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유치하지만, 우리 주혁씨가 하니까 용서가 되더군.ㅡㅡ;;



너를 알고부터 커피는
담배와 같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담배는 라이터와 같이 있어야 하고
라이터는 책상 위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지금 내가 책상에 앉아 있다면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고 마치 너를 삼키듯
가슴 깊은 곳까지 담배 연기를 밀어 넣고
연필로 노트에 너를 사랑한다고 한자 한자 적어 넣을 수 있을 텐데.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천 번이라도 써서 너에게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그럼, 넌 뭐라고 얘기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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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영화 무지 보고 싶은데 주변에서 다들 냉담한 반응이라 여태 못보고 있답니다 ㅠㅠ

진/우맘 2006-11-2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말고, 우리 주혁씨랑 예쁜 근영양을 그냥 '구경' 가세요.^^

sooninara 2006-11-2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사는 죽이는구만..울남편은 저런말 안해주는뎅..^^

진/우맘 2006-11-2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성>ㅋ....남편이 저런 소리 하고 있음 끝까지 들어나 주겠소?
"시끄러~ 술 먹었음 궁시렁거리지 말고 잠이나 자!!!!!"

비로그인 2006-11-2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심리검사요~ ^^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죠~ 지긋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제 심리가 복잡한가 보아요 ^^)

진/우맘 2006-11-21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복잡하다기 보다는.....너무 심플해서....ㅡㅡ;;;;
 

진/우를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시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보건휴가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하루다.
잠시 없어졌던 보건휴가가 부활하던 즈음, 그 사실을 집에 밝히지 않은 것.
보건휴가 날이 되어도 나는 같은 시간 출근 길을 나선다.
출근 장소는 던킨 도넛.^^;;;
된장녀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ㅡㅡ;; 나의 던킨 병은 사실 된장녀란 개념이 생겨나기
훨씬 이전부터 있었는 걸. (그 주 원인은 하루키의 수필집이었다. ㅎㅎㅎ)

지난 수요일, 여느때와 다름 없이 던킨 이층에서 베이글과 커피를 놓고 앉아 있는데,
아~~~~~ 금상첨화, 창 밖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대략, 여인네들 대부분의 로망 아닌가?
커피숍 이층 통유리 창가 자리, 창 밖엔 가/을/비.......
그렇게 가을비에 홀려, 원래 보려고 하던 지태씨(영화, 가을로)를 놓치고 만난게
주혁씨(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였다.



그래, 톡 까놓고 영화는 좀 그랬다.
예전에 예의없는 것들을 본 후 벼리꼬리님이 "신하균을 낭비한 영화"라고 평했는데,
사랑따윈 필요없어도 어떤 의미에서 김주혁과 문근영을 낭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70%의 낭비 이면엔 30%의 매리트도 있다.
이 영화에서 김주혁과 문근영은, 그 둘의 이름을 들으면 연상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의미에서의 가장 근사한 모습을 '구경' 시켜준다.



아......영화가 끝나고는 김주혁이, '우리 주혁씨'로 변했다.
나는 옷 입고 그렇게 섹시한 남자는 난생 처음이다. ㅠㅠ
팸플릿엔 '위버 섹슈얼'이라 하더만. 위버 섹슈얼? 검색해 보았다.



그녀가 떠났다, 꽃미남보다 터프한 그에게 끌린다고…

[조선일보   2005-10-05 18:07:36] 

