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핸펀 사진을 털었는데,
역시 디카뿐 아니라 전반적인 사진에 흥미가 시들한건지...^^;;
별로 건질 게 없네.
그래도, 예진 연우의 소수 팬들을 위해 최근 컷 하나씩 공개~



뎅굴 이모가 손수 짜준 모자를 쓰고 포즈를 잡은 예진양.
이런, 핸펀 화면으론 몰랐는데 살짝 흔들렸네.^^;



역시, 같은 모자를 쓰고...연우군.
연우에게 속지 마세요. 저 깜찍해 뵈는 표정은 연출이 아니랍니다.
사진찍기를 거부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을 포착한 엄마의 힘!!!! ^^

에......그리고, ㅋㅋㅋㅋㅋ
겨울방학 중 간간히 하던 셀카놀이의 산물 중......하나.^^;;



ㅋㅋㅋㅋ 스카이 핸펀의 뽀스가 팍팍 느껴지는......
보는 사람마다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사진.^^;



그리고....여전한 엽기 연출.ㅋㅋㅋㅋㅋ

......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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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3-1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핸펀에 이미지도 많이 있던데 그걸 이용해보세요^^ 연우에게는 속아도 좋습니다~

세실 2007-03-1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엽기사진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섹쉬와 엽기를 넘나드는 진/우맘님 화이링~

클리오 2007-03-12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살이 저렇게 많이 빠지셨어요? 턱이 날카로워보입니다... 그리고, 남자애들은 왜 조금만 크면 사진찍길 싫어하는거죠? 흑..

파란여우 2007-03-1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총각은 점점 더 홀리게 만드는구랴...
그리고 당신, 너무 마른것 아뉴? 난 예전의 통통심여사를 보며 위안을 삼았건만. 흑

진/우맘 2007-03-1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그것이 바로....각도의 미학이지요.ㅋㅋㅋ 참고로, 세번째 사진을 본 주변인들은 아무도 "사진 속 인물=진/우맘"이라고 인정해주지 않습디다. ^^;;;;
클리오님> 쯧~ 벌써 흑흑대면 안 돼요~ 지금은 아직 반항이 격심하지 않을 때라구요.^^
세실님> 섹쉬와 큐티를 넘나드는 세실님도 화이팅!^^
물만두님> 제 핸펀에 액자들은 별로....자꾸 얼굴이 짤려서 말이죠.^^;

홍수맘 2007-03-12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예쁜 예진이와 잘생긴 연우, 그리고 미모의 진/우맘까지 잘 보고 갑니다.

무스탕 2007-03-1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엄마 닮은거 같아요? 예진이 입매도 그렇고요 ^^
이쁜 아가들 사진찍기 정말 장난 아니죠? 흑.. 저희 애들도 그래요...

프레이야 2007-03-12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이가 많이 컸네요. 연우의 저 깜찍한 포즈와 님의 저 미모로운 분위기~
엽기연출에 띠~잉~~ ㅎㅎ
 

 2007. 3. 11 - 올해의 28번째 책

★★★★★

삼인삼색, 세 권 중 나는 1권이 제일 맘에 든다.

무엇보다도 쉽고, 재미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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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구판절판


평생 여자애,
아마 자기도 그 길을 가게 되겠구나 하고 유키코는 생각했다. 앞으로 결혼을 해도, 그리고 아이를 낳아도. 그렇게 살건말건 내마음이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뭐. -20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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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7-03-1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생 여자애,
아마 자기도 그 길을 가게 되겠구나 하고 진/우맘도 생각했다. 앞으로 결혼을 해도, 그리고 아이를 낳아도. 그렇게 살건말건 내마음이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뭐. ㅋㅋㅋ

짱꿀라 2007-03-1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붕공사로 고생하시는 진우맘님, 한표 던지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되세요.

진/우맘 2007-03-15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산타님, 고맙습니다.^^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세트 - 전3권
진중권 원작, 이우일.현태준.김태권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현태준은 키치와 똥 냄새를 섞어 우리 정서에 쉽게 다가오게 만들었다. 이우일은 빗으로 빗듯 가지런하게 정돈했고, 김태권은 독창적 재해석으로 전혀 새로운 창작물을 주조해냈다. 미학 저술이 이렇게 여러 빛깔의 만화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미술 평론가 성완경님의 추천글 중 -

사실 꽤 많은 추천사는 '빈말'인 경우가 많다. 때로는 빈말에 그치지 않고 사기에 가까운 추천사도 있는데, 성완경님의 추천사는 더할 나위가 없는 진실이다. <삼인삼색>이라는 제목이 이렇게 짜릿하게 다가오기도 어려울 것이다.

