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참, 어렸을 때 너 왕따 당할 때 쬠 놀아준 거 말곤 해준 것도 없는데....
(켸켸켸켸....또 순진한 알라디너들 믿으실라. 실은, 반대라구요, 반대.^^;;)
맨날 이렇게 넙죽넙죽 받아서야 쓸랑가 모르겄다....





향기도 좋고, 캬하....비닐포장까지 멋스러운 것이, 정말 고가에 내다 팔아도 손색이 없겠던걸?

그나저나, 안 그래도 이쁜데 따우비누로 세수하고 더 이뻐지면 우짠다냐.....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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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9-2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뻐질껀데...겨울방학에 서로서로 확인해 보자구.

진/우맘 2006-09-2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힛, 이러다가 서재 여기저기 '쌩얼 사진'이 판 치는 거 아뉴?

진/우맘 2006-09-25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야> 너는 왕따보다는 전따(뭔지 알지? 혼자서 전부 따돌리는 스타~ㄹ...ㅋㅋ)가 더 어울린다만. 난 분명히 왕따 당한 기억이 있단다. 가슴 큰데 어깨 펴고 다닌다고....흑.....
진피비누는 보습에 좋다니 예진이 목욕시킬 때 써볼게. 요것이 살짝 아토피끼가 있어서 겨울이면 온몸을 벅벅 긁고 다닌다니까. 여하간 땡큐다.
그리고 말야, 우리끼리 하는 얘긴데....내 아무리 공주취향이지만, 예진이 것 같긴 하더라. ㅎㅎㅎㅎㅎㅎ!!!! ^^;;;

하늘바람 2006-09-25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파는 비누같아요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50594

지난 페이퍼에서 보여드렸던 그림지도가, 두 가지 모습으로 완결지어졌습니다.
우선은, 원래의 목적이었던...



그림지도예요. 지난번 보여드렸던


요 녀석이 찬조출연을 한 듯 싶네요.

그리고, 위의 것이 디지털 버젼 완결본이라면, 이번엔 아날로그 버젼....



액자에 고이 모셔졌습니다.
작품성을 떠나서, 나름 며칠 공들였는데, 굴러다니다가 버려지면 아까울 것 같아... 보내주려구요.
표구집에 맡기고 돌아서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싸인을 잊었더군요. ㅡㅡ;;
역시, 아마추어는 결정적인 곳에서 티가 나요.....

갉작거리는 동안 머리와 마음이 텅 비워지는 느낌, 참 좋았는데.....
이젠 뭐에 맘 붙이나 싶습니다.
미술치료 논문 초안은 오늘 저녁 제출해야 하는데, 날 좀 봐달라는 녀석의 아우성은 뒤로하고
딴짓거리 할 거 없나.....두리번거리기만 하는 진/우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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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9-2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색연필화는 어찌 이리 잘 그리시는건가요?
1번. 배웠다.
2번. 그냥 혼자 익혔다. 궁금해요. 저두 해 보구 싶거든요~~~

진/우맘 2006-09-2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긁적긁적....민망민망.....2번. 그냥.....혼자서.....놀다가......ㅡㅡ;;;;

반딧불,, 2006-09-2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허수아비 참 이쁩니다..
전번에 봤을 때도 참 눈에 들어왔었는데..

sooninara 2006-09-25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간둥이라니깐..ㅋㅋ
싸인이 없으면 '진품명품'에서 가격이 깍이던데..다시 넣을순 없남?

진/우맘 2006-09-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혼자서 생각했더랬어요. ㅎㅎ 월드컵 끝나고 집집마다 저 티셔츠 한 두 장 없는 집이 없을터인데.....혹여나 그 뒷감당을 허수아비들이 하고 있진 않을까? ^^;;
수니성> ㅋㅋㅋ 진품명품....^^;;;; 싸인 대신 이 페이퍼를 캡쳐 해서 첨부하면 안 될까나? ^^;;;

조선인 2006-09-25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력도장 지붕을 만든다. 으흐흐

진/우맘 2006-09-25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______^;;;;;;;

해리포터7 2006-09-25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완성하셨네요....정말 멋집니다!!
 

 2006. 9. 24. -올해의 26번째 책

★★★★

워낙에 게으른 성미라 과일 중에도 포도는 별로다. ...귀찮으니까.ㅡㅡ;;
몸, 머리, 마음 중에는 몸이 제일 게으른 편이긴 하지만, 머리 움직이기 싫어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소설 중에도 추리 장르는 특별히 찾아 읽진 않는 편이다.

헌데 여하간, 서재 근처를 맴돌다 보면 책 편식도 저절로 해소 되는 법. 평가단에 뽑혀서 읽은 '용의자 X의 헌신',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이라 그런가, 사뭇, 재미있다. 그런데...재미있게는 읽었으되 당최, 리뷰는 어렵다....끙끙. 리뷰의 마무리도 이 문장으로 끝냈지만, 다시 한 번 던지는 질문.

"(그냥저냥 한) 추리 소설 한 편을 써내는 편이 쉬울까, 스포일러 하나 없이 근사한 추리소설 리뷰를 써내는 것이 쉬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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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싶었어요

진/우맘 2006-09-25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ㅎ...ㅎ....아직도 스물 여섯 권이야?
스스로도 어이가 없는 올해.^^;

진/우맘 2006-09-2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하늘바람님! ^^

비연 2006-09-2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리뷰 써야 하는데....ㅠㅠ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전에 자네가 이런 문제를 낸 적이 있었지. 사람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어렵겠느냐고. 기억해?"
"기억하고말고. 내 대답은 문제를 만드는 쪽이 어렵다였어. 문제를 푸는 사람은 늘 출제자에 대해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
"그럼. 그렇다면 P≠NP 문제는? 혼자 생각해서 답을 제시하는 것과 남이 제시한 답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간단할까?"
유가와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시가와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네는 먼저 답을 제시했어. 다음은 남이 낸 답을 들어줄 차례야."

