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가 강원도로 떠나셨어요. 좀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 토요일 휴가를 내지 못 해서 새벽에 오빠집까지 엄마를 모셔다드리고 거기서부터 오빠랑 새언니, 큰 조카아이와 함께 가셨어요. 한달 예정입니다.

몇달 전부터 엄마가 우울증 증상을 보이셨어요. 식욕이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평소에 일상적으로 하던 일들이 끔찍할정도로 하기 싫어지신다 하시더군요. 우울증이라고 병원에 가보자했다가 혼나고-_-  요즘 정신과는 그냥 마음 치료하는 곳이라고 해도 소용없더군요. 엄마가 원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분이셨는데 성격도 예민해지시고 짜증도 느시고. 최근엔 감기끝에 기침이 낫지 않고 두달쯤 계속되자 잠도 못자고 식사도 못 하시고 내가 이래서야 살수 있겠느냐 못살거 같다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고민끝에 알라딘의 m님께도 상의를 드렸는데(감사합니다^^) 큰병원에 모시고 가는게 좋겠다 하셔서 기침이며 급격한 식욕감퇴등 검사받아보자고 모대학병원에 모시고 가는데 성공했습니다.(거의 끌고 갔;;)  교수님께서 보시더니 기침은 역류성식도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고 다른 증상들은 역시나 우울증이라 진단하셨어요. 몇가지 검사를 하고 약 처방을 받아왔는데, 엄마는 약 드시는 것도 너무나 싫어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엔)  몇개 되지도 않는 알약들이 약에 파묻히는 느낌이 든다 할 정도로요.

지난주 화요일에 대학병원에 문의해보고 검사결과엔 별이상이보이지 않는다는걸 확인했어요. 교수님께서 우울증약은 2주쯤 먹어야 효과있다고 2주 후 예약해주시긴 했는데.. 엄마와 얘기해본 결과 현재 엄마를 가장 괴롭게 만드는 일이 바로 '집안일' 이라는군요. 이미 청소는 해주시는 분이 있고 식사는 반찬과 국을 사먹는 걸로 했는데도 그걸로 충분치 않았나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해도 집에 있으면 신경이 계속 쓰이신다고. 엄마를 집에서  떠나보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시형 박사의 힐리언스선마을?도 알아봤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ㅎㄷㄷ;;) 11월 되어야 방이 빈다고-_-  결국 새언니가 아시는 분이 하시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설악산에 있는  곳인데 음식이 맛있어서 인기있다는군요. 비용도 싼편인 듯 하고요.

생각해보면, 엄마에겐 휴가나 방학이 없었어요. 저의집은 완전 옛날사고방식이라 남자는 여자위에 군림하고 손끝하나 까딱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어렸을때부터 나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은 제 가족들을 보아왔기 때문일거에요. 잊히지 않는게, 이렇게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데 나중에 노후가 두렵지 않냐고-_-  엄마에게 물었어요. 엄마의 대답이, 너에게 우리 노후를 기대하지 않는다. 아들이 둘 있는데 딸은 필요없다 였어요. 결국 지금 부모님은 제가 산 집에서 저와 살고 계시네요. 독립하길 원했지만 반대를 무릅쓰지 못했어요. 나도 가족으로 인해 포기한게 크고, 어릴때 나를 너무나 괴롭혔던 경제적인 문제를 다 해결해주고 있는데 모든 것에 화를 내기 시작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도 분명 있었어요. 그렇지만 역시, 엄마에게도 방학이 필요했단걸  깨달았어요. 

보내놓고 식사는 맞으시나 잠자리는 괜찮으신가 걱정돼서 전화 몇번했더니 왜 자꾸 전화하냐고^^; 집에 관한 일은 일단은 완전히 잊게 해드려야하나봐요. 다시 보고 싶어질때까지. 

다른 도시에 살고 있던 남동생녀석이 이곳에 다시 직장을 구해 돌아왔네요. 집이랑 3분 거리에 살고 있는데 주말이면 끼니때마다 밥먹으러 옵니다. 평일에도 저녁먹으러 왔었는데 제가 좀 작작 오라 했다는-_-  결혼은 '아직'  안 하고 싶다는 녀석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엄마의 증상이 시작된것도 같아요. 이녀석은 모르겠지만-_-;

하루 세끼 식사준비는 역시 보통 문제가 아니네요. 어제 저녁이랑 오늘 아침 겨우 두번했지만;;  

어쨌든;;  집을 떠나니 그래도 엄마 목소리가 좀 기운 난듯 들려서 다행입니다. 강원도의 힘을 믿어야겠어요. 한달 뒤엔 몸도 맘도 건강히 돌아오시길. 

그간 정신이 없어서(흰 머리가 왕창 생겼다는-_-;;) 서재에 못들어왔어요. 여러분들 잘지내셨겠죠? 하여간 건강이 최고예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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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11: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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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14: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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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14: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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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15: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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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29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께서 마음이 아프시군요. 잘 치유하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반복되는 집안일, 해도해도 끝도 없고 표도 안 나고, 정말 도와드리고 보상해 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moonnight 2012-07-30 12:32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다. ^^
여러분들께서 힘을 보태주시니 분명히 하루하루 더 건강해지실 거에요.
집안일은 진짜... 해도 표는 안 나는데 안 하면 금방 표가 난다는 -_-;;;;;
이 기회에, 가족들이 모두 엄마의 빈자리와 고마움을 느꼈으면 좋겠단 생각 들어요.

2012-07-29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0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0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0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0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0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7-3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저도 일전에 엄마가 수술을 하셔서 집안일을 전혀 못하셨던 적이 있거든요. 입원을 며칠 하고계셔서요. 그때 단지 저녁만 차리고 설거지 몇 번 했는데도 우울증이 오는것 같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왜 유난떠나 엄살이다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집안일을 하고 있노라니 회사에서 상사한테 깨지는것 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이거 며칠하면 우울증 단번에 찾아오겠다고 생각했어요. 하루는 저녁 설거지를 마치자마자 집을 뛰쳐나가서 시장을 한바퀴 돌면서 마음을 다스렸어요. 제가 매일 했던것도 아니고 아빠와 남동생과 나눠서 했는데, 유독 저만 그렇더라구요. 어쩌면 그간 제가 잘 하지 않던 일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일을, 내가 우울증 걸릴것 같았던 그 일을, 엄마는 몇십년을 해오셨네요. 어제 문나잇님의 이 글 읽으면서 마음이 여러가지로 복잡해지더라구요. 문나잇님 개인의 결혼에 대한 생각, 어머님의 우울증, 그간 힘들었을 어머님의 생활, 문나잇님의 지금 힘든 생활, 뭐 이런것들이 둥둥 머릿속에 떠다녔어요.

