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말, 제가 데뷔할 당시 진우맘님은 서재계의 빛나는 스타였지요.

글만 썼다면 댓글이 주르르 달리고, 방문자도 톱클래스였습니다.

지금은 댓글에 답도 잘 안하는 거만한 삶을 살지만

석달간 댓글 하나 없는 페이퍼만 썼던 당시엔 어쩌다 방문해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고

진우맘님같은 분이 오면 “이런 스타께서 오시다니” 하면서 감격하곤 했지요.

소재 고갈 없이 하루에 한편 이상의 페이퍼를 쓰는 데는 자신이 있었건만

이미 유명한 서재인이었던 진우맘님에겐 역부족이었죠.

게다가 진우맘님은 페이퍼 기능이 생기자마자 페이퍼만 썼고

가끔은 “페이퍼 때문에 책을 못읽겠다”는 푸념을 했습니다.

그때 생각했죠.

“저렇게 서재 지수가 높으면서 하루에 글을 몇 개나 올리는 거야? 욕심도!”


당시 진우맘님의 최대 무기는 ‘심리검사’였습니다.

꽤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지라 의뢰자가 끊임없이 있었고

진우맘님은 친절하고도 자상하게 심리검사 결과를 자세하게 페이퍼로 써줬지요.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목표인 서재계 평정을 위해선 뭔가 독특한 아이템이 한가지는 있어야 한다고.

술일기만으로는 많이 부족했다는 걸 알아챈 저는

‘뉴스레터’와 ‘3류소설’이라는 카테고리를 창안하기에 이르고

이듬해인 2004년 3월부터 서재계 평정의 가도에 들어섭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만큼 된 데는 진우맘님이라는 라이벌의 존재가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죠.

가장 먼저 20만에 도달할 게 확실시되는 물만두님도 계시지만

지금 서재계를 평정했다고 큰소리치는 저는

진우맘님이 서재계를 떠난 걸 가장 아쉬워하며

술만 마시면 진우맘님과의 한때를 추억합니다.

그때 잘해드리지 못한 걸 후회한다는 말도 잊지 않고 한답니다.

알라딘 상품넣기가 안되서 월드컵 공원 사진 올려요


알라딘 폐인과 아닌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게

진우맘님이 ‘진우의 어머니’가 아니라 ‘예진이와 연우’의 엄마인 걸 아느냐였을만큼

진우맘님은 명실상부한 서재계의 대부였고

진우맘님을 빼고는 번개도 이루어지지 않았었죠.

모르긴 해도 캡쳐 이벤트를 발명하신 분도 아마 진우맘님이셨죠?

진우맘님이 쓴 글 중 가장 인상적인 건 물론 밤을 새가며 소주 다섯병을 마셨다는 알콜 페이퍼지만

“우리 십년 친구 해요”라고 썼던 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때 “십년은 무슨 십년. 평생 친구해요”라고 댓글을 달았던 분들 중

지금 서재에 안계신 분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리고 그 글을 쓰신 진우맘님도 언제부터인가 서재에 잘 안들어오시지요.


시기별로 구분할 때 진우맘님은 1세대 서재인의 대표적인 분이지요.

그 세대 사람들은 늘 얘기합니다.

“그때가 좋았다”고요.

하지만 과거가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그리고 과거란 우리 기억 속에서 미화되기 마련이기에

그 시절이 좋게 느껴지는 건 아닐런지요.

‘바로 지금(just now)'을 가치관으로 삼고

제가 살아가는 현재를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해서 그런지

전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서재계도 좋아합니다.

그때 같이 놀던 서재인들 중 안보이는 분이 많은 건 분명 아쉽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이 새로 서재계에 들어오셨답니다.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서재도 충분히 따뜻하고 좋은 곳이랍니다.

알라딘 달력의 모든 날에 밑줄이 쳐 있을만큼의 폐인이었고

서재계의 산 역사이신 진우맘님,

이제 그만 바쁘시고

예전처럼 호형호제하며 지내면 안될까요?

