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아크릭 물감과 나이프로 작업한 <나의 나무>입니다.


전에 색연필 작업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그렸건만, 의도와는 영 다른 거친 작품이 나와버렸네요.
요즈음 내 심리가 좀....거친가? ㅡ,,ㅡ;;;

3학기 미술치료는 여러 재료, 여러 기법의 미술작업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7월 중에는 그 작품들을 모아 공동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랍니다.
초대하면 와 주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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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5-1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꼭 알려주세요. 찾아갈께요.
저도 미술치료 관심있는데 어디서 공부하세요?

진/우맘 2006-05-16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천 구월동이요. ^^

해적오리 2006-05-1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성동종합복지관에서 하는 15주짜리 워크샵을 한번 참가해본 적이 있는데, 나중에 좀 더 공부를 해볼까 하고 있어요.
우선은 사이버대학에서 심리학 공부를 해볼까 기웃거리고 있거든요. 종종 와서 볼께요. ^^

sooninara 2006-05-16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중에하면 가지^^

조선인 2006-05-1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동 전시회도 인천에서 하나요? 으, 자신 없는데.

진/우맘 2006-05-17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사실 뭐....볼 거나 있을라나...자신 없다우^^;;
수니성> 방학 전일걸? 칠 월 초~중순이라는 기억이.....잘 살쥬?
해적님>넵!

뎅구르르르~~ 2006-05-1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칠한겨.. 그런겨.. ㅋ
 

가족 모임에서 찍은 사진...얼른 보내겠다 약속한 지 어언 한 달...^^;;;
식구들에게 일일이 메일 뿌리기 귀찮으니, 여기 그냥 올리면 알아서 받아가겠죠? (딴청...)


가족행사가 있었던 친지댁에, 예쁜 배나무가 한 그루 있었어요. 그 앞에서 가족 모두 돌아가면 한 컷씩...
남편&나. 남편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어색하다나.....사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셋째 여동생, 아빠, 셋째 여동생의 남편...제부...라고 부르던가? ^^;;;


나와 연년생인 둘째 여동생, 그리고 울아빠.
여동생과는 자라면서 쌍둥이란 오해를 많이 받았죠. 지금은 이미지가 좀 달라졌나?
울아빠, 제가 중학생일때까지 총각으로 오인받았던, 울 가족의 영원한 꽃/미/남...ㅎㅎㅎ


둘째와 내가 세상에서 젤~존경하고 사랑하는 엄마. (어쩌냐 쏜....얼굴 작게 나오려는 엄마의 술책으로 너만 달덩이다...^^;)


울집은 딸-딸-딸-아들이랍니다. ^^ 막내아들은 지금 군대에 가 있죠.
키우면서는 고생스러웠지만, 요즘은 세 딸 거느리고 나서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이 든든하다는 엄마예요.


오랜만의 가족사진, 사위들은 빼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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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1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이 정말 젊으시네요^^

난티나무 2006-05-16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정말 아버님께서~~~ 뚀이잉~~~@.@
(첨엔 아닌 줄 알았어용...ㅎㅎㅎ)

진/우맘 2006-05-16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 만두님> 이렇다니까요.....가족 사진만 올리면 항상 아빠얘기만 만발...^^;;;
요즘 젊은 할아버지들은 다 한 두번씩 듣는 얘기지만...울 아빠는 예진양 데리고 다니면 100% 늦둥이라고 오해들 하신답니다. 손녀라고 말해도 안 믿는다나...^^;

ceylontea 2006-05-16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과 가족사진 화사하니 좋네요...
세자매가 매우 비슷~~!! ^^

치유 2006-05-1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부모님들께서 젊으시군요..진우맘님도 참 곱고 이쁘시구요..
그리고 두분 너무 잘 어울려요!!

ceylontea 2006-05-16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배꽃님도 등장~~ ^^

진/우맘 2006-05-1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오마나....배꽃, 이름이 예쁘세요.^^
실론티님> 뭐여, 힌트 좀 줘 봐바....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보니 잘 모셔야 될 분인 듯?^^

sooninara 2006-05-1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정말 동안..
남편분은 듬직..ㅋㅋ 드디어 알라딘에 얼굴 등장..
너무 보기 좋은 사진들이군..^^

호랑녀 2006-05-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 아버지랑 옆지기랑 닮았네요? 장인 사위지간이 아니라 부자지간 같어요 ^^

stella.K 2006-05-16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 좋습니다!^^

ceylontea 2006-05-1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배꽃 배경인데.. 배꽃님이 오셔서 반긴거라우.. ^^
그리고 배꽃님은 무척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아요.. 페이퍼를 읽다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세상을 아름답게 보시니까.. 히.. ^^

비연 2006-05-1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가족입니다!

