추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