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 2 : 판도라의 상자 - [할인행사]
얀 드봉 감독, 안젤리나 졸리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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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 레이더에 안젤리나 졸리가 캐스팅되었을 때 사람들은 비디오게임에서 보여주는 라라와 안젤리나 졸리가 거의 흡사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에 부응하여 안젤리나 졸리는 여성판 인디아나 존스의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하였다(물론 다소 과장된 듯한 몸짓과 표정연기는 흠으로 지적될 수 있지만 말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특유의 관능미와 액션으로 스크린을 압도하여 관객들의 넋을 빼놓은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2탄인 판도라의 상자로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주인공인 라라역의 안젤리나 졸리를 제외하고는 감독도 얀 드봉으로 교체되는 등 1편과는 새로운 액션을 보여주려는 제작사의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1편에서의 사이먼 웨스트와 달리 얀 드봉은 좀 더 장대한 스케일과 액션을 보여주려 한다. 그리스에서 출발하여 영국과 중국, 아프리카의 케냐 등을 종횡무진하며 고난도의 액션을 보여준다.

또 하나 2편에서는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한다. 그건 다름아닌 라라의 로맨스를 곁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비밀정보국 요원이었다가 배신 행위로 구금생활을 하는 옛 연인 테리(제럴드 버틀러)를 등장시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안젤리나 졸리의 역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영화의 전개상 조금은 어색하다.

액션 블록버스터답게 이 영화는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을 잡아두기 위해 쉼없이 액션을 펼친다. 하지만 그 액션씬들이 특별히 어떤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파편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영화가 가지는 스토리 구조상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한다.

안젤리나 졸리가 가진 섹시미를 부각시키다 보니 주인공에게서 느낄 수 있는 연민이나 애착이나 고뇌는 볼 수 없다. 다만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영화자체가 가지는 미덕에 가장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무슨 고차원적인 철학을 읊으려한다면 시간을 들여가며 이 영화를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화라고 무조건 철학적이거나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뤼미에르가 영화를 제일 처음 만들었을때도 SF가 아니었던가^^;;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즐거우면 충분한 것이다. 이에 부응하려는 얀 드봉 감독의 연출력과 안젤리나 졸리의 건강미가 영화적인 흠이 있지만 눈요기거리로는 충분하다고 하겠다.

최근에 만들어진 타이틀이라 그런지 화질이나 사운드는 액션씬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하며, 서플도 영화적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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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 레이더 1 - 할인행사
사이먼 웨스트 감독, 존 보이트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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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툼 레이더'는 3D게임을 영화화 한 것으로 게임속의 여전사 라라 크로포드가 안젤리나 졸리로 현실화 되었다는 점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 영화였다.

여성판 '인디아나 존스'라고 불릴만한 이 영화는 여지껏 볼 수 없었던 여자 주인공의 에너제틱한 액션씬과 어우러진 안젤리나 졸리의 육감적이고도 탄력적인 몸매는 게임속 라라 크로포드의 재현이었다. 영화는 기존 액션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로맨스를 거부하고 오직 안젤리나 졸리의 현란한 액션과 그녀의 몸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솔직히 안젤리나 졸리를 위한 영화라고 보는 편이 어울리는 그런 영화다.

그래서인지 스토리는 조금 엉성하게 느껴지고 등장하는 악당들도 너무나 무기력해 보인다. 다만 약간은 거북스러운 입술과 걸음걸이로 내닫는 안젤리나 졸리만이 화면을 가득 채울 뿐이다, 3D 입체게임이 평면적인 1차원 게임으로 변해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영화는 개봉초부터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을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치고는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금은 거북스러운 면이 있지만 안젤리나 졸 리가 보여주는 유연한 몸과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육체적 아름다움은 남성 액션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이라 할 것이다,

디비디 타이틀이 때로는 영화보다 더 재미난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도 디비디 타이틀이 더 재미난 경우가 아닐까 한다. 디비디 사운드라든지 화질은 그런대로 볼만하며 근래 보기드물게 서플에 한글자막까지 들어가서 영화의 제작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영화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상의 영화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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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6-10-2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젤리나 졸리의 저 두툼한 입술이 항상 부각이 되던 영화였죠^^
 
코어스 : 언플러그드
Corrs / 워너뮤직 (WEA)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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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m Corr(키보드, 기타), Andrea Corr(보컬, 틴 휘슬), Sharon Corr(바이올린), Caroline Corr(드럼) 로 구성도니 그룹 코어스는 멤버들의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남매로 이루어진 밴드이다. 아일랜드 특유의 전통음악에대 모던 락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코어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데이빗 포스터가 제작한 그들의 데뷔음반은 대중들의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 내며, 유투, 시네드 오코너, 크랜베리스를 배출한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그룹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음악은 대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며 맑은 느낌을 주어서인지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 디비디는 요즘 한창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언플러그드 공연실황을 담은 것으로 언플러그드임에도 이들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음악타이틀인데도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고 있으며 화질은 깨끗하고, 음질은 최상으로 이들 특유의 맑고 투명한 사운드를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자신들이 발표한 1, 2집의 히트곡들과 3집에 수록될 곡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R.E.M.의 곡을 리메이크한 Everybody Hurts와 지미 헨드릭스의 곡을 리메이크 한 Little Wing은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민속음악인 Toss the Feathers와 Forgiven Not Forgotteneh도 들을만합니다.