‘메트로 섹슈얼(metrosexual)은 잊어라. 이제 위버섹슈얼이 온다. ‘꽃미남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영화배우 주드 로, 올랜도 블룸 등 전형적인 메트로 섹슈얼 스타들이 전 세계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선 ‘위버섹슈얼’ 열풍이 뜨겁다. ‘위버’는 ‘더 높은, 더 나은’을 의미하는 독일어. 위버섹슈얼은 남성성이 강조된 섹시함을 뜻한다. 영국의 가디언과 데일리 메일 등 신문은 전면을 할애해 위버섹슈얼 특집을 내는 등 ‘부드러운 사나이’들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위버섹슈얼’은 미국의 사회트렌드분석가인 매리언 샐즈먼이 저술한 ‘남자들의 미래(The Future of Men)’라는 책에 자세히 소개되면서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샐즈먼이 수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전까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조각같은 꽃미남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여성들은 약간은 거친 듯한, 넓은 가슴으로 자신을 보듬어 줄 것 같은 듬직한 남자들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버섹슈얼이 표상하는 바는 권위적인 ‘마초’와는 다르다. 강인하고 자신감이 흐르지만 스타일리시한, 긍정적인 남성성과 신사적인 매너가 결합된 남성상이다. 1960년대 영화계를 지배했던 캐리 그랜트 이미지가 다시 뜨는 셈. 위버섹슈얼 스타로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수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조지 클루니와 영화 ‘글래디에이터’ 이후 강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러셀 크로, 크리켓 스타 앤드류 플린토프 등을 들 수 있다.메트로섹슈얼이 수그러든 이유로는 ‘대표 스타’들이 더 이상 큰 매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줬다는 데 있다. 특히 많은 팬들은 그들이 행한 ‘부적절한 관계’와 그 뒤에 계속되는 변명에 질려 버렸다고 말한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스페인에서 자신의 여비서와 음란 문자를 주고받는 등 혼외관계를 했다는 추문으로 타블로이드지를 뜨겁게 장식했고, 주드 로 역시 영화배우인 약혼녀 시에나 밀러의 품을 떠나 자기 아이들 유모에게 한 눈을 팔아(결국 부인에게 들켜 매달리며 쩔쩔 맬 거면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정서적으로 미성숙하다”는 비난 앞에 그들의 화려한 외모는 빛이 바래고 말았다.

이같은 메트로섹슈얼의 쇠락과 맞물려 세계는 위버섹슈얼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러 스타일을 꾸미지 않아도 스타일이 살아 있는, 나르시즘에 빠져 있는 게 아니라 자신감으로 가득 찬, 감각적이고 섬세하지만 너무 조잡하지도 않은, 침실에서는 카사노바처럼 화려하고, 오스카 와일드의 재치를 지닌 사람. ‘메트로섹슈얼’을 포장했던 설탕물은 빼고 영양가만 남은 그들, 위버섹슈얼의 시대가 지금 열리고 있다.


여하간, 아무리 생각해봐도 위버섹슈얼의 대표주자는 김주혁, 아니 우리주혁씨가 확/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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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11-2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인 일본드라마를 컴으로 다 봐서인지..안땡기네^^
가을로는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는데..
김주혁씨가 우리주혁씨가 됐다고라고라???
가을산님의 B군, 진우맘의 K군??

진/우맘 2006-11-2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

해적오리 2006-11-2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라하의 연인 찍는 곳을 우연히 지나다 전도연씨는 1미터 앞에서 김주혁씨는 10미터 앞에서 봤었는데요.. 주혁씨 키가 작고 말랐던데요... =3=3=3

해리포터7 2006-11-2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수가 좋아할까요? ㅋㅋㅋ

날개 2006-11-2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편은 저밖에 없나요? 꺄아아아악~ >.< 김주혁!!

마늘빵 2006-11-21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돈 좀 들여 이렇게 꾸미고파라.

가랑비 2006-11-2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주혁씨는 어떻든지 간에, 자신만을 위해 보건휴가를 쓰는 진/우맘님에게 박수를!

진/우맘 2006-11-2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 ~V
 

 2006.11.12. - 올해의 40번째 책

별점 보류

당연히, 로알드 달은 최고의 재담가이며 '맛'은 별 다섯 개가 모자랄 소설집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즈음, 나의 신경줄은 팽팽하게 당겨져 끊어지기 직전의 상태,
그의 예측 불허 반전과 블랙코미디를 소화할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불면증 환자에게 에스프레소 격이었다고나 할까. ㅡㅡ;;
아무리 좋은 작품도, 조우하는 시기, 그 인연이 중요하다.