강원도에 정말, 문나잇님이 믿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머님게도 그래서 결과적으로 문나잇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와야 할텐데요.


어머님 안계신동안 문나잇님도 더 건강해지셨으면 해요.

moonnight 2012-07-30 13:1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감사합니다. ^^
엄마는 당연히 그 자리에 항상 있는 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겠지요. 저도 그렇고 가족들도.

엄마가 하시던 일들의 반의 반도 안 되는 일들을 처리하는 것도 힘이 부치고 정신이 없어지는데, 엄마는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 새삼스럽게 또 하게 됩니다.

엄마는 괜찮으시리라 믿어요. 여러분들 응원해주시니 그 에너지를 받고 계실 거 같아요. ^^
고맙습니다. 우리 다락방님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네꼬 2012-07-3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도 같은 회사 수십 년 다니면 스트레스가 쌓일 텐데, 살림은 얼마나 그렇겠어요. 적성에 딱 맞는다 해도 언젠가 회의적인 순간이 한번은 오지 않겠어요? 어머님도, 문나잇님도 건강하게 잘 넘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쩐지 그러실 것 같아요!

moonnight 2012-07-30 13:18   좋아요 0 | URL
네꼬님. ^^
맞아요. 저도 엄마가 한 달 휴가 가지시는 동안 건강해지시리라는 믿음이 있어요. 이런 위기;;를 넘기고 나면 더 좋은 시간이 오겠지요. 응원해 주셔서 고마워요!!! ^^

하이드 2012-07-3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별 생각없이 독한 말을 많이해요. 속으로 부글부글하다가, 한번씩 독하고 유치하게 쏘아주고( 누가 그래? 엄마 젊어 보인다고? 주름살 자글자글하구만, 뭐 이런거;) 하루죙일 찜찜해하고 그래요. 엄마는 저만큼이나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탁구장 하시거든요) 가끔씩 엄마 볼때, (저흰 좁은 집에 같이 살아도 거의 서로 얼굴 안 보고 살거든요) 확 늙어보일때가 있어요. 아무생각없이 짠하다. 하는 거보다 크고 묵직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감정.

엄마 아빠 세대에 비하면 우리 세대는 몸이나 마음이나 많이 약한 것 같아요. 약해빠진 저에게 언제나 버팀목 되어주는 엄마,아빠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 행동으로 옮겨야죠.

강원도는 정말로 치유의 힘 있을 것 같아요. 몇십년만의 방학 잘 보내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서 오실꺼에요.
달밤님도 날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끼니, 그까이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편하게 사드세요(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

moonnight 2012-07-30 13:22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
엄마와 딸의 관계는 애정도 깊지만 상처도 많이 주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아팠던 것들만 자꾸 생각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깊은 상처들을 내가 더 많이 주었던가 생각하곤 해요.
이번 일로 가족들이 엄마에게 좀 덜 기대고 제 몸은 스스로 건사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짐을 덜어드려야 모두가 더 행복해지겠지요. 고마워요. 스트레스 안 받을께요!!! 하이드님도 건강 챙기셔요. ^^

라로 2012-07-3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일이 많으셨군요!!!
왜 알라딘에 뜸 하신가 했어요!!
어머님께서 강원도로 가셨군요!!
저도 제 친정어머니를 그런 곳에서 한 달만이라도 지내고 오실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어요.
달밤닝은 착하면서 능력 있는 효녀이군요!!!
좋은 고모만이 아니었어요!!!
달밤님 정말 멋있어요!!! 최고~~~
달밤님을 안 낳으셨다면 달밤님 어머니는 어떡할 뻔하셨을까요!!!^^
원래 착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달밤님 정말 착하시다!!!
정말 대단한 달밤님, 님의 진솔한 페이퍼를 읽으면서 저는 한없이 부끄러워졌답니다.
반성 많이 하고 저도 앞으로 달밤 님과 같은 딸이 되고 싶어요.
마음이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어머님은 분명 아주 많이 좋아지셔서 오실 거에요!!!후기도 올려주세요~~~~.^^

moonnight 2012-08-03 23:17   좋아요 0 | URL
으아 너무 부끄럽습니다. 뤼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요 ㅠㅠ 사실, 저는 집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곳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집이 너무 불편한 곳이 되어버린 엄마가 불쌍하더라고요. 저도 그 원인에 일조했을지도 모르고요ㅠㅠ

정말로, 뤼야님 말씀처럼 엄마가 많이 좋아지셔서 기분좋은 후기를 쓸수 있었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보다 오백배는 더 좋은 딸이자 엄마이시고 그리고 사랑받는 아내이신 뤼야님. 존경합니다. ^^
 

 

일요일에는 일이 있어서 부산에 다녀왔다. 새벽에 나가서 밤에 돌아왔는데 심신이 다 지쳤다. 놀러 간 게 아니라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광안대교인가. 멋진 다리위를 택시로 지나가면서 바다를 보니. 아. 놀고 싶다. -_-;;;;;;;;;;;;;;;;;;;;;; 

 

 

 

제인 오스틴을 처음 접했다. 컬트적일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라는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어쩐지, 그냥 연애소설이지 뭐. 하는 생각에 쉽게 꺼내읽게 되지는 않았다. 최근 뤼야켈레벡 님의 시누이분께서 제인 오스틴을 읽고 사람이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는 ^^; 얘기를 전해듣고 나도 좀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까 해서 시도해보았다. 대표적인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등 유명한 책은 다 갖고 있지만 -_-; 막상 영차. 하고 기합을 넣은 후 책장에서 꺼내 든 것은 최근에 새로 나온 <설득>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 간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소설이라 했다. 건강이 악화되어 이듬해 4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고. 42세라니. ㅠ_ㅠ

 

 

