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체육대회.
우리반 친구들에게 달리기는 언제나 떨리는 도전과제다.
1~3학년 여덟 친구 중에 혼자 뛰지 못하는 친구, 뛰다가 포기하는 친구를 독려하느라
50M 달리기를 대여섯 번은 반복했더니 현재 파김치.....ㅡㅡ;;;

게다가 무슨 지옥훈련도 아니고, 오후에는 교생 교사간 친선 체육대회를 한단다...헉.....
다행인지 불행인지, 꾸역꾸역 몇 술 뜬 점심이 딱, 가슴 언저리에서 체했다. ㅡㅡ;;
절대 꾀병 아니다! 난 이제부터 보건실 가서 소화제 먹고 뻗을거다. 흑흑.....

그래도...가기 전에.....사진 한 장.....
절대, 실물보다 이쁘게 나와서 올리는 건 아니다. 그냥 울반 1학년 천사 예영이를 자랑하고 싶어서....
절대, 예영이는 웃지도 않았는데 내가 이쁘게 나와서 올리는 거 아니라니까! (버럭!!!^^;;;)



학교에서 교사모자로 지급한 모자가...저렇게 생겼다...헉. 검은색에 금실 독수리!
졸지에 선생님들은 '조교 선생님'이 되어 버렸다. ^^;;





예영이는 자뻑공주~(선생님을 닮아 그런건 절대, 저얼때 아니다!!!!! ㅡ,,ㅡ,,;;;;;)
카메라에 담긴 자기 모습을 보고 너무 이쁘게 웃는다.

아이고...내일은 또 현장 체험학습 지원인데.....속 모르는 사람들은 맨날 놀러다니고 월급 받는다고
부러워 하기도 한다....흑흑.......
이만 쓰러지러...총총. ㅠㅠ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05-0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우리 진우맘님 날로 회춘하시나바. 비결이 모에요? ^^ 진짜 이뿌셈!

조선인 2007-05-02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을 닮아 그런건 절대, 저얼때 아니다!!!!!"도 강조하셔야죠. 그래도 믿을까말까인데.

홍수맘 2007-05-0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너무 귀여운 페이퍼!!!!
그나저나 정말 조교모자 같아요. ^ ^.

세실 2007-05-0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모자랑 옷이랑 잘 어울려요~ 전 일부러 코디하신줄 알았어요 ^*^
전혀 피곤해 보이지 않는 얼굴이십니다 그려~~~

Mephistopheles 2007-05-02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럭의 의미는 강조의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3=3=3=3=3

전호인 2007-05-0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자가 빤간색이 아닌 것이 다행입니다.
그러면 완전히 악명높은 유격대 조교인데 말이죠.

마립간 2007-05-02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거짓말 하신 것 같습니다.^^ ... 절대, 실물보다 이쁘게 나와서 올리는 건 아니다. ...

아영엄마 2007-05-0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무지 피곤하시겠습니다. 아이들 인솔해서 현장 학습 한 번 다녀오는 거 보통 일이 아닐텐데 체육대회에 이어 연달아서 가셔야한다니... @@
-아이 웃는 모습이 해맑고 이뻐요~~. 선생님보다 더 이뻐용~~ ^^

날개 2007-05-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네~ 알아요~ 다 안다구요~ 예영이 너무 이뻐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07-05-03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알았어요..성질 안내셔도 알아듣겠습니다.
심조교님!.ㅋㅋ
(모자 한 번 빌려주면 믿어주지~^^;;)

진/우맘 2007-05-03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빌려주긴요...아주 드릴 수도 있는데! 택배비가 더 나오겠어요. ㅎㅎ
날개님> 역시 내맘 알아주는 건 날개님 뿐이어요. 호호호~~~~^^;;
아영엄마님> 흠......삐지고 싶지만....울 예영이가 워낙 이뻐서....수긍할 수 밖에.ㅡㅡ;;;
마립간님> ㅋㅋㅋㅋ 정직하시긴!
전호인님> 그렇군요! 조교 모자는 빨간 모자! 헌데 저 검은 모자의 포스도 만만치는 않답니다.^^
메피님> 예리하시긴......^^;;;
세실님> 그것이 카메라를 앞에 둔 자의 숙명.....^^; 모자랑 코디할 정도로 츄리닝이 많지는 않죠.ㅋㅋ 단벌 츄리닝 색깔이 어쩌다보니.^^;
홍수맘님> 님이 더 귀여워욧!!!!^^;
조선인님> 그렇다....글씨도 좀 키울걸!
체셔냥님> 흑....아침에 일어나서 목욕탕 거울로 보이는 땀구멍가 주름들이, 사진에서 읽힐 리가 있나요......ㅠㅠ
 

 2007. 5. 2. - 올해의 42번째 책

★★★★★

신이 나서 독서일지를 적다가...어라, 열 줄이 넘어가 버려서는...^^;; 리뷰 코너로 옮겨버렸다.