여기 두 천재가 있다.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
하나는 문제를 내는 쪽, 나머지 하나는 문제를 푸는 쪽.
아니, 답을 제시하는 쪽과 그 답을 증명하는 쪽이라고 해둘까.

갖가지 연구보고에서도 밝혀지듯이, 예전보다 사람들의 평균지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가. 극장가를 선두로 문화예술 전반에도 '두뇌 플레이'가 넘친다. 보통의 머리로는 그냥 따라가기도 벅찬 치밀한 사전 계획, 그리고 깜짝 반전.
그런데, 그 화려한 플레이들은 하나같이 어쩐지 냉랭하다. 주인공 역의 천재들을 대개 염세주의자 아니면 광인. 인간과 세상에 대한 극도의 애정결핍으로 무엇이든 'Play', 즉 Game의 대상으로 삼아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시가미와 유가와는 좀 다르다. 기존의 싸늘한 천재들에게는 결핍된 '헌신', 혹은 '애정'같은 덕목들이 아직 끓어넘치는 주연들이다.

단순히 '범인을 찾아라!'류의 추리물이 아닌점도 신선했다. 초반부에 이미 독자들에게 보란듯이 범죄현장을 공개해놓고 "자, 밝힐테면 밝혀보시지~"하는 듯한 두둑한 배짱, 그 독특한 구도가 끝까지 작품을 빛나게 했다.

자, 이제 리뷰는 그만. 그리고 여기서 문제 하나.
"추리 소설 한 편을 써내는 편이 쉬울까, 스포일러 하나 없이 근사한 추리소설 리뷰를 써내는 것이 쉬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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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기생뎐
이현수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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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은 흥을 먹고 태에 사는 법이거늘."

궁시렁거리는 타박네의 말에 얼쑤, 하는 추임새와 함께 머리 속에서 딱! 하고 북통 두들기는 소리가 절로 울린다. 책을 열고 세 번째 페이지에서 이 문장을 만나는 순간,  '신기생뎐'에 대해 갖고 있던 단순한 호감은 열렬한 애정으로 바뀌었다.
흥을 먹고 태에 사는 기생이 소재이고 주제여서 그런가? 작품은 줄곧 밀양아리랑처럼 흥에 겨웁고 스란치마 밑 타래버선처럼 그 태가 범상치가 않다. 

기생 이야기, 소설로 풀어내자면야 그렇게 풍부하고 감칠맛 나는 재료가 또 있을까. 하지만 재료가 풍성하다고 맛깔나는 상이 차려지는 것은 아닐터. 호박의 이쁜 연두빛을 살리며 얇게 입혀진 밀가루 옷처럼, 기생이라는 관음증 일변도로 흐르기 쉬운 소재에 작가는 '삶과 사랑'이라는 얄따란 옷을 솜씨 좋게 입혔다.
각 장을 등장 인물이 하나씩 도맡아 연작 소설 형태를 띄는 것은, 어찌 보면 장편을 쉽게 풀어가는 방편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 인물 모두를 어우르는  넓은 시야가 없으면 섣불리 덤빌 일이 아니다. 각 장의 주인공이 너무 도드라지지도 흐릿하지도 않게 적절한 무게감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렇다고 개성 없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 탄 듯 해도 않될 것이다. 매번 그타령이 그타령이면 쉽게 질릴 것이나 그렇다고 전체적인 흐름이 없이 제각각 딴소리들을 해대도 정신 사납겠지. 그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작가는 참 맵시 있게 잘도 해냈다.
타박네, 오마담, 미스 민, 기둥서방, 집사....그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 구구절절 소설 같은 얘기를 펼쳐드는데도, 그것이 그냥 이야기 같질 않고 꼭 내 곁에 앉혀놓은 양 온기가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제일 정이 가는 인물은 역시 타박네다. 한 가지 일에 오래 몰두하면 누구나 도를 깨우친다고 하더니만, 타박네, 부엌어멈 반평생에 정말 지껄이느니 다 명언이다. 그것도 귀에 짝짝 달라붙는.

그렇지, 작가는 기생이야기에 밀가루 옷만 잘 입힌 게 아니다. 쑥갓 한 잎, 홍고추 조금, 고명도 어찌나 보기 좋게 얹었는지. '발맘 발맘', '왜자기다', '아리잠직', '콩켸팥켸', '잘코사니'.....보기에도 좋고, 입속에서 굴리다가 삼켜봐도 재미있는 우리 말이 빛깔 좋은 고명처럼 군데군데 얹혀있다. 난생 처음 만나는 단어인데도 그 속내가 단박에 읽히는, 그래서 빙긋이 웃음이 배어나오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래서 모국어인가. 도대체, 얼만큼의 내공이 쌓이면 모국어를 이리 아기자기,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까? 작가가 새삼 우러러 보였다.

사는 것, 사랑하는 것을 오랜만에 신명나고 맵시 있게, 흥겹고 태나게 얽혀 고민해본 듯 하다. 뿌듯하고 후련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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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9-2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려 볼랬더니 도서관에 없더라구요. 흑흑.

진/우맘 2006-09-2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소장하셔도 후회 없으실 듯....^^

전호인 2006-09-2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의 풍류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기생들과 술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요즘의 향락과는 또다른 뭐가 과연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