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22일 오후 네 시 삼십분...이었나? 이런, 울엄마는 자식 넷 태어난 시를 줄줄 외우시더만.ㅡㅡ;;;
열 네 시간의 초강력 진통 끝에, 간호사 두 명에게 밀려밀려 태어난 예진양이 어느덧 여덟살이 되었다.
생일 하루만이라도 잘 해줘야 하는데, 이놈의 딸래미, 어찌나 말을 안 듣는지.....ㅡㅡ;;;;
하긴, 생일 하루만이라도, 낳아준 엄마에게 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췌.
2000년 1월 22일 밤, 서울은 함박눈이 폭폭 쌓였었다.
어려서부터 잠이 얕았던 나인데, 이상하지, 예진이를 낳은 그날 밤은 정말
세상 모르게 푹......잤다. 아침에 개운하게 눈을 뜨고,
'아....이 병원 어느 방에 울 애기가 누워있구나....!'하고 생각하니 어찌나 행복하던지.
게다가 창밖 온 세상은 눈으로 새하얗고.^^
그때, 그 기분으로 평생을 공들여야 하는데.
자식이란게 참, 맘대로 안 된다. ^^;
우리 자린고비 뚱땡 예진양, 그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밖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