첫부분 조금 읽어보고, 부산 왔다갔다 하는 기차 안에서 읽을 책으로는 다른 걸(좀 더 가볍고 재미있는 일본 추리소설?^^;) 가져가려 했더니만 오오오오오오오오 +_+ 이건!! 너무 재미있는 거다. 좀 빤하긴 하지만(사실 많이 빤하다. ;;)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의 인과관계를 살펴보는 재미가 만만찮다. 겉다르고 속다른  인간군상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녀의 소설은 현대사회로 치환해도 전혀 거리낌이 없을 듯.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토요일 밤 일찍 잘랬더니만 결국 새벽 두시 넘어 잤다는. ㅠ_ㅠ 일보는 중간중간 읽다가 돌아오는 기차에선 맥주에 소세지를 먹으며 (아싸-_-)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야구중계를 들으며 다 읽었다. 이를 어째. 나도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게 되었다. 헤벌레. +_+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굉장히 충격받은 일이 있었다. 사람에게 별 기대 안 하고 살려고 하지만 상처받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내 마음속은 내가 만들어낸 지옥.  제인 오스틴 식으로, 누가 사람들의 실제 속마음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의 모순을 딱딱 묘사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국은 선하고, 참고, 타인을 배려하는 앤(<설득>의 여주인공)이 행복해지는 현실이었으면 좋겠다. 제인 오스틴식으로. (한 권 읽고 계속 우려먹는다;) 

 

 

결국은 내 마음의 문제겠지. 오늘도 좀 더 포기하고, 좀 더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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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정화와 마음의 평화를 위해 +_+ 조카들의 사진을 올려본다.

 

 

 

 

 

좀 지저분해보이지만 (보기만큼 지저분하지는 않아욧!!! -_- ) 내 방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조카 두 녀석. 저 오동통한 다리!!! >.< 우리 집에 오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이다. 코앞에 TV가 있기 때문 ^^; 옛날식 뚱뚱이 TV이긴 하지만, 꼬맹이들은 너무나 좋아한다. 오빠네 집에는 케이블 방송이 안 나오기 때문에 큰 아이는 우리 집에 오면 1. 할아버지 할머니 저 왔어요!!! 큰 소리로 인사. 2. 내 방으로 쫓아간다. 3. 리모컨을 집어들고 침대로 뛰어오른다. 4. TV를 켠다. 5. 둘째 조카가 뒤늦게 혀엉~ 부르며 따라와서 침대위로 낑낑 기어오른다. 대체로 이런 순서 ^^

 

 

 

 

 

 

 

만화에 심취한 어린이 ^^ 이제 일곱살인데 언제 저렇게 컸나 싶어서 가끔 뭉클. 할 때가 있다. 물론 내가 키운 건 아니다. -_-;;;; 벽의 영화포스터는 알란 파커 감독의 버디. 영화 막 열심히 보기 시작하던 시기에 제일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었던.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둘째조카의 미모를 짐작하기엔 어렵지 않으리라 팔불출같은 믿음. ;;;; 이틀 뒤면 29개월 된다. 귀엽다. 귀엽다. 정말 귀엽다. ㅠ_ㅠ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꾼 후 (못 믿겠지만, 우리 집 식구들 중 스마트폰 가진 사람은 나 뿐이라는 거. 나도 휴대폰이 먹통이 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옛날 폰 썼을 것 ;) 꼬맹이들이 스마트폰 속 게임들에 너무 열광하길래 기왕 할 거면 큰 화면이 더 나을 거 같아서 갤럭시 탭을 샀다. 일주일에 하루쯤은 괜찮지 않을까 해서. 큰 아이가 TV 보는 동안 작은 아이는 갤럭시 탭으로 또봇 보고 있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거나, 합체하는 광경을 보면 막 흥분해서 "와와. 잡채! 잡채! "소리지른다. 와와는 고모. 잡채는 합체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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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서재는 오가는 이들 별로 없는 아주 조용한 곳이긴 하지만, 꼬맹이들 사진은 좀 있다가 내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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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7-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홋!!!!! 저녀석들이군요!!! 달밤님의 보석들이!!!!**
너무 귀엽다,,,ㅎㅎㅎ 누워 있을 때 저 오동통한 다리좀 봐요!!!!ㅎㅎㅎㅎㅎ
저는 지금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인데 초딩들 오늘 시험이라 쫌 한가한 관계로 들어왔다가 횡재를 했군요!!!!ㅎㅎㅎㅎ
달밤님 저 안 보고 이 사진 내렸으면 달밤님하고 절교했을거에욥!!ㅎㅎㅎㅎ
아이들 사진 종종 올려서 우리끼리 보자구요!!!(미리 연락하고 응??그렇게???ㅎㅎㅎ)
제인 오스틴을 읽으셨군요!!! 웰컴투 아우어 월드!!!ㅎㅎㅎㅎㅎ
설득은 저도 못 읽어봤는뎅!!!
멀티 테스킹이 되시는 달밤님께 존경심이!!!!!!
암튼 또 이따 시간되면 댓글 달께요~~~~~.^^

moonnight 2012-07-03 17:10   좋아요 0 | URL
호호 안그래도 뤼야님 보시고 나서 내리려고 그랬어요. 뤼야님께 조카들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
멀티태스킹이라 하시니 문득 심히 부끄러워지네요. 저 날 기차안에서 목이 말라서 빈속에 맥주를 들이켰더니 내릴 때쯤엔 알딸딸했다는. 술주정뱅이. ㅠ_ㅠ
저도 뤼야님 덕분에 제인 오스틴에 입문했사와요. 한 권 읽어보니, 이거 중독성 있겠다 싶더라구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_ _);(^^);;;

라로 2012-07-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추천 첫 댓글!!!앗싸~~~~~.ㅎㅎㅎㅎ

moonnight 2012-07-03 17:10   좋아요 0 | URL
호홍 감사해욧!!!!! ^^

라로 2012-07-03 17:23   좋아요 0 | URL
이런 페이퍼 자주 올려줘요!!! 친근감이 현실적이 된 듯한 느낌!!! 저 지금 아이폰으로 댓글 달아요. 컴은 다른 샘 사용하시라고 양보~~~저 너무 착하죠!!!ㅎ ㅎ ㅎ
접힌것 넣기는 페이퍼 쓰기를 눌
시면 거기 나와요. 네모난것 같은것 누르시면 거기에 나와요. 그 안에 넣으심 되는데~~~ 제가 밤에 집에 들어가서 알려드릴께요!!!

moonnight 2012-07-03 18:14   좋아요 0 | URL
양보심마저 강하신 뤼야님!!!! ^^
감사합니다. 조카들 사진에 막 댓글 달아주시니깐 너무 기뻐요. >.<
접어넣기는 하이드님이 알려주셔서 바로 실행해보았어요. 히히. 이제 저도 접어넣기 할 수 있어요!!! (뭔가 굉장한 일을 한 듯한 기분 ^^;)