다시 돌아올 듯 돌아올 듯하면서 안돌아오시는 진우맘님,

또 며칠 글 쓰시다 잠적하셔서 제게 상처를 주시지 마시고

앞으로 계속 친하게 지내요.

십년지기 하려면 아직도 7년은 더 남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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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11-28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십년 친구 해요”라고 했던 페이퍼의 정확한 제목은, "웹 십년지기, 가능할까요?" 입니다.^^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76962

그리고 마태님은 맨날맨날 돌아오라, 돌아오라 하는데,
매번 말씀드리지만, 이게 다 돌아온(?) 거라니까요? ㅎㅎㅎ
2003~2004년은 말그대로 서재폐인, 광증이었다구요.ㅡㅡ;;
마태님의 라이벌로 남으려면, 저는 생업을 전폐하고 서재에만 매달려야 될까말까 하다굽쇼. ㅎㅎ
한때나마 大馬太님의 라이벌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하옵니다. 네이....^^

죽마고우, 고향친구 녀석들은 일년에 한 두번을 봐도 하나 어색하지 않고 새록새록 반갑잖아요.
서재에 이불깔고 살던 그 시절이 제겐 고향 같고, 주인장들이 제겐 고향친구 같은지라,
뭐, 간혹 소식도 없이 뜸하면 궁금해 하는 분들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젠 가끔 들어온다고 어색하거나, 그런 감정은 별반 없거든요.^^

뭐 그래도, 마태님이 뉴페이스 미녀군단에게만 혹하지 않고 예전의 애정을 보여주신다면,
좀 더 서재관리를 열심히 해 볼 것을 고려해 보지요 뭐. ㅋㅋㅋㅋ


마노아 2006-11-28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서재에 드나든 지 얼마 되지 않는데, 이 페이퍼를 보니 지나간 시간을 약간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어요. 참으로 따스했던 곳이군요. 지금도 제게는 따스한 곳이지만, 전날의 시간들이 계속 이 자리를 지키셨던 분들께 얼마나 특별했을 지 가히 상상이 가요. 참으로 멋진 님들이십니다. ^^

2006-11-28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꿀라 2006-11-2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아 이제 알라딘 스타들이 속속들이 오시는구나 아 기쁘다. 그리고 마태우스님도 맘만치 않은 스타데 왜 엄살을 부리실까요. 분명 님은 알라딘에 대스타입니다. 꾸벅

ceylontea 2006-11-2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년이란 시간이 길면 길지만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닌데... 참 많은 것이 변했단 생각이 들어요...
진우맘님 이벤트 참가해야 하는데.. 도저히 여력이 안닿으니.. 그 또한 슬프오.. ㅠㅠ;

전호인 2006-11-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제 페이퍼에 게재한 "백아절현(伯牙絶鉉)  "에
대한 고사성어랍니다.
두분의 우정을 이렇게 표현해도 될 듯 합니다.


전국시대에 거문고의 명수인 백아와 종자기의
우정을 가리키는 말로

백아가 거문고를 탈 때
높은 산을 표현하려고 하면
종자기는 먼저 알아듣고 산이 솟는 것이 태산 같다고 하고

강을 표현하려고 하면
큰 강물이 도도히 흐르는 듯하다고
친구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다고 합니다.

그 후 종자기가 병을 얻어죽자
일세의 명인인 백아는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어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 -
----------------------------------------------------------

말로하지 않아도 알아듣고 이해해주는
백아와 종자기 같은 친구 하나 있다면
우리 인생의 여행길이 참 행복하겠지요

알라딘에는 그런 친구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오늘 아침 이 말을 님들께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알라디너 여러분!
  저는 당신 모두를 싸랑합니데이~~~! 
  그리고 꼬오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1008728



sweetmagic 2006-11-2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 님은 제가 처음 뵌 서재인 이시랍니다 ~
마태우스님은 제가 제일 의지 했던 서재 인 이시구요.
알라딘 몰랐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네요 !