2006.11.19. - 올해의 41번째 책

★★★

글쎄, 권말에 작가는, 주변 사람의 조언과 편집 덕에 책이 더 나아졌다고 하던데....
내가 볼 때는, 난삽한 편집에 발이 묶여 좀체로 책장이 넘어가질 않았다.
좀, 지루하던걸. ㅡㅡ;


2006. 11.21. - 올해의 42번째 책

★★★★☆

뭐야, 제목과 표지가 조금만 덜 괴기스러웠다면 하루키 광팬을 자처하는 내가 이렇게 뒤늦게 구비하진 않았을 거 아냐!
조금도 기이하지 않고, 딱 하루키스러운 단편소설집.
혹자는 작가가 자기복제를 거듭한다며 실망을 표하지만, 나는 그렇게 변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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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6-11-21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굴데굴 (-_-) (_-_) (-_-) (_-_) (-_-) (_-_) (-_-) (_-_) (-_-) (_-_)

간만에 악플 하나-_-v

진/우맘 2006-11-2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쯧...매너야, 니 나무그림 우리 원장선생님에게 보여드렸더니, 첨엔 아동화인 줄 아시더라구........
철 좀 들어라~~~~~ =3=3=333

해적오리 2006-11-2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두분의 댓글 미학에 웃고 갑니다.

mannerist 2006-11-2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동화??


진/우맘 2006-11-22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o~~~~~



아동화. 그림 협찬은 수니님네 이뿌니 은영양.

 

블루님 CP-10 NP-12 A-10 FC-11 AC-2
애인님 CP-11 NP-11 A-13 FC-10 AC-13

심리검사 최초....는 아니구나. 예전에 깡통로봇(지금은 닉네임을 딴 걸로 바꾸셨지만^^)님도 남편의 검사를 의뢰하신 적이 있죠. 하지만, 여하간, 한 페이퍼 안에 커플을 갈무리하는 시도는 최초입니다. ㅎㅎ
(그나저나....시집가신지가 언젠데 아직도 애인이람, 얼레꼴레리~)

시작하기 전에, 전반적으로 스윽, 훑어보면, 블루님이랑 앤님이랑 무슨 "유사품" 같네요.^^;;
하긴, 식스센스에 버금가는 반전이 AC에서 일어나긴 하지만요. 극과극을 달리는 AC의 결과는 말미에서 알려드립죠. (뭐, 그동안의 심리검사 결과를 참조하셨다면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계실 듯. ㅋ)

먼저 블루님, CP 10점. 적당히 지배적이십니다. 과도한 비난이나 지나친 관용 없이 적절한 선의 카리스마를 유지하실 수 있는 점수지요. 여기에 NP 12점 역시, 적당히 헌신적...이라고 표현해야 겠네요. CP와 NP점수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어떠한 '성향'을 나타내기 마련이건만.... 부성 자아와 모성 자아가 이렇게 중용을 지키는 건 또 참 오랜만에 보네요.^^

그리고 A 10점. 성인자아 역시 이상적인 점수에 가까운 평균치입니다. 딱, 현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비인간적으로 일에 매진하는 성향도 아니고, 만사 때려치고 내키는대로 떠나~!를 외치는 성향도 아니구요.^^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원만할 수 있는, 그런 분이세요.

FC는 11점. ㅎㅎㅎ 갑자기 수상해지는데....이거이거, 우유부단 중용파 아녜요? 혹시 몽땅 세모만 선택하신 건 아니겠죠? ^^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 점수도 좋습니다. 개방적인 분. 적절한 수준에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그런 분인거죠. 노래방 가면 테이블 위로 올라가진 못할지언정 18번 레파토리 몇 개는 가지고 있을 법 한.^^

자...그런데 AC2점. ㅡ,,ㅡ;;;; AC는 아시다시피 적응된 어린이 자아,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해 자기표현을 억압하도록 훈련된...뭐 그런 지수를 보여주지요. AC2점이라면 말이죠, 아/주/아/주/ 독/단/적이신 분인겁니다. 혹시말이죠...앤님이 "넌 뭐 여자가 애교가 없냐~" 그런 소리 했다가 블루님에게 두들겨 맞은 적 없나요? ^^;;;;
블루님은 한 번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결정한 일은 왠만해선 바꾸지 않을 성향이십니다. 그 결정의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좀체 반영하지 않으시구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앤님의 점수.