야클 2012-07-03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땐 착하고 어여쁜 '와와'님이 조카들에게 '잡채'로봇 하나는 선물하셔야겠군요. ^^

moonnight 2012-07-03 18:12   좋아요 0 | URL
호호 ^^; 기분은 좋지만, 뭔가 굉장히 찔리는 댓글이십니다. ;;;;

어흠. ;;

파워레인저니 또봇이니 하는 잡채^^; 로봇은 시리즈별로 다 갖고 있어서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야 해요. 근데,오빠집이 장난감 때문에 너무 비좁아져서 새장난감 사면 새언니가 싫어한다는 슬픈 현실. ㅠ_ㅠ

하이드 2012-07-0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어넣기는 '페이퍼 쓰기 할 때 맨 윗줄의 편집툴에서 따옴표 오른쪽에 있는거 ( 따옴표와 URL 사이에 있는게 접어넣기 ) 누르시면 되요. 그러면 '여기에 접힐 내용을 입력해주세요' 라고 박스 나오는데, 거기에 사진이던 글이면 넣으시면 되구요. ^^

moonnight 2012-07-03 18:00   좋아요 0 | URL
우왓. 감사합니다. 하이드님!!! 당장 접어넣기 했어요. ^^ 저도 이제 접어넣기 할 수 있는 알라디너. ㅋㅋ

하이드 2012-07-0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님 ^^ 조카님들이 완전 편해보여요. 침대랑 합체한듯. ㅎㅎ

moonnight 2012-07-03 18:03   좋아요 0 | URL
히히 그쵸. ^^ 조카들이랑 편하게 자려고 이사오면서 큰 침대로 바꿨어요. 예전엔 싱글 침대여서 조카랑 자다가 종종 굴러떨어졌다는. ^^;;;

다락방 2012-07-03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접기 기능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하이드님이 위에서 말씀해주셨네요.

조카들 뽀로로는 안봐요, 문나잇님? 제 조카는 뽀로 뽀로 이러면서 뽀로로 틀어달라고 하는데 ㅎㅎ 아, 침대 되게 큰것 같아요, 문나잇님. 저도 철푸덕 엎드리고 싶어집니다. ㅎㅎ

그나저나 고모는 와와로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12-07-03 18: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고마워요. ^^ 큰 조카는 애기때는 뽀로로 정말 좋아했었는데 좀 크더니 시시하다는 -_- 건방진 소리를 하더라고요. 요즘은 어린이채널에 나오는 슈팅바쿠간 같은 일본애니메이션에 심취하고 있어요. (별로 맘에는 안 들지만 꼬맹이들 사이에 유행인가봐요-_-;) 둘째조카는 뽀로로 좋아해요. 코코몽도 좋아하고요. ^^

네. 고모는 와와.입니다. 행복한 와와. ^^

프레이야 2012-07-03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달밤님 찌찌뽕 저도 저 책 사뒀는데요. 중고로요.^^
제인오스틴 거 다 사뒀어요. 다 읽으려구요. ㅎㅎ
이쁜 조카들 사진은 아까 봤다지요.

moonnight 2012-07-04 11:03   좋아요 0 | URL
와 그러셨구나. 왠지 프레이야님이랑 제인 오스틴은 굉장히 잘 어울린단 느낌 들어요. ^^ 저도 이번에 제인 오스틴 다 읽어보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어요! 헤헤 조카들 이쁘지요. (라며 헤벌레 바보웃음;;;;)

2012-07-04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4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2-07-03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저는 절대 조카나 동생들 예쁜 걸 모르겠어요. 그저 저렇게 큰 침대에서 이불에 파묻혀 티비를 보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요.

moonnight 2012-07-04 14:29   좋아요 0 | URL
ㅋㅋ 맞아요. 휴일에 큰 침대에 널부러져서 티비 틀어놓고 또는 라디오 틀어놓고 책도 보고 비몽사몽 할 때 너무 기분 좋아요!!

nada 2012-07-04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저 오동통한 엉덩이랑 다리.^^
달밤님의 조카 사랑이 마구마구 느껴져요.
꼬맹이들은 저 큰 침대에 풍덩 뛰어들어 TV 켜는 순간이 지상 최고의 시간이겠죠.
어릴 땐 저렇게 막 놀고, 놀고, 또 놀아야 되는데..


기차 안에서 맥주 마시며 이어폰 꽂고 제인 오스틴을 읽는 달밤님!
완전 차도녀 간지 나요! ^------------^

moonnight 2012-07-04 14:35   좋아요 0 | URL
ㅎㅎ 애기들 토실토실 오동통한 엉덩이랑 다리 정말 너무 귀엽죠. 목욕시키고 나면 꼭 깨물어본답니다. (쓰고보니 변태녀 -_-;;;;;;;;) 맞아요. 아이들은 무조건 놀게 해 줘야 해요. 조카는 우리집 올 때만 케이블방송을 볼 수 있는데 그 때도 맘껏 못 보게 새언니가 막아서 맘이 아파요. 하루는 맘껏 보게 해 주고 싶은데 말이죠. 무책임한 고모의 사랑 -_-;;;;;;;

그, 근데 차도녀 간지랑은 오백만광년쯤 떨어져있고요. 그냥 주정뱅이 삘. -_-;;;;;;;;;;;;;;;;;;;;;


2012-07-04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4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7-1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6월에 읽은 책 페이퍼는 왜 안써주나요? 7월도 중반이 지나가는데 말입니다!!

moonnight 2012-07-18 14:26   좋아요 0 | URL
앗.... ^^;;;;;;;;;;;;;;;;;;;

흑. 안 그래도 올릴까 말까 하다가 벌써 7월 18일 -_-;;;;;;;;;; 챙피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있었어요. ㅠ_ㅠ 6월엔 유로 경기 보다보니 읽은 게 몇 권 없기도 해서 (진짜 몇 권 못 읽었어요. 챙피해. ㅠ_ㅠ) 7월 거랑 함께 쓸려고용. ^^;;;;;;;;;

아아. 역시 제 독서페이퍼를 기다리시는 분은 (멋대로 기다리신다고 상상한다 ;;;) 다락방님밖에 없군요!!! 고마워요. 흑흑흑. ㅠ_ㅠ (감동의 폭풍 눈물 +_+;;;;;;;;;;)
 

 

은 알콜중독 증상이라던데 -_-

 