생각해보니, 리뷰를 잘 안 쓰게 된 것도 독서일지 페이퍼를 오픈한 이후인가.....?

대체 페이퍼와 리뷰의 경계가 어디인지, 리뷰 쓰기에 너무 쓸데 없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매번 고심된다. 예전엔 그냥, 페이퍼 쓰듯, 내 느낌 주절주절 잘도 나불댔건만....^^;;;

참, 올해는 그래도 비소설을 많이 읽게 되어 좋다. 역시, 노는 물이 좋아야....ㅎㅎ 알라딘 알라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호인 2007-05-0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낙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라 이해합니다.
그런데 님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한 저는 리뷰쓰기도 만만치 않답니다.
부럽습니다. ^*^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 친밀성의 구조 변동
앤소니 기든스 지음, 배은경.황정미 옮김 / 새물결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유후~ 이 뿌듯함.^^ 어젯밤, 드디어 다 읽어버렸다!!!!!

내가 왜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게다가 선물을 받았으니 묵힐 수도 없고...ㅠㅠ 라는 초반의 후회가 무색하게, 중후반부터는 문장마다 눈이 깜짝깜짝 열리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책을 100% 이해한 건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조형적 섹슈얼리티, 아무르 빠시옹과 낭만적 사랑, 그리고 합류적 사랑. 라이히나 마르쿠제 같은 딴나라 말 같던 단어들에 이젠 감을 좀 잡았다. 게다가 친밀성의 구조변동, 즉 여성, 혹은 적어도 <여성적인 감성과 관계>가 앞으로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성과 재생산 능력의 분리와 친밀성의 구조변동 사이에 한 계단 정도는 아직 이해가 잘 안되지만.^^;)

'서재 결혼시키기'의 앤 패디먼 말마따나, 책을 깨끗이 보는 것만이 사랑하는 방법은 아닐터! 중간부터는 마음을 다잡고 예진이 2B연필로 죽죽 줄도 긋고, 별표에 나름 각주를 달며 신이나서 읽었다. 색인 목록에서 의문나는 단어나 새로 알게 된 단어를 동그라미 한 데 이어, 목차에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간단요약을 해 놓고는 학구적인 비소설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개발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 학교 다닐 때 전공서적을 이렇게 들고 팠으면 분명 A+은 따논 당상이었을 텐데....ㅋㅋ

PS.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친밀성의 구조변동>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어느 정도 <킨제이 보고서>류의 성적 에피소드들을 기대했었는데, 성격이 전혀 다르다. 굳이 무게를 싣자면 주황색 커다란 글씨로 쓰인 성, 사랑, 에로티시즘 보다는 앤소니 기든스라는 이름 위에 새끼 손톱보다 작게 써진 '친밀성의 구조변동'이 이 책의 더 큰 주제이다.

고로, 책을 덮고 순간 느낀 감정....'나, 낚였나? ^^;;;;;'

ㅎㅎ, 앤소니 기든스가 세상사람들을 <낚으려고> 저런 제목을 달았는지는....글쎄, 아닐 것 같지만, 표지디자인을 한 출판사는 분명히, 독자들을 <낚으려> 한 저의가 보인다. ^^

PS2. 이벤트 선물을 주신 마태님 땡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호인 2007-05-0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읽으니 님의 감성속에 느낌 팍!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정도라면 당근 낚이신 거져!!!
아니 책을 낚은 건가? 암튼.....

바람돌이 2007-05-0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우맘님 리뷰에 낚일것 같은데요. ^^

홍수맘 2007-05-02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의 리뷰에 낚였나? ^ ^.

꼬마요정 2007-05-03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2007.4.29. -올해의 41번째 책

★★★★☆

로드무비님 덕분에, 멋진 작가를 알게 되었다. 권여선.

