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석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정혜용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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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찾는 또다른 소녀의 이야기. 엄마에게 버림받은 소녀가 있었다. 그리고 십몇년이 지난 후 엄마와 닮은 여자를 우연히 만나고 그녀를 스토킹하면서 자신의 과거 속으로 들어간다. 엄마는 왜 그녀를 버렸는지...그 십몇년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는 그닥 관심이 생기진 않았다. 분명히 작은 보석이었던 그녀가 가엾다는데...슬프다는데...도무지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아 오히려 막막했다. 도라 브루더에게 처럼...몰입되지 않는 이유는 그냥 버림받는 작은 여자아이들이 너무 많은 세상을 살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리딩포인트 : 사랑하는 모디아노의 작품에 별을 세 개 밖에 줄 수 없어서 너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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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맑은모래 2007-01-04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할 책을 고르다가 들린 페이퍼에서..도움도 많이 받고 흔적 남기고 갑니다, 저는 도라브루더보다 작은보석의 테레즈가 훨씬 공감되고 좋았는데. '모디아노의 작품에 별을 세개밖에 줄 수 없는 미안함' 저로서는 도라브루더를 읽고나서 느낀 기분이라, 비교적 사랑을 주지 못한(?) 모디아노의 작품인 도라브루더가 누군가에게는 별다섯개이고 작은보석이 세개라는 것이 신선하고, 묘하고 또 기분좋은 느낌이라 이렇게 초면에 긴 댓글을 달고 갑니다. 새해에도 행복하세요.
 
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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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없는 일요일에 쇼파 위에서 빈둥거리며 읽다. 인생에서 일요일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에 대한 요시다 슈이치의 표정이 담겨있는 단편집.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라면 그다지 특별한 삶의 괘적이 없이도, 그냥 평범하고, 조용하고, 단지 따스해지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그러나 이렇게 평범하면서 또 반짝이기란 어려운 일이겠지.
>>리딩포인트 : 개인적으로 '일요일의 운세'와 '일요일의 남자들'이 가장 마음에 닿아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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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동문선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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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진솔하게 배어나오는 생활인 하루키의 수필. 비교적 자주 손이 가는 책이다. 가볍고, 밝고, 살만하다 느껴지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제목처럼 흥얼거리는 노래가사같다.
>> 리딩포인트 : 은행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2개 나오는데...사실 하루키의 저런 쪼잔함이 좋은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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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8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 여자들과 보낸 며칠간 프랑스 현대문학선 27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 세계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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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그림에 대해 쓴 책이 아니라, 그림과 글로부터 출발해서 만들어낸 책이다. 보뱅의 친구인 말을 반토막으로 자르는 나무꾼이 그린 몇 개의 미니멀한 누드화와 보뱅의 시적인 글로 이루어져있다. 보뱅 자신은 "이 책은 잘 만들어졌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서명했다. 그가 좋아질 것 같다.
>>리딩포인트 :  역자는 이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조금씩,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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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Classics in Love (푸른나무) 8
진 웹스터 지음, 김기태 옮김 / 푸른나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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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런 청소년기의 기억들을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기쁨.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작은 사이즈로 가볍게 셀렉했다고 해도 좋을만큼 훌륭한 구성과 책임. 시리즈 구매에 불타오르고 있음.
>> 리딩포인트 :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소녀와 사랑에 빠진 늙은 남자라니...키다리 아저씨는 사실 늑수그레한 변태가 아닐까? (늙은 여자의 시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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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0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부러 그렇게 쓰셨나요? 아무튼...
늑수그레--늙수그레^^

starrysky 2004-09-0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 요즘 시각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변퉤. ^^;;
michelle님의 추천에 힘입어 저도 갑자기 저 시리즈가 확 땡기네요!! ^-^

michelle 2004-09-08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없이 휘리릭 글을 써서 사방에 오타가 많네요. 그러나 늑수그레라는 단어의 초췌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