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의 반란과 12.3 비상계엄
이재호 지음 / 오색필통(오색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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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는 망해야됩니다. 딱 보니까 내용이 거짓투성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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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시대의 만남 - 시대를 담은 위대한 화가들의 이야기
고동희 지음 / 쉼(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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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와 예술의 만남

화가의 삶과 예술혼을 작품에 담다

고동희 작가의 [명화와 시대의 만남]을 읽는 내내 이 말이 마음속에 맴돌았다. 명화라는 것은 정지된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와 사람을 읽고 그이해하며 결국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게끔 하는 시간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16명의 화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파블로 피카소, 프리다 칼로 그리고 모딜리아니까지. 각 화가는 자신만의 삶과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 그리고 시대적 배경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 책은 특히 하나의 그림이 "어떤 식으로" 완성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풀어낸다. 예를 들자면 고흐의 작품들인 "별이 빛나는 밤"과 같은 작품은 정신 병원에 스스로 들어간 후 그린 작품으로써, 그의 정신적 고통과 외로움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집념이 형상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그의 해바라기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데 함께 화가의 공동체를 만들려고 했던 고갱을 위한 작품이었다니, 그의 따뜻한 배려가 녹아들어간 듯 하여 다시 보게 되었다. 고흐가 평생 가난과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야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동시에 멋진 작품이 그의 삶에 비롯되었다는 점은 어쩔 수가 없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화가들은 역시 "뮤즈"라는 존재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클림트가 사랑했던 에밀리, 피카소가 집착했던 여러 연인들 그리고 모딜리아니가 빠져들었던 자유롭고 열정적인 삶..... 이런 관계들이 그림의 테마와 형식 그리고 감정선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하자면 화가들의 사생활이란 단지 "가십거리"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 세계를 만들고 완성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예술을 추구하는 삶이란 어쩌면 혼란과 방황을 동반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화가는 바로 "모딜리아니"였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의 긴 목, 타원형 얼굴 그리고 텅 빈 눈... 이러한 모습에는 사람들이 언어로 쉽게 표현하기 힘든 삶의 고독과 절박함이 스며들어있다고 느껴졌다. 평생 가난과 병 그리고 약물 중독에 시달린 모딜리아니의 감정선이 그림에 많이 반영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인물의 디테일한 묘사보다는 간결한 표현으로 자신의 예술 철학을 전했다고 하는데, 특히 1991년 [자화상] 속 자신의 얼굴에서는 절망과 깊은 슬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본능과 욕망에 충실했던 자유로운 삶은 결국 불행을 재촉했지만 역시 멋진 작품으로 승화했다.


고흐, 모딜리아니, 모네 등등 고동희 작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화가들과 그들이 남긴 명화들을 좀 더 낯설게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작품에서 예술적으로 드러나는 면 - 모네의 색채, 고흐의 붓질 - 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사랑한 연인 그리고 시대상을 바탕으로 그들이 왜 그렇게 그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냥 아름답게만 보였던 그림 속 사연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서 좀 더 작품들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대상과 예술가의 삶이 눈에 들어오고 작품을 보는 눈의 깊이가 엄청 깊어질 수 있을거라 장담한다. 이 책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명화와 시대의 만남>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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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파괴자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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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그 사람에게 휘둘릴까?"

피해자와 가해자가 만들어낸 마음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내가 잘못 기억한 걸 수도 있지." 혹은 "내가 진짜 문제인 걸까?" 만약에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계속 이런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단순한 고민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책 [친밀한 파괴자]는 나를 향한 파트너의 조용한 공격, 즉, 가스라이팅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 조작, 감정 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존감과 힘을 찾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가해자의 심리 구조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왜 그 관계에 계속 머무르게 되는지도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는 늘 가까운 관계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곤 한다. 예를 들자면, 상사의 불합리한 비판에 자꾸만 내가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감정과 판단을 왜곡하거나 비틀면 나 자신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부모가 아이를 향해서 "너 때문에 내가 화가 난다"라고 말하는 경우에도 가스라이팅은 조용하게, 천천히, 그리고 깊숙이 파고든다. 그러나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친밀한 관계에서 우리는 가해자-피해자 간의 반복적인 가스라이팅 패턴을 벗어나기 힘든데,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가해자에게 장단을 맞추는 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가해자에게 장단을 맞추는 일'에서 가해자는 자신의 해석을 "진실"로 밀어붙이고 피해자는 그 인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을 부정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의 감각은 사라지고 오직 "그의 시선"만이 기준이 된다. 이 책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가스라이팅 과정을 "가스라이팅의 세 단계"로 나누어서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좀 더 명확하게 "가해자"를 알아볼 수 있도록 "가해자의 세 가지 유형"으로 설명한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가 다양한 관계별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면서 연인과의 친밀한 관계에서부터 직장, 우정, 가족 안에서 가스라이팅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 [친밀한 파괴자]는 단순하게 가스라이팅이란 게 무엇인지, 가스라이팅에 어떻게 당하게 되는지 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인 스턴 박사는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는 8단계 구조를 이용하여 관계를 끊어내는 법, 감정을 회복하는 법 그리고 자기 신뢰를 회복하는 법까지 안내하고 있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실제 피해자들의 심리 변화와 가해자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태세 전환 그리고 피해자가 스스로를 되찾는 과정이 아주 구체적으로 등장한다. 실제로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도 들 것이다. 가스라이팅은 친밀한 남녀관계뿐 아니라 친구, 상사와 부하직원,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이 관계가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가, 정말 나 때문일까?" 관계에 대해서 확신하지 않는 당신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지금까지 외면해왔던 감정의 신호를 처음으로 진심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자꾸만 자존심이 낮아지는 사람,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가 늘 나만의 문제로 끝나는 사람, 그리고 감정 조작과 학대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친밀한 파괴자]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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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러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
이기원 지음 / 마인드마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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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지 않은 끔찍하고 불행한 미래를 다룬 소설 [리사이클러]

