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들어 본 서재 지붕. 디자인 컨셉은 당연히 서재 이름이다. 애마태우스님(가명)의 술 취향이 변해서 '산사춘이 있는 서재'나 '백세주가 있는 서재'로 바뀌면, 새로이 개비해 드릴 의향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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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3-09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제가 처음이란 말이죠. 첫출발이 좋으니 주문요청이 줄을 잇는군요^^
 


에...이번 디자인의 컨셉은, '꽃보다 아름다워' 입니다. 아영이네를 보면, 엄마를 위시하여 미모를 빛내는 두 딸래미....'미녀 삼총사'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사실은...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꽃무늬'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제 생각에 부합하는 꽃 이미지가 없어서 점심 시간 내 버벅거렸습니다. 서재 제목이 너무 흐리지 않은가 싶은데, 걸어보시고 하자 있으면 AS 해드릴께요.

아영 옴마(가명)님도 꽃을 좋아하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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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3-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맘에 드는군요.

진/우맘 2004-03-09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마태우스님도 꽃 무늬 취향?

sooninara 2004-03-0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이쁘네요..저도 꽃무늬 좋아해요..
아영이네 지붕에 한표^^

아영엄마 2004-03-0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선물 받는 사람보다 다른 분들이 먼저 봐 버리셨네요. 힝~
"짠~ 내 서재 타이틀 예쁘지? 진/우맘님이 만들어 주셨다~~"
하고 자랑할려고 했더니만... 쩝~
근데 이걸 어떻게 건데요? 방법 갈쳐 주셔용.. 올리는 법 찾기 힘들어요.
게으른 아주매~~ 접니다. ^^;;

아영엄마 2004-03-09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방금 무대뽀 정신으로
그냥 다운로드 받아서 올렸더니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진/우맘 2004-03-10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우려했던대로 서제 이름이 너무 흐리군요. 조만간 수정해서 다시 올려드릴께요.^^
 

이 작가, 매우 <깜찍한 상상력>의 소유자이다. 필립 K 딕처럼 질리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상상력도 아니고, 너무 완벽해서 허구인지 실제인지 구별할 수 없는 베르베르의 상상력도 아니다. 허점투성이에 엽기적이지만 읽다보면 그 매력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상력이 책 속에 가득하다. 그 상상력의 근간에는 패러디가 있다. 모방은 제 2의 창조라는 말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제대로 한 패러디는 그 어떤 순수 창작보다도 멋진 결과물을 낳을 수 있다. 터미네이터에서 유머의 정수만 뽑아 쓴 것 같은 <신찬섭을 죽여라>는 이 책의 압권이다.

사실, 나 역시 우연찮게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서점에서 골라 들었을 것 같지는 않다. 제목과 목차를 들여다보면, 그 질을 짐작할 수 없는 B급의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는 책으로만 보였을 테니까. 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는 것은 사실이다.(소재가 기생충이기에, 화장실 자체가 책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B급은 아니다. 굳이 점수를 주자면 특A급 정도?

전문 작가 수업을 한 사람이 아니기에 유려한 문장이 펼쳐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이 작가, 글 쓰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깨에 힘을 빼고, 자신의 머리 속 기지들을 활자화 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즐기는 사람. 그러기에 독자들도 그 즐거움에 덩달아 올라탈 수 있는 것 아닐까?

진부한 표현 같지만 <재미와 교훈을 겸비한 책>이다. 기생충 탐정 마태수의 엽기 행각에 낄낄거리는 재미, 그리고 생소하던 기생충에 대한 알짜 정보가 주는 교훈. 세상 모든 자연과학 책이 이런 스타일로 저술된다면, 나도 지금보다 훨씬 '과학적인'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2004-03-06]

----------애마태우스(가명)님이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군. 예전에는 Y 인터넷 서점과 알라딘에 모두 리뷰를 올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왠지 찝찝한 관계로^^ 안 그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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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9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책을 잘 고르고 열심히 읽어 주는 분이시기에... 그간 페이퍼나 리스트에 소개되었던 책 몇 권의 이미지를 이용해 만들어 보았다. 지붕은 완성되어 주인을 기다리는데... 편지님은 또 잠수함 타셨다. 나의 애달픈 러브콜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히잉~~~  

