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멸종 안전가옥 앤솔로지 2
시아란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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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 대멸종 ] 은 ‘ 2018 ’ 겨울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 앤솔로지 부문 수상작 다섯 편을 모아 만든 책이라고 한다. 첫번째 책이었던 [ 냉면 ] 에 이은, 두번째 앤솔로지이다.     공모전 주제는 당연히 ’ 대멸종 ‘ . 이 책은 뻔하디 뻔한 스토리를 담지 않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이승과 저승, 지구와 그 바깥, 그리고 지금 여기의 세계와 상상할 수 없던 완전히 새로운 세계의 ’ 대멸종 ‘ 이 펼쳐진다.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나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던 5가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1.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 무시무시한 수의 사람들이 죽어서 저승으로 건너온다. 저승이 그 수를 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알고 보니 행성의 충돌로 인한 방사선의 노출로 인해 사망자 수가 어마무시하게 늘어난 것. 동물과 식물 등도 빠르게 사라지는 바람에, 인간을 미생물로 환생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사람들이 다 죽어버리면 저승이라는 개념까지 없어질 것에 대한 고민으로 옥황상제를 비롯한 저승 직원들은 골머리를 앓는데....

 

 

- 인간이 멸종해버리면 인간의 " 죽음 " 을 담당하는 " 저승 " 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독창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야기. 과연 " 저승 " 은 남을 수 있을까?

 

 

 

2.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주인공은 프로그래머이다. 자신을 쪽쪽 빨아먹는 대기업 게임회사를 그만두고 중소기업에 취직한 그녀. 그러나 자신의 전임자가 게임의 버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회사를 갑자기 그만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결하기 위해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직접 그를 찾아간 주인공. 그런데 그 버그는 주인공이 전임자를 찾아오게끔 일부러 심어놓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 소설 중간에 영화 “ 매트릭스 ” 가 언급된다. 인간도 신이 만든 시스템 안에 갇혀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킨 소설. 게임과 프로그램 관련 용어가 많이 나와서 좀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

 

 

3. 선택의 아이

 

 

돌고래와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 가나. 가나는 숙부님께 매를 맞아가며 관광객들에게 팔찌를 파는 소년이다. 어머니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지는 오래이다. 어느날, 돌고래가 가나에게 말한다. 곧 6번째 대멸종이 다가오는데, 인간을 멸종시킬지 말지는 너의 선택에 달려있어...

 

 

- 가나야,,, 자격 없는 인간들이 많으니 그냥 인간을 멸종시켜.

 

 

4. 우주탐사선 베르티아

 

 

우주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탐사를 다녀온 베르티아 탐사선. 500년 만에 지구로 돌아온다. 그런데 지구의 모습이 이상하다. 달이 깨져서 조각이 된 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알고 보니.. PNN 이라는 행성 신경망이 지구에 생긴 것 ( 마치 지구가 인간인 듯,, 뉴런과 같은 신경망이 생김 ). 그 신경망은 몇 가지 장애를 겪다가 우울증에 걸리고 급기야는 스스로를 파괴한다... 그것이 지구 멸망의 원인.

 

 

- 돌아갈 곳이 없어진 승무원들.... 이제 어떡하나? 그런데 대반전 발생!! 자기 정체성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5. 달을 불렀어. 귀를 기울여 줘.

 

허접스런 한 마법사의 객기가 불러오는 대멸종의 어두운 그림자... 판타지 형식의 이야기이다. 읽다보면 웬지 고대 중국신화가 떠오르는 종류의 소설.

각 이야기는 정말 감탄이 나올만큼 새롭고 독창적이다. 역시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던 점은 판에 박힌 인간 중심의 멸종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외계인 한 무리가 우주 공간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동물이 대멸종의 우선 순위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도 신선했다. 무궁무진한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독자로써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신하기도 하고 재미도 갖추고 있는 안전가옥의 앤솔로지, [ 대멸종 ]. SF 와 디스토피아 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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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박미경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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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 이 책은 프랑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교의 대립과 궁중의 권력암투 그리고 사랑과 우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신교와 구교가 화합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마르그리트 공주는 나바르 공국의 앙리 왕자와 결혼한다. 공주는 구교인 로마 가톨릭교에 속해있었고, 신랑은 당시 위그노 파라고 불리던 신교도였다. 그들의 결혼은 바로 고질적인 신구 교도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종교적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정략결혼이었다.

하지만 신구교의 화합이라는 애초 목적과 달리 이 결혼식은 안타깝게도 피의 결혼식으로 끝나버렸다. 신교도인 왕자의 결혼을 축하기 위해 전국에서 파리로 운집한 저명하고 부유한 신교도들을 구교도들이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이 결혼식장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혼란스럽고 파괴적인 상황에서 파리의 신교도 대부분이 죽음을 맞이하지만 다행히 새신랑 앙리 드 나바르는 살아남는다. 왕태후 카트린느 메디치는 예전부터 점성술에 푹 빠져있는 상태였는데, 하필 점괘가 자신의 아들이 승계를 하지 못하고 앙리가 한다고 나와 버리게 된다. 그 결과를 본 그녀는 온갖 계략을 이용하여 앙리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앙리가 한 수 위였던 것. 카트린느가 깔아놓은 덫과 위기의 순간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앙리의 지략의 장면과 응수는 이 소설의 흥미를 더해준다.

