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원숭이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 그림책과 어린이 2
캉텡 그레방 글.그림, 최익성 옮김 / 계림북스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표지를 넘기면 빨간 속지부터 연필 스케치 그림을 볼 수 있다. 호기심 많은 아기원숭이의 모습이다. 아침부터 아기원숭이를 돌보는 이가 엄마가 아니라 아빠원숭이라 특이하다. 턱에 수염이 난 아빠원숭이의 모습이 재미있다. 강으로 물고기 잡으러 간다는 아기원숭이에게 조심해야한다며 약속하면 보내 준다고 하는데 그 약속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을 조심하라는 거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 혼자 친구를 사귀게 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아이에게 어떤 편견을 심어주게 되지는 않을는지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다.

나뭇가지로 바닥에 그림으로 그리며 설명하는 자상한 아빠원숭이.. 강가에 도착한 아기원숭이는 아빠의 말씀이 생각 나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멀찌감치 떨어져 낚시를 한다. 그러다 아빠가 가까이 가면 큰일난다고 했던 바로 코끼리가 다가오는 소리에 얼른 나무 뒤로 숨는다. 할 수 없이 나뭇가지에 올라가 낚시질을 하다 나뭇가지가 부러져 물에 빠지게 되었는데 물에 떠내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코끼리가 자신의 코로 아기원숭이를 건져준다. 더구나 코끼리는 수건으로 묵기도 닦아주며 감싸준다. 아기원숭이를 코에 앉히고 돌아오는데 아빠원숭이의 표정이 깜짝 놀라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그걸 보고 아기가 하는 말이 아빠원숭이가 걱정이 되어서 그렇단다. 코끼리가 도와주는데~하며...한가지 아쉬운 건 그림이 아주 귀엽게 그려지긴 했지만 가끔 글과 어우러지지 못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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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Balloon (Paperback)
Mick Inkpen 글 그림 / Little Brown Books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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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풍선 속에 바람을 넣는 게 아니라 힘을 집어넣는지 온통 빨개진 얼굴로 푸푸거리는 아이들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잘 불 수 없을 때부터 조금 자라 자기 주먹만하게 불게 되면 의기양양 어른이 된 듯 힘 자랑합니다. 키퍼와 함께 풍선으로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가 그대로 우리아이들 모습입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아이들의 조그만 압력에 허무하게 터져버리는 풍선이 아니고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마술 같은 풍선입니다.

풍선으로 해보고 싶은 동작이 책 속에 다 나옵니다. 꼭 끌어안고, 깔고 앉아도 보고, 막대기로 세게 치고, 발로 차고,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고, 키퍼와 아이가 서로 맞잡고 길게 길게 잡아당깁니다. 그 장면에서 접힌 종이를 옆으로 펼치면 stre-e-e-e......-e-etched하며 글씨도 늘어나 있답니다. 불가사의한 풍선을 타고 위로 위로 날아오르게 되고 우주공간 어느 별나라쯤 되는지 알 수 없는 친구들과 놀다가 다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합니다. 잠옷으로 갈아입고도 풍선을 놓지 못하고 또 풍선을 부는데 이번엔 옆으로 활짝 펼치면 무지개빛으로 변한 길다란 풍선이 있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여러 모양으로 접혀진 페이지 펼치면 커지는 풍선과 함께 아이들의 호기심이 커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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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의 모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1
옐라 마리 지음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스로우 모션을 보는 듯 그림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됩니다. 가느다란 선으로만 표현된 아이가 빨간 풍선을 불기 시작합니다. 점 점 커진 풍선을 그만 놓치고 마는군요. 날아가던 풍선이 나뭇가지에 꽂히더니 그대로 빨간 사과가 됩니다. 다시 땅으로 떨어지던 빨간 사과가 돌부리에 부딪혀 조금씩 깨지더니 나비가 되어 날아오릅니다. 하늘을 날아가던 나비가 이번엔 꽃밭에 내려앉아 탐스러운 꽃이 됩니다. 그 꽃을 지나가던 누군가가 꺾어듭니다. 손을 높이 드니까 점점 우산으로 변해갑니다. 저 쪽 하늘에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퍼붓습니다. 알고 보니 아까 빨간 풍선을 놓친 그 아이였군요. 우산이 된 빨간 풍선속에서 비를 피하며 웃음 짓습니다. 몇 년전에 처음 대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되고 볼 때마다 달리 보이는 그림만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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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은 모든 것을 끌어당겨요 - 아이과학 1단계, 물리영역 아이과학
김동광 지음, 문성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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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섯 살 아이가 지구본을 돌리며 우리나라, 일본, 중국, 미국 등을 찾으며 노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떨어지면 어떡하냐, 자동차가 달려가다 뚝 떨어지면 어떡하느냐 하며 의아해 하기에 보여주게 되었다. 아직 완전히 이해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뭔가 신기하고 놀라운 눈치이다. 비교적 그림이 이해를 도와주도록 잘 되었다는 느낌이다. 설명도 잘 되어있긴 한데 너무 한 쪽으로 몰아 놓아서 읽기에 바쁘다. 그림과 적절히 매치 시키는 구성이었다면 이해도 쉽고 읽어주며 찾아가서 다시 설명해주는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되어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있는 책이 아니고 과학의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과학 그림책이므로... 조금 산만하게 글을 흩어 놓아도 그림과 글을 따라가며 이해하기는 더 쉽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비교적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중력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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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Go Away Big Green Monster! (Hardcover + CD 1)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253
에드 엠벌리 글 그림 / Little Brown Books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들 그림책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검은색이 눈에 띄는 책입니다. 이 책을 접했을 땐 몰랐지만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시리즈의 작가이더군요. 그 시리즈를 보고도 작가의 독창성에 놀라게 되었지요. 더구나 표지를 넘기면 검은 바탕에 동그란 노란 두 눈과 하얀 글씨에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하나씩 더해지며 너무나 귀여운 몬스터가 나타났다가 다시 하나씩 없어지며 몬스터가 사라집니다. 간결한 문장이며 독특한 구성이라 아이들이 시선을 빼앗깁니다. 구멍이 뚫려있어 손가락을 넣어보고 싶어하기에 아예 전체 얼굴 나온 부분을 복사해서 얼굴은 초록색지로 따로 한 장 오려놓고 나머진 하나하나 오려서 손코팅지로 코팅을 했습니다. 역시 코팅한 초록얼굴에 부위별로 벨크로 테잎(일명 찍찍이 테잎)을 붙여두고 책에 나온 문장대로 말을 하며 붙이는 놀이를 했더니 다행히 책은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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