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영어동화에 폭 빠졌어요
김인경 지음 / 풀빛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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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게 자연스러운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영어동화를 자주 구입하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자세한 체크가 책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된다. 저자가 엄마로서 또 직접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영어동화 읽히기에 대해 서술했다.

물론 초보자들이 다 따라가기는 어렵지만 아이와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와 다양한 지침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무작정 책읽기만 할 게 아니라 1년 단위로 계획표를 작성해보라는 거나 12달 동안 주제별로 영어동화를 활용하는 방법등 교사가 아닌 엄마들에게도 나름의 준비를 해보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다. 딸려있는 액티비티 자료로 아이와 직접 활동해 볼 수 있어 시간을 덜어준다. 그걸 보며 아이디어도 생긴다. 가끔 들여다보며 방향도 잡고 엄마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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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우리맛 - 옥수동 선생님 심영순의 30년 노하우
심영순 지음 / 동아일보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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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저자가 나온 요리프로그램을 보면서 맛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고 심혈을 기울인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가끔 별식이나 서양식은 해봤지만 정작 한식요리는 하기가 어려웠다. 맛의 미묘한 차이는 알겠는데 아무리 책을 보면서 해도 손맛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tv를 보면서 메모도 하고 따라 해보기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책이 나온 걸 알고 너무 기뻤었다.

책을 받아보니 먼저 깔끔한 제본이 마음에 들었고 충실하고 알찬 내용이라 더욱 만족했다. 책을 훑어보고 나서 제일 먼저 책 앞에 있는 저자가 독창적으로 개발해내었다는 '심영순식 기초 자연양념장 12가지'를 한가지씩 만들어나갔다. 지금도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기초 양념장은 향신즙, 향신장, 멸치국물, 고운 소금은 없으면 요리를 못할 만큼 꼭 있어야 한다. 조금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책대로 했을 때 맛은 보장할 수 있으니 그대로 따라할 수밖에...김치도 할 때마다 맛이 달라서 고민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했더니 할 때마다 맛이 달라져 당황하는 일은 없다. 손맛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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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형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경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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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는 아마도 장난꾸러기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책을 보다보면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 속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인지 긴 글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로 돌아가서 읽게되고 아이는 책을 본 다기보다는 옛날이야기 듣는 자세로 이야기를 듣는다.

<장난감 형>은 동생의 시선으로 진행되어 동생을 본 형의 심정을 많이 보아왔던 터라 새로웠다. 작가도 형이 있었으니 아마도 자신의 심정을 그리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서로 관심거리가 다른 형제를 통해 형제애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손가락에 난 혹만큼이나 작아진 형을 보고도 걱정보다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표정의 찰스가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이다. 그래도 그동안의 수모(?)로 골탕이라도 먹일만한데 훗날의 일까지 걱정하고 돌봐주겠다는 찰스가 대견하기까지 하다. 아버지가 돌아와서 약을 만들며 외우는 주문이 재미있다.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요릭은 예전과 같은 꿈을 꾸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가끔 둘이서 싸우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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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기다리며 베틀북 그림책 14
루이스 엘럿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베틀북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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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체와 조각페이지에 시와 같은 글이 있다. 큰 사이즈의 책에 화려함을 자랑이라도 하듯 꽃과 나비가 가득하여 오히려 글은 묻혀버린다는 느낌이 든다. 색체에 취하고 만끽하는 걸로 그다지 특별할 건 없다. 시선이 분산되어 이이들은 읽으면서 손으로 짚어주어야 이야기 흐름을 알 수 있겠다. 그런데 꽃들과 나비의 색체는 두고두고 봐도 좋을 만큼 표현기법도 다양하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다양한 형태의 조각페이지는 책장을 넘기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 책 뒤에 있는 등장한 나비와 꽃들의 설명은 그림사전처럼 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준다. 책에 있는 꽃과 나비를 보며 아이들과 함께 미술놀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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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녕 아기동물 사진 그림책 1
유키 모이라 글, 후쿠다 유키히로 사진, 이선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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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를 우연히 알게 되고 그동안의 사진 책에서 좀 건조하다고 느꼈던 터라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반해버렸다. 아기동물들은 다 귀엽지만 아기물범의 모습이 이처럼 사랑스러운 진 미처 몰랐었다. 문득 사진 책이란 생각을 다시 떠올려야 할 정도로 그 사실을 잊고 책 속에 빠져들게 한다. 사진과 글이 잘 조화를 이뤄 더욱 실감난다.

더구나 태어나서 어미 물범이 아기물범과 함께하는 기간이 2주일이라니! 물론 그동안 새끼물범의 몸무게는 10kg에서 40kg쯤으로 불어난단다. 또 엄마에게 헤엄치는 법도 배웠지만 보면서 괜히 안타깝다. 얼음장 위에 남겨진 아기물범들의 모습이 보이며 책은 끝이라서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며 물어보니 '그럼, 이제 자꾸 커지면 엄마처럼 어른이 되고 또 아기를 낳고 또 아기를 낳고 그러는 거지 뭐~.'한다. 자식들을 언제까지나 떠나보내지 못하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현명한 것 같다. 책을 보고 아이보다 마음이 더 저려온다. 품안에서 자라던 아이와의 이별연습을 조금씩 준비해야겠다. 이 시리즈는 두 권째 인데 다른 책도 보고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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