 

내게 수렵 책 한권을 준 사람이 있다. 그가 말하길, 앙리가 그 책을 보면 몹쓸 폐병에 걸려서 죽을 것이라고 하더구나. 그 병은 어떤 방법으로 고칠 수 없다는구나.”(p.255)

 

앙리가 마르그리트와는 정략적인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미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마르그리트 또한 결혼 후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백작과의 관계를 꾸준이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한 사실은 전쟁중에도 사랑은 꽃 핀다는 말처럼 권력암투의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의 감정에 충실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책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로맨스 뿐만 아니라 이 책 속에는 사나이들의 끈끈한 우정이 등장한다. 그 부분을 가미한 것도 소설의 흐름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게 하는 ( 로맨스로만 ) 작가의 노련미를 보여주는 것 같다. 

 

라 몰! 한순이라도 내가 혼자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네가 날 모욕하는 거야. 난 자네와 함께 살고 함께 죽기를 맹세하지 않았나? 자네가 이렇게 고통을 당하니 내가 자네를 용서하도록 하지.” 그리고 조용히 라 몰 곁으로 가서 친구의 머리를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p. 323)

 

그녀는 연이어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며 망토 자락으로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마르그리트는 질 좋은 향유가 뿌려진 아름다운 천으로 그것을 감쌌다. 거기에는 왕실의 시체 보존에 이용되는 방부 처리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의 머리는 그대로 간직될 것이다. (p. 332)”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인 종요간의 대립과 갈등... 세상은 여전히 그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들리고 있다. 과거로부터 계속 이어져왔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서 알게 되니까 아무래도 씁쓸한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종교간의 대립, 권력의 향한 암투 속에서도 피어나는 애정과 우정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소설 [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 프랑스와 주변 국가들 간의 관계에 대해 다루면서 역사적인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서 생생한 재미를 전달한다. 역사에 대한 지식과 대중적인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이 책. 이번 주말에 꼭 읽어봐야할 역사 관련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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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1
제니 한 지음, 이지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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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로맨스 코미디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이 소설은 보통의 로맨스 코미디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를 거의 다 갖추고 있다. 다소 평범한 듯 보이고 깨닫진 못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여주인공, 매우 잘생기고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남자 주인공. 다만 배경이 고등학교일뿐. 엉뚱하지만 소심하고 때로는 낭만적인 여주인공 라라진과 가벼워보이고 거만해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남자 피터 카빈스키의 연애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어가 보자.

 

 

라라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고등학생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한국적인 요소가 등장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런 것은 별로 없었다. 단지 라라진의 여동생이 좋아하는 요거트가 한국산이라는 거? 아니면 추석이나 크리스마스에 한국인 외할머니가 참석하신다는 것 정도? 가 등장할 뿐. 어머니가 살아계신다면 또 모르겠다. 교통사고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큰 언니인 마고가 어머니처럼 여동생들을 챙기고 돌봐준다.

 

 

소설의 주요 인물에는 조시 오빠도 있다. 그는 마고 언니의 남자 친구인데 라라진이 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마고 언니가 스코틀랜드로 대학 진학을 하게 되면서 아쉽게도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것은 라라진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일까? 하지만 조시 오빠를 언니로부터 빼앗는 시도를 하기에는 우리의 라라진은 너무나 착한 아이이다. 언니를 위해 좋아하는 마음을 그냥 꾹 누르고 있을 뿐.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자다가 이불킥을 해야할 것 같은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사실 라라진은 그동안 좋아했던 남자들에게 연애 편지를 써놓았던 상황. 그러나 다소 소심한 그녀는 부치지 못하고 그 편지들을 보관해놓고 있었다. 한번씩 들여다보곤했던 그 편지가 발이 달렸단 말인가??? 어느새 당사자들 손에 들려있는 그 편지들....

 

 

“ 눈을 떴다. 꿈이 아니다. 현실이었다. 이런 악몽이. 피터 카빈스키가 손에 내 편지를 들고 있었다. 내 글씨, 내 봉투가 맞다 ”

“ 벌거벗은 채 학교에 갔는데 내가 들은 적도 없는 과목의 시험을 봐야 했던 꿈도 꿔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건 그 이상이다. 그것보다 천 배, 만 배는 더한 악몽이다 ”

아... 이 부끄러움은 과연 누구의 몫이려나? 독자들은 책임져줄 수 없는, 손과 발이 오그라드는 부끄러움... 그런데 더 큰 문제인 것은 그 여러 편지들 중 조시 오빠에게 쓴 편지도 있다는게 문제이다. 조시 오빠는 언니의 남자친구가 아니던가? 비록 지금은 헤어져있긴 하지만 둘이 아직도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시 오빠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켜선 절대로 절대로 안된다!! 언니의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몹쓸 인간이 될 순 없다!!

