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세가 배경인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카미 류처럼 대학재학 중에 수상했다.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비견될만한 구도지만 더 복잡하고 조잡하고 하여간 집중이 떨어진다. >>리딩포인트 : 이건 유럽 대작가가 쓴 웅장한 고딕소설이야라고 믿어보자. 그럼 자꾸 비웃고픈 마음이 사라져 집중하게 될지도...
아주 잔인하면서도 희망에 대한 여운을 주는데....결국 책장을 덮고 나면 잔인하구나...생각하게 하는 책.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장애인 여자가 간병인으로 한 전직 복서를 고용. 서로가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오히려 자신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사람들. 장애인과 동갑내기 간병인의 감정이 깊어 가지만......>>리딩포인트: 90년대 초반에 세계사에서 나왔던 <책읽어주는 여자>나 <레이스뜨는 노인>같은 스타일의 책
받은 다음 곧 후회한 무쟈게 두꺼운 책. 얇고 가벼운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때로 집중해서 오래 읽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듯. 16세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혐오스러운 모든 범죄의 페스티발. 다행인 것은 프랑스문학답게 경직되지 않고 가벼운 유머가 조금씩 느껴져 읽을 만하다. >>리딩포인트 : 모든 인간 본성은 사악하다고 믿는다면 읽는 내내 두려워질 것이다.
아니 에르노의 젊은 연인 필립 빌랭의 작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의 남자버전. 질투와 지배욕, 지나친 사랑이 읽는 사람을 힘겹게 한다. >>리딩포인트 : 33살 그들의 나이차를 생각하며 인생은 장미빛일거라 믿으며 읽는다.
때로 유럽영화를 보면 왜 저부분에서 웃는지 이상해질 때가 많다. 그런 조금 다른 스타일의 유머가 풍부한,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좋은 책. 빨리 읽히고 또 읽고 싶어지는 그런...>>리딩포인트 : 영화화한다던데 직접 캐스팅을 하면서 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