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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찮은, 보잘 것 없는 자존심에 살짝 스크래치 입었었다

고개를 떨구고 터벅터벅 길을 걷는데 
이 녀석이 나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내가 다가가니 나를 빤히 올려다본다

눈동자가 노란색이다!! 깜놀!!

그리고 주인이 꼬리 끝부분에 분홍색을 입혔다!! 깜찍!!

흰색 고양이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그러니 한층 우아하고, 도도해보인다

내가 원하던 바로 그런 고양이다

살짜기 다운 되었던 기분이 스르르 무장해제 되는 느낌이다 

" 너는 몇 살이야? " 
" 이름이 뭐야? " 
" 너 여자니? 남자니? "
" 너 참으로 도도한 여자처럼 보이는 거 아니? 그러니 더 욕심이 나네 ㅋㅋ "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넋을 잃고 쳐다보며 대화한다 

언젠가 단 한번이라도 꼭 저런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 

고양이와 서로서로 정주고 사랑 받는 관계가 되길 기원해본다 

 

 

 


상처난 자존심은 어느새 수습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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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7-27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란 동물은 한없이 받기만 하고, 아주 찔끔찔끔 주는 동물이라서요. ㅎ
저희 집 앞에도 이 녀석이랑 비슷한 녀석이 있어요. 이름이 '어화'에요. 그녀석 형제는 '둥둥'이라는 얘기가. 쩝

발에 이쁘게 주황색 염색하고 있는데, 어화 보고 올 때마다 말로 보면서, 혼자 맘 속으로 여러가지 색을 입혀보곤 한답니다. ㅎㅎ

분명, 고양이나 강아지나 털달린 동물들은 (뱀이나 귀뚜라미나 거미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에게 위안을 줘요.

진실에다가가 2009-07-28 22:04   좋아요 0 | URL
-고양이의 성격, 습성이 그런가요? 처음 알았어요..
제가 여태 털 달린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ㅠㅠ;;

실은 고백컨대 제가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고 눈여겨 보게 된 것은
다~ 하이드님의 말로군을 보면서 부터입니다ㅎㅎ 볼매!!(볼수록 매력있는)더라구요..

그때부터 고양이가 제게 특별하게 다가왔었었요..
그러니 앞으로 말로군의 근황과 소식, 모습까지 자주 업뎃해주세용~ㅋㅋ 볼때마다 귀여워 죽겠어용~

네~ 그리고 하이드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모든 털 달린 동물들은 우리 옆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과 위로를 주고, 크기를 헤아릴 수 없는 큰 존재 같습니다..

어서 저도 고양이나 강아지 중 아무거나..아니다!! 하이드님처럼 둘 다 기르죠..(둘 다 기르고 싶어요..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지가 않아서요^^..)

말로도, 강아지(깜빡, 이름을 까먹었어요..죄송^^)도 건강하게 키우시고..하이드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


덧글) 지난번 하이드님이 저의 자미두수 페이퍼에 남기신 댓글에 <싱크로율>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해..엉뚱한 답변 한 점 사과드립니다..나중에 그 뜻을 알고 얼굴이 다 화끈화끈 거렸어요ㅠㅠ;;

저의 왕무식함을 너그러이 귀엽게 봐주세용~

그럼~

 




- 나의 홀로 사진찍기는 과연 언제쯤 끝날까 ?  

 

# 큰 결정, 갈림길 앞에서
너무 망설이고 주저하고 뒷걸음질 치는 나 자신과 마주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단단해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되려 더욱 나약해지고 흔들림이 많은 사람이 되었다

앞으로 뻗어있는 길이 뚜렷하고 자명한데도

난 계속계속 고민과 걱정만 하고 있다

두려움에 무서움에 발이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왜 이다지도 작은 존재가 되었을까?

그동안 나의 세상에 대한 안일한 적극성과 빈곤한 경험치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 밤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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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광기 , 잿빛 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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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0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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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과 희망,, 그 쓸쓸한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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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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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1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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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13: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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