어제(도;) 술을 마셨는데, 보스 그리고 직장 동료 몇 명 이렇게 마셨다. 시작은 고상했다. 스테이크 코스와 와인 +_+

스테이크가 진짜 맛있어서 입에서 살살 녹더라는. 주책가 깊숙이 있는 곳이라 아는 사람만 찾겠던데 평일저녁인데도 만석이었다. 다음에 조카데리고 한 번 가야겠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홉시 반? 쯤 보스가 잘 아시는 술집으로 2차를 갔다. 가슴이 훅-_- 파진 검은 미니원피스를 입은 여사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 첨엔 아가씨들이 옆에서 술도 따라주고 했었는데 요즘은 알아서들 세팅만 딱 해주고 그럼 저흰 나갈께요. 이야기 나누세요. 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양주+맥주 폭탄이 몇 차례 돌아가고,

 

 

 

 

 

 

 

 

아마도 내가 잠깐 잠들어버린 듯 한데(또 필름이 끊겼어!!! 우엉. ㅠ_ㅠ;)

 

 

 

 

 

 

문득 정신을 차려서 주위를 둘러보니, 여자후배A는 소파에 옆으로 누워서 콜콜 달게 자고 있고(역시 어린 아이들은 뭘 해도 귀엽더라는. 내 나이는 혀만 꼬여도 꼴보기 싫은 진상녀 -_-;) 남자후배 한 명은 기계반주에 맞춰서 열창-_-을 하고 있고, 보스는 대취하셔서 의식이 출장하셨고 다른 여자후배 B는 방 한 구석에서 대취한 보스를...

 

 

 

 

 

 

 

 

더이상 말 못 하겠다. 다만, 술이 확 깨더라는. ㅠ_ㅠ

 

 

 

 

 

 

 

 

술버릇이 그정도면 범죄. B가 원래 얘기할 때도 몸을 좀 가까이 붙여오고 좀 추근추근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언젠가부터 술이 들어가면 정말....

 

 

 

 

또 말 못 하겠다. -_ㅠ

 

 

 

 

 

나는 여자친구랑 걸어갈 때도 팔짱을 낀다거나 하면 불편해진다. 팔짱끼지 말라는 매몰찬 말을 하지는 못하기에 그냥 참고 있지만 -_-; 엄마가 팔짱 끼면 간지럽다고 (엄마는 심지어 팔 안 쪽을 조물조물 만지기까지 한단 말이다. 간지러워!) 빼버린다. 나의 스킨쉽은 조카에게만 열려있다. +_+;;;;; 이래서 연애를 못 하는 거겠지 -_-;;;;;

 

이런 내 눈으로 보자니, B의 행태에 술이 확 깬 건 당연. 지난번에 내가 아끼는 친구에게 그러는 걸 보고 굉장히 화가 난 적이 있었는데 둘 다 성인들이고 상호합의하에 행해진 일이라면 내가 비난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타인에게 윤리적 평가를 내릴 수 있겠는가. 너는 내가 애정하는 사람이니 내 눈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걸 못 보겠다. 말하는 건, 내가 보기 괴로우니 그러지 말아달라 하는 건데(그건 나쁜 행동이니 너는 그러면 안 된다. 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내가 괴로운 건 내 문제일 뿐이다.

 

거기다, 보스는 내가 특별히 아끼는 사람도 아니기에 -_-

 

그치만, 이성과 감성은 달라서, 꼴보기 싫은 건 꼴보기 싫은 거다. -_-;;;;;;;

 

 

 

 

 

새벽 세시가 지나서 여사장님이 제발 좀 집에 가라고 애원하셔서 주섬주섬 나왔는데, 정신을 잃으신 보스는 술집의 종업원이 차로 모셔다 드리기로 하고(단골이시라 집도 알고 있다 해서 다행;) 남자후배는 도망가고 -_-+ 여자후배 두 명을 택시에 태우는데, B는 자꾸만 문을 열고 나오는 거다. 한 잔 더 해야지 집에 못 간다고 -_-;;;;;;;;;;;;;;;;;;;;;;;;;;;;;;;

 

홧김에-_- 머리를 콱 눌러서(미드에서 범죄자들 경찰차에 태울 때처럼;;;) 택시에 확 떠밀어서 태우기를 몇 번. 겨우 두 명을 데려다주고 집에 도착하니 네시가 다 되었더라는. 조간신문이 현관문앞에 ㅠ_ㅠ;

 

 

 

 

 

 

 

 

정신은 혼미한데 머리가 복잡해서 잠도 안 오고. ㅠ_ㅠ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을 털어내버리고 싶은데 안 된다. 내가 B를 원래 싫어했던 게 아니라면 그 술버릇이 이정도까지 꼴보기싫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술자리에서는 좀 떨어져앉겠지만 평소에 괴롭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젠 평소에 B를 보아도 술자리에서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더더더더더더더더 -_- 싫어지는 것이다. 이런 내가 싫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성격. 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내가 싫다. B를 대할 때 표정관리가 안 되는 내가 싫다. 사람을 싫어하는 내가, 더 싫다. ㅠ_ㅠ

 

 

출근했더니, 남편에게 새벽에 들어왔다고 혼났는지 (아니면 어제 내가 사심있게 머리를 콱 눌러준 기억이 난 걸까-_-) B의 주변에는 검은 구름이 드리워져있다.  

 

 

나도 우울하다. 요즘은 기분좋게 술 마신 날도 다음날은 울적해진다. 오늘은 종일 더 괴롭다.

 

내 답답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이곳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면서(도대체 이런 얘기를 누구에게 할 수 있단 말인가. ㅠ_ㅠ) 결국에는 타인에 대한 비난인데, 내가 이러고 있다는 게 한심하다. 너나 잘 하렴. 이런 목소리가 머리속에. -_-;;;;

 

 

 

 

 

 

 

마음을 더 바로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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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2-04-13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싫은 사람은 그냥 싫어하면 안되요? ^^ 제 경우엔 싫은 사람은 '싫다'고 말해버리면, 좀 떨어져서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그나저나, 전 요즘 술도 못 마시고 ㅡㅜ 술마시고 주정 부렸던것도, 주정 부리는 인간 본 것도 아~~ 옛날이여~~

moonnight 2012-04-14 00:46   좋아요 0 | URL
그게 안되는게 제문제예요ㅠㅠ 싫다는 감정이 마음속에 계속 쌓이는 것 같아요. 이러다 암 걸리겠다 싶기도-_-;
맞다 하이드님은 요즘 술마실 시간 자체가 없으시죠. 저는 매일매일 술을 끊고 있습니다만^^;

