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 - 생성형 AI의 원리와 시장 이해, 프롬프트 작성까지, 챗GPT를 일상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모든 기초 지식!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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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챗 GPT는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가장 위대한 기술이 될 것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매일 쏟아지다시피하는 AI 이야기, SNS를 통해 홍보되는 AI는 용도에 따른 종류도 엄청 많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쪽 분야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지식이 전혀 없다시피한 나는 뭔가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특히 챗 GPT의 등장 이후, 이것을 소재로 한 유튜브 방송 프로그램도 많이 생기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중심 소재로 떠오르고, 일할 때도 챗 GPT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리고 있던 상황. 겨우 우리 고양이를 사람 모습으로 변환하는 데에 챗 GPT를 사용해 본 나,, 뭔가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 gpt]를 만나게 되었다. 나는 열심히 읽어보면서, 이쪽으로 전공하지 않은 독자가 느낄 장벽을 조금 느끼기는 했다. LLM, 트랜스포머, 어텐션 그리고 RAG 등등 과 같은 워낙 전문적인 AI 용어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독자들의 이해 수준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쓰인 책에는 틀림이 없다. 우선 이 책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해 보자면, 첫 번째로 "적절한 그림과 비유"이다. 앞서 이야기한 "LLM" '어텐션' 등과 같은 AI 용어가 가진 복잡한 개념들을 이 책은 귀여운 그림으로 풀어낸다. 이론으로는 금방 이해가 어려웠던 것들도 그림으로 보니까 좀 더 쉬웠다.

만약에 AI 개발자들을 위한 전문 기술 서적이었다면 정말 난DL도가 높았겠지만, 이 책은 제목대로 일반 독자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한마디로 기술 자체를 현란하게 설명하고 있기보다는 이 기술이라는 것이 우리 같은 일반인들을 위해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고 볼 수 있다. 챗 GPT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즉, 직장, 교육, 그리고 인간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가면서 보여준다. 그뿐 아니라 챗 GPT라는 기술에 대한 설명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RAG (검색 증강 생성), GPU 환경 - 등도 자세히 나열하고 있고, 이것이 불러올 세계적 변화 - 반도체 전쟁, 글로벌 기업들 경쟁 구도, 그리고 인공 지능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 등도 흥미롭게 다룬다.

사실 챗 GPT는 여전히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 문제,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 악의적 활용에 대한 우려, 막대한 에너지 소모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까지... 인공 지능과 관련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긴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챗 GPT를 문제 덩어리가 아닌, 나의 삶을 좀 더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좀 더 이해 가능한 기술로 볼 수 있게 된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윤리적 딜레마를 마주하고 있는지" 등등등 챗 GPT라는 복잡한 세계가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간단 정리가 된다.

그렇다면, 어떤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 우선 챗 GPT가 궁금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몰랐던 분의 경우 이 책을 통해서 챗 GPT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등을 배울 수 있다. 좀 더 넓게 보자면, 앞으로 펼쳐질 이 AI 시대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막막했던 모든 사람들도 읽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AI는 너무 어렵고 나와는 맞지 않는다라고 평소에 생각했던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기술은 무조건 난해하고 딱딱하다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생각이 아마도 바뀔 것이다.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진정한 이해로 바꿔줄 만한 좋은 책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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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한다는 것은
김보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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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의 협찬을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해금 산조의 고요함과 록의 격렬함 사이,

어디에도 머물거나 갇히지 않고 미지를 향해 가는

낯설고 자유롭고 독특한 음악 여정, 그리고 삶

에세이 [음악을 한다는 것은]은 해금 연주자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 김보미 저자의 첫 에세이이다. 왠지 고요하고 단아할 것 같은 악기 해금.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해금의 소리는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격렬하게 사람들을 사로잡는 듯했다. 전통과 록, 정적과 폭발 등등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요소들이 섞이면서 자신만의 창조적인 음악을 만들어온 한 뮤지션의 이야기인 [음악을 한다는 것은] "국악의 재발견"이라고 해야 할까? 굉장히 고리타분할 것 같았던 우리 음악은 이 책을 통해서 낯설지만 대단히 아름답고 대단히 강렬하게 다가온다.