진/우맘 2006-11-28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님>몰랐어도 잘 사셨겠죠. 지금처럼 멋지게, 아주, 잘~ 사시진 못했겠지만요!^^ 참, 참고로, 매직님은 제가 뵌 중 최고 미인인 알라디너입니다.^^
전호인님> 전 프리허그 운동 찬성 쪽입니다. 저부터 안아주세요! ㅎㅎ
실론티님> 그러게...알라딘의 살아있는 역사책이 이런 이벤트에 참가 못하면 안 되는데....마감 후에라도 참가해요! 특별상 주께!!!!
산타님> 그러게 말예요. 마태님은 엄살의 대가예요^^
하이드님> 예리....하시긴.....^^;;;
마노아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서재를 누비고 계시는 모든 분들도 다 멋진 분들이죠. 아까 마노아님네 서재 문간만 밟고 왔는데, 지붕이 아주 멋지던걸요.^^

마태우스 2006-11-2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 산타님/엄살이 아니구요 초창기엔 진짜 댓글 하나 없었습니다...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식음을 전폐했죠 정말^^
매직님/저도 매직님한테 잘보이려고 알라딘 더 열심히 했다는...
전호인님/저도 꼭 안아주실 수 있으신지요?^^
실론티님/저도 여럭 안됐는데 참가했다는....글 올라온 시각을 보세요. 밤 샜답니다. 어서 페퍼 쓰세요 20분 남았어요^^
마노아님/우리끼리 또 추억을 만들어가면 되는 거죠 뭐.
진우맘님/지금의 저는 미녀 없인 못살게 되버렸습니다 예전처럼 폐인모드론 못할지라도 기본은 해야죠!! 일주에 리뷰 두개와 페이퍼 다섯개 정도...

하늘바람 2006-11-2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의 모습 좋아보이고 부럽네요

전호인 2006-11-2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당근 꼬오옥 안아드려야지요, 저 또한 프리허그운동에 적극 동참합니다.또한 연수원에 입교하는 연수생들의 첫날 만남의 장에서 서로 돌아가면서 안아주기를 통해 서로의 벽을 순식간에 허물어버리는 방법으로서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더라구요. ㅎㅎ

마태우스님, 당근이옵지요, 제가 님을 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요. 암만!

물만두 2006-11-28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랬는데 진/우맘이 배신을 ㅡㅡ;;;

모1 2006-11-28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전 그다지 꾸준히 하지 않아서 그런데로 햇수는 좀 된듯한데 활동은 하하....
 

웃찾사 코너 중에, '바디밴드' 라는 것이 있다.



처음엔 완전 저질 슬랩스틱이라고 비웃었는데, 이게, 갈수록 범상치가 않다.
개그맨들의 연주실력(?)이 나날이 늘어가고....그에따라 웃음도 는다.

아무래도 압권은, 문세윤의 저 뱃살 연주.
처음에는 경악스럽고 흉물스럽기까지 하더니, 자꾸 보다보니까 익숙해졌는지,
그 테크니컬함에 감탄이 절로 난다.

헌데, 어제는, 편안한 자세로 막 웃다가......
갑자기 내 배를 한 번 내려다 보고.......
고개를 한 번 갸웃, 하다가.........
웃음이 좀 사그라들다가................
...........무서운 의문이 생기고 말았다.

 

'저거....나도 되지 않을까?'

.

.

.

.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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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11-2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될 것 같습니다. 흐미 이넘의 뱃살. 털어냅시당. ^*^

물만두 2006-11-27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혹시???

Mephistopheles 2006-11-27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주의 수준이 아니라....재앙이라니까요 재앙...!!

진/우맘 2006-11-2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뱃살로 피아노연주가 되지 않는 자와는 말하지 않기로 맘먹었습니다. 연주해보고 오십쇼. ㅡㅡ;
만두님> 셋째를 가졌으면 저렇게 모아지질 않죠.ㅠㅠ
전호인님> 될 것 같다...와 된다는 것은 다르답니다. ㅠㅠ 차라리 해보지나 말것을. 흑.

