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을 먹으러 조금 멀리 나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주차된 차로 가다가 본네트 위의 얼룩이 문득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어!

얼룩이 단풍잎 모양이네요.

 

아하~ 며칠전 비 오던 날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울때 단풍나무 아래에 세워 뒀고

본네트 위에 떨어진 낙엽이 남긴 자국인가 봅니다.

나뭇잎은 물기가 마르면서 차체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다녀간 흔적이 남아서

생각지도 않은 소소한 재미를 주네요.

 

순간 얼룩이 무늬로 바뀌면서 짜증이 재미로 변했습니다.

바로 차에 타지 않고 잠시 서서

본네트 위의 나뭇잎 모양대로 손가락으로 그려 봤습니다.

 

옛날엔 문풍지 사이에 나뭇잎을 넣고 발라 좋은 무늬를 냈다는데

요즘은 그런 풍미는 없지요.

 

깔끔한 차에 잘 그려진 그림도 아니고,

오늘도 비가 살짝 뿌리다 말아서 차가 많이 더러워 졌지만

세차를 하기엔 아까운 무늬가 있어서 조금은 참아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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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녁을 먹고 장을 보러 마트엘 갔습니다.

한동안 마트를 못 갔었기에 이것저것 눈에 띄는게 많았습니다.

정성이가 좋아하는 요플레도 사고 지성이가 좋아하는 두부도 담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느니 유자차도 한 병쯤 먹어줘야 하고..

장바구니 하나론 부족해 유자차는 손에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지고안고 슬슬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파트 앞 놀이터에 누군가가 나타났습니다.

초등 1.2 학년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자와

엄마의 등엔 아기가 업혀있습니다.

엄마는 커다란 나무아래서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나뭇잎 두 개를 들어올려 살펴보더니

딸아이가 들고있는 주머니에 역시 조심스럽게 넣습니다.

딸애가 주머니 속을 들여다 봅니다.

 

아마 딸애 학교 준비물일 겁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낙엽 몇 가지 이상 가져오라던 우리 애들이 생각났습니다.

나도 저렇게 애들 줄 낙엽을 줍곤 했었는데..

 

나중에 울 지성정성도 아이들 줄 낙엽을 같이 고르고 줍고 그럴까요?

그 때면 지성정성도 엄마랑 낙엽을 주웠었는데.. 생각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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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4-11-05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엽을 줍는 숙제는 무척 낭만적인 걸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책이 떠올라요.
가을입니다.^^

무스탕 2014-11-06 09:57   좋아요 0 | URL
저 어려서는 저런 숙제는 없었는데 요즘은 대부분 하는 숙제더라구요.
이쁜 낙엽보면 그래서 가끔 생각나곤 해요 ^^
아.. 가을이 너무 짧아요 ㅠㅠ

조선인 2014-11-06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도 오늘 낙엽 주워 갔어요. 지난번에 주워둔 건 가방 속에 굴러다니다 다 부서져서요. 가을 수업이 한창인가 봅니다.

무스탕 2014-11-06 10:01   좋아요 0 | URL
해람이가 도대체 몇 학년이에요? 어휴.. 그 이쁜 아가야가 벌써 학교엘 다니니..
애들, 특히 남자애들 가방속은 블랙홀이죠 ㅎㅎ

아, 혹시 권선구 탑동에 `수원시 생태기후체험학습관` 아세요?
올해 초에 개장해서 유치원 아가야들부터 중학생까지 체험하러 많이 오더라구요.
수원권 학생들 필수코스라 생각이 되서 해람이랑 마로도 와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바로 옆 건물에 제가 있지요 ^^

조선인 2014-11-0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보러 갈게요!!!

무스탕 2014-11-07 17:19   좋아요 0 | URL
어서어셥셔!! 근데 문제는 일단은 제가 11월까지 만! 출근을 한다는 거시어용 ^^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바람도 많이 불고요.

그렇지만, 창 안에서 내다보는 창 밖은 쾌청한 하늘이 '가을이구나..' 싶네요.

 

점심을 먹고 사무실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문득 낙엽이 눈에 띄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낙엽은 당연한 것인데

오늘 유난히 눈에 띈 아이는 어른 얼굴만한 플라타너스 잎이었습니다.

집 주변엔 거짓말 보태서 책가방만한 플라타너스 잎도 곧잘 눈에 띄는데

사무실 주변엔 오래된 나무가 아직 없어서인지 이파리 크기는 그리 크지 않네요.

