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들락거리다 성경 타자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는데.

울 아들녀석..

"엄마..얼마나 썼는지 보여줘봐요.."

타자를 멈추고.

후르륵..훑어 보여주었다..

"우와..이렇게나 많이 썼네요??/아..볼때마다 엄마 자랑스럽죠??"

한다..

"응.."

"엄마는 뭘 해도 열심히 하는게 좋아요.." 한다..

그러면서  뽀뽀를 해주며 돌아서는 걸 난 다시 잡아세우고 한쪽 볼을 더 내밀었다..

쪼옥..다시 반대쪽..쪼옥 ~~~

입술 코 이마..다 받아내고 보내주었다..

그런데 저 녀석 지 방에서 애국가를 요즘 윤도현이 부르는것처럼 부르고 있다..

후하하하..저런건 또 어떻게 알지?????

하긴사방에서 들리는게 그거라..모르면 간첩이지..

후후후~~!

또 알라딘 서재로 뽀르루 달려와서 이러고 있는 걸 알면 실망하겠지???

 

이젠 본격적으로 반디님 벤트에 참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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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1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아들이 이런 애정공세를 펼치네요.. 뿌듯하시겠어요. 이런 아들 있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나~ 배꽃님..

치유 2006-06-1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목이야..반디님 벤트에 목빼고 기다렸더니..후후후~~~~~~~~~~

혜경님..울 큰아이랑 둘째녀석이랑 바뀌었어요..
큰아인 생긴것과 다르게 완전 남자처럼 듬직 그자체구요..애교라고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구요....지엄마 성질 빼다 박아서..ㅎㅎ

둘짼 완전 사람 살살 녹여버리구요...어째 한 핏줄인데 이리도 다른지..모르겠어요..
아니 두 핏줄인가요??합쳐져서 다른가??헷갈리네요..ㅎㅎ

마태우스 2006-06-1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사방에서 들리는게 그거라..모르면 갑첩이지..후후후~~!
--.> 갑첩-->간첩
그럴 때면 애 키우는 보람 느낄 것 같습니다^^

치유 2006-06-1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네 마태님..이젠 좀 후련해 지셨나요??맘 고생 끝나셨겠지요??
님글 보며 이해하기 나름,
아니 글은 정말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걸
정말 많이 많이 깨닫게 되었답니다..^^&

외로운 발바닥 2006-06-1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나중에 그런 아들 두었으면 좋겠네요.

치유 2006-06-17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운 발바닥님..네 그러셔도 후회는 안하실 거예요..님..오랫만이네요..

2006-06-18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그렇지요??
컷다고(지가 크면 얼마나 컸다고) 어릴적 만큼은 안 해 줘요..치사하게시리..

마태우스 2006-06-18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전 배꽃님 편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1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배꽃님 반디불님 이벤트에 참가하셨군요. 지는 배꽃님의 배려에도 잊어먹구 남편일찍와서 놀았답니다. 근데 그 이벤트 와 댓글수가 300이 넘더군요.. 대단함니다. 어쩜 알라디너님들이 모이면 그런일이 생기는군요.부럽구요..전 참가 못해서 넘 아쉬워요. 담에도 또 하겠죠? 아참 아들래미 넘 이뻐요.. 아들둘있는 집두 꼭 한명은 그런 이쁜짓을 한다던데.. 배꽃님은 좋으시겠다..

세실 2006-06-1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귀여운 아들내미~~"엄마는 뭘해도 열심히 하는게 좋아요" 요 말이 참 어른스럽기도 하고, 엄마에 대한 든든한 믿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애들은 "엄마 또 알라딘 하는거지. 왜 엄마는 맨날 알라딘 하면서 우린 컴퓨터 못하게 하는건데..왜.왜.왜" 이럽니다. 미워잉~~

건우와 연우 2006-06-18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냄새...부러워라..

비로그인 2006-06-19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야도 유치원에서 배웠나봐요.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친정엄마랑 코 자느라 깜박 잊고 반딧님네 못 참가했는데 크으..........아쉬워요.