현태준님의 1권은 원전의 <핵심정리 참고서>이다. 작년에 딸래미에게는 <만화 미니 전과>라는 것이 있었다. 1학년 교육과정을 손바닥 크기의 만화로 재정리한 것. 현태준의 1권은 딱, 그 미니 전과를 떠올리게 했다.
소화하기 힘든 건더기를 무르게 무르게 푹 고아 아기에게 이유식 떠먹이듯 수월하게 일러준다. 물론 본인이 구술한대로 많은 생략이 불가피 했지만, 진중권의 오디세이를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오리엔테이션 용으로, 이미 읽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핵심정리 길잡이 참고서로 유용하리라 여겨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빼놓기 힘든 매력! ㅋㅋㅋ 그의 오디세이는, 재미있다.^^ 딱딱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만화가 가진 가장 큰 미덕, '재미와 흥미'를 잃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우일님의 2권은 <번역서>다. 글로 이루어진 진중권의 책을 만화로 완벽하게 '번역'해냈다. 사실, 이 2권에 이르러서는 만화 오딧세이를 읽는 것만으로도 원전의 70~80% 이상은 본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분명, 그림과 문장이 할애되는 지면의 양이 다를진데....어찌 한 권의 글을 한 권의 만화, 그림으로 번역하면서도 이렇게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지....그 성실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한계...^^; 최근에 원전의 2권을 읽은 나로서는, 같은 책을 짧은 기간 안에 재독하는 듯 하여 1/3 남짓 읽다가 덮어둘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의미에서 현태준의 1권과 이우일의 2권은 상당히 상반된 노선을 택한 것.

그럼, 김태권의 3권은 어느 노선이냐.....이것이 또 신기한게, 그 어느 노선도 아니다.^^; 이 3권은 주제와 내용만 같지 전혀 다른, <새로운 책>이다. 자신이 새로운 얼개의 이야기를 만들고 거기에 원전을 적재적소 배치한 김태권의 시도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약간의 어색함과 무리가 따라서, 내용까지 이해하기엔 좀 어려운 책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어려우면 어떠랴. 우선, 그냥 대강의 이야기만 즐겼다가 그 고갱이는 나중에 갉으면 그만일 것이다.^^

내게 있어 미학 오디세이의 미덕-혹은 진중권님의 미덕이라 할수도 있겠다-은, 이해하기엔 버거운 내용을 끝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문자의 한계는 거기까지. 어찌어찌 힘겹게 책읽기는 마쳤으되, 이해를 위해 재독은 불가하다는 점.^^;; 처음 책을 덮고는 '조만간 꼭 다시 읽고 완전히 소화하고 말리라~!' 다짐하지만, 서가에서 약속을 잊지 않고 나를 노려보는 오디세이들의 눈길에 흠칫흠칫 놀라면서도 자꾸 모른척 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 그래도 '만화'라는 편안한 양식이 두 번, 세 번의 재독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사실, 삼인삼색을 읽어나가는 자체가 이미 어떤 의미에선 재독이 아닌가?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와의 만남이 반갑기 그지없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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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1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를 보니 저도 빨리 읽어보고프네요.

진/우맘 2007-03-1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감동이여요 홍수맘님!
오랜만에 큰맘먹고 리뷰를 썼는데,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듯 하여 내심 실망하고 있던 차에....ㅠㅠ
 
참말로 좋은 날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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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 <환한 하루의 어느 한때>, <악어는 말했다>등은 40대의 비틀거리는 주인공들과 어쩐지 공감대가 형성되질 않았고, <고귀한 신세>는 그 결말이 초반부터 너무 뻔히 읽혔다. 결말의 그것은 반전으로 의도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으나....글쎄, 뒤집기의 대가 성석제의 꽁트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게는 이런 식의 결말이 익숙하면서도, 내심 성에 차지 않는 것이 사실이리라.
<집필자는 나오라>는 말하자면 특이한 양식의 역사소설이라 해야 하나? 헌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것도 아니었다>와 <저만치 떨어져 피어 있네> 즈음에 이르러서는 풍자와 해학을 무기로 뜨끔한 웃음을 휘두르던, 언제나 희극에 발을 담그고 카타르시스를 주던 그가, 이제는 비극으로 눈을 돌렸나....싶어진다.
그래 뭐, 딱히 비극이라 하긴 어렵겠다. 여전히 입꼬리엔 삐딱한 웃음이 걸려 있으니까. 하지만 그 냉소는 웃음보다는 울화에 가깝다. 너무나도 날것인 현실이 따갑게 찔러와 그냥 눈을 돌리고 덮고 싶어지는 것이다.

항상 유쾌하고 가깝게 느껴지던 성석제의 작품들이 어쩐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젠 이 대작가가 평범한 독자인 내가 손 닿을 수 없는 평론가들의 세계로 넘어가 버린 것만 같아 뒷맛이 씁쓸한...그런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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