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앤 존 Martin & Jhon 마틴 앤 존 2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구판절판


내가 박희정 작가를 사랑하는 이유는, 많다.
하나하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마틴 & 존에서 특별히 되새긴 이유.
박희정은, 만화작가로서는 드물게도 남자를 아름답게 그릴 줄 아는 사람이다.

마틴 & 존 속지,
....제게 이름을 주시겠습니까?

소녀나 소년, 특히 꽃미남을 예쁘게 그릴 수 있는 작가는 많다. 하지만 박희정의 그림 속 '남자'들은 그것과는 또 느낌이 다르다.

마틴 & 존 #5
'이라이'

그나저나....연재를 포기한 건, 아니기를....아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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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9-2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만화가...! 그림 좋군요!^^

진/우맘 2006-09-28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왜 놀랐어요, 스텔라님??

stella.K 2006-09-2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정희로 읽었거든요...ㅋㅋ

전호인 2006-09-28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이랑 같은 착각을 했군요. 저도 박정희라고 읽었답니다. 그림이 참 독특한 것 같습니다.

진/우맘 2006-09-2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윽.....박,정,희.....ㅡㅡ;;;;

비로그인 2006-09-2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저와 같은 증상을 보이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날개 2006-09-28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앗~ 사진 너무 잘 찍으셨군요..!^^
저는 이 책... 지금은 안볼려구요.. 과연 제대로 끝날지 의심스러워서....

반딧불,, 2006-09-29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이 굳이 필요없죠. 호텔아프리카를 봤다면..^^

라이더 2006-11-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박정희.;;

마노아 2006-11-2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순간 박정희로 보고 깜딱... 박희정 작가 너무 좋아요(>_<)

2006-12-15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 9. 27. - 올해의 28번째 책

★★★★★

왜 몰랐지? 박희정 작품은 두루 섭렵했다 믿었건만, 이런, 이런, 큰 실수를 할 뻔했다.

하지만 뭐, 이제라도 소장했으니 다행이다.

왜 이렇게 멋져버리는 거야~ 그리고 박작가님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소식이 없는거야!!!!!!

종종 슬럼프에 빠지는지 소식이 없는 것만 빼고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는 작가님인데.

박희정님!!!! 어디서 무얼하시나요? ㅠㅠ

누가 울 박희정 작가님의 근황이라도 좀 알려주시와요....혹여나....절필이나 은퇴 같은 걸 하신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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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9-27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대충 마무리한것 같아서 아쉬움.ㅠ.ㅠ
한 10권은 나올것 같았는데..

진/우맘 2006-09-2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녀, 그래도 '완결' 찍어준 게 월매나 고마워.^^;;
연재중인채로 사라졌다면.... 으워어어어어~~~ 그러고보니 쿨핫의 유시진님은 또 뭘 하는게지???

뎅구르르르~~ 2006-09-2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신명기.. 작가가 아님 내가 죽기전엔 나오겠지. ㅡㅡ;;

진/우맘 2006-09-2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다 뎅굴양....과연 그래줄까?
그나저나 속은 좀 괘안아? 조오 아래 서재 언니들이 잔뜩 추천해 준 책들중에 서너권 골라 봐.^^

뎅구르르르~~ 2006-09-2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오늘은 좀 괘안네..
글구 언니가 봐서 암거나 보내줘. 잘 모르겠어. ^^;;
재촉하기도 그렇고 해서 조용히 있었지만.. 왜 안 보내줄까 속으론 생각하고 있었지. 뭐 맡겨논거 마냥. ㅋㅋㅋ
 

 2006. 9. 26. - 올해의 27번째 책

★★★★

그거 알아? 세상이 물러터진 '따' 두 놈에게 구원받은 거.

책 겉띠의 기묘한 안경을 쓴 박민규 작가, 꼭, 그 사진같은 느낌. 핑, 퐁.

여전해서 좋군요, 민규씨. 민규씨도 나도 이대로 변하지 말아서,

사십이 되었든 오십이 되었든 민규씨는 박민규다운 책을 쓰고, 나는 그 책을 신나게 읽어낼 수 있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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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9-27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7번째 책이라구요? 올해는 많이 못 읽네. 바쁜가 보오. 이 책 나두 읽고 싶은 책이라오^^

진/우맘 2006-09-2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허윽, 제 가슴에 따끔한 일침을....^^;;;
바쁘긴요...언제는 한가해서 책 읽었겠습니까, 그게 다 게으름인것을.....ㅠㅠ
 
핑퐁
박민규 지음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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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는 2학년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유 같은 건 없다. 치수와 한 반이 되고, 치수의 눈에 띈 게 이유라면 이유였다. 우선 맞았다. 팔 올려. 그리고 겨드랑이 밑을 몇십번이고 때리는 것이었다. 얼굴은 깨끗한데 끙끙 며칠을 앓을 정도로 심하게 아팠다. 싹처럼 돋아 있던 인생의 날개 같은 것이, 그때 꺾여버린 느낌이다. 하얀 깃털이나 솜털 같은 것이, 그래서 보풀처럼 맞을 때마다 떨어졌다. 그런, 기분이었다. -16쪽