치유 2006-06-19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감사합니다..든든한 제 편이 생긴듯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포터님..전 그날 아이들 아빠가 근무였잖아요,,그래서 바라보고 있었지요..ㅎㅎ지기님들 열정에 늘 감탄이; 절로 나요..ㅋㅋ그런걸 보면요..

세실님..그날따라 첨 한말이라서 써 놓은거예요..맨날 알라딘 한다고 눈치줘요..ㅋㅋ

건우와 연우님..님께서 행복하시니까 그리보이시는거예요..감사해요..

캐서린님..그쵸?/아이들이 빨리 리듬을 타긴 해요..ㅎㅎ제가 나중에 할테니 제 벤트 꼭 참여하세요..

또또유스또 2006-06-2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들의 뽀뽀가 세상에서 젤로 좋다지요?

님은 좋으셨겠어요..

열심히 하는 엄마가 가장 좋다라..

님도 아드님도 부럽사옵니다...


치유 2006-06-2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엄마들은 아이의 작은 행동하나에도 흠뻑 빠져요..그죠??
 

오전내내 알라딘에서 놀았음..

그 와중에도 음악듣고 청소하고 손님 맞을준비해 가며 놀았음..그러다가

오후에 왕창 바빴음..

두시에 집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한시반부터 오시기 시작해서 열분이 오심..

한 집사님에겐 전화해서 알려드려야 할 의무가 내게 있었건만 잊고 있다가 시간 다 되어 생각났다는..

그런데 연락을  잊고 못했어도 알고 애 둘을 데리고 찾아와 주셔서 더 기뻤음..

그리고 세시반에 교회당 청소하러 가서 여섯분이서 열심히 쓸고 닦고 함..

또 여섯명이서 청과물 시장에 들러서 매실 한 박스씩 사옴..

다른 분들은 양파도 한자루씩 사셨음..

(난 지난주 토욜에 양파 한 자루 사와서 장아찌 담가둠..(6월 10일)

그리고 오늘 간장도 끓여 주었음..첫번째..)

매실이 티비에 나왔다고 가격이 작년보다 훨씬 비쌌음..

그리고 집에 와서 매실 깨끗하게 씻어 소쿠리에 받쳐 두고(물빠지라고)

큰 유리병도 물 빠지라고 뒤집어 두려고 했건만 커서 불안하기에 그냥 두고 감..

와선 물기를 삶은 행주로 닦아줌..

마트에 설탕사러 가서 설탕 5봉지 사옴..그러면서 딴것을 또 한보따리 사버림..못 말리는 소비..

집에 두 봉지는 있어서..낼 가서 마저 세봉지 더 사다 부어야 함..

매실을10키로 사왔으니 설탕도 10키로 부어야 한다는..

작년에 했던 병이라 딱 설탕 7키로랑  매실 10키로가 들어감..

낼 설탕이 녹으면서  또 설탕 세봉지 더 넣을 수 있음..

병은 참 잘 나왔음..딱 맞게 할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들 국수 삶아서 국물내서 말아줌..

빵 먹어서 안 먹겠다는걸 이거라도 먹어야 한다고 해 주었더니 잘 먹었음..

아이들 학원 간 틈을 타서 냄새나는 양파장아찌 간장 푹푹끓여서 식힘.

대충 청소한번 후다닥 해 주고 이렇게 길고 긴 메모로 정리..

아참..

작년에 딱 백일 두라고 해서 백일 두었다 건졌다고 했더니

모두들 너무 길었다고 함..올해는 그럼 육십일만 둬 볼까??

누가 하는 말이 맞는 건지 헷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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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16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부지런한 배꽃님, 살림도 야무지게 하시네요.. 매실 엑기스 있으면 여름에 냉주스로 타서 마시니까 좋던걸요. 전 한 번도 제손으로 만들 생각은 못 하고 산답니다.^^

비자림 2006-06-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바쁜 하루 보내셨네요. 근데 그런 날은 몸이 지치면서도 마음은 뿌듯해지는 것 같아요. ^^ 저도 10kg담궜어요. 근데 모자랄 것 같아서 조금 더 할까 어쩔까 고민중이랍니다.