야클 2012-04-1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가슴이 훅-_- 파진 검은 미니원피스를 입은 여사장'....의 모습이 과연 어떠했는지,
2. '보스는 대취하셔서 의식이 출장하셨고 다른 여자후배 B는 방 한 구석에서 대취한 보스를... '과연 어떻게 했는지,
3. 그리고 'B가 원래 얘기할 때도 몸을 좀 가까이 붙여오고 좀 추근추근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언젠가부터 술이 들어가면 정말.... ' 그날 어느 수준까지 진행이 되었는지,

자세하게 비밀댓글로 제게만 알려주세요.

moonnight 2012-04-14 00:51   좋아요 0 | URL
자세히도 읽으셨군요 이런 페이퍼를-_-;

제가 야클님을 특별히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비밀댓글로 진실을 알려드릴 순 없습니다. 도리도리-_-

ㅋㅋ 근데, 야클님 댓글 읽고 크게 웃었어요. 언제나 느끼지만 야클님 유머감각은 최고예요^^


2012-04-15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4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2-04-18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마시는 게 뭐 나빠요. 아침에 해장만 잘 하면, 죄책감 같은 건 느끼지 않아도 돼요. 몸도 괴로운데 맘까지 고생하면 안 됩니다.-_- 그나저나 B가 문제네.


2012-04-18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2-04-18 11:5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네꼬님. 눈물 주르륵 ㅠ_ㅠ

2012-04-18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맥주 세 캔, 하나는 500cc, 마시고 나니 좀 어리둥절한 기분.

술마시다가 
문득 생각난 건데 직장 보스의 손녀딸이 첫돌을 맞았다. 이 공주님은 우리끼리 얘기로 은수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수저쯤 물고 태어났다고 일컬어지는데, 어쨌든 미국에서  태어나 돌잔치를 위해 귀국하셨단다. 공주님의 엄마 아빠, 는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학비와 생활비는 보스와 보스의 사돈이 다 책임지고 있으며 한국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뽑은 한국인 유모 한명과 미국 현지에서 고른 히스패닉 유모 한명이 공주님을  보살피고 계신다고. 

직장동료 모양, 여러번 언급되었던 인물로 나와는 성정이 안 맞는 인물인데 요즘은 아.이렇게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거로구나 하고 뭔가 깨달음의 계기가 된달까 하는 기분 어쨌든 -_-; , 가 오늘 이 공주님 얘기를 하면서 말하기를

나는 내 애들한테 내가 베풀어주면서도 내 애들이 진짜 좋겠다 싶어서 샘이 났었는데 이 아이는 정말로 부럽네요

라고 했다. 그녀가 평소 제일부러워하는 인물이 패리스 힐튼이라고 여러 번 말한 적 있어서 부에 대한 갈망이 큰건 알고 있었는데 자신의 아이에게도 부럽다 샘난다 하는 표현을 쓰는게 좀 놀라웠다. 언젠가는, 다시 태어나면 절대 결혼하지 않고 애도 낳지 않고 자유롭게 살겠다.고도 했는데 그렇게 생각은 할수 있지만 거리낌없이 말할수있다는데 깜놀. 내가 결혼만 안 했어도 애만 없었어도라고 하는 건 지금의 상황을 깡그리 부정하는게 아닌가. 남편은 그렇다치고-_-  스스로 원한것도 아닌데 태어난 아이들은 잘못도 없이 존재를 부정당하는게 아닌가. 당시 이렇게 얘기했다가 역시 결혼하지 않고 편하게-_-  살고있다보니 타인의 괴로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몰렸었다. 뭐 사실이 그럴지도.

내가 너무 세상을 울적하게 바라보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세상에 던져졌다. 이 험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을 어른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보상해야하고 아이들이 혼자 설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나 어릴 때 누려보지 못한 것들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베풀어'  주고 있다 . 자신의 아이들은 얼마나 복받은것이냐. 라는 그녀의 말은 나를 슬프게 만든다.

나에게는 아주 사랑하는 조카아이 둘이 있다. 일곱살, 두돌 이렇게 되었는데 결혼하지 않은 고모답게 얘들만 보면 귀여워서 죽는다.^^;
주말이면 둘중하나,대개는 큰 아이, 는 떨어뜨려 놓고 가서 내가 재우고 일요일 늦은 오후에 데려다 주는데, 잠든 아이를 보면 왜 그런지 마음이 아프다. 뭐라고 해야할까 이 순정한 얼굴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려냐.  이런 기분?  또는,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네가 태어나서 이 고모는 너무나 기쁘구나. 평생 충성할께 이런기분?

조카들을 위해 이런저런것들을 신경쓰지만 내가 가져보지 못한 것들을 가졌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부럽다거나 너희들은 복받았다는 생각은 하지못하겠다. 그냥 나는..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엄마가 아닌 고모답게, 힘든 훈육은 엄마에게 맡기고-새언니 미안해요!- 무책임하게도, 오로지 사랑만 할 뿐이다.

그나저나 태블릿 피시에서 페이퍼 쓰는건 너무힘들구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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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2-03-13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큼 마시고 태블릿 피시로 이렇게 쓰는 걸 보니까 문나잇님 짱이구나. 나랑 한잔 합시다 (현재 시각 오전 9시 12분)

moonnight 2012-03-13 11:26   좋아요 0 | URL
아앗. 네꼬님.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 휴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원한 맥주를 쭈욱 들이키는 거랍니다. 사랑하는 네꼬님과 한잔하고 싶어요. >.< (팬심 모드 ^^;)

밤에 태블릿 피시의 쪼끄만 화면 들여다봤더니 눈도 아프고 얼굴도 뜨겁고 -_- 머리는 띵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잘 썼죠? 으쓱. (잘난척 -_-;)

다락방 2012-03-1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저는 어쩐지 알 것도 같아요. 부럽다고 말하는 그 기분. 나는 누리지 못한 것들은 지금 태어난 아이들은 당연히 누리고 사는것에 대한 질투와 시기. 그런건 저도 가끔 튀어나오곤 하는걸요. 제가 가진건 질투와 시기라기 보다는 어떤 씁쓸함에 가깝긴 하지만 말이죠. 최규석의 만화 [대한민국 원주민]에서 작가의 말에 그런 말이 나오거든요. 이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것을 당연히 자기 것인줄 알겠구나, 하는거요. 적당히 학벌 좋은 부모, 그런 부모의 사회적 위치 같은 것들이요. 자기 자식에게도 그런식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문나잇님께는 낯설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찾아오기도 하는게, 저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 동료분이 아무것도 갖지 못한채 태어나서 지금의 자신이 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면 더욱 그럴테고 말이죠.