권여선을 처음 만난 작품, '처녀치마'를 처음엔 끝까지 읽어내지 못했다.
뭔가 아귀가 맞지 않고, 뒤틀린....글쎄, 이런 비유가 괜찮다면.....지능은 정상인 심한 뇌성마비 친구를 보는...그런 불편함. 이성과 감정의 괴리, 동정하지 않고 의연해지려고, 특별한 시선 말고 일상적인 눈으로 바라보려고 애면글면 애쓰다가는 결국 포기하고 딴 곳을 쳐다보게 되는, 그런 기분이었을 거다.
싫어서 그런 건 아닌데....분명 내 마음에 쏙 드는데도, 계속 불편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중간에 책을 덮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읽어내려가면서는 한결 의연할 수 있었다. 책장을 넘겨가며 그녀만의 독특한 문장에 혹하니 마음을 빼앗겼고, 이제, 두 번째 만나는 권여선은.

다음 행보를 주시하게 되었다. 로드무비님, 신작이 나오걸랑 잊지 말고 꼭, 알려주시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기로운 2007-05-0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서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책이에요^^;; 얼른 구원해주고싶지만.. 흑흑흑~

로드무비 2007-05-1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제야 봤네요.
물론이지요.^^
 

마태님의 20만 이벤트에 어리버리 당첨되어 3만원어치 책을 고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히히...상품 골랐어요! ^^

파란여우님이 '내 인생 단 한권의 책'이라 강력히 지름질을 하신 '백년 동안의 고독'이랑....

김형경님 '천개의 공감'을 읽고 궁금해진 두 권,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이미지가 없네요.^^;_과 '현대 사회의 성,사랑, 에로티시즘'이요.^^


댓글로  저 세 권의 책을 골랐는데, ㅎㅎㅎ.....
와병중이셨던 마태님은 NO Image였던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을 못보고 그냥, 두 권만 보내주셨다.
두 권으로도 충분했는데.....으이그, 자랑하는 페이퍼에 왜 한 권 빼먹었다는 말은 써가지고는.....^^;;



결국 오늘, 나머지 한 권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ㅎㅎㅎ

"진우맘님 노우 이미지라 빼먹고 안보내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깊이 반성하며 뒤늦게나마 떳떳하게 살고 싶어서
이렇게 책을 보냅니다.
앞으론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꾸벅."
이란 메세지와 함께....ㅋㅋㅋ

책을 받아들고 잠시 후회했다.
나 A : 빼먹었단 얘기를 쓰면 굳이 챙겨 보내줄 성품인 걸 뻔히 알면서, 대체 왜 그런 페이퍼를 썼을까..........
나 B :그러게 말야. 난 역시 생각이 짧아. ㅠㅠ

그런데,
마음 속 좀 더 깊은 곳에 같은 질문을 던져보니....ㅋㅋㅋ
나 A : 빼먹었단 얘기를 쓰면 굳이 챙겨 보내줄 성품인 걸 뻔히 알면서, 대체 왜 그런 페이퍼를 썼을까..........
나 O : 니가 마태님 성품을 뻔히 아니까 그런 페이퍼를 썼지! 안 챙겨줄 것 같았으면 귀찮게 그런 말 써넣지도 않았어, 야~~~~~~^____^

허걱.....그랬다.
마태님이 이럴 줄 알면서 난 그랬던 것이다!!! ㅋㅋㅋㅋㅋ

여하간 땡큐~^^
그나저나 마태님 선물이라 기념으로 독서내공지수가 좀 필요한 책들만 골라서는....ㅎㅎ
올해 안에 세 권 다 읽어지려나 몰라요~^^;;
다음에 뵈면 이 복수를 꼭! 해 드리리다. ^______^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7-04-26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자수하는 방법도 구엽습니다^^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4-2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도적이 아니였을까..합니다만....^^=3=3=3=3=3=3

비연 2007-04-2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두 분 넘 다정해보이시와요~

조선인 2007-04-2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 줄 알면서. 캬햐햐햐햐햐

ceylontea 2007-04-2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태우스님.. 메시지(앞으론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꾸벅.")가 재미있어요..

꼬마요정 2007-04-26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먼저 신청했던 책 말고 다른 걸로 주세요..했다가 두 권 다 받았다죠.. 마태님은.. 정말...^^

홍수맘 2007-04-26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고백하시니 마태님 그냥 넘어가 주실 수 밖에 없으시겠죠? ㅎㅎㅎ

치유 2007-04-2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혼자 읽다가 큭큭대며 웃습니다..두분다 너무 귀여우세요..^^&

무스탕 2007-04-26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 잘 읽고 잘 써주시면 됩니다 ^^

진/우맘 2007-04-27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귀엽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람 봐가면서 살겠습니다.^^; =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