몇 개 주워서 뱅글뱅글 돌리며 걷다가 사무실 화단에 다 놔주고 한 개를 갖고 올라왔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탕비실에 들어가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들어오는 직원마다 낙엽을 집어 들며 한 마디씩 합니다.

 

와~ 크다.

학창시절에 이런 낙엽에 시도 쓰고 그랬는데..

그래서 여학생 가방에 넣고 그랬죠?

주기만 하고 받진 못하셨죠? ㅎㅎㅎ

 

결국 버리진 않고 테이블 유리 아래에 넣어 뒀습니다.

곧 빳빳하게 말라서 화석(?)이 되겠지요.

 

길에선 종류도 많고 수도 많은 낙엽들이 바람에 쓸리고 발길에 쓸려

이리 뒬굴 저리 뒹굴, 그러다 대부분 환경미화 아저씨 손에 의해 자루에 담겨질텐데

그 무리에서 하나 건져진 낙엽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네요.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아이들도 학교라는 무리에선 그냥 한 학생일 뿐이지만

집에 와서 내 아들이 되는 순간 가족 모두의 관심이 쏠립니다.

 

낙엽과 아이가 무슨 관계가 있냐구요?

그냥 말하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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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11-03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시인이세요~~~~
가족의 사랑 듬뿍 느끼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구요^^
지난주에 엄마가 현충사에서 낙엽으로 책갈피 만들어 오셨네요.
자랑하시는 그 순간은 소녀처럼 보였어요.
우리도 이쁜 감성 키우며 살아요~~~

무스탕 2014-11-04 10:08   좋아요 0 | URL
으하하~~ 시인이라뇨 ^///^
엄마들 속엔 소녀가 늘 들어있나봐요. 그러다 어느 순간 톡- 튀어나오는듯 싶어요.
울 엄니도 가끔 빨간 단풍잎 들고 들어오시곤 해요.
이쁜 감성 오래 지니고 살려면 이쁜것 많이 봐야 겠죠?
뭘 봐야 할까나~ :D

다락방 2014-11-0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아이들도 학교라는 무리에선 그냥 한 학생일 뿐이지만
집에 와서 내 아들이 되는 순간 가족 모두의 관심이 쏠립니다.


무스탕님 좋아요 ^^
가을이 되니 무스탕님께서 감성 충만하여 글을 쓰시네요. 그게 가을의 장점인가 봐요! :)

무스탕 2014-11-04 10:10   좋아요 0 | URL
내꺼 혹은 우리꺼 라는게 그렇게 다른가봐요.
가을은 사람을 몰랑몰랑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어요.
그 유효기간이 짧아서 문제지요. 좀 길면 누가 뭐라나.. -_-

hnine 2014-11-0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말씀인지 저 알것 같아요.
무스탕님, 반가와요. 바쁘시더라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

무스탕 2014-11-04 10:12   좋아요 0 | URL
저도 나인님 무지 반가워요 ^^
요즘은 많이 안 바빠요. 살살 놀아가며 일해요. 뭐 하자~ 그러면 실실 미루고 그래요. ㅎㅎ
 

 

이미 몇 번의 광고글로 인해 알라디너들은 물론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10월 6일부터 부천,의정부,수원,안양,안산에서 전국기능경기가 시작된다는것을 알고 있을것이다.

 

..라고 쓰고 싶은게 진심.. ㅠㅠ

이제 대회는 D-5까지 밀려왔고 요즘은 제발 내일이 13일, 폐회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우리 팀 모두가 하고 있다.

 

에혀.. 시간은 늦게 가지도 빨리 가지도 않고 하루에 딱 24시간만 가더라.

그러니 때가 되면 대회는 시작될테고 때가 되면 대회는 끝날터이니 최선을 다해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열심히 할 따라미니라..

 

오늘은 정성이 핸드폰 요금제를 바꿔주고자 사무실을 무조건 박차고 나와서

핸드폰 요금제를 바꿔주었고 (한 달을 벼르다 9월이 가기전에 오늘 꼭! 바꿔줬다)

지금 잠시 여유 중 :)

 

 

사진은 지는 9월 4일 치룬 홍보대사 위촉식때 찍은 AOA 사진.

같이 찍은 사진도 있긴 하지만 이들 옆에 서니 오징어도 아니고 꼴뚜기가 되어버려 그 사진은 그냥 내 기념품으로만 간직한다는.. ㅠㅠㅠ

 

오늘은 이것저것 잡답도 잡답이지만 뭔가 하나 하고싶어서 며칠 머리속으로 구상하던걸 실천하려 한다.

