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7.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우유당, 렌, 세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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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교란시켜 놓고 막간을 이용해 앉았습니다. 중간에 글이 톡, 끊기더라도 이해하시길.

CP 14. CP는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의 약자입니다. 님의 경우 비판적-지배적-관용적이라는 세 단어 중에는 <지배적>이란 표현에 속해 계시네요. 규범을 중요시하고 이상이 높은 편으로 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편입니다. 그다지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릴렉스~는 필요하실 것 같네요.

NP 10. NP는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의 약자입니다. 양육자로서의 님을 평가하자면 <적당히 헌신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NP는 <타인 긍정>이라는 속성을 대표하는 점수로, 다른 사람을 얼마나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님의 경우는 CP가 약간 높았지요? 그러므로 NP를 높여보려는 노력도 바람직하겠네요. 길 가다가 강아지라도 한 마리 보면 아유 예쁘다~  해주시거나, 슬픈 일을 겪은 친구에게 기대 울 어깨를 빌려주는 것 같은 노력, 어떨까요.

A 9. A는 <성인으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가, 시쳇말로 얼마나 철이 들었나를 나타내는 지수이지요. 15점 이상의 높은 점수가 나오면 지나치게 동심을 잃었다고 할까요...기계적이고 차가운 인간, 일 중독에 빠지기 쉬운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점수 역시 문제가 되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실 속에서 생활을 얼마나 잘 꾸려나갈 수 있느냐, 하는데에는  A 점수의 비중이 크다고 보거든요. 12점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최소 8점 이상은 되어야 부모 역할, 직업에 있어서는 교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구요. 크게 걱정할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가끔 인생의 중요한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주관적인 생각에서 한 발 비껴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해보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FC 10.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상적인 점수가 10점이라는데, 딱 그 점수군요.^^ 인생 사는데 별 문제 없을 정도로 적당히 개방적이라는 평가입니다.

AC 13.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AC는 <자기 부정>이라는 대표성을 띤 점수로, 이 점수가 높으면 자기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어 환경에 지나치게 순응적이고 우유부단하여 주변에 휘둘릴 위험이 있지요. 반대로 너무 낮으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독단적인 사람으로 평가받기 십상이구요. 님의 경우는 약간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우유부단하다고 느껴보신 적 있나요? 자신감이 없이 자꾸 물러서는 스스로에게 실망해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지자! 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느 한 곳에 크게 치우치지 않은 자아상태이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는 조금 경직되어 있고 움츠러들어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혹여 난 왜 더 즐겁고 활기차게 살지 못하는걸까? 생각해 보신적이 있다면요, 몸과 더불어 마음의 기지개를 한 번 쭈욱~ 펴 보세요.^^

처음 뵙는 분이 심리검사를 청하면 결과를 내기 전에는 서재에 들르지 않는답니다. 이제 결과를 마쳤으니 조만간 방문해서 글을 쓰면서 받은 느낌과 서재의 느낌이 어느정도 매치되는지 봐야지~ 오늘은, 교란시켰던 놈들이 침투한 관계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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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가 생기고 페이퍼가 오픈된 후, 리뷰 쓸 시간이 없어졌다!

한창 때는 돈에 눈 멀어 한 달에 40개의 리뷰로 2만원을 챙기고도 '더 준다면 더쓸 수 있다'는 자세로 눈을 희번덕거리던 나...

그러나, 요즘같은 추세라면 이 달엔 열 개는 커녕 세 개도 힘들겠다...

알라딘이, 내게 오천원 쿠폰을 주는 것이 아까워진걸게다. 그래서 서재를 기획하고 페이퍼를 오픈했나부다...히잉.