꿈이 있다면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따 같은 거 당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다수인 척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일정하게. 늘 적당한 순위를 유지하고, 또 인간인만큼 고민(개인적인)에 빠지거나 그것을 털어놓을 친구가 있고, 졸업을 하고, 눈에 띄지 않게 거리를 활보하거나 전철을 갈아타고, 노력하고, 근면하며, 무엇보다 여론을 따를 줄 알고, 듣고, 조성하고, 편한 사람으로 통하고, 이를테면 신앙을 가지거나, 우연히 홈쇼핑에서 정말 좋은 제품을 발견하기도 하고, 구매를 하고, 소비를 하고, 적당한 싯점에 면허를 따고, 어느날 들이닥친 귀중한 직장동료들에게 오분, 오분 만에 갈비찜을 대접할 줄 알고, 자네도 참, 해서 한번쯤은 모두를 만족시킬 줄 아는 그런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버스는 오지 않았다. 좀더. 나는 버스를 기다려본다. 열시 반, 2교시가 한창일 시간이다. 다수인 척, 스물서너 정거장이 떨어진 곳에서는-다수가, 다수에 의한, 다수를 위한 수업에 열중해 있을 것이다. 행복할 수, 있을까? 인류에게도 2교시란 게 있을까? 나는 버스를 기다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류의 속셈을 모르겠다. -34쪽

소외가 아니고 배제야.

벌판을 향해 걸어가며 나는 중얼거렸다. 뭐가? 모아이가 물었다. 따를 당한다는 것 말이야...소외가 아니라 배제되는 거라고. 아이들한테? 아니, 인류로부터. 살아간다는 건, 실은 인류로부터 계속 배제되어가는 거야. 깎여나가는 피부와도 같은 것이지. 그게 무서워 다들 인류에게 잘 보이려 하는 거야. 다수인 척, 인류의 피부를 파고들어가는 거지.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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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팠던 책이네요

꿈꾸는섬 2006-09-2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읽고 있어요^^
아이때문에 아직 잡고 있지만...역시 박민규죠^^

미완성 2006-09-27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단락, 어라라 쉼표가 줄었다!
두 번째 단락, 그럼 그렇지...-_-

진/우맘 2006-09-2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완성 솨과> 밑줄 그은 것들은, 가장 쉼표가 적은 문단들인 듯.....ㅎㅎㅎ 박민규를 읽고 나면, "그러니까, 결론은, 그렇다는 것이다." 어투가 입에 붙는다니까.
꿈꾸는섬님> 그렇죠. 역시. 박민규나 나나 계속 한결같아서, 항상 그의 작품이 짜릿했음 좋겠어요.
하늘바람님> 지금 많이 읽으세요. 아기 태어나면 본의 아니게, 한동안은 책과 담을 쌓게 된답니다...^^
 
유니레버 바세린 인텐시브케어 뉴 립 에센스
유니레버
평점 :
단종


책이야 읽자마자 리뷰를 써야 하지만, 화장품은 되도록이면 최소 일주일은 사용해보고 리뷰를 쓰려고 노력합니다. 헌데, 요 제품, 사용 이틀만에 입이 들썩거려서 들어왔네요.

우선 향기, 저는 체리향인데요, 일반적인 화장품의 '체리향'과는 또 다릅니다. 병조림 뚜껑을 막 딴 듯한 짜릿한 체리향기가 물씬 풍겨요. 향기야 개인취향이 많이 다른 부분인지라 조심스럽지만, 전 마음에 드네요. 각성효과랄까, 순간 기분이 신선해 집니다. 게다가 그렇다고 해서 독하게 오래 남아 있지도 않구요, 바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거든요.

무엇보다, 이틀만에 리뷰를 쓰게 만든 주 요인은 발림성. LIP Essence라는 이름에 걸맞게 얇게 발리고 촉촉하게 스며드는 느낌이예요. 전에 써 본 튜브형 니베아 제품은  토종 꿀을 바른 듯 입술에 톡톡한 보호막이 둘러진 느낌이라 약간 답답했는데,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01588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는 그런 이물감이 없네요.  쏙쏙 잘 스며 그런가, 보호막이 벗겨지면 효과가 없는 기존의 립 제품과는 달리 튼 자리를 잡아 뜯어 상처가 있던 입술이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괜찮은데 왜 별점이 야박한가...리뷰를 살펴보니 용기에 대한 불만이 많네요. 바르기 불편하다 하시는데, 튜브형이긴 하지만 구멍 부분이 둥글게 원 모양으로 처리 되어 있어 저는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용기가 센다거나 마지막에 짜 쓰기 어려운 건, 다 써가면 다시 평해드리지요.

가격도 저렴하고, 지금으로서는 만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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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09-26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다른 스틱형과는 달리, '체리'라고 해서 붉은 발색이 나진 않아요.^^
(전 처음에 조금 붉게 표현되는 줄 알았다는...ㅎㅎ)

stella.K 2006-09-2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있었구만요. 그렇지 않아도 찬바람만 났다하면 난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