 

이름하야,

'2014년도 경기도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홍보물을 찾아라' 이벤트.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대회가 경기도에서 치뤄지는만큼 홍보물은 경기도, 그 중에도 개최 5개 시를 위주로 홍보물이 게시되었습니다.

부천영상문화단지 주변엔 육교에도 현수막이 걸려있고, 거리 현수막도 걸려있고, 가로등 배너도 걸려 있습니다.

부천을 다니는 버스 몇 대에도 광고가 실려 있고 지하철 7호선에도 광고중이에요.

마찬가지로 부천공고,의정부공고,수원공고,안양공고,안산공고 주변에도 현수막, 배너, 버스 등등이 있습니다.

요걸 사진찍어서 먼댓글로 작성해 주세요.

 

2. 타 시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참여할수 없는 이벤트라구요?

그래서 다른 방법도 준비했습니다.

지난주부터 KBS N 에서 대회 스팟광고가 나가고 있습니다.

타 시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스팟광고가 나오고 있는 티비를 찍어서 먼댓글로 작성해 주세요.

경기권 분들보다 불리한 상황인건 알겠습니다만 다른 방법을 만들어 내지 못하겠어요 ㅠㅠ

 

3. 이벤트 참여 기간은 내일 10월 1일 부터 10월 5일까지 5일간 진행하겠습니다.

5일동안 선착순 다섯분께 2만원 상당의 책 선물 쏘겠습니다.

13일 대회 끝날때까지 이벤트 당첨 발표도 힘들다는건 불보듯 뻔하지만 제가 분명히 15일 이전에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뭐 제가 발표 안해서 먼댓글 참여라 보시는 분들이 알듯도 싶습니다만.. ㅎㅎ)

 

4. 개회식날 개회식에 이어지는 축하공연엔 우리 홍보대사 AOA는 당연히 오고 홍진영, 박상철, 우연수&미토, 그리고 샤이니 와서 열창을 해 줄겁니다.

저녁 7시에 개회식은 시작인데 5시부터 입장권은 배부할겁니다.

아.. 장소는 부천체육관이고요.

아이돌 가수, 트롯트 가수, 히든싱어 출신 실력파 가수는 물론 개회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여러가지들이 준비되어 있고, 비보이 공연도 볼수 있어요.

(눈 밝은 분들은 탕이도 찾아보실수 있을지도 몰라요. ㅎㅎㅎ) 

 

5. 13일 폐회식은 조촐하게 달샤벳이 와 줍니다.

장소는 부천시민회관이구요. 요건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에요.

 

6. 이렇게 나름 열심히 준비 했는데 참여율이 저조하면 저 어떻하죠? ㅠㅠ

두 분 아니 한 분만 참여하시더라도 황송하고 기쁜 마음으로 반기겠습니다 :)

 

7.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으로 참여하시면 안되어요. (부정은 옳지 않아요!)

저는 알라디너 여러분을 믿! 사! 옵!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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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01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욜 산본갔다가 님 생각났어요. 날씨 쌀쌀하네요

무스탕 2014-10-15 20:56   좋아요 0 | URL
산본은 아니 군포는 몇 년 전부터 시민들의 생활에 책을 스며 넣으려고 무지 노력중이에요.
그래서 책 관련 행사도 많이 하고 인문학 강의도 많이 하고 노력이 대단해요.
하늘바람님도 여유있게 산본에 즐기러 오시면 좋겠어요 ^^

세실 2014-10-0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화이팅! 무스탕님 아자 아자~~~~~
열정이 팍팍 느껴집니다^^
난 어떤 이벤트를 참여해야 하는거지? kbs n.. 오케이~~~

무스탕 2014-10-15 20:5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열정은 겁나 컸지만 결과는 미약했습니다 ㅠㅠㅠㅠ
그래도 난 열심히 했으니까 후회 없어요.
쫌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그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에요 ^^;
 

http://www.culture.go.kr/event2014/

 

이벤트 참여하면 알라딘 2천원 할인권 준대요.

누구나 준대요.

회원가입 없고 핸드폰 번호 입력이랑 개인정보수집 어쩌구저쩌구 동의만 있어요.

 

 

http://www.culture.go.kr/

 

요거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 사이트인데요,

제일 첫 화면 이벤트 안내에 있어요.

10월 31일까지 2만원 이상 구입시 사용가능하네요.

저는 방금 쿠폰 등록하고 왔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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