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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우리맛 - 옥수동 선생님 심영순의 30년 노하우
심영순 지음 / 동아일보사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EBS에서 저자가 나온 요리프로그램을 보면서 맛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고 심혈을 기울인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가끔 별식이나 서양식은 해봤지만 정작 한식요리는 하기가 어려웠다. 맛의 미묘한 차이는 알겠는데 아무리 책을 보면서 해도 손맛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tv를 보면서 메모도 하고 따라 해보기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책이 나온 걸 알고 너무 기뻤었다.
책을 받아보니 먼저 깔끔한 제본이 마음에 들었고 충실하고 알찬 내용이라 더욱 만족했다. 책을 훑어보고 나서 제일 먼저 책 앞에 있는 저자가 독창적으로 개발해내었다는 '심영순식 기초 자연양념장 12가지'를 한가지씩 만들어나갔다. 지금도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기초 양념장은 향신즙, 향신장, 멸치국물, 고운 소금은 없으면 요리를 못할 만큼 꼭 있어야 한다. 조금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책대로 했을 때 맛은 보장할 수 있으니 그대로 따라할 수밖에...김치도 할 때마다 맛이 달라서 고민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했더니 할 때마다 맛이 달라져 당황하는 일은 없다. 손맛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