부끄럽게도 한국인이면서도 그동안 나는 우리 음악을 등한시해왔다. 그래서 해금 소리가 어떤지, 산조가 뭔지, 글을 통해서는 도통 이해하기 힘들었던 나는 독서를 하던 와중에 김보미 연주자의 해금 연주 [소멸의 시간]을 유튜브로 감상했다. 강렬한 흑백의 화면 속에서 오직 연주에만 열중하는 김보미 연주자. 그런데 나는 음악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도저히 과거에서 흘러들어온 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래지향적이었다! 하드록과 엄청나게 잘 어울리는 소리였고, 나는 비로소 그녀의 밴드 "잠비나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지은이가 해금이라는 악기를 만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등장한다.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연주자는 기성 교육 안에서 다소 슬럼프를 가지게 되지만, 결국에는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해금 산조"를 만들어가게 된다. 2부에서는 잠비나이 밴드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저자가 록과 전통 음악을 넘나들며 벌이는 음악 활동을 보여준다. 한국이라는 좁은 땅을 넘어서서 세계와 함께 호흡하고 영혼을 쏟아붓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음악을 전공하거나, 특히 국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읽을 때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아마도 김보미 저자의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을 전혀 모르는 나 같은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정말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이상하게도 음악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녀가 "해금"으로 색칠해나가는 화려한 그림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나만의 색깔, 나만의 개성이 담긴 해금 산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 그녀가 한 피나는 노력들이 매우 감동적이다. 진정한 예술가들은 천재라기보다는 정말로 성실한 사람들이다.

그래도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사람들을 꼽자면, 우선 나처럼 이전에는 "해금"이라는 악기의 매력을 잘 몰랐던 사람, 그리고 록과 국악의 결합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퓨전 음악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아니면 에너지 저하 혹은 슬럼프로 인해서 인생의 목표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 [음악을 한다는 것은]은 음악인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작은 연주이다.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었던, 우리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창작 본능을 일깨우는 작은 도발이기도 하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책 [음악을 한다는 것은]


"아주 오래된 악기로, 아주 낯선 음악을 만들다. 익숙한 것을 부수고, 낯선 것을 끌어안는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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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과 알버트 1 - 위험한 무법자
조나단 스트라우드 지음, 정은 옮김 / 달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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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 작가, 조나단 스트라우드의 신작 소설!

시작은 다소 미약했으나 갈수록 재미가 넘치는 책 [위험한 무법자 스칼렛과 알버트]

개성 강한 여주인공 스칼렛의 강렬한 강도 행각으로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말보다 행동이 더 빠른 거리의 무법자 스칼렛은, 거침없이 장소를 누비며 사람을 약탈하고

은행에서 돈을 훔치고 적들을 쓰러뜨리며 살아간다,

번개보다 빠르고 벌새보다 공격적인 소녀 스칼렛.

처음에는 소설의 배경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기에

도대체 이 이야기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나는 너무 궁금했다. 산업화되기 이전의 영국 사회, 즉 중세 시대라고 하기엔

너무나 발달된 문명 ( 은행, 버스, 도시 등등 )이 언뜻 보이고

그렇다고 미래 사회라고 하기엔 어두운 숲과 황야만 골라서 다니는

스칼렛의 행동 방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안드로이드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은가.. 등의 궁금증)

이 소설에 대한 나의 궁금증은 길가에 뒤집혀있던 버스 안에서

스칼렛이 알버트라는 새로운 인물을 구하면서 더욱더 증폭되었다.

큰 사고를 당한 뒤 뒤집어진 듯한 버스, 선혈이 낭자한 버스 안,

누군가는 피를 흘렸고 다른 어떤 존재에게 질질 흘려간 흔적까지..

사나운 동물이나 오염된 자들 ( 여기서 소설 성격의 힌트를 얻음 )의 공격이 있었을 거라 추측하는 스칼렛. 그런데 버스의 화장실 안에 누군가가 피신해있었고 그를 구하고 보니 창백한 피부를 가진 호리호리한 체격의 소년 알버트...

그는 누구이고, 왜 이런 사고를 당해야만 했을까?

알고 보니 이 책 < 스칼렛과 알버트 > 은 지구 멸망 이후 완전히 무너진 미래 세상을 다루고 있었다. 침몰한 도시들, 성벽 내에서만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

바깥엔 "오염된 인간들"이라 불리는 존재들과 괴물들이 밤마다 숲과 황야를 배회하는 상황. 저자 조나단 스트라우드는 그런 배경 위에서 스릴 넘치고 완전히 심장 쫄깃한 SF 판타지를 이루어내었다.

이야기의 중심엔 실력 좋고 당돌한 은행 강도 스칼렛 맥케인이 있다.

은행을 강탈한 후 도망 중 우연히 마주친 소년 알버트 브라운, 겉보기엔 어리숙하고 세상 물정 하나 모르는 듯하지만 어떤 무리에 의해서 집요한 추적을 당하고 있고, 숨기고 있는 어떤 섬뜩한 비밀이 있다.

이들 둘은 처음엔 좀 삐걱거리지만 가면 갈수록 뭔가 티키타카가 절묘하고 유쾌한 파트너십을 이루게 된다. 야생의 규칙과 도망에 익숙한 베테랑 스칼렛과 아직 세상에 때가 묻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어마어마한 힘을 숨기고 있는 알버트....

천천히 진행되던 스토리는 조금씩 그 베일을 벗으면서 급물살을 탄다.