세실 2006-06-17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도 백일로 알고 있어요. 와 매실 10킬로면 꽤 많은 양이네요~
저흰 텃밭에 매실나무를 키우는지라 시어머니가 매년 담가 주십니다.
그 매실차 만들고 난 찌꺼기에 술 담가 놓으면 매실주 되는거 아시죠?

한샘 2006-06-17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저도 매실 엑기스 사서 먹으려구요...
오늘 하루 많이 애쓰셨어요. 편안한 밤 되시길...

비로그인 2006-06-1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파장아찌 참 맛깔나요 배꽃님은 살림 참 잘하시네요^^ 부럽부럽~~

해리포터7 2006-06-17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배꽃님 하루를 어떻게 그리알차게 보내실수 있나요? 알찬하루에 추천한방 꾹. 참 많은 일을 하셨군요..양파장아찌 저도 무지 좋아하지만 그게 잘 안되여. 매실은 몇년전에 담근거아직 먹구 있어요.. 내년쯤이면 한번 해야 할것 같아요.. 황설탕으로 했더니 빛깔도 아주 곱더군요..근데 그 많은양을 어떻게 혼자 하시나요? 꼭지도 다 따야할텐데...정말 힘드셧겠어요..푹 쉬셔요.

치유 2006-06-1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부지런하긴요..그렇게 함께 어우러져서 하니 저도 샘부리며 하게 되는것이지요..옆에서들 많이 도와 주시구요..작년에 내 놓은 액기스로 올 여름 정말 잘 먹을듯 해요.. 이럴땐 한병 얼른 들고 가서 우리것 맛보세요라며 드리고 싶어요..

비자림님..네..얼마나 뿌듯한지요..뭘사도 신랑 앞세우고 다니면서 사오는데 이번엔 우리끼리 해결해서 생색 엄청 낼겁니다..ㅋㅋ님께서도 손이 크신가 보네요..남들 많이 나눠 주시나 보네요..그러면 한 없이 해도 부족하겠던걸요?/손님접대 하며,식구들 끼리 일년 먹기엔 적당한데 남들에게 나누어 주기엔 부족하겠더라구요..호호..더 하시지 말구 님네 가족만 드세요..

세실님..너무 제가 부러워 하고 있는것 아시지요??옆에서 어른들이 계셔서 그렇게 다 챙겨 주시니 얼마나 좋아요...님은 복받으신거예요..호호호..아..그거 술 부으면 된다는것 나중에 알았거든요..올해는 꼭 한번 해 볼까 합니다..

한샘님..아..사서 드세요??그럼 제가 한 병 드리고 싶어지잖아요..ㅠㅠ고마워요..피로 다 풀렸답니다..

캐서린님..양파 장아찌 좋아하세요??실패 안하고 맛이 정말 아삭 아삭 잘 되어야 할텐데..맛나게 되거든 식사하러 오세요..모실께요..후후후~!

포터님..고마워요..님도 모실께요..맛나게 되거든 꼭 부를께요..한번 식사 같이 해요..정말 실패하면 안 되겠군~!네..그렇게 오래두고 먹어도 변함 없다는게 좋을듯..
전 이제 두번째 시도였어요..한 분이 같이 오셔서 함께 해 주시니 제가 더 편하게 하지요..꼭지 따는것도 일이더라구요..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치유 2006-06-1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전 이사 날짜 잡기도 전 부터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하지만 님께선 편지 쓰고 기다리니 답장오고 얼마나 좋으시겠어요..님께서 받으실만한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2006-06-18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00;20속삭이신님....당연하지요..정말 한번 부르고 싶어요..진심 듬뿍 담아서..^^&

또또유스또 2006-06-2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계신 곳을 지나갑니다...