언플러그드이다보니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별히 게스트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 멤버들이 다양한 악기를 자유자로 다루는 환상적인 연주와 보컬은 별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타이틀을 즐기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음악타이틀로는 이글스의 헬 프리즈 오버와 함께 레퍼런스급 타이틀로 분류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글스의 것보다 이 타이틀이 더 나은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이글스의 타이틀에는 수록곡들이 이글스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는 약간 모자라는 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며, 이들의 아이리쉬 스타일의 곡이 언플러그드에 더 뛰어난 면을 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들의 디비디 타이틀로는 뮤직비디오로 구성된 것과 언플러그드로 구성된 것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타이틀이 나은 것 같다. 워너에서 수입, 배포한 것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한동안 품절이 되어 구하기 어려운 타이틀이었는데, 다시 재배포가 되는군요. 가격은 여전히 세군요. 다양한 서플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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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The Corrs - 코어스 - The Videos
Corrs / 워너뮤직 (WEA)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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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 엔야, 시너드 오코너 등의 뮤지션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것이다. 아이리쉬 뮤직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아일랜드 출신의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다른 지역 출신의 뮤지션들과 구분되는 정서가 느껴진다.

여기 소개되는 코어스도 그러한 뮤지션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데뷔앨범부터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남매로 이루어진 이 밴드는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며 맑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랑영화에서 이들의 음악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디비디는 그러한 코어스의 히트곡들을 수록하도 있는데, 뮤직비디오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스테레오로 녹음된 18곡과 5.1채널로 녹음된 6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Everybody Hurts와 Radio는 언플러그드 공연실황을 가져와서 수록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화면비가 다르게 나온다.

코어스 멤버들의 뮤직비디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보는 내내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All The Love In The World에서는 줄리아 로버츠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아메리칸 스윗하트에 쓰였던 것이라 이를 삽입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에 수록된 One Night에서는 알레한드로 산츠가 참여하여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게 색다르다.

라이브 공연인 줄 알고 구매했다가 낭패를 본 타이틀인데, 구매해서 보니 그런대로 볼만했다. 코어스 초기의 뮤직비디오에서 화질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감상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전체적으로 양호한 타이틀이다. 물론 서플이 풍부하지 않다는 단점은 뮤직비디오의 대부분의 단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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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스 - 오피셜 스토리 - [초특가판]
Bee Gees / 영상프라자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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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들 중에는 사후나 아니면 왕성한 활동을 하고 난 뒤에 오히려 나중에 더많은 인기를 얻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지스의 경우는 7, 80년대를 가로지르며 포크 음악과 디스코 음악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그야말로 수퍼 그룹이었다. 그런대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자라난 세대들이 음악 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인기가 예전못지 않게 다시 불붙고 있다.

모리스 깁은 사망하고 베리 깁은 척추염으로 정상적인 활도이 어려운지라, 로빈 깁 혼자서 비지스의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조금은 안타깝다. 전성기만큼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인기는 전성기 못지 않을 정도로 후배 뮤지션들에 의해 많은 노래들이 리메이크되고 있고, 그들의 음반들이 다시발매되는가 하면 디비디로도 여러 종류의 타이틀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 디비디 타이틀은 비지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담은 것으로 음악에 관한 디비디는 아니다. 음악에 대한 디비디 타이틀은 몇 종류 출시되어 있고, 시디로도 많이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다큐멘터리 타이틀이 좀 더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단순히 그들의 음악이 좋아서 듣고 즐겼지만 그들의 입을 통해서 듣는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알게 된다면 여태껏 들었던 그들의 음악에 대한 매력이 남다르지 않을까 한다. 비지스의 깁 삼형제는 언제나 자기들이 성공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은 이들이 그만큼 자신들에 대한 음악의 열정이 남달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 할 것이다. 이런 열정이 없었더라면 그 오랜 동안 음악생활을 하기가 싶지는 않앗을 것이다.

아무리 현제지간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그룹들이 음악적인 견해 차이나 기타의 문제로 결별을 선언하는 수가 많은데, 이들이 이토록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시기를 같이 겪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비지스의 음악이 아닌 그들의 생활을 다큐멘터리로 본다는 것이 이렇게 재미잇을 줄은 몰랐다. 비지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거라고 본젠 깁 삼형제가 같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이렇게 디비디로 그들의 지나간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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