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고, 꼭 우리 단체가 아니어도 돼요. 내가 들여다볼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돼요." 자신에게 힘겹지 않아야 뭐든 지속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한 말일 것이다.
여성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아름답고 날씬하며 섹시하게 보이는가에 달려 있으며, 그러기 위하여 의상과 미용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인간관계는 물론 인생에서 성공하는 열쇠라고 배우며 자란다.
북플 검색창의 바코드 읽기가 언제쯤 되려나 하고 생각날 때마다 눌러서 손에 잡히는 책의 바코드를 읽어본다. 내 아이폰으로는 아직 안 된다. 오늘 말과활 7호의 바코드를 읽었더니, 유효한 아이템이 아니라는 메시지창이 뜬다. 오오- 이제 되는 건가? 하고 다른 책을 대보았지만 역시 감감무반응. 이상하다. 검색창에 말과활을 쳐 넣었더니 책은 있다. 아유 이건 어떻게 된 일일까? 이상하네...
마침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합본호 표지가 눈에 들어왔는데, `지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란 문구를 보고 기분이 묘해졌다. 저 책을 만든 이는 저 문구를 표지에 올리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 궁금하다. 편집자 영업자 디자이너 모두.
우리는 소리에게서 많은 것을 받았기 때문에, 소리의 빈자리를 함께 견딜 것이다. 안녕,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