---알라딘 관계자 손님들, 이건 물론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이 지면을 빌어 한 권 무료배송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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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1-07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한달에 40개를 써서 2만원.......음....저 저번달에 29개 써서 오천원 받았는디요....요즘 저도 상품권 받으려 좀.....정상적인 행동을 안하고 있긴 하는데요......근데 왜 전 오천원인가요?? 1개가 모자라서??......그럼 나머지 오천원은??.......음.......곰곰 생각해봐야겠네요....저도 요즘 남의서재 들어가도 리뷰를 읽는게 아니라 페이퍼만 읽고 나옵니다...이거 아무래도 샛길로 새는듯~~~~~~~~~~

ceylontea 2004-01-0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00년2월부터 알라딘 이용했는데.. 여태까지 쓴 리뷰가 달랑 7개...ㅋㅋ

진/우맘님.. 알라딘의 음모 재미있게 봤어요... ㅋㅋ (님도 너무 개구장이셔...)

진/우맘 2004-01-0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닙니다. 언제부터였더라...여하간 몇 개를 써도 한 달에 받을 수 있는 최대 적립금이 오천원으로 바뀌었답니다. 이만원은, 그 옛날 호시절 얘기죠.^^
 

당연히, 뻥입니다. 저 그정도로 나쁜 엄마 아닙니다.

연우를 비행기 태워주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침 질~질 흘리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찍었더니, 결과물은 이렇게 엽기적으로 나오네요. 거 참.

보통 비행기 같은 건 아빠가 태워줘야 되는데...이런 것까지 내가 해 주니, 애들이 엄마 중독이 될 수 밖에...반성이 되는군요. 요 며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시골에 가시자 연우는 엄마 중독이 극에 달했습니다. 하루 내 등에 붙어있어요.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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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1-07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비행기 제가 태워줍니다... 그럼 우리 지현이도 엄마중독 걸릴까요?
 

올리비아는 영문판, 그래도 엄마는...은 국내판입니다. 칼데콧 수상작 치고는 국내에서 선전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제목 때문에 덜 팔린 걸까요~ 그래도, 덕분에, 그나마, 더 팔린걸까요?

저는 제목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쪽입니다. 당시에 잘 나가던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나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의 아류작인줄 알았더군요. 아직도 제 생각엔 <올리비아>라는 깔끔한 제목이 훨씬 잘 어울립니다.

여하간 꼬마 돼지 아가씨 올리비아,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사람들을 지쳐 떨어지게 하는게 특기, 그러다 가끔 자기도 지쳐 떨어지는 아가씨.^^ 그런데, 이 아가씨 하는 짓을 가만히 보면 우리 진양과 똑같습니다. 거의 여자 데이빗이죠. 특히 마지막, 잠자리에 책을 다섯 권이나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는 진양도 그걸 느꼈나봅니다. "히히히, 엄마, 나는 열 권 읽어달라고 하지~?"

리메이크가 강렬하게 땡기는 올리비아...그러나 난관이 많습니다. 중간 중간 한 페이지에 다양한 컷이 들어가는데다가...수영복 씬도 있는데, 진양은 아직 수영복이 없습니다. 그리고...가장 강력한 태클은, 엄마도 수영복을 입어야한다는 것.^^;;; 뭐, 얼굴만 갈면 되겠지만...제 얼굴을 돼지 몸에 갖다붙이는 것은...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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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2004-01-0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울 아들과도 너무나 닮았답니다. 그러니 영문판과 한글판 모두 좋아했지요.

저도 영문판이 깔끔해서 느낌 전달이 더 잘 되더군요. 가끔 번역판에서 볼 수 있는 과잉친절(^^)이 거슬리는 점이기도 해요. '고맙습니다, 선생님'에서도 옥의 티가 있어요. 글읽기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인공 트리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선생님.. 그 선생님이 글자게임을 하자고 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기역..디귿, 피읖..."이럽니다...ㅠ.ㅠ 그러니 우리아이가 한마디합니다. "엄마, 얘도 한글을 아나 봐!" 할 수 없이 과잉답변(?)을 해주었죠.. 번역이 문제라고..

그래도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잘 된 책이고 패트리샤 폴라코를 좋아합니다. '천둥 케이크'이후 관심이 많이 가는 작가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