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가 알뜰 바자회 봉사한다기에 점심도 못먹고 하겠구나
싶어서 친구들 김밥이랑 사서 가지고 가니..
글쎄,이 아이들 담당이 책인것이다!!
어머나..어머나...세상에 너희들 이거 맡았어????
후야 후야 신나서...얼른 정리해준답시고 차지하고 앉아서
내가 얼른 얼른 책 스무권정도를 골라버렸다는 것ㅋㅋ
모두 스물 두권을 얼마에 샀을까??
딱 칠천원에 샀는데..책이 얼마나 깨끗한지...
300원짜리도 있고 500원짜리도 있었다.
아이들에게 맡긴것이라서 싸게 파는듯 했다..
책들이 모두 깔끔하고 거의 모두가 새책이던데.
그런데 다른 코너에는 또 책 한권씩에 모두가 천원이다..
아무리 봐도 난 오늘 횡재했다...
후후..혼자 너무 신나서 웃음이 절로 난다..
아이들 아빤 함께 가서 간식 사주고 아이스크림에 음료수에 빵빵하게 사서
들이밀어주고..옆에서 흐뭇해 했었다.
아이들이 그런걸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던지..
마~~~악 잔돈도 차에서 꺼내다 주고..자기 장사하는것 마냥..신나서 어쩔줄 모르면서도
더운데 더위 먹을까 염려하며 차에 있던
골프 우산 펴서 씌워 주고 난리도 그런 날리~~~~~눈꼴시려워서원..
암튼 봉사 하는것 보러 갔다가 횡재 해서 돌아왔다.
오자마자 깨끗한 물수건으로 싸악 닦아서 거실바닥에 쫘악 펴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디카가 흐리게 보인다..그래서 딸래미 올때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아이들 아빤 날 집에 내려주고 세시에 대전에 갔다.
그래서 혼자서만 룰루랄라 행복한 오후다...
아까 데려다 주면서 책 한권값도 안 주고 사온 이 책들을 안고 어쩔줄 모르고 신나하니..
불상했던지..책 사고 싶은것 있으면 더 사지..왜 참았어....했었다..ㅎㅎㅎ
난 참 단순하긴 단순하다..
이렇게 많은 책을 책 한권값에 사서 즐거워하는 것도 그렇지만..더 단순한게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