그리고,
저도,
제 조카의 존재가 엄청나게 고맙고 사랑스러워요. 저 역시 이모답게, 힘든 건 조카의 엄마에게 맡긴채로(;;) 사랑만 줄 뿐입니다. 사랑만요. 아, 물질적인 것도.. ( '')

moonnight 2012-03-13 12:30   좋아요 0 | URL
내가 누리지 못한 많은 것들을 누리는 아이들을 보면, 내게도 이런 기회가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은 저 역시 들어요. 그치만 자신의 아이들 얘기를 하면서 굉장히 생색을 내는 듯한 뉘앙스가 저는 불편했던 거예요. 생색을 낸다는 건 보답을 바란다는 것일 테니까요.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도록 물질이든 사랑이든 자신이 처한 상황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히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저의 엄마는 제게 "네가 어렸을 때 너무 가진 게 없어서 이렇게 정신 못 차리고-_- 조카들에게 해대는구나. "라고 맘아파하시기도 하는데, 그런 보상심리도 있겠지만 저는 그저 조카들에게 부족한 것이 조금이라도 덜했으면 하는 생각 뿐이에요.

이러이러한 혜택을 가질 수 없는 친구들도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알 수 있도록 어른들이 잘 해야겠지요. 그치만 어린 아이에게 감사를 강요하는 것도 저는 싫더라구요. (저처럼) 수업료 못 내서 교실 한 구석에 수업시간 내내 서 있는 일 따위 경험해보게 하고 싶지는 절대 않고요.

다락방님의 타미 사랑은 제가 잘 알고 있지요. ^^
다락방님 같이 멋진 이모가 있어서 타미는 더 행복한 아이입니다. ^^*

2012-03-14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4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4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5 00: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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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06: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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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3-16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는 조카 바보들이 여럿 있어 조카 없는 저 같은 사람은 마냥 부러울 따름이네요 ^^;;
다락방님 서재에서 댓글로 슬쩍슬쩍 보다가 이렇게 찾아왔어요, 문나잇님!

아빠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나 어렸을 적에는~ 그건 꿈도 못 꿨지~ 그런 얘기를 듣고 있으면 솔직히 에이 또 똑같은 레퍼토리잖아? -ㅅ-~ 이런 마음도 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의도를 알려고 하면 그래도 내가 이렇게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게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선택의 여지 없이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들은 그저 지금 이 상황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면 되는 것 같아요. 옆에 잘 사는 애 보면서 너무 부러워도 말고, 더 어려운 환경을 보며 무감각하지도 말고, 그렇게 유유히 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 스스로에게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는...) 그나저나 저도 대놓고 그런 말을 하는 분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케이오 패배인데 그건~!

moonnight 2012-03-17 12:20   좋아요 0 | URL
어머나 말없는 수다쟁이님 ^^
저역시 다락방님 서재에서 여러번 뵈어와서 굉장히 친숙한 느낌이 들어요. 인사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카란 존재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랄까요. +_+;;;;; 말없는 수다쟁이님은 조카가 없으시구나!!! 안타깝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가진자의 거만한 말투 ^^;;;;;;;;;)

맞아요. 수다쟁이님 말씀처럼, 아이들이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른들이 할 몫이겠지요. ^^

2012-03-17 1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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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7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어쩐지 좀 황당하고 기분 안 좋은 일들이 자꾸 생기고 있다. 이 일들 때문인지 여기다 조증이 끝나고 울증이 시작되기까지 했다는.
나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기분좋은 기간보다 안 좋은 기간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이러다 울증만 계속 반복되는 건 아닐지 두렵다.

 

거기다 방금 아주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_-;

내 차는 지금 바꾼지 1년 반쯤 된 디젤 엔진의 SUV이다. 운전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출퇴근용으로만 거의 쓰기 때문에 아직 1만킬로도 주행하지 않았다. 운전을 많이 안 할 수록 엔진 오일은 1년에 한 번은 꼭 갈아주어야 한다기에 딜러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AS기간이라 무료로 엔진 오일 서비스가 된다.

 

이 딜러는, 처음 차 살 때 픽업서비슨지 뭔지를 아주 강조하면서 바쁘실테니 자기가 차를 가져가서 수리 끝나면 다시 직장으로 가져다 주는 서비스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고 아주 자랑을 많이 했었다. 역시 딜러는 차 팔 때 뿐인지 여섯번쯤 전화한 끝에야 정비예약을 해주더니 (그게 어제) 어제 오후에 직장에 차 받으러 오긴 왔다. 그리고는 내 손에 자기 차 키를 꼭 쥐어주는 거다. -_-;;;;

정비소에 내 차를 갖다놓을 테니 자기 차를 그곳에 가져다 달랜다. 내가 황당하여 남의 차 운전하기 싫다. 고 난색을 표했더니 자기 차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24세 이상은 모두 보험적용이 되니 걱정마시라며 폐차할 지경까지만 안 되면 괜찮다는 것이다. 자신은 다른 손님이 있어서 내 차를 다시 가져다 줄 시간이 안 된다나. 뭐라나. 차라리 택시를 타고 가는 게 낫겠는데!

 

할 수 없이 퇴근 후에 딜러차를 몰고 갔다. 다시 말하지만 운전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_-; 게다가 익숙치 않은 차라닛!! 내 차에 비해 가속페달도 브레이크페달도 느낌이 아주 달라서 힘들었다. 다행히 정비소가 멀지는 않아서 낑낑거리며 차를 몰고 갔는데. 정비소는 자동차매장 뒤쪽 골목에 있는데 매장 앞주차공간이 꽉 차 있어서 노상에 잠깐 대놓자 싶었다. 보도쪽에 바짝 붙이는데. 헉 -_- 뭔가 소리가 ㅠ_ㅠ

 

내려서 봐도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고. 일단 매장으로 들어가니 딜러가 앉아있다. 앞쪽에 주차했는데 블럭에 좀 긁힌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혹시 수리비 나오는 거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근데 좀 아까 전화가 왔다. 휠이 긁혔는데 그건 보험처리가 안 된단다. -_- 그러면서 자기가 좀 싸게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겠단다. 남의 차 긁었으니 물어줘야지. 하는 생각이 있지만, 기분이 너무너무 나쁜 거다. 돈도 돈이고(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정말 비싸던데!!! ㅠ_ㅠ) 내가 몰기 싫다고 했는데 자기가 보험처리 된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억지로 맡긴 거 아니냔 말이다. ㅠ_ㅠ

 

내 문제는, 이런 억울하다 싶은 일들에 대해 항의하지 못한다는 거다. 내가 빡세게 나가면 사실 그 딜러가 내게 휠 교체비를 청구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빡세게 나가는 것 자체가 싫어서 그냥 내가 손해보고 말지. 하는 심정이 되어버린다는 거다. 지금껏 이렇게 살아왔는데, 요즘 생기는 몇몇 일들을 보면, 그렇게 했을 때 상대가, 고마워하기는 커녕 나를 아주 우스운 사람으로 생각하는구나. 싶어진다.