프레이야 2006-11-2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남의 이야기가 아니네요... 님, 마태님이 그러는데요... 테니스 하루 2시간 2주일 하면 뱃살 들어간대요 ㅎㅎ

짱구아빠 2006-11-2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된다는.... ㅜ.ㅜ;;;;;;

플레져 2006-11-2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라운 세상, 프로에 보니까 일본의 발명왕 아저씨가 뱃살빼는 기구를 발명했더라구요. 하지만, 동작이 넘 웃기다는 거... =3

비연 2006-11-2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뱃살로 피아노연주...ㅠㅠ 두렵습니다..일 뿐 아니라 확신이 드네요.
제 뱃살이 연주하는 모습이 막 상상되는 이 순간. 점심 넘 많이 먹은 게 화나요!ㅠㅠ

날개 2006-11-2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프로를 안봐서 어떻게 연주하는지를 모르겠지만...
그냥 안보고 모르는 척 사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진/우맘 2006-11-2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 사진 속 문세윤군을 잘 보시면...연주 기법의 비밀이 보인다는....하지만 모르는 게 정신건강 상 나을거라는....ㅠㅠ
비연님> 이 페이퍼 쓰고 가서 마요네즈랑 허니머스터드 범벅된 감자 샐러드 두 접시 먹고 온 나는 뭐냐고요...ㅠㅠ
플레져님> 세상에 살빠지는 음식은 다 맛 없고, 살빼는 동작은 다 힘들더이다...ㅎㅎㅎ
짱구아빠님> 앞으로 님하고는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눕지요, 네.ㅠㅠ
혜경님> 하루 두 시간 이주일...ㅎㅎㅎ 저보고 죽으라고 그러세요....ㅠㅠ 제 배가 괜히 나왔겠습니까. 그런 거 못 하고 안 하니까 나왔지요. 흑.

sooninara 2006-11-2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임신 막달의 배라서...태교를 위해서 피아노 연주는 사절..ㅎㅎ

클리오 2006-11-2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페이퍼를 올리시면서 무슨 그런 말씀을....
 

십만을 잡은 영예의 일등은 조선인님,

출산 후에도 신의 손이 아직 녹슬지 않으셨네요. ㅎㅎㅎ

아침부터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땐 그랬지> 페이퍼 이벤트는 화요일인 내일, 12:00까지랍니다.

뭐 별로 부담스러운 내용도 아닐텐데 현재까지 참가자가 넷 뿐인 건,

아무래도 저에 대한 주인장들의 애정이

싸늘하게 식었음을 나타내는 게지요.....흑흑흑흑흑......ㅠㅠ

(우는 척하다 빼꼬~ㅁ)

거기, 지금, 이 페이퍼 보다가 뜨끔해서 가슴에 손 얹은 그대,

지켜 보게~~~~쓰~~~~~으흐흐흐흐흐.......-_________- +

 

ps. 조선인님, 골라요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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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11-2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뻔뻔하게 골랐시유~

2006-11-27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6-11-2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어쩜 그리 뻔뻔할 수가!!!! ^0^
열심히 읽고 얘기해 줘유~^^

아영엄마 2006-11-2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벌써 십만이 넘었네요..(이제서야 들어왔음..^^;;) 조선인님 축하드려요~ ^^

stella.K 2006-11-27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에게 애정이 식은 게 아냐. 마음이 번다하여 신경을 못 쓴 게지. 이번 미션 난 좋다고 생각해. 그런데 참여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 암튼 10만대에 들은 것 축하해. 언제나 밝고 명랑한 진우맘님 서재가 더욱 예쁜 소식들로만 채워지길...!^^
아, 조선인님도 축하해요.^^

진/우맘 2006-11-27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흠...마음이 번다하여.....어찌 그런담.....번다한 모든 일들 가뿐히 clear!
아영엄마님> 아영엄마님이 정상이죠.^^; 어쩌다보니 직장인에게 특혜가 가는 이벤트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2006.11.26. -올해의 45번째 책