진/우맘 2006-05-17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고마워요~^^
실론티님> 햐....세상을 아름답게.... 더한 찬사가 있으려나?^^
스텔라님> 캄솨!
호랑녀님> 그런 소리 종종 들어요. 내 눈엔 울아빠가 훨씬 미남이지만...ㅎㅎㅎ
수니성> 조만간 삭제 요청, 혹은 모자이크 요청이 들어올지도 몰라요. ㅋㅋ

심상이최고야 2006-05-1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화목해 보여요. 어머님, 아버님도 젊고 건강해 보이고.... 부럽사와요^^

뎅구르르르~~ 2006-05-1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간만에 들어왔더니 이런일이.. ㅡㅡ;;
그나저나 좀 뭉개지기는 하구만.. 울 영감도 핸펀 바꿨어.. 아직 안 옮겨봤는데.. 화질이 어쩔라나.. ^^;;
 

 

오랜만에 그림책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서재에 나타났다는 반성은 뚝 떼어 먹자...ㅡ,,ㅡ;;;)
이번에 간택(?)된 책은 보림의 <재주 많은 다섯 친구>이구요,
예진 연우가 아닌 특별한 주인공, 우리 반 남자 꼬맹이들 다섯 명이 출연(?)했지요.
쓱싹쓱싹 작업해서 파워포인트 자료로 만들어 보여줬더니 신기해 하더군요.
예상만큼 폭발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울 친구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요.^^;

저작권과 초상권이 좀 걸리긴 하지만....ㅎ...ㅎ....비영리 목적이니 용서해 주겠지...ㅡ,,ㅡ;;;


파워포인트 갖고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2학년,  0빈이가 주인공 단지손이 역할에 캐스팅 되었습니다.
처음 기획하게 된 게 0빈이 때문이라서요.^^




















오랜만에 리메이크를 해보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처음 피터의 의자를 '예진의 의자'로 리메이크 할 때를 생각해보면...ㅎㅎ 포토샵 다루는 기술도 장족의 발전을 했구요.
예전엔(물론 업무 틈틈이 한 때문도 있지만....) 한 달도 넘게 걸리곤 했는데,
이번 리메이크는 이틀만에 마쳤답니다.

울 반 여자친구 삼총사도 얼른 리메이크 주인공으로 데뷔시켜야 하는데....(은근히 기대와 질투의 시선이 느껴져요.^^;)
멋진 여자 주인공 세 명이 등장하는 그림책,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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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5-1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반가와요... 이틀만에~~완성~~?? 와~~ ^^

물만두 2006-05-1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합니다^^ 오랜만인 거 봐드리죠^^

진/우맘 2006-05-1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실론티님> 오랜만에 들른 서재에 두 분이 안 계시다면, 얼마나 서운할까요....^^

짱구아빠 2006-05-1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서재를 완전히 은퇴하신 줄 알았어요... 그동안 실력증진을 위하여 서재를 멀리 하신거로군요...

진/우맘 2006-05-16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히이......은퇴라니요....제 마음의 고향인데. ^^

sooninara 2006-05-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아직도 포샵 못해..ㅠ.ㅠ
알라딘에 자주 좀 오라구!!!

조선인 2006-05-1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부신 실력이네요. 이러다 부업 창업도 가능할 듯.
멋진 여자 셋이라고 하니 냄비 세 자매가 떠오르긴 합니다만.

진/우맘 2006-05-17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이 책유? ㅋㅋㅋ 표지를 보니 작업하긴 무쟈게 쉽겠소만.....

그래도, 남자친구들은 재주 많은 사람들인데,

순식간에 냄비가 되면.....삐지지 않을까나...ㅡㅡ;;

사람으로 좀 골라 봐용~ ^^


진/우맘 2006-05-1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성> 내가 해주잖아용~~~~^^
 
- 고골 원작 그림이 있는 책방 5
니꼴라이 고골 원작, 지빌 그래핀 쇤펠트 다시 씀, 겐나디 스피린 그림,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그러나 희한한 일은 일어난다. 세상 어디서든 일어나고, 도대체 그런 일을 겪을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도 일어난다. 그러니 뭔가 이 비슷한 사건에 대해서 듣게 되면 그냥 코웃음 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란다. 드물기는 하지만,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났던 건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 '코'의 마지막... 27p -

그렇다. 희한한 일은 세상 어디에서든 일어난다. 우리- 어른 -는 자라면서 희한한 일을 참, 많이도 겪어왔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문학 작품 속의 <희한한 일들>을 더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건 항상 아이들이다. 어떤 기묘한 이야기라도, 고 말랑말랑한 머리속에 들어가면 무리없이 가뿐히 반죽되어 버린다.