 

내가 뭔가 잘못 살고 있구나. 처신을 잘못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요즘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더 우울해진다. 이게 올해를 마무리하는 액땜이었으면 좋겠다. 올해가 쉽게 가지 않으려고 한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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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12-14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가 서비스에요, 문나잇님. 민폐잖아요. ㅠㅠ

moonnight 2011-12-14 21:52   좋아요 0 | URL
우엉 다락방님!!!!!(와락! 안겨 운다ㅠ_ㅠ)

마노아 2011-12-1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너무 슬픈 얘기에요. 한해의 액땜이 되어버렸어요..ㅜ.ㅜ

moonnight 2011-12-14 21:54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마노아님 저도 너무 슬퍼요. 이걸로 올해는 좀 넘어가 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이상한 일들이 자꾸만 생겨요. ㅠ_ㅠ

하이드 2011-12-1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 말 다 하는 저도 그럴 때 있는걸요. 억울해 억울해! 그럴껄, 저럴껄, 하면서요. 전 철들고 나서부터 겨울 타는데요, 올해는 꽃판다고 좀 덜하긴 한데, 때때로 멍해져요. 계절탄다고 생각하기로 해요. 겨울 웅크리고 잘 보내면, 곧 봄이 올꺼에요. 조-조-조인 봄이요. ^^

moonnight 2011-12-14 21:57   좋아요 0 | URL
흑흑흑 하이드님 저도 얼른 이 겨울이 갔으면 좋겠어요 조-조-조의 봄이라니! 갑자기 기분 좋아져서 와중에히히덕 ^^;;

blanca 2011-12-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 안 좋아하고 특히 남의 차 운전은 상상도 못하고 항의라고는 다 먹어버리는 저로서는 너무 공감가는 글이에요. 고객차 픽업해 준다면서 자기 차를 몰게 하는 그 딜러의 발상도 참 특이하네요--;; 훌훌 털어버리세요. 연초가 아니라 연말에 일어난 일들은 그 해를 보내고 더 좋은 새해를 맞게 해 줄 거예요. 운전 안 할수록 엔진오일 자주 갈아야 한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moonnight 2011-12-15 14:11   좋아요 0 | URL
앗 blanca님!!! 오랜만이에욧!!! (와중에 반가와서 팔딱;;) 우웅. blanca님이 이렇게 공감해주시니 우울함이 좀 덜어져요. ㅠ_ㅠ 그러게요. 오늘 오전에 근무하다가 위험천만한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주 좋게 넘어갔답니다. 딜러와의 일을 액땜으로, 이제 좋은 일만 생기려는 징조려니 하고 믿기로 했어요. ㅠ_ㅠ

저도 자동차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아는 것도 쥐뿔도 없는데요 -_-;;;; 엔진오일은 자주 갈아줄수록 사실 좋다는군요. 15000킬로에 한 번은 꼭 갈아야하고 차 많이 안 타는 경우는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가는 걸로 생각하래요. 특히 디젤엔진은 한 번 탈나면 비용이 더 든다면서 더 신경쓰라고.. (직장후배에게 혼났다는. ㅠ_ㅠ)

2011-12-15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5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5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12-15 14:15   좋아요 0 | URL
오! 네~~~ ^^

Mephistopheles 2011-12-15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사람은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가 틀리다더니....하.지.만. 영업하는 양반이 그렇다면 그건 참 아니올시다지요.
- 요즘 손토매틱, 오토매틱 번갈아 몰아 오토에서 "어 클러치 어디갔어. 응 어디갔어?" 를 외치는 메피스토가-

moonnight 2011-12-16 16:10   좋아요 0 | URL
우와. 메피님이시다!!! +_+; 요즘 많이 바쁘시죠?
저는 면허를 수동으로 따긴 땄사오나 오토 말고는 절대 절대 못 몰아요. ㅠ_ㅠ (클러치가 뭐더라 -_-a)
메피님은 알라딘 마을에서 직접 뵙고픈(술 한 잔 하고픈;) 몇 분 중 한 분이신데, 인생 2라운드 얘기도 무척 듣고 싶어요. 바쁘시겠지만 페이퍼 많이 올려주세요! 건강 유의하시구요. ^^

비로그인 2011-12-1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바쁜 블로그군요.. ^^

moonnight 2011-12-20 12:28   좋아요 0 | URL
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 것 맞지요? ^^
음. 그런데, 저나 제 서재나 별로 분주한 분위기는 아닌데요. ^^;;;

네꼬 2011-12-2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완전 짜증 나는 일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나잇님, 난 오늘 기분 잡치는 일 있어서 문나잇님한테 일러 바치러 왔는데 으앙....... 그 자식 내가 주먹 날려줄게요.

moonnight 2011-12-22 09:42   좋아요 0 | URL
으앙. 네꼬님!!! 네꼬님 글 읽었어요. 저도 막 성질 났어요. 뭐 그런 거만하고 속좁은 작가(-_-)가 있대요? 네꼬님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ㅠ_ㅠ 저는 이제 괜찮아요. 네꼬님도 힘내세요. 제가 꼭 안아드릴께요. ㅠ_ㅠ

카스피 2012-01-02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이트님, 2012년 흑룡의 해,좋은일만 계시길 바라며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그리고 신년 새해 용꿈 꾸시라고 용 한마리 선물로 보냅니다
\▲▲/
( ^^ )
<(..)>
<(▶◀)>
<( = )>
<( = )>

━┛┗━

moonnight 2012-01-03 14:27   좋아요 0 | URL
어머나, 용이다. +_+
감사합니다. 카스피님.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