CP 11, NP 11점에서는 블루님의 결과를 그대로 복사해다 붙여도 무리가 없겠네요. ㅎㅎ 그래도, 심리검사 경험상 남녀간의 차이는 약간 있답니다. 아무래도 여자분들은 CP보다는 NP가 더 발달하기 나름이고, 남자분들, 특히 우리 한국 사회에서의 남자분들은 거의 CP는 육성되고 NP의 발달은 매도되는 분위기이거든요.
결론, 비슷한 점수대이긴 해도 성별을 고려하자면 블루님은 여자치고는 지배적인 편이고, 앤님은 남자치고는 관용적인 편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A 13, 매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입니다. 업무나 기타 생활에 있어 철없고 즉흥적인 결단 같은 건 거의 안 하실 분이네요. 직장에서 명석하고 유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밥은 안 굶기겠어요....^^;;;)

FC 10점, 역시, 개방적. 극단의 열혈남아도, 내성적인 소심파도 적절히 교류할만한 원만한 표현력의 소유자이십니다. 자아감 역시 적당하구요.(뭐야, 이 커플은....결과에 '적절'과 '적당'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다니.^^;;;)

자, 마지막, 문제의 AC 13점.
그냥, 앤님에게 말해주세요. "나랑 싸움 같은 거 하려고 생각도 하지마. 무조건 당신이 진대." 라구요.ㅡㅡ;;;
13점의 앤님은 상당히 의존적인 성향, 가끔 주변으로부터 우유부단하다는 평을 듣고, 타인의 의견을 잘 수용하는(나쁘게 말하면 귀가 얇은^^;) 경향이 있으십니다. 좀만 더 올라가면 자신감 상실, 자기비하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구요! 뭐, 13점이라면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AC 2점과 13점의 타이틀매치요? 보나마나지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블루님, 앤님은 겸손이 약간 지나치고 순응적인 성격이라 블루님의 견해에 따르는거지, 결코 정말 못나거나 어리광쟁이라서 블루님이 끌고나가야만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 (어라, 상상력이 과대발달되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블루님을 매도하고 있는 분위기^^)
앤님은 정말이지, 심리검사 결과로만 보면 일등 신랑감이라구요.^^
싸움 같은 거 하지 마시고(보나마나 승패가 뻔하니...ㅡㅡ;;) 가끔은 닭살돋더라도 의도적으로 어리광도 피우시면서, 그렇게 알콩달콩 이~쁘게 사십쇼!!!

정말 잘 어울리는, 두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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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11-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 좋은데요? 저두 저두 하고싶어요.

조선인 2006-11-1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지금껏 본 제일 재미난 심리검사결과에요.

반딧불,, 2006-11-1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블루님 결혼 정말정말 잘하셨군요!

반딧불,, 2006-11-1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보고 오랜만에 해봤더니 이거이거 그동안 점수분포가 좀 많이 달라졌군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는군요. 사람이 변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urblue 2006-11-2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이걸 왜 못 봤을까요. ^^;;
검사결과, 마음에 쏙 듭니다. ㅎㅎㅎ 애인하고 안 싸우고, 어리광도 부리면서 잘 살겠습니다. 고마워요. ^^

비로그인 2007-07-26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것도 좀 해주세요~! 심리 문항으로 갔다가 댓글들이 너무 길어서 여기다 씁니다.
CP-11 NP-12 A-13 FC-13 AC-13
다 비슷하게 나왔는데...
 