그러나 이미 겪은 듯한 강한 기시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어설프게 인간을 닮은 로봇에게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와 비슷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부조리가 극에 달한 세상, 동등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별과 계급화는 굉장히 노골적인 세상이 도래했다.

선택받은 인간과 그렇지 못한 인간 사이의 삶의 수준은 하늘과 땅 카스트 제도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듯한 소설 [리사이클러]

주인공 동운은 일종의 재난을 수습하는 회사인

에르트라는 곳에서 비상대응특수팀 소속 헬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다. 병원 검진 이후 자신이 췌장암 말기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동운, 앞으로 몇 개월을 더 살 수 있을지 모른다.

동운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세상은

이미 전 세계를 덮친 종말에서 겨우 살아남은 도시 서울.

"전국기업인연합" 즉 줄여서 전기련은 도시국가인 '뉴소울시티'을

세워서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서 철저한 계급 통치를

실시하게 되고, 영생이 보장된 1구역과 부속품이나 다름없는 2구역, 이 두 구역이 평등해질 일은 절대로 없다.

거친 일을 담당하는 동운에게 있어서

죽음이나 질병 등으로 더 이상 사회에 기여할 수 없는

인간의 육체로 만든 일종의 로봇? 혹은 안드로이드? 인

"리사이클러"라는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하게 된 리사이클러는

마치 게임에서 버그가 발생하거나 영상에서 글리츠가 발생하듯

동운에게 이상한 소리를 자꾸 내뱉는데, 경악할 사실은

그 소리가 바로 동운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 로봇이나 다름없는 리사이클러와 동운의 과거 사이 접점은 무엇일까?

일단 소설 [리사이클러]는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탄탄하게 깔려있고 서사의 흐름이

상당히 치밀하고 정교하게 펼쳐진다. SF 장르이지만

동운이 감추려는 과거와 현재 그가 맞닥뜨린 난처한 상황이

마치 스릴러와 호러물의 한 장면과 같기에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는데 이게 완전 꿀잼이다.

"인간의 물적화" 혹은 "인간의 기계 부품화"라고 해야 하나?

영혼과 지성의 결합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이

이 소설에서는 한순간에 고깃덩어리 혹은 하드웨어 정도로

전락한다. 전쟁이나 식민지 치하에서나 느낄 법한

존엄성의 말살이 느껴지는 "완벽한 디스토피아물"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SF 소설은 재미도 있어야 하지만

인간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철학적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소설 [리사이클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소설이자 동시에 완전 "롤러코스터"같은 소설

한마디로 읽는 내내 긴장과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이기원 작가의 디스토피아 트릴로지의 대단원에 해당하는 소설인데 읽고나니까 1,2편을 반드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디스토피아물에 열광하는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는 소설 [리사이클러]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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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주머니
이정화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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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가 있는 단편소설집 [뒤집힌 주머니]

읽다 보면 간담이 서늘해지면서 그동안

내가 해왔던 잘못된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완전히 “권선징악”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릴 적 읽었던 우화나 동화를 다시 만난 느낌

그것도 다소 잔혹한 내용에 기묘함과 기괴함을

한 2스푼 더 첨가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20편의 단편들이 실려있는데

하나같이 다양한 장르 – SF, 오컬트, 판타지 등 –로 표현되었고

내용에 있어서 상상력의 한계가 없다.

말하자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지면서

독자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저자의 기발한 상상이 빚어낸 세상을 탐험하게 된다.

그러나 기발하기만 하다면 무슨 재미일까?

각 이야기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픈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인간이 마음속 깊은 속에 숨겨놓은 어두운

마음 – 탐욕, 배신, 거짓, 위선 – 등을 고발하는 저자

함부로 남의 것을 탐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듯한

[빙의 능력자] 와 살고 있는 육지와 바다를 폐허로 만드는

인간의 탐욕을 고발하는 듯한 [용왕의 제안]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생명이 열리는 나무]

그리고 진짜 불행한 사람은 실제로 불행을

겪는 사람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전국 불운 자랑]까지....

단편소설집 [뒤집힌 주머니]는 정상과 비정상의 자리를 뒤집는다.

그러는 순간 정상적인 현실, 낯익은 공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버선을 뒤집고, 물이 든 컵을

쏟아버리고, 거울 속 세상을 불러오듯, 정상적인 세상이 비정상을

만나는 순간 독자들은 잠자고 있던 양심과 영혼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세계를 굉장히 낯설게 만드는 소설

[뒤집힌 주머니] 이 설정 안에서 인간의 본성, 사회의 부조리, 불완전한 제도

등등이 고발된다. 어쩌면 독자들은 이 기묘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스로의 내면이 발가벗겨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매우 독특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이 모인 단편소설집 [뒤집힌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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