왠지 님이 계실것 같아 이리저리 도로변을 살폈답니다..

처음이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건 배꽃님이 계신 곳이기 때문이겠죠?

 배꽃님~ 크게 불러 보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오해 할까 살며시 입속에서 되뇌어 봅니다

배꽃님...


치유 2006-06-2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어쩐지 메아리가 들리더라니....ㅋㅋㅋ
 

    아무리 먼 곳에 있더라도 너를 찾아갈수 있다면 참 좋겠어.
    이 아침 갑자기 보고 싶어 너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내 맘은 너무나 설레여..
    넌 기별도 없이 찾아왔느냐고 눈 살짝 흘기며 반기겠지?/
    그러면서도 정답게 끌어안고 반겨주리라..

    내 속내를 털어놓고 돌아서며..후회 하지 않아도 되고..

    한참을 이리 저리 날뛰고 다녔던 나를 돌아보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 이게 다는 아닌데..왜 이렇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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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1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런님이 있는 배꽃님이 부러워요..정말 든든하겠습니다. 그렇게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또 좋은것만 담으면 되죠..

2006-06-16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6-16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가지는 못하고 꿈만 꿈니다..물론 그 친구도 그러구요....
11;35속삭이신님..맞아요..그리울땐 그리워 하는것이라고 봅니다..눈물나게..전 그래요..눈물나게 그리워 해요..ㅎㅎ
12;11속삭이신님...그러셨군요..늘 따뜻하고 간절하게 하시리라..네..나중엔 추억이길 바랍니다..

또또유스또 2006-06-1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런 친구가 곁에 있네요...
그래서 행복함니다
내 속내를 털어 놓고 후회하지 않을 사이....
하늘이 주신 축복입니다.^^

치유 2006-06-1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정말 부럽답니다..그렇게 맘 터놓고 지낼수 있는 친구가 옆에 있다는것이..
그래요..그 축복 맘껏 누리세요..
 

@ 개암나무 (비범) @

매력적이며 욕심이 없고 사려 깊다. 감동을 줄줄 알며 활동적인 사회사업가.

인기 있으나엉뚱한 짓 잘하고 변덕 심함. 정직하고 정확한 판단능력.

.............................

"엉뚱한 짓 잘하고 변덕 심하다??오우..맞네 맞어..변덕은 늘 죽 끓듯 하니..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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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1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앞에 말은 맞는줄 알겠는데여 정말 변덕이 그러시나요? 저랑 그래서 친근감이.ㅎㅎㅎㅎ

또또유스또 2006-06-15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저두요... 엉뚱하고 변덕이 죽 끓기는 제가 타의추종을 불허 합니다요..ㅋㅋ근데 개암나무의 열매가 개욤이라는데 맞는지.. (엉뚱질문... 캬캬캬)

하늘바람 2006-06-1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을 줄줄 알며. 정말 맞네요. 저 아직도 감동이거든요. 님이 주신 핸드폰 고리 전화할때마다 만지작 거려요

치유 2006-06-1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 ....제게 딱 맞는 말이 저 변덕이랍니다..ㅠㅠ
제가 변덕까지도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겠나이까???호호호~~!
 

오늘도 이렇게 좋은 날이다..^^.

누군가에게 엽서를 한장 보내며 행복하게 미소짓고

"행복이란게 이런거야..

아주 사소한 것에도 행복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구.."

혼자 중얼거리며 미소 한모금 머금고

진한 커피 한잔 마실수 있는 이 여유로운 시간이 참 좋다.

설레는 맘으로 엽서를 쓰고 읽어 보며 맘에 안 든다고 다시 한장 다시 쓰고..

그러다 아..이 말 빼먹었군..하며 다시 쓰고..

그러다가 결국엔 내 멋대로 써 내린 몇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엽서를 보내고 편지를 쓸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난 늘 좋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고 엽서한장을 쓸수 있다는게 작은 행복중 하나다..