지붕 하나 완성될 때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나,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필경 이번 주 안에 칼 퇴근을 못하고 격무에 눈물짓고 말리라.... -.-

다음 지붕 공사는 미정입니다. 아영 옴마(새로운 가명. 지난 번 가명인 아영 아빠는... 좀 심했었다고 반성 중.^^;;)님,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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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0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추세로 나가다가는, 나도 '지나치게 급격한 업뎃으로 인한 서재 브리핑 기능 마비'가 원인이 되어 즐겨찾기에서 삭제될 위험이 크다. 오늘 아침에도 한 명 줄었는데....-.-

ceylontea 2004-03-0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편지님 지붕이라 해서.. 저는 스펀지밥이 출현할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

아영엄마 2004-03-08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제 지붕 공사해 주신다구요?
아이들 가르치시랴 안그래도 바쁘신 분이 서재 지인들 챙겨주느라
잠도 못 주무시는 것은 아닌가 심히 염려되옵니다.
그런데 아영아빠라는 가명 소동(?)이 있었나요?
얼릉 님의 서재를 뒤져 봐야 겠네요.^m^
저야 해주시면 넙죽 절하고 받을겁니다.
단, 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시고..
아니지, 하는 방법도 님 서재 글에서 본 것 같긴 한데...
가물가물~ ㅜㅜ;;
그리고 작업하는 방법도 잘 모름시롱 이것 저것 요구하면 님만
더 힘들어질터이니 그냥 알아서 해 주셔요.
급하지 않으니 본업(^^;)부터 먼저 해결해 놓으시고...ㅋㅋㅋ
돈 안되는 부업하다가 직장 상사에게 눈총받는 일은 없으시기를...

sooninara 2004-03-08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남의 떡이 크다고...왜 편지님이나 나무님 서재지붕이 더 예뻐보이나요?^^

즐거운 편지 2004-03-08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눈물 날만큼 고맙습니다.
지난 3일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몸이 편찮으셔서 항상 마음이 무겁긴 했지만 이렇게 기다려주지 않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어제 삼오제 지내고.. 오늘은 우리엄마가 가장 사랑하셨던 손자 태현이 유치원 입학식하고.. 좀 전에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만나 본적 없는 님의 말 한마디에 감격하여 눈물납니다... 지붕이전공사를 어찌해야 하나요? 조금씩 정신 차리면 둘러 볼 게 많겠군요. 지금은 알라딘이 낯설어서요.


진/우맘 2004-03-0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저도 제 지붕보다 나무님, 수니님, 편지님, 마태우스님, 연보랏빛 우주님 지붕이 훨씬 예뻐보이는걸요. -.-
편지님...방명록에 글 남겼습니다. 힘내세요.

ceylontea 2004-03-0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라몰라... 난 내 지붕이 좋아..(라고 억지로 세뇌를 시키고 있습니다.. 일도 바쁜데...지붕공사는 아니되옵니다..^^)
 

 

흠...저것도 괜찮겠다. 내가 원하는 향기는 <헌책방 냄새>.^^

그것 말고도 밤마다 절실한 기능이 하나 있다. 바로 <자연 발광 기능> 이름이 좀 이상하지만...설명을 해 보자면, 책의 지면에서 은은한 빛이 나와서 컴컴한 곳에서도 조명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능이다. 밤에 책을 읽고 싶어도, 지난 번에 말했듯이 겁이 많아 아무도 없는 다른 방에 가서 혼자 있지를 못한다.^^; 그래서, 맨날 취침등의 흐릿한 불빛을 최선의 각도에서 받으려 애쓰기 일쑤. 글은 읽히지만, 가끔 '이러다 실명해서 책 못 읽게 되면 어쩌지....' 두렵다. -.-

PDA를 하나 장만해서 e-Book을 다운 받으면 해결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역시, 책은 손맛이다. e-book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걸...(그리고, 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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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0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진실게임에 특이한 물건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었거든요. 거기서 책 한페이지 크기의 플라스틱 판 같은게 나왔는데, 밤에 은은한 빛이 나서 한페이지씩 책 볼 수 있다더라구요. 그런게 있으면 편할꺼 같아요. ^^

진/우맘 2004-03-0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책받침 같이 꽂아 놓고 보면 책이 보일 것 아닙니까? 호오...탐나는군요!