CP 6점 NP 16점 A 8점 FC 14점 AC 14점.
처음에, 고양이 딥(이후 내맘대로 냥이님^^;)님의 검사 결과를  보고 풋, 웃었다고 말씀드렸죠? ^^
체크리스트의 점수분포를 꺾은선 그래프로 그려보면, 제 그래프랑 모양이 거의 유사하겠더라구요. 
동종의 인간(?)을 만난 기쁨...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

CP 6점. CP는 critical parents, 즉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CP형 인간은 이상이 높고, 완고한 면이 있으며 징벌적이죠. 6점이라 하면, 위에 나열한 특성의 정 반대성향이라고 보면 될겁니다. 냥이님은 상당히 관용적인 분이예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찾고, 지적하거나 화를 내는데는 별로 소질이 없는 분인거죠. 헌데 이 CP가 낮다고 다 좋은 건 아니랍니다. 여기서 더 낮아지면, 필요한 상황에서 권위가 안 서는 경우가 있죠.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부모의 말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거나, 부하직원이 상사를 물로 본다거나! 장점은 장점대로 살리시되,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는 과감한 충고와 비판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NP는 nurturing parents,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15점 이상이면 과보호적, 10~14점이면 헌신적, 10점 미만이면 방임적이라 볼 수 있죠. NP자체 점수만 볼 때는 16점이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냥이님이 바로 16점. NP 스타일의 기본적 성질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아주 공감적이죠. 말랑말랑, 갓 구운 빵처럼.^^ 냥이님은 CP는 낮고 NP는 높은 편이라, 천상 "인간이 까칠하다"는 류의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혹시, 아기나 어린 동물들 좋아하지 않으세요? ^^ 아, 그런데 자칫 돌보는 마음이 넘쳐 과보호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A는 adult, 성인 자아입니다. 얼마나 정서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느냐를 보는 것이죠. 점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기계적이거나 일 중독증이라 할 수 있고, 낮으면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스타일...자칫 주변에서 '철 좀 들어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8점이면 현실적인 범주 안에는 들지만, 때때로 제멋대로의 결단을 내리고 후회할 때가 있는, 그런 정도의 점수예요.^^

FC는 free child,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자발적이고 창조적인가를 볼 수 있지요. 점수가 높으면 속칭 화끈한 스타일, 낮으면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기 쉬운 폐쇄적인 성격일 수 있습니다. 14점인 냥이님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스타일입니다. 놀기 좋아하는 행동파지요.^^ 또, 이 점수가 높은 분들 중에는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분들이 많답니다.

AC는 adapted child, 적응된 어린이 자아....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훈련되고, 자기 표현을 억압당한 정도를 나타냅니다. 14점이면 역시 낮은 편은 아니네요.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어리광 부리기를 좋아하고 주변에 순응해서 우유부단하단 소릴 듣기 쉽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높아지면 자기비하의 함정에 빠지기 쉬워요.

냥이님 주변에는 사람이 참 많겠네요. 다정하고 재미있으며 매력있는 분이니까요. ^^
헌데, 낮은 CP - 높은 NP- 높은 AC 패턴의 점수 흐름을 가진 분들은 자칫, 주변 사람에 치중한 나머지 스스로를 보살피지 않는 경우가 있답니다. 일명, 착한여자(혹은 남자?) 컴플렉스.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넘치는데다가, 자신의 가치를 그닥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모두와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웃는 행복한 사람이지만, 혼자 있을 땐 우울해지기 쉬운 타입이세요.
그리고, 그닥 크게 우려되는 바는 아니지만, 약간 낮은 편인 A와 높은 FC의 조합도 컨트롤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feel 받으면 지르고, 제끼는 일(?)이 없도록 말예요.^^

흑. 결론을 내다보니 무슨 자아비판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려요. ㅠㅠ
여하간, 결과를 내다보니 쬐그만 전기난로라도 하나 품은 듯 훈훈해지네요. 사람들 사이에서 환영받는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이신게 느껴져요. 지금의 멋진 자아, 주욱주욱 잘 이어가시길, 그리고, 혼자 울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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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6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적오리 2006-11-1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어떻게 하는 거에요?
제가 한동안 서재 마실을 안다녀서 관심은 가는데 어디가서 해봐야 하느지는 모르겠어요. 검사지가 있는 건가요?

진/우맘 2006-11-17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난적님>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984168 를 참조하세요.^^
냥이딥님> 오호~ 11월이 반이나 남았는데요, 그동안 이것보다 더 좋은 선물 몇 배 더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