편하고 빠른 멜이나 문자 써비스도 좋다..

하지만, 손으로 꾹꾹 눌러 쓴 몇줄의 마음도 난 참 좋다..

물론 그 마음을 다 표현해내기엔 긴 편지가 좋지만..

가끔 그래서 난 엽서나 편지를 받는다..친구로부터..후배들로 부터..

하지만 가뭄에 콩나듯이다..

그래서 그 기쁨은 오래 간다..

그리고 그 기쁨을 알기에 보내는것도 즐겁다..

만약에 당신이 오늘 내게 받은 엽서를 본다면..

생각을 엄청나게 많이 하며 쓴 몇줄임을 꼭 알아주시길..호호호~!

도대체 몇자 써놓고 저 난리부르스야??????????????//

욕해도 난 어쩔수 없다..내가 좋아서 하는것이니..

 

비가 내리던 하늘은 말짱하게 웃으며 햇살 내밀어 주니...

쌓인 수건이나 푹푹 삶아서 하얗게 하얗게  말려두리라..

 

어제한 약속 하나가 취소되어 룰루랄라 시간늘어지게 많아서 좋다..

놀고 먹는 백조라도 약속 하나 취소되면 시간이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난 기분이다..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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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2006-06-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요즘 누군가에게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대단해요~
저도 중학교때까지는 친구들하고 편지 많이 주고받았는데 멜이 생기면서 뚜욱!끊겼죠,,집엔 아직도 엽서가 몇백장 있는데,,저두 기회되면 엽서 쓸까봐요^^ 우표값이 조금은 부담되는;;ㅎㅎ

또또유스또 2006-06-15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으로 받는 엽서에도 룰루랄라 합니다.
님이 보내주신 첫댓글에 오늘 하루가 해피하답니다.
제게 행복한 하루를 주셔요 감사~

하늘바람 2006-06-1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배꽃님은 언제나 정성이 가득하셔요.

해리포터7 2006-06-1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keke.gif    배꽃님 이거 보이셔요? 그동안 배꽃님께서 어떻게 댓글에다 예쁜그림을 넣으시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드뎌 이렇게 한번 해보는 군요..제발 보였음 좋겠다. 바로 좋아하는 제얼굴인뎅.

건우와 연우 2006-06-1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마음이 이러시니 늘 기쁨이 많은 것이군요...

치유 2006-06-15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아..아까 엽서 보내면서 우표를 샀는데 얼마씩 주고 샀더라??/아..이 기억력이여..되살아 나라~!
또또유스또님.님은 늘 기분이 좋으신듯 해서 저도 늘 기분좋답니다..
님께서 쓰신..고질병 대 공감하나이다..고개를 얼마나 많이 끄덕였던지..ㅎㅎㅎ
하늘바람님..이사 아직 안하셨지요??
포터님..보여요..신나는 모습이 재미나게 보인답니다..
건우와 연우님..헤헤헤.늘 말로만 이러고 산답니다..

전호인 2006-06-15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쓰는 엽서라~~~. 그림이 있어 보입니다. 얼마나 서정적인 지........
전자통신의 발달로 정서적인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도 한번 해봐야 겠어여. 엽서........

치유 2006-06-1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호인님..가끔 그래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더 좋아져요..
전 그림은 못그려요..그저 있는 것 찾아서 쓸줄만 알지요..^^.

토트 2006-06-15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엽서요? 손으로 직접 쓴 엽서라.. 너무 멋져요. ㅎㅎ 글씨도 배꽃님 닮았을거 같아요.^^

2006-06-16 0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6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글씨는 잘 못쓰구요..제 멋에 사는 사람이란건 이미 아셨지요??호호호~!
속삭이신님..받은 기쁨을 알잖아요..그 사람이 받아들고 기뻐할 것 생각하면 젤 좋아요..그러면서 내 맘도 보여주고..표현해야 알지 꽁꽁 숨기고 있으면 모르잖아요..호호호..
둘다 어우려져서 좋아요.오늘도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