★★★☆

책을 읽다 보니 문득, 욕조에 몸을 푹 담그고 목욕이 하고 싶어졌다.
마침 개그콘서트에 정신이 팔려 있는 딸아이와,
할아버지 할머니 방에서 뭘 하는지 조용한 아들아이를 따돌리고 몰래몰래 물을 채웠다.
수건으로 우아하게 머리를 싸매고, 커피를 한 잔 타다가 욕조 곁에 올려두고,
이제 몇 장 남지 않은 책의 말미를 즐기려는 순간....들켰다. ^^;

엄마와 목욕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두 녀석,
큰 녀석은 감기가 심해 안 된다는 말에 토라져 눈물이라도 흘릴 태세고,
둘째는 그 곁에서 "목욕! 목욕!!"을 외치며 옷을 벗기에 여념이 없다.
서방님의 수습으로 광풍은 어찌어찌 넘어갔지만, 그 때는 이미 흥이 깨진 상태.^^;

터키와 터키탕만큼이나 이탈리아와 거리가 먼 이태리 타월로 때를 밀어내며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냉열사에 후한 별점을 줄 수가 없는, 이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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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27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각하면서 웃겨요^^;;;

진/우맘 2006-11-2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마노아님, 제 논조를 정확히 읽어내셨군요!
"터키와 터키탕만큼이나 이탈리아와 거리가 먼 이태리 타월로 때를 밀어내며 생각한다."
오늘의 주력 문장입니다. ㅎ...ㅎㅎ...^^;;

클리오 2006-11-2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목욕탕과 목욕을 외치는 아들래미의 광경이 눈에 선해서 아니 웃을 수 없군요...

해리포터7 2006-11-2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는 이책의 영향으로 쭈욱 반신욕을 거의 매일 하고 있답니다...

책읽는나무 2006-12-0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을 읽고서 반신욕에 독서를 하고 싶다라는 갈망이 있긴 했었는데.....실천이 좀 어렵지요. 책에서는 우아함이 곁들인 반신욕 독서이지만 현실은......ㅠ.ㅠ

sooninara 2006-12-0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터키탕은 뭐하는 곳인지..이름은 아는데 정확한 내용을 모름..ㅎㅎ

저자의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는 의외로 웃기던걸.
사보기보다는 빌려 보기 추천.
 

비 내리는, 좋은 아침!

주말엔 컴을 통 못써서, 주인장 없는 틈에 끝나버렸음 어쩌나....했더니만,

다행스럽게도 20카운트 남았네요.

자, 야박하지만 딱, 한 분입니다.^^

십만 캡쳐는 이 페이퍼에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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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11-2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99981

나 있다! 9시 전에 10만 되면 좋겠는데. ㅋㄷㅋㄷ


해적오리 2006-11-27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99982

캡쳐와는 영 인연이 없어서.

오늘은 컴도 불안불안하네요...


진/우맘 2006-11-27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지속적인 관심 보여주신 날난적님과 캡쳐의 여왕 조선인님 입장이오....^^

chika 2006-11-27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99986  저, 저도 있는디요? (하핫;;;)

chika 2006-11-27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99988   99999전, 연습~! ;;

비로그인 2006-11-27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는 딱 아이들이 깰 시간이에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진/우맘 2006-11-2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홀~ 치카님~^^ 그나저나 빼기도 잘 안 돼요, 월요병인가봐.ㅠㅠ 그니까 대략, 열 두 분 정도 남았습니다.^^
달라진님> 깨서 울어도 잠깐만 무시하심이....ㅋㅋㅋ

조선인 2006-11-27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99988

어쩌나 9시가 다 돼가네요 ^^;;


해적오리 2006-11-2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99991

카운트 다운들어갑니다.