<고골, 체호프 단편선>은 중고등학교 때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 목록>에 항상 끼어있던 이름이다. 하지만 시켜서 하는 일은 뭐든 재미없는 그 또래의 습성 때문이었을까, 고골의 단편 '코'는 나의 기억에 아무런 흔적도 못 남기고 스러져버리고 말았다. 아니다, 흔적이 남긴 했다. '이상하고 재미없는 소설'이라는 추레한 얼룩.
그렇기에, 책을 처음 손에 들고는 잠시 난감했다. 이걸 딸아이(이젠 초등학교 1학년이다)에게 어떤 방향으로 읽어줄 것이며, 딸아이의 무수한 질문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ㅎㅎㅎ, 그렇게 많이 겪고서도 아직도 저런 경직된 생각에 얽매어 있다니, 나란 사람도 참.... 결론부터 밝히자면, 항상 그랬듯이, 아이는 눈을 초롱하게 뜨고 끝까지 들었다.(물론 중간에 잠깐씩 동생의 접근을 견제하느라 한눈을 판 대목도 있다.^^;) 그리고 코가 왜 빵에 들어가 있냐...혹은 코가 어떻게 혼자서 걸어다니냐는 류의 질문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아이는 팔등관 코발료프의 코 없는 얼굴 모습에 큭큭대고 웃었고, 코에게 무시당하는 그의 심정을 이해하겠다는 듯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림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을 활보하는 '코'의 모습을 찾아내느라 정신을 팔았다. .
책을 덮으며 슬쩍 떠보듯 "참 이상한 얘기다, 그치?" 했더니 "응. 그런데 재밌다." 한다.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는 저 명쾌함! 부패한 사회니 세태의 풍자니 하는 부분은 어른의 몫, 아이는 '주인을 떠나 활보한 코'라는 환타지의 요소만 고스란히 소화해 낸 모양이다. 내가 떠먹이려고 골을 썩인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자라면서 천천히 소화해내거나 잊혀지겠지.

나 역시 과거의 지루함이 아닌, 신선한 즐거움으로 작품을 다시 만났다. 굳이 작가의 의도를 애써 추론하지 않아도, 책 전체에서 전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배어나온다. 가식적인 사람들, 내면보다는 껍데기에 집착하는 세태의 천박함에 씁쓸한 조소가 절로 난다.

아이도 엄마도 자연스럽게 작품에 동화되게 하는데는, 말할 것도 없이 그림의 힘이 컸다. 머리 속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던, '활보하는 코'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 매 장면을 그대로 떼어다 박물관 벽에 붙여도 될만큼의 품격이 느껴지는데다가, 구석구석 절묘한 유머 요소까지! 이 멋진 그림은 엄마의 굳은 머리와 아이의 말랑한 상상력을 모두 가뿐히 충족시킨다.

초등학생에게는 격조 있는 그림책으로, 중고등학생에게는 필독 명작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기회로, 그리고 성인들에게는... 책 전체가 하나의 '작품'인 명작을 만나는 기쁨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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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04-14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주의 마이리뷰 축하드려요 ^^

진/우맘 2006-04-1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감사합니다.^0^

비연 2006-04-14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아영엄마 2006-04-15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리뷰 당선 축하드립니다!! ^^

울보 2006-04-15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실비 2006-04-1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려요^^

프레이야 2006-04-2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주의 마이리뷰 당선 축하드려요^^ 보고싶어지는 그림책이에요..

푸른하늘 2006-04-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까? 왜 코가 날아다녀? 궁금하네요.

하늘바람 2006-04-25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뷰 축하드립니다

향기로운 2007-04-2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뷰 축하해요^^*
 

뭐예요, "우와 부럽습니다~" "멋지네요~" 라고만 하시면....
"나도 봄지붕 갖고 싶소!!!" 라고 외치시지.

서재 제목 넘보러 건너갔더니, 어제가 생일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지붕, 맘에 드시길...^^(오늘의 엠파스 스킨, 벚꽃을 훔쳐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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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0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감사합니다. 이럴수가 세상에 흑흑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하늘바람 2006-04-07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주실지 넘 궁금했는데 아주 화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