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 뾰족섬 꼬마 임금님 - 현대문학어린이 동화의 숲 003, 저학년
소중애 지음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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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 책을 어른의 눈으로 서평을 쓰려면 난감하고 쓰기 싫을 때가 있다. 아이들이 보면 재미있는 책도 어른이 보았을 때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아이들 책을 무분별하게 찍어내는 우리나라 출판사에 대항하고 속지 않으려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책에 대해 알아야 책 같지 않은 책을 구입하지 않으니 엄마의 입장에서는 점검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창작동화로 뾰족섬에 사는 돔이가 잠시동안 임금님이 되는 이야기이다. 돔이 사는 뾰족섬의 지도를 보면 배부른 땅, 차갑게 빛나는 땅,임금님이 사는 땅등 자연스러운 이름들이 등장한다. '늑대와 춤을'에서처럼 사람의 특징을 가지고 이름을 짓는 사랑스러운 순수한 마음도 보인다. 그러나 돔이가 여러가지 일을 해결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는 것이 순수해보이기는 하지만 너무 뻔한 이야기 같아서 마음에 흡족하지는 않다. 마치 속을 알고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에게도 큰 공감이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눈이나 아이스크림과 꿀빵을 신기해하지 않을 만큼 내 자신이 영악해지고 순수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아이들에게 이 책 읽으면 뭐가 좋다고 말을 해주기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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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호기심 백과 - 우리 몸편
우리누리 / 삼성출판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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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궁금증을 쉽게 해결해 준다는 책표지의 소제목에 걸맞게 자상하고 꼼꼼하게 우리 몸의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밥을 왜 먹느냐부터, 아기가 어떻게 나오는지, 피는 왜 빨간지 등등 단순하고 쉬운 것 같으면서도 엄마들이 정확하고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나온다. 히딩크 감독의 '왜?'가 뜨는 요즘, 엄마들이 대충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엄마도 알고 아이도 안다면 상식박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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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동시 1학년 - 2011 개정판 내 마음의 동시
김양순 엮음, 엄기원 감수 / 계림닷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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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다.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부터 재미있는 요즘 동시까지 골고루 나와 있다. 일단 요즘 책답게 그림이 너무 예쁘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다음 장에는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대된다. 크레파스,파스텔,물감등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그린 그림들이 너무 귀엽고 이쁘다.

아이들이 동시집 한 권 다 읽기가 쉽지는 않은데 지루할수도 있는 동시집 한권 다 읽기가 이 책의 예쁜 그림 덕분에 가능할 수 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가서 입시용으로 문법 외우느라 시 자체를 감상할 여유를 잃어버리기 전에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다양한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시를 사랑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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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요 - 점프북스 2
글송이 편집부 엮음 / 글송이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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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표지가 하드보드로 되어있어서 깔끔하고 단정하고 튼튼한 느낌을 준다. 요즘 최고의 인기컬러 빨간색이다. 간혹 책을 사다보면 본드를 붙인 부분이 떨어져서 꼬매는 수고를 해야하는 책도 있는데 책이 굉장히 깔끔한 인상을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토리 그림도 있고...

알파벳송에서부터 시작해서 많이 알려진 영어 동요가 나오고 챈트도 있어서 재미있다. 테이프 중간중간 영어로 말하는 부분도 있는데 햄토리가 이야기한다고 잘 들어보라고 하면 아이는 진짜 햄토리가 말한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듣는다. 뒷부분에는 The Music Book이라고 해서 악보와 함께 우리말로 된 해석이 써 있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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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싸기대장의 형님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1
조성자 글, 김병하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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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엄마.아빠의 사랑을 나눠주게 되므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동생의 존재가 껄끄러운 아이는 동생이 잘 때만 이쁘고 다른때는 밉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생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동생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우리의 주인공 기훈이는 동생을 예뻐하면서도 동생 때문에 아웃사이더가 된 것에 몹시 불만이 많다. 하지만 동생을 위해서 자기가 사랑하는 거북이를 할머니 집에 맡기려고 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이다. 기훈이가 할머니 집을 찾아 가게 되는 과정도 자연스럽고 버스를 잘못탐으로서 낯선 곳에서 만난 보람이와 보람이 엄마도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이라서 기뻤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기의 몸도 불편하지만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를 위해 동생을 보고 도시락을 싸오는 보람이를 만나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타산지석이라고나 할까? 다른 사람의 힘든 처지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행운에 감사하게 되는 마음을 아이들이 저절로 느낄 수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 남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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