진/우맘 2006-11-2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9시 전이어야 하는규? 저런....ㅡㅡ;; 잠깐만 땡땡이 치면 안될까나? 회읜가? ^^;;;

진/우맘 2006-11-2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분 남았다.^^

2499995


chika 2006-11-2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99995   음.. 아직 안끝났군요? 그럼,,, 도전! ^^;;;

chika 2006-11-27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어째 다들 말이 없는게... 숨어서 기회를 노리시는 중?
그...글탐 저도 모올래 숨어서 기회를 엿보겠싸아옵~! ^^

진/우맘 2006-11-27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보 안 하고 그냥 조용히 끝내려구요.^^;
너무 우르르 오시면 일 등만 드리는 게 더더욱 야박할 것 같아서...ㅠㅠ

진/우맘 2006-11-27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숫자가 숫자다보니....코멘트 달다 놓칠까봐 그러는지...아니면, 정말로 치카님 한 분 뿐인건지....^^;;;

날개 2006-11-2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99996

금방 나가야해서 십만을 못잡을것 같아요..^^
그치만 미리 축하드립니다!!!


해적오리 2006-11-2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99996

잠깐 회의 들어갔다 왔는데 아직이군요. ^^


chika 2006-11-2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십만이 되는 순간 여기저기서 댓글이 튀어나올 것이옵~ 흑~
(조용히 숨어 지켜보겠다면서 또 댓글은 왜 다는거냣! =3=3=3)

진/우맘 2006-11-2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오랜만에 주최측이 되어 떨림 없이 즐기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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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11-2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주말이 되어 잠들었던 서재가, 아직 완전히 깨어나질 못했나봐요, 나처럼.^^;
(아직도 가수면 상태라는...ㅡㅡ;)

해적오리 2006-11-27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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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준히 늘고 있어요.


진/우맘 2006-11-2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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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1-2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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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딴짓하다가;;;;

 


진/우맘 2006-11-2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어쩐지 나도 떨리는 걸......^^;;;
아무리 해봐도 내성이 생기질 않는 캡쳐 이벤트....ㅡㅡ;;;;;

해적오리 2006-11-2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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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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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결제받고 오니 스릴이 넘치네. ㅋㅋ


조선인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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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100000

chika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인사는 미리미리~ ^^

축하드리옵~ ㅋㅋㅋ 날마다 번창(?) 하시길~

새로운 버전의 사진 이모티콘도 만들어줘요오~~~~~~ ^_________________^

 

29100000

 


urblue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100000

해적오리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100001

세실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100001

실비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진/우맘님 조선인님^^

전호인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100000

세실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숫자가 희한하네~~~

urblue 2006-11-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진/우맘님~~

chika 2006-11-2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100001   꿱~!!! 역시 이럴 줄 알았다니까는~!

암튼, 이 숫자도 멋지지 않소? 축하드리옵~ ㅎㅎ


진/우맘 2006-11-2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쪄~ 나넌 십만을 잡도 못해써~~~ㅠㅠ

30100001


조선인 2006-11-2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하하 오랜만에 캡쳐 잡아보네요. ㅋㄷㅋㄷ

조선인 2006-11-2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 바보~ =3=3=3

진/우맘 2006-11-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결재를 득하고 뛰어오신 조선인님이 일등의 영광을....^^

해적오리 2006-11-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계속 새로고침 누르고 있었는데.. 100000은 건너뛰고 밥로 100001로 넘어갔어요. ㅋㅋ 조선인님 정말캡쳐의 강자시군요. 언제 한번 비법 전수 페퍼라도 쓰심이 어떠신지요.. 두 분다 축하드려요. ^^

진/우맘 2006-11-2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시여, 일등해놓고 민망하니까 놀리고 가는 거시여!!!!!!
실비님, 치카님, 블루님, 날난적님, 세실님, 전호인님....그리고, 빠진 분 없남? ^^;
아침부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호인 2006-11-2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100,000 돌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역시 지붕인테리어의 달인답게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었습니다.
조선인님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립간 2006-11-2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만 돌파 축하드립니다.

ceylontea 2006-11-2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깝당.. 9시30분이면 참여할 수 있었는데.. 흑흑...알라딘에 이제야 들어왔어요...

진우맘님... 100,000 Hit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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