전작 [록우드 심령 회사]에서도 그랬지만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매우 독창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의 세계관 설정이 너무나 매력적인 소설이다.

거기에 여유 있으면서도 날카로운 스칼렛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숨긴 알버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까지... 뒷부분이 더욱 더 궁금한 환상적인 재미의 디스토피아 판타지 소설 [위험한 무법자 -스칼렛과 알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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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30만 부 리커버)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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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이토록 가슴에 와닿는 돈 이야기는 처음이다!”

숫자가 범람하는 주식과 코인에서 벗어나

새롭게 만나는 돈과 사람, 사회 그리고 미래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 돈 버는 법에 대한 강의 "를 다룬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은 보다 깊고 의미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돈, 그러나 결국엔 돈은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세상"

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어른이 되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지길 바라는 야무진 성격의 중학생 유토.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한 숙녀에게 대저택의 입구를 안내해 줬다가

그 대저택에 살고 있는 부자, "보스"를 만나게 된다.

함께 "보스"를 만나게 된 숙녀 나나미는 노골적으로 돈 버는 법을

배우러 왔다고 선언하고, 유토도 그런 기대를 몰래 하게 되었지만

보스는 이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발언들을 하면서

돈이라는 것의 본질과 화폐 경제가 든든한 기반이 되는 인간 세상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수업 들을 이어하게 되는데....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다 함께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보스가 한 이 말들이 언뜻 보면 난해하게 다가오지만

그는 유토의 부모님이 경영하시는 돈까스집과 같은 여러 사례를 비유로 들면서

화폐 가치, 세금, 돈의 흐름, 인플레와 같은 경제 개념을 중학생인 유토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돈이 내 삶의 주인인가, 아니면 도구인가?

내가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부자가 되는 것이 정말 나를 자유롭게 할까? 등등

맹목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에 대해서만 고민을 해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돈" 과 "사람"에 대한 관념이 바뀌는 것을 느낄 것이다.

"유토군의 부모님이 돈까스를 만드는 건 손님들의 허기를 채우기 위함이고,

유토 군이 교실을 청소하는 건 반 친구 모두를 위한 거야.

그 일하는 행위에 돈이 결부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본질적으로 관계가 없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성립하는 거야"

이 책은 내내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인간과 삶 그리고 그것을 떠받치는 경제 구조에 대해

아주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책 후반에는 작지만 묵직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놀라움과 감동이 동시에 밀려온다.

경제 소설이 과연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까? 했는데

숫자가 아닌 사람을, 성과보다는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야말로 진한 향기를 품고 있는 것 같다.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돈은 우리 삶의 도구일 뿐,

진짜 가치는 관계와 신뢰,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에 있다.”

“돈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돈을 쓰는 당신이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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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이지유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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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국정원 블랙 요원과 질병청 관리국 연구사

그리고 인공적으로 결합된 변이 바이러스

잘 만들어진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빠른 전개

정치적 음모를 담은 서늘한 SF 스릴러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2050년이라는 비교적 가까운 미래를 담은 이 소설은,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국가들 간의 패권 다툼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잘 그려낸다.

인공적으로 조합된 변이 바이러스가 2026년 대한민국을 악몽에 빠뜨렸다.

그리고 24년 뒤, 다시 시작되는 악몽....

2050년 모래섬인 향기도에서 시궁쥐들이 한꺼번에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상을 감지한 질병청 관리국 연구사 배리나와 국정원 블랙 요원 이한은

2026년에 유출되었던 변이 바이러스와 시궁쥐를 폐사하게 만든 바이러스의 정체가

동일하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런데 문제는 예전 바이러스 샘플이 보관되어 있어야 할 바이오 샘플 센터의 서랍이

누군가에 의해서 깡그리 비어져있다는 것... 그러나 놀랍게도 그곳의 마지막 출입자는 바로 주인공인 연구사 배리나였는데....

기억은 삭제되고 기록은 조작되었으며 누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전형적인 스파이 장르물에서 느껴지는 스릴감과 긴장감이 혼재되어 아주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연구사 배리나에게 집중하게 되는 이유는 2026년 당시 배리나의 아버지이자 질병청 관리국 국장이었던 김인만이 아주 의문스럽게 사망을 했기 때문.

과연 김인만이 스파이였고 바이러스 정보를 빼돌린 사람이 맞는 걸까?

그렇다면 과거의 사건은 아버지에게서 딸로, 또다시 똑같이 되풀이되는 걸까?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은 “변이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추적을 다루는 아주 흥미진진한 SF 스릴러이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기억 조작과 진실 추구”를 이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작과 통제, 억압해놓은 기억...


과연 질병청 관리국 연구사 배리나는 억압된 기억을 불러와서 아버지가 연관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서로 속고 속이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장애물을 이겨내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연구사 배리나와 국정원 블랙 요원 이한의 끈질긴 추격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sf스릴러 소설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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