 

 

그러면 이제 어떡하지? 발을 동동 구르던 라라진. 자신에게 다가오는 조시 오빠를 본다. 손에는 그 편지를 들고 있다. 해명을 요구하는 조시 오빠의 이해가 안된다는 저 눈빛..... 어물쩡 넘어가보려고 하지만 ....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한다?

 

 

“ 나 만나는 애 있어. 내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애야. 그러니까 이거는 신경쓰지마 ”

 

 

라라진은 그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본다. 그때 눈에 들어온 한 남자. 마법처럼 아름다운 피터가 학교 복도를 걸어오고 있다. 라라진은 조시오빠를 밀치며 달려가 피터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한다. 이제 그들은 공식적인 연인관계가 되고...

 

 

한국의 드라마에서 많이 등장하는 계약 연애가 이 소설의 중심 주제이다. 라크로스를 하고 긴 속눈썹을 가진 아름다운 남자 피터와 ( 본인은 깨닫지 못하지만 ) 미모의 여주인공 라라진의 본격 계약 연애. 라라진은 조시 오빠의 마음이 자신에게 향햐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는 것이 목적, 반면 피터는 다른 남자 때문에 자신을 차 버린 못된 전 여자친구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는게 목적이다.

 

"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 라는 진부한 문구가 기억날 만큼, 이 책에서도 사랑의 마음은 변하고 이동하고 바뀐다. 라라진과 피터 그리고 조시라는 삼각 관계 속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과 알쏭달쏭한 심리가 사람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바로 그것이 이 책의 큰 재미이다. 그 뿐 아니라 엄마를 잃은 아기새와 같은 세 자매들의 우애도 책의 재미에 한 몫을 더한다.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가? 솔직히 예측이 불가능하다. 피터와 조시 외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궁금한 이 책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책이다. 로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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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죄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은모 옮김 / 달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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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뜨고 있는 일본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신간이 또 나왔네요!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 알고보니 중범죄인이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을 것 같네요... 읽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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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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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야생 소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다룬 서정적인 이야기 [ 가재가 노래하는 곳 ].

주인공 카야는 습지에 있는 판자집에서 홀로 살아간다.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에 지친 어머니와 형제들은 하나둘씩 가출을 하고 그녀만 남았다.

 

 열 살도 채 되지 않는 어린 카야는 이제 대자연의 품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아버지가 가끔 몰던 보트를 타고 나가 홍합을 채취하고 물고기를 잡는 그녀.

외로워보이는 그녀 그러나 외롭지 않다. 어머니 대신 대자연 어머니가 있기 때문.

그녀 곁에서 노래하는 가재들과 속삭이는 갈매기들이 있다.

 

 

한편 소설은 그로부터 십수년 후인 1969년 어느 날을 조명한다.

야생 습지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체.

그는 동네 인기남 체이스 앤드루스이다.

 

습지에 있는 망루에서 떨어져 다리가 꺾이고 후두부가 파열된 채 사망한 그.

사람들은 누군가를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습지에 사는 그 미친 여자 있잖아...

 

소설 속 이야기는 1950년대부터 시작된 대자연속 카야의 성장과

1969년에 발생된 살인 미스터리를 번갈아 보여주며

마침내는 법정 대결로 마주치게 한다.

 

 이 소설이 다루는 주제는 여러 가지인 듯 하다,

여성의 독립, 계급과 인종, 자연과 인간의 관계, 진화론적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본성, 과학과 시,,

 

그리고 외로움... ( 해설 인용 )

 

온갖 잡범들과 걸인들이 모여드는 습지에 살아서 습지 쓰레기라 불리는 카야.

동네 주민들은 그녀를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홀로 남은 카야를 도와주는 것은 흑인 부부 점핑과 메이블

 

 그리고 가끔 습지에 낚시하러 오는 소년 테이트.

 

특히 테이트는 카야에게 글과 사랑을 동시에 가르쳐준다.

함께 습지를 탐험하고 책을 읽는 동안 싹튼 감정,,,

테이트는 카야를 사랑하지만 사회와 격리된채 살아가는 이 소녀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는 카야에게 사랑을 주지만 동시에 그것을 앗아가 버리는데....

 

 

 

 

이 책은 앞서 이야기했던 여러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동시에 독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재미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머리 속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야생 습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카야와 테이트의 순수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 치열한 법정 공방전까지... 책을 드는 순간부터 끝까지 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카야는 사회성을 배울 수 없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을까?

아름다운 습지 생물 카야..

이 책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꼭 읽어봐야할 명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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