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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를 함부로 쓰지 마라. '
시인인 척(척이 가장 문제이다) 시어를 무분별하게 남용, 남발하는 시는 쓰레기.다
일례로, 예전 미니홈피에 이상하게 시 같지 않은 시를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어느 이름 모를 난봉꾼(?)을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시는 한마디로 <병맛>이었다.
아무 우아한 은유나 비유도 없고
어떤 번뜩이는 통찰도 보이지 않고
어느 똑똑하고 똑 부러진 초등학생들에게서 가끔 드러나는
말랑말랑한 동심도 하나 보이지 않고
한마디로 자신의 시어들과 시의 전개에서 자신이 심취한 듯
그저 술을 자신의 주량 이상 마시고 비틀거리면서
그냥 쓰레기와 토사물들을 내뱉고 토해내는
꼴불견 같이 주사를 부리는
한마디로 쓰레기 같은 시 밖에 되지 않았다.
아마추어 냄새가 역하게 시궁창처럼 존재를 내뿜고 있었다.
시어들은 조악하기 그지 없고
시인 인 척 잰 척 하는 그 태도들이 눈에 선하게 모두 적나라하게 눈에 보였다.
특히나 제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그 시를 적어내는 그가 상대 여성 들을 일부러 꼬시기(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작업 걸기 위해서 무리해서 작업을 거는 듯한
인상(수작)의 <태도>가 역력했다는 점이다.
시는 그런 접근하는 태도부터 음흉한(?) 시를
읽게 되는 독자는 상대방의 마음을 건드려야지 좋은 시를 쓰고 있다고
자랑하는 듯한 태도로 접근하기 시작하는 태도는 절대로 좋은 시를 쓸 수 없다.
좋은 시는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만 <몰입>하고 자신에게 <헌신> 할 때.
자신을 열렬히 타인처럼 <사랑>하고
자신의 <한계> 저 끝까지 자신을 내몰때,
자신의 몸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처 넣을 수 있다는 자세로 접근할 때
좋은 시는 찾아오는 것(=찾아오는 것일까? 내가 찾아가는 것일까?)이다.
훌륭한 여성을 꼬시려는 목적으로
이 시를 써서 팔아야지 하는 얄팍한 접근법으로는
결국, 아마추어가 아마추어 같은 시를 양산 할수록
언젠가는 그 결과는 아마추어로 귀결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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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이처럼 아이답게 언제나 놀고 또 놀고
부자들은 부자처럼 부자답게 언제나 기회와 위험을 포착하고
작가들은 작가처럼 작가답게 언제나 방황하고 글을 쓰고
동물들은 동물처럼 동물답게 언제나 먹고 싸고 먹고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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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배우처럼 배우답게 언제나 감정을 잡고 대본을 읽고
의사들은 의사처럼 의사답게 언제나 환자의 몸을 살피고 진단을 내리고
연인들은 연인처럼 연인답게 언제나 싸우고 그리고 또 행복한 척 사랑하고
막노동꾼들은 막노동꾼처럼 막노동꾼답게 열심히 몸을 쓰고 주린 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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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힘든 과정은
바로 이렇듯 <자기답게> <자기처럼> 사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은 모두 승자.다. 패자는 단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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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트윗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